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요셉과 그의 하나님 ① : 임마누엘 (행 7:9~10)

  • 잡초 잡초
  • 527
  • 0

첨부 1


요셉과 그의 하나님 ① : 임마누엘(행7:9~10)

  성경을 보면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과연 얼마나 많은 인물들이 나올까요? 하도 많아서 세어 보기도 힘들지만, 학자들에 의하면 대략 2만 내지 3만 명의 이름이 나온다고 합니다. 굉장하죠? 그런데 그 많은 인물들의 기록을 보면 개인마다 할애된 지면의 분량이 차이가 납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대개 지면을 많이 차지할수록 중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읽다보면 특별히 많은 지면을 차지한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요셉’입니다. 창세기를 보면 그에 관한 기록이 37장~50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38장은 유다에 관한 기록)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비교할 때 그에 못지않은 많은 지면을 차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인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이런 겁니다. 하나님의 입장에서 요셉을 많은 사람들 앞에 내세우고, 자랑하고 싶으셨다는 사실입니다. “얘! 요셉을 보고 좀 배워라! 배워서 남 주냐?”

  정말 요셉의 생애를 성경에서 보면 얼마나 감동적이고 배울 게 많은지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저도 요셉을 아주 좋아합니다. 청년 시절 요셉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슴 벅찬 감동을 받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한 마디로 말해서 ‘보화와 같은 말씀’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이 말씀을 함께 상고하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싶습니다. 오늘부터 7주에 걸쳐 ‘요셉과 그의 하나님’이란 제하에 연속 설교를 전해 드립니다. 한 가지 부탁드리는 것은 이 기간 동안 설교도 듣지만, 개인적으로 창세기 37장~50장까지 여러 번 읽고 묵상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요셉의 이야기를 통해 큰 감동과 넘치는 은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요셉의 생애를 개괄적으로 살펴보면서 그의 인생이 승리로 장식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본문이 기록된 사도행전 7장에는 스데반이 순교 직전 유대인 공회 앞에서 행한 설교가 나옵니다. 스데반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유대인들 앞에서 이스라엘 역사를 죽 요약 정리하면서 하나님의 구속사(救贖史, 인류 구원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임을 천명합니다. 본문은 그 설교 중 요셉의 생애에 관한 기록입니다. 창세기의 긴 기록이 짧은 몇 구절에 핵심적으로 요약되어 있는 것입니다. 

[1] 요셉의 생애 : 파란만장한 인생

  ① 유소년기(17세 이전) : 갈등과 불안

  요셉은 야곱의 11번째 아들입니다. 4명의 부인 중에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라헬은 자식이 없어 고민하다 겨우 요셉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동생 베냐민을 하나 더 낳지만, 안타깝게도 해산하는 도중에 그만 죽고 맙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십시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요셉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어머니가 4명인데, 생모가 일찍 죽었습니다. 이복형들이 잔뜩 버티고 있습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얼마나 갈등이 많고 불안했을지 불을 본 듯 뻔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노년에 얻은 데에다 가장 사랑하던 라헬에게서 낳은 아들이니 요셉을 얼마나 애지중지했겠습니까? 그래서 편애합니다. 채색옷(요즘 식으로 말하면 명품 정장)을 입히고, 일도 안 시키고 ... 특별대우를 합니다. 이런 편애가 위로가 되기도 했겠지만, 그보다 오히려 형들의 미움을 받는 고통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② 청년기(17세~30세) : 격동과 시련
  이렇게 형들의 미움을 받던 요셉은 17세가 되던 해에 아버지 심부름으로 양 치러 나간 형들을 찾아갑니다. 그것이 그만 시련의 시작이었습니다. 형들은 기회다 싶어 요셉을 죽이려 합니다. 다행히 결행하지 못하고 지나가던 노예상인들에게 팔아넘깁니다. 요셉은 하루아침에 애굽으로 끌려가 바로왕 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생활을 합니다. 주인에게 인정받은 가정총무가 되기도 했지만, 주인마님의 유혹을 거절한 ‘죄 아닌 죄’로 모함을 받고 감옥에 갇힙니다. 걷잡을 수 없는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③ 성년기(30세~110세) : 승리와 축복
  그러나 그의 인생이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다. 감옥에서 바로 왕의 신하를 만난 것이 인연이 되어서 바로 왕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요셉의 지혜에 탄복한 바로 왕에 의해 애굽의 총리로 전격 임명됩니다. 그래서 축복의 인생으로 반전되고, 더 나아가 극한 흉년기에 애굽과 여러 나라 백성들, 그리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중대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수렁에 빠졌던 그의 인생이 마침내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2] 승리의 비결 : 임마누엘

  그러면 여러분, 파란만장했던 요셉이 과연 어떻게 인생을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이 오늘 우리가 주목할 내용입니다. 본문은 그 비결을 정확하게 지적해 줍니다.

