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네가 어찌하여 네 길을 바꾸었느냐? (렘 2:36~37, 벧후 2: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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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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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최신어 가운데 ‘욘족’이란 말이 있습니다. 젊고 부자지만 평범하게 사는 사람(Young and wealthy but normal)을 뜻하는 말입니다. 2000년대 새로운 엘리트로 부상한 이 말은 30, 40대에 자수성가하여 수천만 달러 또는 수입억 달러를 일군 사람을 일컫습니다. 돈을 벌어 요트 제트기 등을 사는데 쓰기보다 대부분 자선사업을 하며 가족과 함께 평범한 삶을 추구하는 성향을 가진 자들을 말합니다. ‘욘족’의 대표적 인물로 빌 게이츠와 야후의 창업자 제리 양 그리고 이베이 공동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드야르 등을 꼽습니다. 투자의 귀재라고 하는 워런 버핏은 지금 나이가 76세로서 ‘욘족’은 아니지만 젊어서는 ‘욘족’이었다고 합니다. 가진 것이 모두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사람들이 ‘욘족’입니다. 자신의 부가 사회에 빚이라는 것을 아는 지혜를 가진 사람들입니다.
80년대는 도시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여피족’이라 불렀습니다. 90년대는 수입은 많지만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을 ‘보보스족’이라 불렀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오렌지족’, ‘야타족’ 등의 말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족’자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욘족’은 좋은 족입니다. 가만히 보니 ‘귀족’도 ‘족’자가 있습디다. 원래 ‘족’자가 나쁜 뜻은 아닌데 거의 부정적 의미에 쓰고 있었습니다. ‘욘족’은 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돈을 벌어 바르게 쓸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길을 선택한 족입니다.
해와 달과 별이 다 그 길이 있습니다. 욥기 28:26에는 “비구름의 길을 정하셨다”고 합니다. 비도 구름도 다 제 길이 있습니다. 해와 별과 달이 그 길을 바꾸면 어떻게 됩니까? 해와 달은 고사하고 작은 별 하나가 길을 바꾸어도 지구는 대재앙인 임할 것입니다. 자연이 길 하나만을 바꾸어도 인류가 생존할 수 없습니다.
동물들의 본능에는 참 묘한 데가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미물이라도 제 길을 바꾸지 않고 갑니다. 중동에 가면 황량한 들판에 길이 보입니다. 언덕에도 줄을 그어 놓은 듯이 길이 보입니다. 양들이 지나간 길입니다. 양들은 아무리 넓은 들에도 자신들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만 따라갑니다. 하늘이 무한히 넓은 것 같아도 새들도 자신들의 길이 있습니다. 바다의 거북이도 자기 길을 따라 갑니다.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지만 자기들의 길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연어는 자신의 길을 왔다가 산란한 다음에 죽습니다. 모든 생물들은 자신들이 갈 그 길을 바꾸지 않고 자기 갈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만이 정해진 자신의 길을 바꾸고 삽니다.
예레미야 2장에는 유다의 죄악에 대한 고발이 나옵니다. 그 고발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네 길을 바꾸었다”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변덕스럽게 아무런 생각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손을 내밀고 추파를 던집니다. 정치적으로 변방인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변덕스럽고 의지할 만한 자들이 못 됩니다. 얼마 후가 되면 오히려 유다에 수치와 굴욕과 절망만 안겨다 줄 것입니다. 앗수르는 이미 북 왕국에 수치를 안겨 준 바 있습니다. 앗수르는 더 이상 유다를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의지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길을 바꾸는 어리석은 유다입니다.
