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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시 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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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무척 사랑하는 여류 작가 미우라 아야코는 일평생 몸에 병을 품고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빙점」,「길은 여기에」,「이 질그릇에도」 등 수많은 책을 남겨 연약한 이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녀는 척추결핵으로 시작해서 암까지, 앓아 보지 않은 병이 없을 만큼 고통을 많이 받았습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인간의 몸은 병집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미우라 아야코는 병중에서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체험했다는 것입니다. 병 때문에 훌륭한 작가가 되었습니다. 병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했고, 치유했습니다. 병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녀의 연약함을 재료로 삼아 기적을 창조하셨던 것입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아픈 것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많이 받았습니다. 그 은혜를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뵙지 못할 성안이 있다. 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인간일 수조차 없다.”

  인간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복은 하나님을 믿어 하나님이 계신 성전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성전에 가서 늘 예배하고 기도하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성전에 나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최상의 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마음껏 예배드리는 것은 최고의 행복과 은혜와 축복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은 최상의 선택이며 최고의 가치입니다. 오늘 교회 창립주일과 맥추감사주일 예배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복이 교회와 가정과 여러분 가운데 충만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1. 성전을 사랑하는 성도

  본문 1-4절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 내 마음과 육체가 생존하시는 하나님께 부르짖나이다 나의 왕, 나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제단에서 참새도 제 집을 얻고 제비도 새끼 둘 보금자리를 얻었나이다 주의 집에 거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항상 주를 찬송하리이다"

  시편 기자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나님의 장막, 주의 집, 궁정은 하나님의 현존에 대한 상징입니다. 성전을 순례하는 경배자들은 며칠 동안 성전에서 기숙합니다. 성전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사람이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성전 안에 지성소에 안치된 법궤에는 십계명 돌판과 아론의 싹난 지팡이와 만나 항아리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친히 임재 하셔서 사람들을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성전에 하나님이 분명히 계시지만 성전뿐만 아니라 아니 계신 곳이 없으신 분이십니다. 성전을 사랑하고 성전에 소망을 두고 사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 할 때 하나님도 가까이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할 때 하나님도 최고로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그레이트스모키(Great Smoky) 산기슭의 작은 마을에서 신자들이 원하는 곳에 새 교회를 건립했습니다. 새 교회 입당 열흘 전에, 지방 건축 감리가 목사에게 건물 규모에 비해 주차장이 부적합하다고 통보했습니다. 이 교회는 주차장 크기를 두 배로 증축하지 않으면, 신자들이 새 성전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교회에는 쓸 만한 땅을 한 치도 남기지 않고 사용했던 터라 손바닥만한 땅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려면 뒷마당에 있는 산이라도 옮겨야 할 판이었습니다. 담대한 목사는 주일 아침에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성도들은 저녁 집회에 참석하라고 했습니다. 다음 주 예정된 성전 봉헌식 전까지 뒷산을 허물고 땅을 다지고 페인트를 칠할 자금 조달을 위한 특별기도를 성도들과 올려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입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300명의 성도 중 24명이 기도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거의 세 시간이나 기도를 드렸습니다. 10시가 되어서야 목사는 마지막 “아멘”을 외쳤습니다. 그리고 성도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예정대로 다음 주일에 성전을 봉헌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가 낙담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며, 이번에도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다음날 아침, 목사가 서재에서 집무를 시작할 때쯤 문을 쾅쾅 두드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들어오라는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건설 현장 소장이 작업용 모자를 벗으면서 들어왔습니다.

  “부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전 옆 마을의 애컴(AeCOM) 건설 회사에서 왔습니다. 현재 대형 쇼핑몰을 건축 중입니다. 땅을 메울 흙이 필요한데, 교회 뒷산의 흙을 저희에게 매각하시면 어떻겠습니까? 매각만 하신다면 처리 비용은 물론 도로 포장과 뒤처리까지 말끔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땅을 메울 흙을 구하지 못하면 공사를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이 조그마한 교회는 예정대로 그 다음 주일에 새 성전 봉헌식을 올렸습니다. 성전 봉헌식 날, 전 주에 모였던 ‘산도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성도들은 물론 훨씬 더 많은 다른 성도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겨자씨만한 믿음을 활용하길 원하십니다. 작은 믿음에서 출발해도 좋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작게 시작되었습니다. 거대한 나무도 작은 씨앗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거대한 건물도 작은 벽돌 하나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큰 교회도 한 사람의 작은 생각과 기도로 시작됩니다. 오늘의 우리 교회가 있기까지 수많은 분들의 기도와 봉사와 헌금과 헌신과 전도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다 기억하십니다. 성전을 사랑할 때 산을 옮기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 교회를 통해서 큰 기적을 체험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2. 하나님을 만나는 성도

  본문 5-8절 "주께 힘을 얻고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저희는 눈물 골짜기로 통행할 때에 그곳으로 많은 샘의 곳이 되게 하며 이른 비도 은택을 입히나이다 저희는 힘을 얻고 더 얻어 나아가 시온에서 하나님 앞에 각기 나타나리이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소서 야곱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이소서"

