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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감사 공동체 (시 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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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공동체
시100:1-5

어버이 날을 즈음하여 둘째 녀석이 편지를 썼습니다. 학교에서 어비이날이라고 쓰게 한 것이지요. 마지못해서 쓰는 편지였는지는 몰라도 그 편지를 받아들고 저희 부부는 매우 기뻤습니다. 아이가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감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자기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믿어주고 기다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자녀들은 커 가는데 부모들은 마냥 자녀들을 어리게만 여기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기다림도 필요하고 믿음을 주는 것이 필요한데 너무 급하고 조바심을 하는듯합니다.

큰 아이는 서울에서 사진을 보고 캐릭터를 만들어 주는 곳에 의뢰하여 아빠 엄마 감사해요라고 저희 부부 얼굴을 그린 그림을 보내주었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자식들이 되었구나 생각하니 기특했습니다. 제 얼굴의 이미지는 참 잘 나왔는데 제 아내는 좀 낯설어 보였습니다. 제 아내 얼굴은 다른 여자처럼 생겼더라구요. 그래서 아들에게 언제 엄마 갈아치웠냐고 우스개 소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커 가면서 부모의 은혜를 알고 감사할 줄 안다는 것이 참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또 그것이 자식을 키우는 부모들의 즐거움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 가운데 인간을 향한 계면 중 제일이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 아닙니까? 마땅히 자식은 부모의 은혜를 알아야 하고 그 은혜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감사한다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것입니다. 서로를 기쁘게 해줍니다. 감사가 있는 곳엔 기쁨이 있습니다. 어느 의학 서적에 보니까 사람의 몸속에는 백신이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과 질병들을 막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을 면역력이라고도 하는데 사람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는 겁니다. 특히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많은 백신이 나와서 면역력은 배가 됨으로 어떤 질병과 세균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감사하면 감사받는 사람도 기쁘고 감사하는 사람도 건강해지고 모두에게 좋은 것이 바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감사하며 사십시다.

사도 바울은 살전 5:18에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소원은 우리가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왜 우리에게 감사를 원하실까요?
하나님의 자녀가 해야 할 마땅한 도리이기도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감사를 통해 우리의 삶이 더욱 강건하고 풍성하여 기쁨으로 가득하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은 우리를 위하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새가족 심방을 다니면서 감사하라는 말씀을 자주 합니다.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위해 기도하고 말씀을 전하면서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는 말씀을 빼지 않습니다. 특히 하나님께는 물론이지만 서로에게 감사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내는 남편에게 감사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감사하라고 권면합니다. 또한 부모는 자녀에게 감사하고 자녀는 부모에게 감사하라고 합니다. 그러면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다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어떠신가요? 가정 생활 속에서 서로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나요?  여러분의 가정을 감사의 공동체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작은 말 한마디가 상대방의 마음을 기쁘게 하지요. ‘고마워요 여보’, ‘고맙다 아들아’ ‘고맙다 딸아’ ‘아빠 엄마 감사합니다.’ 틀림없이 그 가정은 행복한 가정입니다.
미국사람들의 좋은 습관 가운데 하나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감사합니다’입니다. Thank you - 어떤 상황에도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면 금방 따라오는 말이 있지요? You're welcome ‘천만에요’입니다.

감사하는 것이 생활화 되어야 합니다. 입을 열면 감사해요라는 말이 늘 나올 수 있어야 합니다. 짜증내는 말, 불평하는 말보다는 감사하는 말이 훨씬 풍성한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감사하면 자꾸 감사할 일만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평하면 불평할 일만 생기는 것입니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감사하고 행복해하지만 어떤 사람은 불평하며 불행한 삶을 자초하는 것을 봅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

가정에서 만이 아닙니다. 교회에서도 그렇습니다. 서로 감사하고 먼저 감사하는 성도들이 되면 교회는 행복하고 기쁨이 넘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는 감사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감사공동체가 되어야 할 이유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위하여 주님이 보혈의 피를 흘리셨고 그 피 위에 세워진 것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육신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은혜가 증거 된 곳이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 된 교회는 감사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가 있습니다.  성령의 교제하심과 교통하심의 은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사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사랑의 공동체는 당연히 감사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지난 주일에도 행복한 성도 행복한 가정 행복한 교회가 되기 위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우리교회는 감사의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듯 서로 감사하고, 먼저 사랑하듯 먼저 감사하는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것 포기하지 않듯이 감사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성도들의 공동체 우리 교회는 기쁨이 넘치고 행복한 하나님의 교회가 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온 땅이여 여호와께 즐거이 부를지어다. 기쁨으로 여호와를 섬기며 노래하면서 그 앞에 나아 갈지어다.”(1-2절)
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감사함으로 그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 이름을 송축할지어다.”(4절)

