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속이는 세상, 더 크신 하나님 (창 29:21-30)

  • 잡초 잡초
  • 480
  • 0

첨부 1


속이는 세상, 더 크신 하나님 (창 29:21-30)

序論

1. 놀라운 체험, 하나님과의 만남

  우리들의 삶 가운데 잊을 수 없는 가장 놀라운 경험 중 하나는 하나님과의 체험적인 만남입니다.

이 만남은 이후 우리들의 삶의 방향을 결정짓는 너무나도 중요한 경험입니다. 저에게도 오랜 갈망과 기다림 끝에 주어졌던 하나님과의 이 만남은 가장 아름다운 순간으로 제 삶에 남아 있습니다. 

2.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바뀌지는 않는다.

  하나님을 만난 이후 우리들 모두는 자신이 변화된 삶을 살 것이며, 삶의 모든 문제는 한 순간에 해결되고, 하는 모든 일들이 형통할 것이라는 부푼 기대를 갖게 됩니다. 그러나 막상 현실에 부딪히게

되면 이런 기대는 산산조각이 나게 됩니다. 여전히 자신의 모습은 실망스럽고, 환경은 변화되지 않으며, 계획하는 많은 일들은 벽에 부딪치게 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감격은 점점 사라지고 하나님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마음을 차지하게 됩니다.

3. 야곱, 우리의 거울 

왜 하나님은 은혜 받은 우리들을 오랜 시간동안 수많은 문제와 어려움 속에 그냥 버려두실까요?
하나님의 능력이 없어서일까요? 하나님이 나는 사랑하지 않아서일까요?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귀한 의도가 있기 때문일까요?

3. 야곱, 우리의 거울 

  이런 질문을 가지고 성경을 들여다보다 야곱이라는 인물을 만났고, 그의 삶에도 이런 순간들이

있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형의 미움을 받아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다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놀라운 약속의 말씀을 주셨고, 야곱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서원을 하였습니다. (창 28:10-22) 야곱에게 있어 이 사건은 평생 동안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만남이후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 동안 그의 기대와는 달리 너무도 힘든 삶을 살게 됩니다.

  이 말씀이 저를 흥분시킨 것은 하나님과 만남이후 야곱이 경험한 이 고난의 시간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사랑이 부족해서 일어난 것이 아니라, 다른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그 속에 숨겨져 있음을 증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이 20년의 세월을 통해 야곱으로 하여금 자신과 세상과 하나님에 대하여 귀중한 교훈을 배우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셨을 때 이 세 가지 교훈은 이런 고통을 지불하고도 얻을만한 귀한 것들이었습니다. 창 29-31장의 말씀을 통해 이 교훈들을 찾아보겠습니다. 

本論: 세 가지 교훈

1. 자신에 대한 교훈: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리는 나”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보낸 20년 세월을 통해 무엇보다 야곱은 자신에 대해 중요한 한 가지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 큰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섬기기로 서원까지 했지만, 실제 삶에 부딪히면 자신이 너무도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린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창세기 29장과 30장을 보면 라반의 집에 머무는 동안 야곱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예배를 드렸다는 어떤 흔적도 발견할 수가 없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을 잊어버린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중독: 사랑에 빠진 야곱

  첫 번째 이유는 중독입니다. 야곱은 라반의 집에 도착한 후 사랑에 빠졌고, 그 여인만을 위해 14년의 세월을 사용했습니다. 즉 야곱은 한 여인에게 중독되어 하나님보다 그 여인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야곱이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했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라반의 집에 도착했다면, 최소한 얼마라도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 안에서 계획하는데 사용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라반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사랑에 빠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잘못은 청년들 가운데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청년들이 수련회나 전도 여행을 통해 큰 은혜를 경험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에 헌신합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소문이 들려옵니다. 사랑에 빠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신앙 성숙은 정지되고 맙니다.