  성전을 사랑하고 그곳을 거처로 삼는다고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좋은 기회와 방법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하나님을 친히 만나는 일 자체는 아닙니다. 성전에 와서 일을 하고 사람을 만나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간다면 아픔이고 비극입니다. 성전 공기만 마시고 뜰만 밟고 간다면 불행한 것입니다. 성전을 사랑하는 사람은 반드시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가장 중요하고 복된 일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에 합당한 성도이고 성전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성전은 평범한 건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성전이 되고 성도가 되고 성화되는 것입니다. 최고와 절대 가치가 됩니다. 이는 수지맞는 일이고 면류관과 천국을 받는 최고의 부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시온의 대로’란 히브리어로 ‘메실라’로서 ‘쌓아 올리다’란 뜻입니다. 자연적으로 다져진 길이 아니라 인공적으로 만든 길을 뜻합니다. 문맥상 하나님의 성전으로 나아가는 길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친히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보는 길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성전에만 그저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하나님을 몸소 만나는 일이 중요한 것입니다. 한 분도 예외 없이 하나님을 만나 구원과 천국 백성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보면 측량할 수 없습니다. 인간의 머리로 쉽게 이해할 수 없습니다.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어떤 환경에 처하든지 낙심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유혹을 받습니다. 물질의 유혹, 명예의 유혹, 권력의 유혹 그리고 성적인 유혹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런 유혹들보다 더 혹독하면서 가장 잔인한 유혹이 있습니다. 그것을 절망이라는 유혹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은 절망하는 것입니다. 절망을 선택하면 당장은 편합니다. 절망의 유혹에 넘어가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하게 됩니다. 절망의 유혹에 빠져들면 모든 소망의 문을 닫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죽음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절망은 결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절망은 믿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절망은 희망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절망의 유혹을 이기는 길은 희망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희망의 끈을 붙잡는 것입니다. 아직도 남아 있는 가능성의 줄을 붙잡는 것입니다. 믿음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혼돈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위기의 상황마저도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매킨토시(C. H. Mackintosh)가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아주 어려운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그것을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라고 생각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아주 깊은 바다에 빠질지라도 영혼의 흔들림 없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 여러분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절망의 절정의 순간에 처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의 유혹을 극복하십시오. 하나님은 결코 여러분을 버리지 않으시고, 여러분을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삶을 주시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문제를 재료로 삼아 기적을 베푸실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쓰러지고 넘어진 상황이라 할지라도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성전에서 하나님을 꼭 만나기를 바랍니다. 문과 길은 언제나 열러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만날 때 기쁨과 기적을 체험하게 되고 어거스틴의 고백처럼 ‘참된 안식’을 경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라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생명의 역사가 계속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3. 축복을 누리는 성도

  본문 9-12절 "  본문 절 “우리 방패이신 하나님이여 주의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보옵소서 주의 궁정에서 한 날이 다른 곳에서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히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

  하나님을 제대로 잘 섬길 때 많은 은혜와 복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와 영화,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좋은 것’은 사람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지혜와 건강과 물질과 평강과 구원과 천국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복을 주십니다. 가장 큰 복은 ‘하나님 자신’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자녀된 복은 이 세상 어떤 복과도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알고 감사하고 찬양하고 누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복의 근원이 되고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

  인간은 모든 것에 다 풍족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어느 부분엔가 늘 부족함이 있습니다. 돈이 많으면 사랑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지식은 있는데 건강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은 잘 크고 있는데 돈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인격은 있는데 실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다른 것은 다 있는데 인격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경은 기적의 책입니다. 홍해가 갈라지고, 하늘에서 만나가 내리고, 메추라기가 내렸습니다. 반석에서 생수가 쏟아졌습니다. 요단강이 마른 땅이 되고, 여리고 성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고함에 무너졌습니다. 예수님의 말 한 마디에 문둥병자가 나았고 죽은 자가 살아났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수많은 기적은 문제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문제가 없었다면 기적도 없었을 것입니다. 문제가 없었다면 하나님의 영광도 드러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문제를 만나거든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어떤 시험을 만나든지 먼저 기쁘게 여기십시오.
 
  여러분은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입니까? 여러분에게 모자란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나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원망하지 마십시오. 기적을 기대하십시오.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희망의 시작입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문이 열립니다. 우리가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일으키십니다. 놀라운 만남을 주선하십니다.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실 때 홀로 일으키지 않으시고 사람들을 통해 일으키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건져 내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실 때 모세를 통해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여호수아를 통해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여러분을 선택하시고 사용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화와 좋은 것을 받는 축복의 사람이 됩시다. 그리고 자신과 가정과 이웃과 교회를 복되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됩시다.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랑하는 번동가족 여러분!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입니다. 하나님이 언제나 임재해 계시는 곳입니다. 성전을 사랑하는 성도, 하나님을 만나는 성도, 축복을 누리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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