신명기 8:2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왜 열흘이면 갈 길을 40년이나 헤매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필요에 의하여 길을 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곧장 가나안에 들어가면 절대로 여리고 등을 점령하지 못합니다. 훈련도 되어 있지 않고 겁이 많아 전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길을 굽게 하시고 오랜 길을 가게 하신 것입니다. 광야 길은 괴롭고 먼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을 바꾸었다면 가나안은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가는 길을 다시 돌아보면서 우리의 길이 바른 길인가를 다시 한번하나님 앞에서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길을 바꾸면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36절에는 말씀합니다. “네가 앗수르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함 같이 또한 애굽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 하나님과 통하는 길을 바꾸어 앗수르와 애굽과 통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유다에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힘이시며 승리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의 힘에 의존하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하늘나라의 힘을 버리고 세상나라의 힘을 기대하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을 가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길을 바꾼 그 자체가 수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로 대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간음한 여인 같은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아무리 간음한 여인 같을지라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습니다. 흔히 군대말로는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버리고 다른 남자친구를 얻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수시로 고무신 거꾸로 신는 사람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보다 인간에게 의존하는 것은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고 다른 신에 의존하는 것은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바꾸지 말아야 길을 바꾸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수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창피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발각이 되어 애굽왕에게 수치를 당합니다. 아들을 얻지 못하자 사라의 말을 듣고 몸종인 하갈을 얻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남자들이 어리석어서 이런 말은 잘 들어요. 수치스런 일입니다. 가정에 이 일로 분란이 생기자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습니다. 아브라함이 무엇 때문에 수치를 당합니까? 하나님보다 식량을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말을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존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바른 길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24:15에서 여호수아는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의 길을 바꾸지 않고 지키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여호수아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과의 외길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런 길을 바꾸지 않는 굳센 의지가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있어야 수치를 당치 않습니다.
우리 옛말에 “모로 가나 바로 가나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이 아무 길이나 가도 목적지에 도달하기만 하면 됩니까? 아닙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기를 치던 거짓말을 하던 돈만 벌면 되고, 교수 자리만 얻으면 되고, 대통령만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디고 힘이 들어도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바른 길을 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음해성 네거티브만 가지고 내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누가 바른 길을 가는지를 가려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되며 무엇을 하느냐가 목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신정아 교수만의 수치가 아닙니다. 바른 길을 가지 않는 대통령 후보, 대통령도 이에 못지 않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번 두 길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 길이 있습니다. 좁은 길과 넓은 길이 있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은 넓고 편하고 쉬운 길입니다.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은 협착하고 불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느 길을 갈 것입니까? 누구나 정답은 압니다. 그러나 누구나 정도를 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꺼이 정답대로 정도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날에 수치를 당하지 않는 길입니다.
베드로후서 2:15 하반절에서 16에는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고 합니다. 발람의 교훈은 그릇된 길을 가는 자들이 받을 수치를 말씀합니다.
‘바른 길’이란 구약에 흔히 사용되는 비유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진리의 도를 말합니다. 발람의 길은 돈을 사랑하는 길이었습니다. 모압왕 발락이 60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땅으로 들어와 가나안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돈을 주어 선지자 발람에게 거짓으로 예언하게 하였습니다. 발람이 나귀를 타고 갈 때에 여호와의 사자들이 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나귀가 몸을 담에 대자 발람의 발이 담장에 끼게 되자 채찍으로 나귀를 때립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나귀는 “왜 나를 때려?”라고 합니다. 발람이 그 때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의 사자를 봅니다.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깨닫습니다. 길을 바꾼 어리석음을 하나님이 책망하신 것입니다. 길을 바꾼 사람이 나귀로부터 수치를 당합니다.
얼마 전 동영상을 보니 어떤 서양남자가 자기는 아버지가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했대요. 왜냐고 물으니 어릴 때 개에게 엉덩이를 물렸기 때문이라고 합디다. 발람은 당시에 이름난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나귀에게 책망을 들은 나귀보다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왜 나귀보다 못한 사람이 되었습니까? 길을 바꾸어서 그랬습니다. 나귀에게 수치를 당한 선지자 발람처럼 지금도 길을 바꾸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합니다. 길을 바꾸면 그 자체가 수치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을 잘 지켜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길을 바꾸면 형통하지 못할 것입니다.
37절에는 “이는 네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네가 그들로 말미암아 형통하지 못할 것임이라”고 합니다. 길을 바꾸면 형통하지 못합니다. 길을 바꾸면 불통입니다. 길을 바꾸면 길이 뻥 뚫린 것 같지만 사실은 막힙니다. 형통이 불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길을 바꾸지 않아야 막힌듯하지만 뚫립니다.