  일반 성도님들의 삶에도 이런 모습이 흔히 나타납니다. 어떤 사건을 통해 큰 은혜를 받고 경건 훈련에 힘을 씁니다. 오래지 않아 가볍게 시작했던 취미 활동이나 모임에 중독되어, 하나님을 잊어버리거나 그 분을 적당히 섬기려고 합니다. 

목표 의식: 자신의 집을 세우는 야곱

  야곱이 하나님을 잊어버렸던 두 번째 이유는 그의 지나친 목표 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일부 성경학자들은 야곱이 사랑에 빠지게 된 사건을 그의 지나친 목표 의식과 연결을 짓습니다. 이삭과 리브가가

야곱을 라반의 집에 보낸 첫 번째 이유는 무엇보다 결혼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28:1-5) 야곱은 이 목적에 충실하여 아내를 구하는 일에 모든 관심을 쏟았고, 이 때문에 그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하나님까지 잊어버리는 야곱의 모습은 자신의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30:25-43) 아내를 얻기 위해 14년의 세월을 사용했던 야곱은 6년의 세월동안에는 하나님까지 잊고 자신의 집을 세우는 일에 목숨을 겁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잊어버리기 까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우리들의

삶에도 흔히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은혜를 받았지만 일단은 시험을 합격해야 하고, 돈을 벌어야 하고, 자녀들을 좋은 학교에 보내어야 합니다. 자신이 세운 목표에 충실하다보면 어느새 하나님을 가까이하며 섬기는 일은 뒷전에 밀려나고 맙니다. 

  벧엘에서 하나님과 감동적인 만남을 가졌던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며, 자신이 얼마나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존재인지 철저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야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이 붙들어 주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너무도 쉽게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존재입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깨닫고 기억하셔야 합니다.

2. 세상에 대한 교훈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보낸 20년 세월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세상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하셨습니다. 청년들을 섬기며 저의 마음을 무겁게 했던 것은 그들이 세상을 너무도

쉽게 낭만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세상을 정확하게 알아야만 우리는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곱을 사용하시기 전에 그에게 세상의 참 모습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하셨습니다. 

  속이는 세상 (29:21-30)

  라반의 집에서 야곱이 경험했던 것은 무엇보다 ‘속이는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야곱은 그가 그처럼 믿고 의지했던 외삼촌 라반에게 처절하게 속고 배신을 당하게 됩니다. 7년을 수고하면 라헬을 주겠다고 라반은 약속했지만, 기한이 찼을 때 일 잘하는 야곱을 붙잡아 두기 위하여 레아와 첫 날밤을 보내게 만듭니다. 라헬을 사랑하여 7년을 수일같이 여기며 수고했던 야곱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라반의 속임수 때문에 야곱은 원하지 않는 결혼을 하게 되었고, 또 다른 7년을 라헬을 위해 수고해야만 했으며, 그의 가정을 끊임없이 괴롭혔던 불행의 씨앗이 심겨지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경험을 통해 배웠듯이, 이 세상은 속임수로 가득합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이 얼마나 불행해지든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에 자본주의 사회로 급변한 한국 땅에서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속임수는 거짓의 영 마귀가 지배하는 이 세상의 가장 본질적인 특징입니다.

싸우는 세상 (29:31-30:24)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는 ‘속이는 세상’의 모습을 체험했다면, 그의 가정에서는 ‘싸우는 세상’의 모습을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받지 못하는 아내 레아와 사랑 받지만 자식을 낳지 못하는 라헬 사이에 남편인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한 혈투가 벌어집니다. 둘 사이에 서로 많은 아들을 낳으려 싸우다,

어느새 야곱은 4명의 아내와 11명의 아들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을 낳고 양육할 때 하나님의 영광은 온데간데없고, 사랑받고 행복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욕망만이 자녀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깊이 얼룩져 있었습니다. 

  싸움에 휘말리는 것만큼 피곤한 것은 없습니다. 남편들 경우 가정에서 어머니와 아내 사이의 싸움에 휘말릴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는 power game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때로는 교회에서까지 싸움에 휘말려들 수 있습니다. 모두가 쉼과 자유를 갈망하지만, 세상은 우리로 어디를 가던 다툼에 휘말리게 하고 피곤하게 만듭니다.   

