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요셉과 그의 하나님② : 꿈 (창 37:1~11)

  • 잡초 잡초
  • 586
  • 0

첨부 1


요셉과 그의 하나님 ② : 꿈(창37:1~11)

  지난 주일 우리는 요셉의 생애 전체를 설명하는 중심 테마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무엇이었죠?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셨다!”(임마누엘) 그렇습니다! 요셉의 생애가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복되고 존귀한 인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 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그의 전 생애에 걸쳐 나타나는 중요한 주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꿈’입니다. 요셉은 꿈을 꾸었고, 시련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간직하고 키웠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꿈’을 빼놓고서 요셉의 생애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별명이 무엇입니까? 꿈꾸는 자, 꿈쟁이(Dreamer)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요셉의 꿈 이야기, 그리고 우리의 꿈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모쪼록 요셉의 꿈을 통해 우리의 꿈을 재발견하고, 우리의 생애 가운데 그 꿈을 이루는 놀라운 축복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1] 인생과 꿈 : 꿈의 종류, 꿈의 중요성

  요셉의 꿈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먼저 꿈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꿈’이란 단어가 여러 가지 뜻으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꿈은 크게 두 가지로 대별됩니다. 수면 중에 꾸는 꿈, 그리고 깨어 있는 상태에서 마음 속에 그리는 꿈입니다. 

  ① 수면 중에 꾸는 꿈 :
  사람은 누구나 잠을 자면서 꿈을 꿉니다. 그런데 잠을 자는 동안 꾸는 꿈에도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i) 심리적인 꿈 -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꾸는 꿈입니다. 이것은 우리 마음 속에 무의식적으로 내재해 있던 생각들이 잠자는 중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현실 속에서 생각하던 문제가 꿈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심각한 것도 있지만, 해프닝에 가까운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밤늦게까지 TV를 보고 자면 그 프로그램과 관계된 것이 꿈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떤 분이 그러더군요. 드라마 주몽을 열심히 보던 어느 날 꿈에서 탤런트 송일국 씨를 만났다고 ... 그런 꿈을 가리켜 뭐라고 하죠? 견몽 ... 개꿈입니다. 그런 꿈을 그냥 웃고 지나가면 됩니다. 그런데 때때로 기분 나쁜 꿈을 꿀 수 있습니다. 신경이 많이 써지지만 염려할 필요 없습니다. 불신자들은 걱정해도 크리스천들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기도하고 털어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정신 건강에도 좋고 신앙적으로도 좋습니다. 

  ii) 계시적인 꿈 - 계시(啓示)는 하나님이 숨겨져 있던 비밀을 드러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구약 시대나 신약 시대 초기에 정확히 말하면 성경 66권(정경)이 완성되기 전에 그런 예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선지자에게 꿈을 통해 당신의 뜻을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이 있기 때문에 절대 진리로서의 계시적 꿈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iii) 영적인 꿈 - 계시 치원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신앙적 교훈을 주기 위해 허락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마귀가 우리를 위협하기 위해 주는 악몽도 있습니다. 일종의 영적 인 체험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런 경우도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성경에 비추어 판단해  보시고, 기도하면 됩니다. 좋은 내용이면 감사하고, 나쁜 내용이면 기도하고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크리스천들이 너무 꿈에 연연하면 우습게 됩니다. 인생의 지침으로 성경을 주셨는데, 성경을 제쳐놓고 꿈만 갖고 이러쿵저러쿵 하면 유치원생과 같은 겁니다. 

  ② 마음속에 그리는 꿈 :
  잠을 자지 않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마음속에 그려보는 꿈입니다. 이것은 자신의 미래에  실현하고 싶은 소원이나 희망을 의미합니다. 이런 꿈은 그 기원(起源)에 따라 두 종류가 있습니다.

  i) 야망(Ambition) - 자신의 욕망을 위해 꿈꾸는 것을 가리켜 야망이라 부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서 목표하는 세속적인 소원들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대통령이 되겠다, 돈을 많이 벌겠다, ... 이런 것들입니다. 

  ii) 비전(Vision) - 비전은 내가 주체가 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내 마음 속에 심어주시는 미래에 대한 계획 혹은 청사진입니다.(Mental Image)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내가 사리사욕을 위해 그려보는 미래의 소원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내 마음 속에 분명하게 그려주시는 그림입니다. 