여호와께서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배하십니다. 유다가 앗수르와 애급을 신뢰하고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그들 나라를 버리시기로 작정하시면 그 나라들은 유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나라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뿐입니다. 헬무트 틸리케는 “역사의 축은 하나님이 쥐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신뢰할 대상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에 의존한다고 평화가 옵니까? 하나님을 의존해야 합니다. 육자 회담이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가져옵니까? 하나님이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이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우리 개인, 가정, 교회, 사회, 국가가 형통합니다.
형통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39장에는 ‘Mr. 형통’요셉이 나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시기를 받아 팔려가고, 종살이하고, 억울하게 옥살이합니다. 그러나 팔아버린 형들보다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보다 종살이하던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감옥에 갇혔지만 간수보다 죄수인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에는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하였더라”.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형통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형통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형통입니다. 그 길을 바꾸면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습니다. 그 길이 형통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길을 바꾸면 결코 형통할 수 없습니다.
길을 바꾸면, 여호와를 버리면 형통하지 않습니다. 형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길이신 예수님이 형통입니다. 예수님은 뚫린 길입니다. 그래서 형통입니다. 요한복음 14:6에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길이시기 때문에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 없다”고 하십니다.
아프리카 정글 한복판을 탐험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흑인 가이드는 키가 큰 잡초의 무성한 덤불을 칼로 자르며 탐험가의 길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더위와 피로에 지친 탐험가는 푸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가 어디요? 도대체 어딜 가는지 알고나 가는 거요? 길이 어디 있소?” 노련한 가이드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제가 바로 길입니다”. 유능한 사람을 길을 압니다. 유능한 안내자는 우선 길이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유능한 그리스도인은 그 길을 알기게 늘 형통합니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어디가 길이냐? 어디가 길이냐? 어디가 길이냐? 예수님 그에게 대답했네, 내가 곧 길이라” 라는 복음 찬양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길을 찾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바른 길을 알기에 그 길이 형통합니다.
예레미야 21:8에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라고 합니다. 우리 앞에는 항상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이 많은 길 가운데 어떤 길이 바른 길입니까? 어느 길이 생명의 길입니까? 어느 길이 사망의 길입니까? 어느 길이 형통합니까? 어느 길이 생명의 길입니까? 믿음의 눈으로 봐야 가늠할 수 있는 길입니다.
바른 길은 어렵습니다. 바른 길은 멉니다. 바른 길은 험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길이 형통한 길입니다. 욥기 23:10에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합니다. 험하고 멀어도 형통한 길은 마침내 순금같이 단련되어 나오는 길입니다. 바른 길에서 단련 받으시고 순금같이 정결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어느 국수집은 몇 대째 내려오면서 국수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그 집에서는 대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대가 내려오면서 그 국수만을 고집하는 집입니다. 가업을 잇고 다른 데 눈을 팔지 않고 다른 길을 가지 않는 기업정신이라고 봅니다. 길을 바꾸지 않는 것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애급에 왔지만 직업을 바꾸지 않습니다. 당시에 목자는 천한 직업이었고 농사가 고상한 직업이었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목축하던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라고 하면서 목축을 할 수 있는 고센을 땅을 원했습니다.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가업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입니다. 외길인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양이 길을 잘 잃는 것을 아시지요? 양이 길을 잃는 이유를 아십니까? 편안한 자리를 탐하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인내심이 없으므로 길을 일게 된다고 합니다. 양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이 길을 잃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바울이 로마로 갈 때 타고 가던 배가 파선 당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항에서 뵈닉스로 가려고 선장은 원했습니다.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배의 출항을 결정합니다. 좀 더 편한 곳, 좀 더 안락한 곳으로 가려고 하다가 배가 완전히 파선을 당하고 목숨만 겨우 부지합니다. 편한 것 때문에 길을 택하면 이런 어려움을 당합니다.
