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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홍해라도 길은 있습니다 (출 1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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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십계(十戒)’라고 하는 영화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그 영화 속에 스릴 있게 그려졌던 내용의 한 토막을 우리가 읽었습니다. 이 사건은 현대를 살고 있는 저와 여러분들에게 두고두고 교훈을 주는 내용입니다. 오늘 우리가 홍해 바다로 성지순례를 다녀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홍해 도강 사건을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할 수 없는 신비로운 사건입니다. 그래서 이 홍해사건을 두고 부정하는 신학이론들이 있습니다. 고등비평, 신 신학자들, 자유주의신학자들이 주로 그렇습니다. 어느 초등학교 교사가 홍해 사건은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학생들에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얘들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넜다는 말은 실제 바다를 건넌 것이 아니라 내가 어느 책에 보니까 양 숲이라는 갈대밭이 있었는데 그 갈대밭을 건너간 것이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신앙이 확실한 학생 한사람이 손을 번쩍 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그렇다면 하나님의 기적이 더 놀랍네요, 갈대밭에서 애굽 군대들이 물에 빠져 죽었으니 얼마나 놀라운 기적입니까?” 이것은 홍해사건을 부정하는 것을 풍자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은 그렇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를 통하여 자기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으로부터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으로 애굽의 바로를 항복시키시고 430년 종살이 하던 애굽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향하여 하나님의 군대 이스라엘이 대 이동을 시작합니다. 그때에 장정만 60만이나 되었습니다. 여기서 장정이라고 함은 가정을 거느린 남자들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출 애굽한 히브리민족은 약 3백만여 명가량이 되는 셈입니다. 그들이 나갈 때에 하나님의 은혜로 양과 소와 나귀와 염소 떼들, 그리고 금은보화를 많이 가지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동 행렬은 가히 장관이었습니다.

1. 가나안을 향해 가다 만난 위기는 무엇이었는가?

정말 기적 속에 출애굽을 감행하였으나 기쁨도 충만하지만 그들의 마음속에는 곧 불안과 두려움과 공포, 그리고 원망불평이 그들을 감쌌습니다. 그들은 첫 번째 위기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 위기가 무엇이었습니까?

10절을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바로가 가까와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 뒤에 미친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아마도 그들이 비하히롯이라는 곳까지 왔을 때입니다. 뒤에는 애굽의 군사들이 병거와 마병을 동원하여 추격하여 옵니다.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앞에는 넘실거리는 홍해 바다가 출렁이며 가로막고 있습니다. 앞으로 갈수도, 뒤로 돌아 갈수도 없는 상황을 만났습니다.

순식간에 이스라엘 진영에는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위기의 때에 사람들이 어떠하였습니까? 원망불평 자포자기 하고, 두려워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이스라엘 진영은 큰 혼란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도무지 해답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질려 아우성치며 모세를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세야,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이 광야에 인도하여 죽게 하느냐” “우리가 뭐라 했느냐! 우리를 내어 버려두라고 하지 아니 하였느냐, 차라리 종살이를 하겠다고 하지 아니하였느냐!”라고 하면서 여기저기서 지도자를 탓하고 가나안 땅으로 가겠다고 결심한 것을 후회하는 사람들이 일어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 같은 아수라장의 현장을 보면서 그 현장 속에 내가 혹 있지는 않는지를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이 두려움에 빠지면 첫 번째 일어나는 반응이 회의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 나는 이제 죽는구나!, 아! 희망이 없다.” 둘째로는 이기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기밖에 모른다는 것입니다. 남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것입니다. 셋째로는 고집불통의 행동이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안내방송을 해도 그것을 듣지 못합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그 고집대로 행동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넷째로는 근시안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입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당황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홍해라고 하는 큰 장애물을 만났을 때, 그로 인하여 신앙과 믿음은 바닥을 치고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한 그런 모습을 보이고 만 것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반성을 해 보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으로 가는 도중, 홍해라는 위기를 만났습니다.

2.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때입니다.

우리 인생을 살다가 위기를 만났을 때에 우왕좌왕 하면 안 됩니다. 웅성거리고 아우성을 쳐서는 안 됩니다. 침착해야 합니다. 냉정해야 합니다. 눈을 감고 생각을 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모세는 위기의 때를 만나 그렇게 했습니다. 그 때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모세를 향하여 주신 하나님의 음성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로 가만히 있으라는 것입니다.

13절을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가만이 있으라!’ 이 말씀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두려움을 다스리라는 것입니다.

우리 가운데 두려움이 일어나고 좌절감이 일어날 때 이것을 다스려야 합니다. 감정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럴수록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냉정한 마음으로 사고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다스리지 못할 때 우리는 흐트러지게 되는 것입니다.

2)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손을 늘어트리고 주저앉아 있으라는 말씀이 아니라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끝까지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금식을 하다 경험한 일인데 기도 없이 금식을 하면, 하루를 견디기 어렵습니다. 못 견딘다는 말이 아니라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도에 몰입하게 되면 때로는 금식을 잊게 되고, 사도 바울이 말씀한 데로 ‘내가 몸 안에 있는지 몸밖에 있는지 모를 정도로’ 기도의 깊은 세계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3)여호와 하나님이 이루시는 때를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때를 기다리는 그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기다린다는 것은 기도하면서 기다려야 가능하지 기도가 없이는 절대로 불가능합니다.