기뻐하면서 노래하면서 즐거워하면서 감사하면서 하나님 앞으로 나와 하나님께 감사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이 감격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노래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인이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며 고백하는 감사와 찬양에는 그 이유가 분명합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들은 그 감사와 찬양의 이유를 발견하고 시인과 동일한 감격의 노래와 감사의 찬송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첫째, 그가 감사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창조주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깨닫고 알아야 할 가장 큰 은혜가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어서 존재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를 존재케 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 지금 우리가 여기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큰 은혜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없습니다. "잘산다, 못산다"는 것은 그 다음 단계입니다. 잘살고 못사는 것은 살아 있기에 고민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감사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것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지으신 것을 보시며 참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라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또한 하나님의 지으신 모든 세계에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과 섭리가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존재라면 더욱 큰 하나님의 아름다운 뜻과 계획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우연히 존재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 속에서 존재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엇을 만들든지 그냥 만들지 않습니다. 쓰임에 맞게 만드는 것입니다. 못하나 작은 연장도 그 용도에 맞게 만들어 사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실 때 목적 없이 지으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무엇엔가 쓰시기를 원하셨기에 만드신 것입니다. 나를 지으시고 살아있게 하시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은총을 받은 것인데 나를 향한 창조주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있으니 더욱 감사하고 찬양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그가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은 나의 목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의 것이니 그의 백성이요 그의 기르시는 양이로다.”라고 시인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시23편에서 시인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목자는 양을 돌보며 보호합니다. 목자의 보호와 돌봄으로 양은 살아 갈 수 있습니다. 양은 스스로 방어할 어떤 능력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그러나 목자가 양을 지켜주기 때문에 양은 생명을 보존하고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는 것입니다.
목자는 양을 푸른 초장으로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여 줍니다. 사실 우리가 존재한 것도 하나님의 섭리요 계획하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살아가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돌봄과 보호 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화단에 접시꽃이 있습니다. 누가 씨를 뿌렸는지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 자라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넙적한 접시꽃이 만발하게 피어 있습니다. 접시꽃이 자라는 걸 보면서 저는 하나님이 기르신다는 것을 새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제 스스로 살아가는 줄 압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시고 지켜주시기에 오늘도 생명을 보존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건강과 행복, 우리의 희망과 계획들이 하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손길을 의식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셋째, 그가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이유는 하나님은 신실하시기 때문입니다.

“대저 여호와는 선하시니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고 그 성실하심이 대대에 미치리로다.”
하나님은 선하시며 인자하시고 성실하십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심으로 그 언약을 지키시고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조석으로 변하며 달라져도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은 영원히 변함이 없으신 것입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변함없으시며 영원하신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늘 함께 계시니 두렴 없네.
그 사랑 변챦고 날 지키시며 어제나 오늘이 한결 같네.
오 신실 하신 주 오 신실 하신 주 날마다 자비를 베푸시며
일용할 모든 것 내려주시니 오 신실 하신 주 나의 구주.‘

신실하신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 우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어찌 감사와 찬양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시107:1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9절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조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

시118:28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께 감사하리이다.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라 내가 주를 높이리이다.”
이 고백들이 저와 여러분들의 고백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감사절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신앙고백이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나는 물론이고 나의 가족, 나의 기업, 나를 둘러싼 주변의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 고백으로 모든 맏물, 첫 것을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절기가 맥추감사절입니다.
이 맥추감사절에 우리를 사랑하시고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창조주이십니다. 나의 생명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돌보시는 목자요 우리는 그의 양입니다.  우리의 영원한 목자로 사랑하고 돌보시는 그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것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인자와 긍휼을 베풀어주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항상 감사하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와 찬양과 경배를 돌려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을 주님의 거룩한 성찬으로 초대합니다. 감사함으로 나아와 주님의 거룩한 성찬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성찬을 통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받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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