  그러므로 ‘비전’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이나 가치에 그 방향이 일치합니다. 여러분, 성경에 나타난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갖고 인생을 살기를 원하십니까? 성경에 나타난 3대 명령이 바로 그겁니다. 문화 명령(文化 命令 Cultural Mandate, 창1:28), 대 계명(大 誡命 Great Commandment, 마22:37~40), 그리고 지상 명령(至上命令 Great Commission, 마28:19~20)입니다. 문화명령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
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므로 이웃에게 그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지상명령은 구원의 천국 복음을 모든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입니다.

  이런 목적에 부합하는 미래의 꿈을 그려보는 것이 비전입니다. 이런 목적 아래 자신의 재능이나 개성에 맞는 일을 통해 구체적인 인생의 방향을 잡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비전이 없이 막연하게 야망을 꿈꾸고 살아갑니다. 그러다가 나중에 후회하고 허망하게 인생을 마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는 자신의 책『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First Things First)』에서 인생에서 비전이 얼마나 중요한지 한 문장으로 설명합니다. “시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그렇습니다! 비전은 인생의 나침반입니다. 빨리 빨리 성취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원히 후회하지 않을 인생의 목적과 가치가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이 없으면 인생은 이러 저리 흔들립니다. 야망을 갖고 성취해도 후회하고, 아무 생각 없이 살아도 허망합니다. 잠29:18 “묵시가 없으면 백성이 방자히 행하거니와 ... ”(Where there is no vision, the people perish - KJV) 여기서 묵시(黙示)란 하나님의 계시를 의미하는데, 다시 말하면 하나님이 주신 꿈, 즉 비전을 가리킵니다.

[2] 요셉의 꿈 이야기

  ① 치리자의 꿈 :
  요셉의 꿈은 바로 ‘비전’이었습니다. 그는 두 번에 걸쳐서 꿈을 꿉니다. 당시는 성경이 없었으므로 수면 중의 꿈의 형태로 나타났지만, 오늘 우리 식으로 말하면 ‘비전’입니다.
7절.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9절.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 (해=아버지, 달=어머니, 별=형제들)
  이 두 가지 꿈은 동일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치리자의 비전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스라엘의 치리자(통치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의 온 가족이, 더 나아가 그 민족이 요셉의 다스림을 받을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니까 요셉에 이스라엘의 왕 같은 존재가 되고, 구원자가 되리라는 비전인 것입니다.                 

  ② 도전받는 꿈 :
  요셉이 이렇게 엄청난 꿈을 가졌지만, 형제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의 꿈은 거센 도전을 받았습니다. 5절.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 8절. “그의 형들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 참으로 우리를 다스리게 되겠느냐 하고 그의 꿈과 그의 말로 말미암아 그를 더욱 미워하더니”

  심지어는 그를 사랑하던 아버지조차 지지해주지 않았습니다. 10절. “그가 그의 꿈을 아버지와 형들에게 말하매 아버지가 그를 꾸짖고 그에게 이르되 네가 꾼 꿈이 무엇이냐 나와 네 어머니와 네 형들이 참으로 가서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나중에 아버지 심부름으로 형들이 양치는 곳에 찾아갔을 때 형들이 그를 보고 뭐라고 말합니까? 창37:19 “ ...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 꿈이 이뤄지나 보자 이겁니다. 그들은 요셉을 애굽에 노예로 팔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요셉의 꿈은 산산조각이 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애굽에 가서 보디발 집에서 종살이할 때도, 모함으로 감옥살이할 때도 현실적으로는 꿈이 사라지는 것 같았지만, 그것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었기에 요셉의 마음 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③ 성취된 꿈 :
  하나님이 주신 비전의 특징은 반드시 이뤄진다는 사실입니다. 세속적인 야망은 이뤄질
수도 있고 안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이뤄져도 인생에 큰 유익이 없습니다. 허망해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은 반드시 성취되고, 자신도 행복해지고 하나님도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큰 유익이 됩니다. 두루두루 좋은 것입니다.