이사야 53:6에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더니”라고 합니다. 각기 제 길로 가는 것은 그릇 행하는 것, 그릇 가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가야할 길이 있는데 제 길을 가지 않고 길을 바꾸어 잘 못 가는 것입니다.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길을 바꾸는 것이 형통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양 같은 우리는 다 그런 습성들이 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른 길을 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리빙스턴이 길도 없는 정글을 헤치고 아프리카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런던선교회에 잘 도착했다는 편지를 보냅니다. 선교회는 오지에 도달하는 길을 개척했다면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리빙스턴 선교사는 다시 답장을 선교회에 보냅니다. “만들어진 길이 있다고 해야만 올 사람은 필요 없고, 길이 없다고 해도 올 사람이 필요합니다”. 길이 없지만 길이 보이는 사람이 위대한 개척자입니다. 길이 없을 때 길이신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위대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영혼의 길을 여는 사람이 선교사들입니다.
잠언 14:12에는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합니다. 바르게 보이는 사망의 길이 아니라, 굽어보이고 힘들어 보이는 생명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 생명의 길을 따라갑시다. 생명의 길에서 절대 길을 바꾸지 마세요. 오직 한 길, 믿음의 길을 평생을 따라가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의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 길을 바꾸지 말고 하늘 가는 밝은 길을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80년대는 도시생활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직 종사자를 ‘여피족’이라 불렀습니다. 90년대는 수입은 많지만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는 사람을 ‘보보스족’이라 불렀습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오렌지족’, ‘야타족’ 등의 말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족’자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욘족’은 좋은 족입니다. 가만히 보니 ‘귀족’도 ‘족’자가 있습디다. 원래 ‘족’자가 나쁜 뜻은 아닌데 거의 부정적 의미에 쓰고 있었습니다. ‘욘족’은 바른 길을 가는 사람들입니다. 제대로 살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돈을 벌어 바르게 쓸 줄 아는 사람들입니다. 좋은 길을 선택한 족입니다.
해와 달과 별이 다 그 길이 있습니다. 욥기 28:26에는 “비구름의 길을 정하셨다”고 합니다. 비도 구름도 다 제 길이 있습니다. 해와 별과 달이 그 길을 바꾸면 어떻게 됩니까? 해와 달은 고사하고 작은 별 하나가 길을 바꾸어도 지구는 대재앙인 임할 것입니다. 자연이 길 하나만을 바꾸어도 인류가 생존할 수 없습니다.
동물들의 본능에는 참 묘한 데가 있습니다. 아무리 작은 미물이라도 제 길을 바꾸지 않고 갑니다. 중동에 가면 황량한 들판에 길이 보입니다. 언덕에도 줄을 그어 놓은 듯이 길이 보입니다. 양들이 지나간 길입니다. 양들은 아무리 넓은 들에도 자신들의 길이 있습니다. 그 길만 따라갑니다. 하늘이 무한히 넓은 것 같아도 새들도 자신들의 길이 있습니다. 바다의 거북이도 자기 길을 따라 갑니다.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다니지만 자기들의 길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연어는 자신의 길을 왔다가 산란한 다음에 죽습니다. 모든 생물들은 자신들이 갈 그 길을 바꾸지 않고 자기 갈 길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만이 정해진 자신의 길을 바꾸고 삽니다.
예레미야 2장에는 유다의 죄악에 대한 고발이 나옵니다. 그 고발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네 길을 바꾸었다”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변덕스럽게 아무런 생각 없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손을 내밀고 추파를 던집니다. 정치적으로 변방인 앗수르와 애굽을 의지하려고 합니다. 그들은 변덕스럽고 의지할 만한 자들이 못 됩니다. 얼마 후가 되면 오히려 유다에 수치와 굴욕과 절망만 안겨다 줄 것입니다. 앗수르는 이미 북 왕국에 수치를 안겨 준 바 있습니다. 앗수르는 더 이상 유다를 도와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는 의지하고 있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습니다. 길을 바꾸는 어리석은 유다입니다.