9절.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God was wth him)” 여기서 ‘여러 조상’은 야곱의 아들들, 즉 요셉의 형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나중에 이스라엘의 12지파의 시조가 되고, 이스라엘의 조상이 됩니다. 요셉이 이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려가고 온갖 시련을 다 겪었지만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까? “ ...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셔 ... ”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10절. “그 모든 환난에서 건져내사 애굽 왕 바로 앞에서 은총과 지혜를 주시매 바로가 그를 애굽과 자기 온 집의 통치자로 세웠느니라”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였지만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애굽의 총리가 되고 승리하는 인생이 되었던 것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요셉의 이야기를 보면, 이런 사실을 반복해서 강조합니다.
창39:2~3 (보디발의 집에서) “2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3 그의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39:21~23 (감옥에서) “21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22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23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41:38~39 (바로왕의 고백) “38 바로가 그의 신하들에게 이르되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 하고 39 요셉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이 모든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하나님의 영에 감동되었다는 것이나 하나님이 지혜를 보여주셨다는 것이나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의미합니다.)

  요셉의 인생 승리는 그의 개인적인 장점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도와주신 결과임을 성경은 누누이 강조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요셉의 인생 스토리를 관통하는 주제는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다!”입니다. 음악으로 비유하면, ‘요셉의 인생 교향곡’의 테마는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셨다!”

  예를 들어, 여러분 잘 아시는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운명 교향곡(運命交響曲) 있죠. 그 테마가 뭐죠? “딴-딴-딴- 딴~ 딴-딴-딴- 딴~” 이 테마가 교향곡을 연주하는 동안 중간 중간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경은 요셉의 생애를 기록하면서 그 테마를 중간 중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꼭 가르쳐주고 싶어 하시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셨다!” 다른 말로 말하면 무엇입니까? 임마누엘!(God with us)

  그렇습니다! 요셉의 인생 승리의 비결은 단 한 가지 ‘임마누엘’입니다. 그러니까 요셉이 위대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위대하신 겁니다. 인간이 제아무리 잘 나고, 아등바등하면서 살아도 절대주권자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지 않으면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시127:1~2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 ”

  물론 인간의 노력이 기본적으로 중요하죠. 하지만 그것이 인생 승리의 필요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만일 인간의 노력만으로 다 된다면 세상에 실패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 겁니다. 누가 실패하려고 기를 씁니까? 다 승리하려고 기를 쓰지 ... 그런데도 세상에서 승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능력이 부족하고 노력이 부족해도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세상만사, 인생만사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안 될 일도 됩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될 일도 안 됩니다!

  우리 인생 가운데 여러 가지 상황이 닥칩니다. 마치 봄, 여름, 가을, 겨울 ... 사계절이 있는 것처럼 ... 그때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도우심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괴로울 때 위로 받습니다. 방황할 때 인도 받습니다. 위험할 때 보호 받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지혜를 얻습니다. 역경에 처할 때 능력을 얻습니다. 그래서 결국 승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절대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 임마누엘! 이것이 요셉 인생의 승리 비결입니다. 

[3] 요셉의 하나님 : 나의 하나님

  그런데, 여러분 우리가 성경에서 요셉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야! 정말 대단하다. 멋지네!”하고 그냥 지나가면 곤란합니다. 성경 말씀은 소설 책 같은 ‘감상용’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 적용하고 살아가야 할 ‘실천용’입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고 그저 재미나 느끼고, 감탄만 하고 지나간다면 요셉의 이야기는 나 자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요셉의 하나님’일 뿐입니다. 그리고 ‘옛날이야기 속의 하나님’ ‘책 속의 하나님’ ‘그림 속의 하나님’에 불과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어디나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편재(遍在)하시는 하나님, 부소부재(無所不在)하시는 하나님(Omnipresent God)입니다. 그러므로 이론적으로는 누구에게나 그 곁에 와 계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편재하신다고 인간이 가만히 있는데도 자동적으로 함께 해 주실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는 ‘상호 반응적 관계’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인간 없이도 스스로 어디에나 계시지만, 인간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반응’을 해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아무에게나 함께 해 주시지 않습니다. 잘 기억하십시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그러나 아무에게나 함께 해 주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해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함께 해 주십니다. ‘멀거니’ 있으면 하나님은 ‘멀고먼 분’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그러나 마나 여전히 존재하시지만, 그런 사람에게는 안 계시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잠8:17 “나(=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자들이 나의 사랑을 입으며 나를 간절히 찾는 자가 나를 만날 것이니라”

  이런 예를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거울 앞에 멀리 서 있으면 거울 속의 영상도 멀리 서 있습니다. 내가 한 걸음 다가가면 어떻게 됩니까? 거울 속의 영상이 한걸음 다가옵니다. 결과적으로 두 걸음 가까워집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 앞에 다가서지 않으면 하나님은 결코 ‘나의 하나님’으로 나와 함께 하시지 않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은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능력, 하나님의 축복은 그림의 떡에 불과합니다.