‘가만히 있으라.’라고 하시는 이 음성은 위기를 만난 하나님의 백성들이 꼭 기억해야 할 말씀임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행동하라는 음성입니다.

15절을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뇨.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앞으로 나가게 하고” 이스라엘로 하여금 앞으로 나가게 하라는 것입니다. 사실 이 말씀은 우리가 순종하기가 너무나 힘이 든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앞에는 홍해가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홍해를 향하여 나가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순종할 수 있습니까? 애굽으로 되돌아가지도 말고 옆으로 치우치지도 말고 홍해가 있는 앞을 향하여 가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단호합니다. 우리에게 앞을 향하여 가라는 것입니다. 그 앞에는 홍해가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홍해를 바라보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나가라는 것입니다.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에게, 어떻게 보면 무모하게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 명령을 하셨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는, 그 앞에는 출14:19절에 보니 ‘주의 사자’가 먼저 앞서 가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믿을 수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눈에는 홍해바다 밖에는 보이지 아니하지만 하나님 여호와의 눈에는 그 홍해를 가르시는 주의 사자를 앞서 세워놓고 앞을 향하여 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항상 이 점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이 두 가지는 참 중요합니다. 아우성치는 백성들을 보고 가만히 있으라는 것은 자세를 가다듬으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앞을 향하여 나아가라는 것은 방향을 말합니다. 하나님 백성들은 언제나 이 두 가지를 붙잡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그리고 여러분의 살아가는 중에 무슨 위기를 만난다 할지라도 자세를 흩트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고 두려워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그 문제를 해결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앞서 행하시는, 여호와의 사자를, 성령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자.”} 찬양한 곡 같이 부르시겠습니다.

♬♫♩♪하나님은 실수 하지 않으신다네.♬♫♩♪

내가 걷는 이 길이/ 혹 굽어 도는 수가 있어도/ 
내 심장이 울렁이고 가슴 아파도 내 마음속으로/
여전히 기뻐하는 까닭은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심일세.

내가 세운 계획이/ 혹 빗나갈지 모르며 나의 희망 덧없이/
쓰러질 수 있지만 나 여전히 인도하시는/
주님을 신뢰하는 까닭은 주께서 내가 가야할 길을 잘 아심일세.

어두운 밤  어둠이 깊어/ 날이 다시는 밝지 않을 것 같아보여도/
내 신앙 부여잡고 주님께/ 모든 것 맡기리니 하나님을 내가 믿음일세.

지금은 내가 볼 수 없는 것/ 너무 많아서 너무 멀리/
가물가물 어른거려도 운명이여 오라/
나 두려워아니하리/
만사를 주님께 내어맡기리

☞ 차츰차츰 안개는 걷히고/
하나님 지으신 빛이/
뚜렷이 보이리라
가는 길이 온통 어둡게만 보여도/
하나님은 실수 하지 않으신다네.

셋째로는 복종하라는 음성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16절을 함께 봉독하시겠습니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이 방법은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을 다루시는 불변하는 비법입니다. 모세로 하여금 지팡이를 손에 잡고 앞으로 나가게 하라! 바다를 향하여 명하여 갈라지게 하라! 이것은 모세의 결단과 헌신을 말합니다. 만약 모세가 믿지 못하고 “어떻게 해요, 어떻게 해요.”하면서 순종하지 못하고 기도한다고 엎드려만 있었더라면 홍해는 갈라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기도 해야 합니다. 기도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만 가지고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께서 “손을 바다 위로 내어밀라!”고 명령하실 때에 결정적으로 복종하고 순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세가 어떻게 했습니까? 21절을 보시겠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어민대 여호와께서 큰 동풍으로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손을 내밀었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바다가 갈라진 줄로 믿습니다. 갈라진 그 바닥은 어떤 땅입니까? 질퍽질퍽하여 사람이 걸어 다니기도 어려운 땅이었습니까? “물이 갈라져 마른 땅”이 된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바다가 갈라지는 것도 기적이지만 갈라진 바닥이 마른 땅처럼 된 것도 기적인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 명령에 순종한 백성들에게 이렇게 이중적인 기적으로 보상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랑하는 여러분!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위기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홍해바다가 가로막고 방해하고 있습니다. 도무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소망이 끊어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신뢰하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며, 그 말씀에 순종할 때에, 홍해와 같은 어려운 문제 속에도 길은 보이기 시작한다는 진리를 깨달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위기나, 고난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아니 해결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고난 때문에 거기서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홍해바다라도 길은 열린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위기를 만나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십시오. 엎드려 기다리십시오. 그리고 행동하십시오, 순종하시고 복종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신뢰하시고 믿음으로 손을 내어 미시기 바랍니다. 길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아 보여도 안개는 거치고 홍해를 극복하고 뛰어 넘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줄로 믿습니다.

부디 교회를 건축하기 위하여 많은 헌금하여 주시고, 교회를 세우려고 충성하시는 저와 여러분들을 크게 축복하여 주시고, 그 행동하는 믿음에 30배, 60배, 1백배로 복을 내려 주시기를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윤정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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