신명기 8:2에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왜 열흘이면 갈 길을 40년이나 헤매게 하셨습니까? 하나님의 필요에 의하여 길을 멀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에 곧장 가나안에 들어가면 절대로 여리고 등을 점령하지 못합니다. 훈련도 되어 있지 않고 겁이 많아 전쟁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길을 굽게 하시고 오랜 길을 가게 하신 것입니다. 광야 길은 괴롭고 먼 길입니다. 그러나 그 길을 바꾸었다면 가나안은 없습니다. 우리가 걸어온 길, 우리가 가는 길을 다시 돌아보면서 우리의 길이 바른 길인가를 다시 한번하나님 앞에서 살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길을 바꾸면 수치를 당할 것입니다.
36절에는 말씀합니다. “네가 앗수르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함 같이 또한 애굽으로 말미암아 수치를 당할 것이라”. 하나님과 통하는 길을 바꾸어 앗수르와 애굽과 통하는 길을 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유다에 수치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힘이시며 승리이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버리고 사람의 힘에 의존하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하늘나라의 힘을 버리고 세상나라의 힘을 기대하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바른 길을 버리고 그릇된 길을 가다니 얼마나 수치스럽습니까? 길을 바꾼 그 자체가 수치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절대로 대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성경에는 간음한 여인 같은 이스라엘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아무리 간음한 여인 같을지라도 하나님은 버리지 않습니다. 흔히 군대말로는 “고무신 거꾸로 신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가 있는 동안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버리고 다른 남자친구를 얻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수시로 고무신 거꾸로 신는 사람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십니다. 하나님보다 인간에게 의존하는 것은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고 다른 신에 의존하는 것은 길을 바꾸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바꾸지 말아야 길을 바꾸면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믿음의 조상이라고 하는 아브라함도 수치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자기 아내를 누이라고 속였습니다. 창피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발각이 되어 애굽왕에게 수치를 당합니다. 아들을 얻지 못하자 사라의 말을 듣고 몸종인 하갈을 얻어 이스마엘을 낳았습니다. 남자들이 어리석어서 이런 말은 잘 들어요. 수치스런 일입니다. 가정에 이 일로 분란이 생기자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습니다. 아브라함이 무엇 때문에 수치를 당합니까? 하나님보다 식량을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보다 인간의 말을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욕심에 의존하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바른 길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24:15에서 여호수아는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고 말합니다. 여호수아의 길을 바꾸지 않고 지키려는 의지를 표현합니다. 여호수아는 다른 길이 없었습니다. 그는 정말 하나님과의 외길 인생을 살았습니다. 이런 길을 바꾸지 않는 굳센 의지가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있어야 수치를 당치 않습니다.
우리 옛말에 “모로 가나 바로 가나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이 아무 길이나 가도 목적지에 도달하기만 하면 됩니까? 아닙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사기를 치던 거짓말을 하던 돈만 벌면 되고, 교수 자리만 얻으면 되고, 대통령만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디고 힘이 들어도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길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바른 길을 가지 않으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합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음해성 네거티브만 가지고 내가 되려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걸어 되기를 바랍니다. 시민의식이 높아져서 누가 바른 길을 가는지를 가려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이 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되며 무엇을 하느냐가 목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신정아 교수만의 수치가 아닙니다. 바른 길을 가지 않는 대통령 후보, 대통령도 이에 못지 않는 수치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여러 번 두 길에 관한 말씀이 있습니다. 의인의 길과 악인 길이 있습니다. 좁은 길과 넓은 길이 있습니다. 멸망으로 인도하는 길은 넓고 편하고 쉬운 길입니다. 구원으로 인도하는 길은 협착하고 불편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느 길을 갈 것입니까? 누구나 정답은 압니다. 그러나 누구나 정도를 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기꺼이 정답대로 정도로 가야 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날에 수치를 당하지 않는 길입니다.
베드로후서 2:15 하반절에서 16에는 “그들이 바른 길을 떠나 미혹되어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고 합니다. 발람의 교훈은 그릇된 길을 가는 자들이 받을 수치를 말씀합니다.