  아무쪼록 이런 원리를 기억하시고 ‘요셉의 하나님’을 이제는 ‘나의 하나님’으로 고백하시고 요셉처럼 인생을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4] 임마누엘의 은혜를 받는 사람 : 속죄(贖罪)받은 사람, 의지(依支)하는 사람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지만, 아무에게나 함께 해 주시지는 않는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 과연 어떤 사람에게 함께 해 주시고 은혜와 사랑을 베푸실까요? 여러 가지로 말할 수 있겠지만, 두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① 속죄받은 사람 :
  모든 인간은 죄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볼 수도 없고 만날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죄와 하나님은 상극입니다. 물과 기름과 같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에게 다다가고, 만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은 어떤 사람과 함께 해 주십니까? 속죄받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데, 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까? 그리고 왜 십자가 사형 틀에 달려 죽었습니까?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대속의 원리를 믿는 사람만이 속죄 받고 거룩한 의인이 됩니다.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것입니다.(以信稱義) 이렇게 되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때문에 인간이 하나님에게 가까이 갈 수 있고,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별명이 무엇입니까? 임마누엘!(마1:23 참조)

  이렇게 말씀드리면 의문이 생기죠. 요셉 시대, 구약 시대에는 예수님이 세상에 오기 전인데 ... 구약 시대에는 속죄를 위해 하나님께 짐승 제사를 드렸습니다. 흠 없는 양이나 염소가 피 흘려 죽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의 죄를 대신한 겁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짐승 제사는 ‘십자가 구속의 예고편’인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요셉은 짐승 제사를 통해 십자가 속죄의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 있었고, 하나님은 그와 함께 하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과 함께 해 주시기를 소원하십니까? 세상의 조건 다 필요 없고,  오직 십자가 속죄를 받으셔야 합니다. 모쪼록 예수 십자가로 속죄받은 사람으로 요셉처럼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② 의지하는 사람 :
  하나님을 속죄받은 사람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과 함께 해 주십니다. 잠3:5~6 “5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6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도와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은 도우심을 믿기에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함께 해주시고 승리를 보장해 주십니다. 마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세상에서 잘 살아보겠다고 내 멋대로 아등바등 하기보다 하나님의 나라(통치)를 따르며 하나님의 의(뜻)에 순종하면 하나님이 책임져 주신다는 겁니다. 내가 하는 것보다 하나님이 해 주시는 게 훨씬 더 좋다는 겁니다.

  지매교포 청년 자매의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미국의 외교관 시험에 응시했는데 어려운 필기시험에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마지막 관문으로 면접시험을 보는데 면접관들 앞에 앉아서 이런 저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아주 난감한 질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당신은 한국계 미국인인데, 혹시 외교관이 되어서 미국과 한국의 국익이 상치되는 경우에 봉착하면 어느 편에 서서 일하겠습니까?” 여러분, 이라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이래도 저래도 곤란한 상황입니다. 그때 이 자매가 이렇데 대답했다고 합니다. “저는 한국 편에 서서 일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미국 편에 서서 일하지도 않을 겁니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천으로서 정의의 편에 서서 일할 것입니다. 그것이 미국과 한국의 국익을 동시에 충족시킬 것으로 확신합니다.” 여러분,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당연히 합격입니다. 얼른 생각하면 미국 편에서 면접관 비위를 맞추면 좋을 듯하지만, 사실은 모든 게 하나님 손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담대하게 대답할 때 오히려 면접관의 마음에 큰 감동을 줄 수 있었습니다.
 
  요셉은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에 처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습니다. 그랬을 때 오히려 인간적으로 노력하고 애를 쓴 사람들보다 훨씬 더 풍성하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의지하는 사람에게 임하는 임마누엘의 축복입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항상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임마누엘의 축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John Wesley, 1703~1791)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 갑자기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이 넘치는 목소리로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이다"(The best of all is ‘God is with us’.)
그는 당대에 영국과 미국을 변화시키고 더 나아가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친 위대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요? 그의 개인적인 능력과 노력 때문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마지막 고백에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에 함께 해 주신 것입니다. 임마누엘!

  성도 여러분, 세상은 불확실합니다. 갈수록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떻게 인생을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또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승리하는 인생으로 인도해 줄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십시오! “나의 재산 목록 1호는 무엇인가? 내 자녀에게 물려줄 유산목록 1호는 무엇인가?” 그 어떤 재산보다, 그 어떤 교육보다 임마누엘 하나님의 의지하는 신앙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저도, 여러분도, 우리 자녀들도 ‘이 시대의 요셉’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과 이어지는 연속 설교를 통해 요셉처럼 임마누엘의 은혜로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