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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분은 쉬지 않으신다 (룻 3: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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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은 쉬지 않으신다 (룻 3:14~18)

지난주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한국교회 부흥100주년을 기념하는 집회가 있었습니다. 이 집회에서 옥한흠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기가 복음의 변질에 있으며 복음을 변질시킨 원인자는 목회자에게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때문에 먼저 목회자가 회개해야 하며 목회자가 바른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한국교회 목회자가 과연 복음의 핵심을 바로 전하고 있는가? 성도들이 예수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바르게 제시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정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런 면에서 룻기에 등장하는 나오미를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목회자의 이상적인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룻을 모압에서 베들레헴으로, 베들레헴에서 보아스의 밭으로, 보아스의 밭에서 보아스의 품으로 인도합니다. 나오미는 전도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오미는 보아스가 어떤 사람인지 가르칩니다.

모압여인 룻이 밤중에 유력자 보아스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울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기업무를 자'라는 한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나오미에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보아스가 무엇을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목회자는 성도를 바른 길로 인도하고 가르쳐야 합니다. 특별히 예수가 어떤 분인지 무엇을 행하시는 분인지를 가르쳐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나오미는 특별히 보아스가 일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장의 주제는 안식이어서 안식을 상징하는 '눕다'라는 단어가 무려 여덟 번이나 등장합니다. 그런데 결론은 안식으로 끝나지 않고 "쉬지 아니하리라"로 끝이 납니다. 이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요? 안식할 곳을 찾던 룻이 보아스의 발치에 가서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습니다. 이 말은 '안식할 곳'을 찾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녀가 밤중에 그곳에 눕는 순간 어떤 일이 그 현장에서 일어났습니까?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룻3:8) 한 사람이 눕자 한 사람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한 사람이 안식을 원하자 한 사람이 안식을 포기하고 일어납니다. 한 사람의 안식을 위해 다른 한 사람이 자신의 안식을 기꺼이 내어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중요한 사실을 발견합니다. 한 사람의 안식이 있기 위해서는 그 누군가가 안식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오미는 그 누군가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에 시어머니가 이르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될 지 알기까지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하니라"(룻3:18) 자신의 안식을 포기하고 쉬지 아니하는 그 사람, 기꺼이 자신의 안식을 희생하면서 자신을 찾아온 자가 안식을 얻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포기한 그 사람, 그 사람은 바로 보아스 되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은 영광스런 하늘에서 최상의 안식을 누리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안식을 원하는 우리를 위하여 안식의 자리에서 일어나셨습니다. 그리고선 '기업 무를 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감당하신 것입니다. '기업 무른다'란 말은 '속량한다' 혹은 '구속한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고엘 제도로 하나님께로부터 할당받은 기업을 영구히 보존하고, 혈족을 유지하며, 부당한 피해를 당했을 경우 이를 보상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적 장치입니다. 그런데 보아스되신 우리 주님이 완벽한 '기업무를 자'가 되어 주셨습니다.

기업 무를 자되신 그분이 이 땅에 내려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 하여 십자가에서 고통당하심으로 허물 많은 우리를 당신의 신부로 삼으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참 안식을 위하여 지금도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십니다. 그 주님은 우리의 안식을 위해 자신이 덮으시던 안식의 이불을 포기하시고 우리에게 덮어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믿고, 고백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우리는 지금 당장 내 삶의 현장에서 안식이 주어지지 않아도 그분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분만이 나에게 참 안식을 안겨줄 분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진정한 안식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진정한 안식은 일 후에 찾아옵니다. 안식의 원천이신 주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 하시며 일하셨습니다. 히11장은 진정한 믿음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여기에 등장하고 있는 믿음의 선진들은 예수가 나의 구주되심 만을 고백하고 있지 않습니다.

저들은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이들은 지금 이 세상에서 누리는 잠시의 안식보다는 영원한 안식을 선택했던 자들입니다. 이들은 안식의 주인이신 그분이 쉬지 않고 일하고 계심을 바라보며, 안식의 원천이신 주님을 포기하지 않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일한 자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진정한 안식을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안식의 원천이신 주님을 포기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안식의 원천이신 그 분이 일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일하는 자 되십니다. 이런 자에게 하나님은 안식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 옥성석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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