‘바른 길’이란 구약에 흔히 사용되는 비유로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진리의 도를 말합니다. 발람의 길은 돈을 사랑하는 길이었습니다. 모압왕 발락이 60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의 땅으로 들어와 가나안으로 간다는 말을 듣고 돈을 주어 선지자 발람에게 거짓으로 예언하게 하였습니다. 발람이 나귀를 타고 갈 때에 여호와의 사자들이 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나귀가 몸을 담에 대자 발람의 발이 담장에 끼게 되자 채찍으로 나귀를 때립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나귀는 “왜 나를 때려?”라고 합니다. 발람이 그 때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의 사자를 봅니다.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는 것을 깨닫습니다. 길을 바꾼 어리석음을 하나님이 책망하신 것입니다. 길을 바꾼 사람이 나귀로부터 수치를 당합니다.
얼마 전 동영상을 보니 어떤 서양남자가 자기는 아버지가 개보다 못한 사람이라고 했대요. 왜냐고 물으니 어릴 때 개에게 엉덩이를 물렸기 때문이라고 합디다. 발람은 당시에 이름난 선지자였습니다. 그러나 나귀에게 책망을 들은 나귀보다 못한 사람이었습니다. 왜 나귀보다 못한 사람이 되었습니까? 길을 바꾸어서 그랬습니다. 나귀에게 수치를 당한 선지자 발람처럼 지금도 길을 바꾸면 언젠가는 수치를 당합니다. 길을 바꾸면 그 자체가 수치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바른 길을 잘 지켜 수치를 당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둘째, 길을 바꾸면 형통하지 못할 것입니다.
37절에는 “이는 네가 의지하는 자들을 나 여호와가 버렸으므로 네가 그들로 말미암아 형통하지 못할 것임이라”고 합니다. 길을 바꾸면 형통하지 못합니다. 길을 바꾸면 불통입니다. 길을 바꾸면 길이 뻥 뚫린 것 같지만 사실은 막힙니다. 형통이 불통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길을 바꾸지 않아야 막힌듯하지만 뚫립니다.
여호와께서는 역사의 수레바퀴를 지배하십니다. 유다가 앗수르와 애급을 신뢰하고 살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그들 나라를 버리시기로 작정하시면 그 나라들은 유다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나라들은 반역한 이스라엘을 심판하는 하나님의 도구가 될 뿐입니다. 헬무트 틸리케는 “역사의 축은 하나님이 쥐고 계시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외에 신뢰할 대상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에 의존한다고 평화가 옵니까? 하나님을 의존해야 합니다. 육자 회담이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를 가져옵니까? 하나님이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이셔야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면 우리 개인, 가정, 교회, 사회, 국가가 형통합니다.
형통이 무엇입니까? 창세기 39장에는 ‘Mr. 형통’요셉이 나옵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시기를 받아 팔려가고, 종살이하고, 억울하게 옥살이합니다. 그러나 팔아버린 형들보다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보다 종살이하던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감옥에 갇혔지만 간수보다 죄수인 요셉이 형통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성경에는 해답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하였더라”.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이 형통입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형통입니다.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 형통입니다. 그 길을 바꾸면 하나님이 함께 하지 않습니다. 그 길이 형통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길을 바꾸면 결코 형통할 수 없습니다.
길을 바꾸면, 여호와를 버리면 형통하지 않습니다. 형통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길이신 예수님이 형통입니다. 예수님은 뚫린 길입니다. 그래서 형통입니다. 요한복음 14:6에는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유일하신 길이시기 때문에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 없다”고 하십니다.
아프리카 정글 한복판을 탐험하던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흑인 가이드는 키가 큰 잡초의 무성한 덤불을 칼로 자르며 탐험가의 길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더위와 피로에 지친 탐험가는 푸념하기 시작했습니다. “여기가 어디요? 도대체 어딜 가는지 알고나 가는 거요? 길이 어디 있소?” 노련한 가이드는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습니다. “제가 바로 길입니다”. 유능한 사람을 길을 압니다. 유능한 안내자는 우선 길이 보이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유능한 그리스도인은 그 길을 알기게 늘 형통합니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한 눈 먼 사람이 소리쳤네, 어디가 길이냐? 어디가 길이냐? 어디가 길이냐? 예수님 그에게 대답했네, 내가 곧 길이라” 라는 복음 찬양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길을 찾습니다. 예수님은 길이십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바른 길을 알기에 그 길이 형통합니다.