  요셉의 꿈과 비전은 오랜 세월 후 마침내 성취됩니다. 창41:41~43 보면 바로 왕이 요셉을 총리로 임명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는 요셉에게 인장 반지를 빼서 끼워 줍니다. 전권을 맡긴다는 뜻입니다. 세마포 옷, 금 사슬, 버금 수레 등을 주는데 이것은 요셉이 얼마나 높은 신분에 올라갔는지 보여줍니다.

  애굽과 모든 나라에 흉년이 들었을 때 요셉의 형들이 양식을 구하러 애굽에 갑니다. 그리고 총리가 된 동생을 만납니다. 아버지 야곱과 이스라엘 온 식구가 이민을 갑니다. 그리고 요셉의 휘하에 있게 됩니다. 나중에 야곱이 죽은 후 형들이 벌벌 떨며 요셉 앞에 엎드려 절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창50:18 “그의 형들이 또 친히 와서 요셉의 앞에 엎드려 이르되 우리는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이것은 요셉이 어린 시절 하나님께 받은 그 꿈 그대로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창15:13~16)대로 이스라엘이 부족의 수준이므로 애굽에 보내서 큰 민족을 이루고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에서 민족 국가를 건국하는 그 기초를 놓도록 요셉을 통해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셉의 생애를 이렇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꿈과 비전을 주셨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함께해 주셨다!” 그렇습니다! 요셉의 생애가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 위대한 인생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임마누엘 하나님의 함께 하심,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꿈 때문이었습니다.   

[3] 우리들의 꿈 이야기

  요셉의 꿈 이야기는 이제 우리들의 꿈 이야기로 전개되어야 할 것입니다. 모든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선한 뜻을 성취하는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있어서도 유일하고도 온전한 행복과 보람의 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 마음 속에 꿈과 비전을 심어주십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약속이며 명령입니다. 행2: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Visions)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Dreams)을 꾸리라” (여기서 환상과 꿈은 동일한 내용인데, 비전을 의미함)

  ① 꿈을 꾸라 
  크리스천은 인생을 대충, 함부로 살아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시고 구원하셔서 거룩한 인생, 목적과 가치가 있는 존귀한 인생, 기쁨과 보람이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기대하고 원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비전 곧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 자녀들도 무턱대고 일류 대학 가라, 출세하라고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갖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내 재능과 개성에 맞는 일을 찾아서 그 일을 통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음악이면 음악, 미술이면 미술, 혹은 정치, 지식, 사업, ... 자기에게 맞는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복음을 전하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인생에 기쁨과 보람이 있습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이 그런 비전과 꿈은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② 기도하라
  그렇다고 안일하게 꿈만 꾸고 있으면 되는 게 아니죠. 그 꿈이 성취되기까지 계속 기도해야 됩니다. 마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것처럼 ... 비전이 씨앗이라면 기도는 그것이 자라도록 물을 주는 것입니다.

  ③ 인내하라 
  비전에는 반드시 도전이 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반드시 방해합니다.  요셉에게도 온갖 시련과 유혹이 도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인내가 필요합니다. 참고 기다리고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농사에서 김을 매는 것과 같습니다. 밭에 씨를 뿌리고 물을 줘도 문제가 있습니다. 자꾸 잡초가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뜨거운 뙤약볕에 나가서 김을 매는 겁니다. 그 과정이 지나야 추수할 수 있습니다. 

  ④ 성취하라
하나님은 비전이 당신이 주신 꿈이기에 이뤄주십니다. 확신을 갖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⑤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인생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저 세상에서 돈이나 많이 벌고, 출세하는 게 인생의 전부인 줄 압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속는 겁니다. 그런 것들은 인생의 최종적인 목적이 아닙니다. 영원한 가치가 될 수 없습니다. 수단에 불과합니다. 그것을 갖고 더 고상한 하나님의 뜻을 이뤄야 합니다.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당시 많은 선교 단체들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애를 썼습니다. 그 중의 한 단체가 내건 선교 구호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금메달보다 귀한 것이 있습니다!”(More than Gold!) 올림픽ㄹ에 출전한 선수들과 임원들에게는 목표가 오직 하나 금메달입니다. 그러나 금메달 딴다고 인생에서 승리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금메달보다 중요한 게 있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 금메달 갖고도 얻지 못하는 게 구원이요 영생입니다. 그리고 금메달 따서 개인의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인생이 행복하고 보람이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 명성과 부를 갖고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가치를 이루는 비전이 있어야 인생을 진정으로 승리하는 겁니다. 