빼앗는 세상 (31:1-9, 40-42)

  세 번째로,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세상은 정당한 자신의 소유를 빼앗으려 혈안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야곱이 점점 부유해지자 라반은 6년 동안 10번이나 임금 계약을 바꾸었습니다. 그럼에도 야곱이 부유하게 되자, 라반은 어떤 방법으로든 그것을 빼앗으려 시도합니다.

  부자가 되고 성공하는 것으로 삶은 행복해지지 않습니다. 출세하면 높은 위치에 오를수록, 주위에는 시기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무리들이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리는 자신의 본성에 대해 깊이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화려하게 포장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온갖 더러움으로 가득 차 있는 세상의 진실에 대해 눈 뜨게 하셨습니다. 세상은 속임수와 싸움으로 가득 차있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기 보다는 빼앗고 파괴시키려합니다. 이것이 세상의 진실입니다.

3. 하나님에 대한 교훈

  야곱은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보낸 세월을 통해 자신과 세상에 대해 보다 냉정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하나님 앞에 신실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세상은 구석구석 깊이 타락해 있습니다.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이것만을 깨달았다면, 그의 삶은 절망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에 대한 놀라운 사실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깨달음은 그의 삶에 참된 소망을 제공해주었습니다.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

야곱은 Bethel에서 하나님 앞에 서원을 했지만, 라반의 집에서 때로는 사람에 대한 집착 때문에,

때로는 자신이 세운 목표에 사로잡혀 하나님을 잊어버리는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은 야곱을 결코 잊지 않으셨습니다. 20년 세월이 지난 후 아내들에게 “내 아버지의 하나님은 나와 함께 하셨다” (31:5) 고백을 했습니다. 성경이 말하는 가장 놀라운 진리 중 하나는 하나님의 자기 백성들을 그들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잊지 않으신다는 사실입니다.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내가 너를 내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 앞에 있나니” (사 49:15,16)

때로는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에 중독되어, 때로는 자신이 세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하나님을 잊고 살아도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잊지 않으시고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다 이루시기까지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는 분이십니다.

속이는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 

  또한 야곱은 라반의 집에서 보낸 고난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속이는 세상보다 더 크신 분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레아를 라헬로 속여 야곱으로 하여금 14년 동안 종처럼 자신을 섬기게 했던 라반은, 임금을 주기로 약속했던 6년 동안에도 10번이나 그 품삯을 바꾸며 야곱을 고통으로 몰고 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과 함께 계시며 라반의 속임수와 위협에서 그를 지켜주셨고 마침내 거부가 되게 하셨습니다. (31:5-7, 40-42)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속이는 세상보다 더 크신 분이십니다. 아무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속이고 힘들게 하여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셔서, 마침내 그 분이 우리에게 약속하신대로 복된 사람들이 되게 하실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

  나아가 야곱은 그의 삶을 통해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는 분임을 깨달았습니다.

그의 열 두 아들들은 레아와 라헬이 남편 야곱의 사랑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낳은 자식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은 욕심을 통해 낳게 되었던 야곱의 자녀들을 각 인의 분량대로 축복하셔서 이스라엘 열 두 지파의 족장들이 되게 하셨습니다. (49:28) 

結論

  야곱이 라반의 집에서 겪었던 고된 삶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도 항상 기억해야 할 말씀입니다. 야곱처럼 우리는 하나님을 너무 쉽게 잊어버리는 존재들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야곱이 경험했던 것처럼 속이고 싸우고 빼앗는 세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이는 세상보다도 더 크신 분이시며,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는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자신의 연약함 때문에 낙심한 성도들 있다면 우리를 끝까지 붙들고 계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십시오. 속이고 빼앗는 세상에 시달리는 사람들 있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속이는 세상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죄악으로 얼룩졌던 과거를 인해 괴로워하는 성도들 있다면,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믿음으로 다시 일어나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