예레미야 21:8에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니”라고 합니다. 우리 앞에는 항상 여러 갈래의 길이 있습니다. 이 많은 길 가운데 어떤 길이 바른 길입니까? 어느 길이 생명의 길입니까? 어느 길이 사망의 길입니까? 어느 길이 형통합니까? 어느 길이 생명의 길입니까? 믿음의 눈으로 봐야 가늠할 수 있는 길입니다.
바른 길은 어렵습니다. 바른 길은 멉니다. 바른 길은 험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 길이 형통한 길입니다. 욥기 23:10에는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합니다. 험하고 멀어도 형통한 길은 마침내 순금같이 단련되어 나오는 길입니다. 바른 길에서 단련 받으시고 순금같이 정결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여러분 되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의 어느 국수집은 몇 대째 내려오면서 국수집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다른 집에서 흉내 낼 수 없는 맛을 그 집에서는 대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여러 대가 내려오면서 그 국수만을 고집하는 집입니다. 가업을 잇고 다른 데 눈을 팔지 않고 다른 길을 가지 않는 기업정신이라고 봅니다. 길을 바꾸지 않는 것은 그 자체가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애급에 왔지만 직업을 바꾸지 않습니다. 당시에 목자는 천한 직업이었고 농사가 고상한 직업이었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목축하던 자들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라고 하면서 목축을 할 수 있는 고센을 땅을 원했습니다. 선조로부터 내려오는 가업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한길을 걸어온 사람들입니다. 외길인생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양이 길을 잘 잃는 것을 아시지요? 양이 길을 잃는 이유를 아십니까? 편안한 자리를 탐하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인내심이 없으므로 길을 일게 된다고 합니다. 양뿐만이 아닙니다. 사람이 길을 잃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바울이 로마로 갈 때 타고 가던 배가 파선 당했던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미항에서 뵈닉스로 가려고 선장은 원했습니다. 백부장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듣고 배의 출항을 결정합니다. 좀 더 편한 곳, 좀 더 안락한 곳으로 가려고 하다가 배가 완전히 파선을 당하고 목숨만 겨우 부지합니다. 편한 것 때문에 길을 택하면 이런 어려움을 당합니다.
이사야 53:6에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더니”라고 합니다. 각기 제 길로 가는 것은 그릇 행하는 것, 그릇 가는 것을 말합니다. 원래 가야할 길이 있는데 제 길을 가지 않고 길을 바꾸어 잘 못 가는 것입니다. 다른 길로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길을 바꾸는 것이 형통하지 못한 이유입니다. 양 같은 우리는 다 그런 습성들이 있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른 길을 가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결론
리빙스턴이 길도 없는 정글을 헤치고 아프리카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런던선교회에 잘 도착했다는 편지를 보냅니다. 선교회는 오지에 도달하는 길을 개척했다면 더 많은 선교사를 보내겠다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리빙스턴 선교사는 다시 답장을 선교회에 보냅니다. “만들어진 길이 있다고 해야만 올 사람은 필요 없고, 길이 없다고 해도 올 사람이 필요합니다”. 길이 없지만 길이 보이는 사람이 위대한 개척자입니다. 길이 없을 때 길이신 주님을 의지하는 사람이 위대한 그리스도인입니다. 영혼의 길을 여는 사람이 선교사들입니다.
잠언 14:12에는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고 합니다. 바르게 보이는 사망의 길이 아니라, 굽어보이고 힘들어 보이는 생명의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이 생명의 길을 따라갑시다. 생명의 길에서 절대 길을 바꾸지 마세요. 오직 한 길, 믿음의 길을 평생을 따라가야 합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의의 길로 인도하시리로다”라고 하였습니다. 목자이신 주님은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 길을 바꾸지 말고 하늘 가는 밝은 길을 따라가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성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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