  많은 크리스천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갖고 살다가 그 꿈을 이루고,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고 역사에 남는 위대한 인생이 된 사례들이 얼마든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들에게 시련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꿈과 비전이기에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미국의 흑인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Martin L. King, Jr. 1929~1968) ... 그는 평범한 목사였습니다. 그러나 흑인들이 차별대우를 받는 것을 보고 자기에게 주신 하나님의 비전을 붙잡았습니다. 링컨이 노예 해방을 공포했지만 100년이 지나도 남아 있는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나선 것입니다. 1963년 워싱턴에서 있었던 평화행진 당시 그는 유명한 연설을 합니다. 그 제목이 바로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입니다. 이로 인해 흑인의 인권 신장이 이뤄졌고, 그는 35세에 최연소 노벨 평화상을 수상합니다. 그리고 역사에 남는 위대한 인물로 오늘도 많은 사람들 앞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로수길 선교사(Rev. Sukrit Roy), 변상이 선교사의 이야기입니다. 인도 사람인 그는 20여년 전 한국에 유학을 왔습니다. 한국에 와서 보니까 가는 곳곳마다 십자가가 세워져 있습니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에 구체적인 비전을 그려주셨습니다. 우상으로 가득한 인도에도 곳곳에 십자가를 세우자! 하는 겁니다. 그는 한국인 변상이 선교사와 결혼해서 인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지금 신학교가 세워지고, 곳곳에 교회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교회를 통해 병원 건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비전은 그의 일생을 통해, 아니 그의 제자들과 자손들을 통해 이어져 갈 것입니다. 인도 땅에 하나님의 영광이 빛나고 그 귀한 일에 쓰임 받는 그의 인생은 하나님 나라에, 인도의 역사 속에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그의 인생을 이끌고 있는 것이 비전입니다. 신학교 건물 벽에 기록된 윌리엄 캐리(William Carey, 1761~1834)의 명언은 그의 불타는 비전을 엿보게 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여러분, 이런 분들이 너무 멀게 느껴집니까? 우리와 비슷한, 이 땅에 우리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분들 중에도 그런 인물들이 많음을 기억하십시오. 최근에 읽은 책 ... 얇은 간증서이지만 많은 감동과 은혜를 받았습니다. 채의숭, 『주께 하듯하라』. 국민일보.

채 장로님은 시골의 농고 출신입니다. 그러나 고2 때 3가지 꿈을 꾸게 됩니다. 현실적으로는 말도 안 되지만 하나님이 그의 마음 속에 심어준 비전입니다.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겠다, 큰 기업의 사장이 되겠다, 그리고 100개의 교회를 세우겠다 ... 이런 비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겠다는 소원이었습니다. 그 꿈이 다 이루어져가고 있습니다. 대의그룹의 회장, 건국대 겸임교수, 30여개 교회를 이미 국내외에 세웠습니다. 워낙 바쁜 생활이어서 설날과 추석 연휴를 이용해서 네팔, 스리랑카, 미얀마 등 해외 오지에 교회들을 하나하나 세워가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들을 말씀드리면 우리와는 먼 이야기처럼 들릴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도 비전을 가지면 비슷하게나마 이런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에게는 크기보다 의미가 더 중요합니다.

  남원에 사는 92세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은 늦게 예수 믿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를 부답할 길이 없어서 궁리 끝에 5년간 모은 노령 교통수당 50만원을 내놓았습니다. 담임목사님이 너무 귀한 예물이니까 교회에서 사용하지 말고 신학교에 기부하도록 권했습니다. 그 사연을 들은 신학대 총장님이 직접 병원으로 심방을 갔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비록 이 분은 인생이 소박하지만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이 있는 크리스천입니다!

  여러분! 꿈이 있습니까? 있었는데 세월이 가면서 놓쳐버렸다면, 세상의 야망만 있다면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나에게 맞는 비전! 그리고 우리 자녀들에게도 공부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세상에서 출세하는 것만 가르치지 말고 하나님의 꿈과 비전과 심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이뤄 주실 줄로 믿습니다. 모쪼록 저와 여러분, 우리 자녀들 모두 요셉처럼 꿈의 사람이 되어서 영원히 후회 없는 복되고 아름다운 인생 살아가시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