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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별과 같이 비취리라 (단 11:36 - 단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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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같이 비취리라 (단 11:36 - 단 12:3)

우리는 유명한 연예인이나 장군을 가리켜 '스타(star)' 즉 '별'이라고 부릅니다.
  그런 별명 속에는 '그런 사람이 되기 어렵다'는 것과 '남들이 우러러 볼만큼 훌륭하다'라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바로 이런 뜻에서 어떤 사람을 가리켜 '별'이라고 부르는 것은 어느 나라 어느 민족에게나 공통적으로 통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을 가리켜 '별'이라고 할 때 그보다 더 깊고 진한 의미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황순원 씨가 쓴 '별'이라는 제목의 유명한 단편소설을 보면, 주인공인 한 소년이 어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누나와 함께 자라게 됩니다.
  그 누나는 동생을 마치 어머니 같은 모정으로 보살펴 주지만 소년은 자기 마음에 그리는 어머니보다 못 생겼다는 이유로 누나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누나가 시집 간 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소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밤하늘의 별들이 자기 눈에 비치면서 한 쪽 눈의 별은 어머니이고 다른 한 쪽 눈의 별은 누나처럼 느껴지게 됩니다.
  이처럼 어떤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하고도 사랑스러운 사람을 두고도 '별'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께서도 그처럼 '별'이라고 불러 주시는 사람이 있음을 보여 줍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중히 여기시는 훌륭한 인물, 하나님께서 지극히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사람을 그처럼 '궁창의 빛'이라고, '별처럼 빛나는 자'라고 일컫고 계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보다 구체적으로, 과연 어떤 성도가 하나님의 눈에 그렇게도 멋지고 아름답게 반짝이는 별과 같은 존재이겠습니까?

  오늘 우리는 특별히 SFC주일을 지키면서 또한 우리 중고등부 학생들에게 학습과 세례와 입교 예식을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부모와 교사들이 이 소중한 자녀들을 과연 어떤 별들로 키워야 하며 이 경향의 학생신앙운동원들이 스스로 어떤 별로 자라나야 할지를 주신 말씀을 통하여 함께 상고해 보고자 합니다.

  1. 적기독 세력이 판을 치는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구속사를 깨닫는 지혜로운 신자가 바로 '궁창의 빛'과 같은 존재입니다.

  11장 36절로부터 45절까지의 말씀은 기독신자가 이 세상에서 반드시 마주치게 되는 적그리스도의 정체와 그 활동상이 어떤 것인지를 증거해 주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도 적그리스도는 스스로를 하나님보다 높이고 바로 그 하나님의 자리에 대신 자기가 앉으려는 야심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는데, 그것을 두고 11장 36절과 37절에 기록하기를 "36이 왕이 자기 뜻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하며 형통하기를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 하리니 이는 그 작정된 일이 반드시 이룰 것임이니라 37그가 모든 것보다 스스로 크다 하고 그 열조의 신들과 여자의 사모하는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며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나"고 했습니다.

  여기 말하고 있는 "이 왕"이란 직접적으로는 11장 21절 이하에 나타나는 북방 왕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가리키는 것이지만, 또한 그가 상징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적그리스도 세력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 적그리스도는 "자기 뜻대로 행하며 스스로 높여 모든 신보다 크다 하며 비상한 말로 신들의 신을 대적할" 것이며 "스스로 크다 하고... 아무 신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만의 극단은 바로 '자신을 하나님의 위치에 스스로 앉히는 것'이며, 그것은 실로 사람이 입 밖으로 낼 수 있는 최악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사람이 감히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창세기 3장 5절에서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라고 사탄이 유혹할 때부터 이미 모든 죄의 뿌리이며 또한 동시에 적그리스도의 대표적인 모토가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 적그리스도가 일견 "형통"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 시기는 "분노하심이 쉴 때까지"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께서 참고 계시는 진노가 이루어질 날이 올 때까지만'이라는 뜻입니다.
  멸망을 경고하시면서도 그 진노하심을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하고 기다리시는 것은, 구약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선포할 때마다 따라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처럼 참아 주시던 심판을 끝내 이루실 그날이 오기 전까지는 이 땅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들이 제법 형통한 듯 날뛰며 자기가 하나님 행세를 하고 다닐 것이라는 말입니다.

  또한 그 적그리스도의 성격을 가리켜 오직 힘을 숭상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지는 38절과 39절에 기록하기를 "38그 대신에 세력의 신을 공경할 것이요 또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에게 금 은 보석과 보물을 드려 공경할 것이며 39그는 이방 신을 힘입어 크게 견고한 산성들을 취할 것이요 무릇 그를 안다 하는 자에게는 영광을 더하여 여러 백성을 다스리게도 하며 그에게서 뇌물을 받고 땅을 나눠 주기도 하리라"고 했습니다.

  아까 37절에 보면 그 적그리스도는 사신 하나님은 물론이고 이 땅의 다른 어떤 신들이나 사람들이 사모하는 다른 어떤 존재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즉 자기 자신보다 더 존경을 받거나 인기 있는 모든 것을 다 없애 버릴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적그리스도에게도 단 하나 "공경할" 대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세력의 신"이라고 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그런 적그리스도는 세상에서 그 무엇보다도 힘을 최고 가치로 여기며 권력을 최고로 숭상하고 그것을 사용하는 자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그 적그리스도는 자기에게 힘이 될 것이라고만 판단되면 "그 열조가 알지 못하던 신" 즉 다른 나라의 신이라 하더라도 그 앞에 예물을 바치고 섬기게 될 것이며, 그런 이방신의 힘을 입어 크고 견고한 성을 취하는 경우도 생길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얻은 재물과 권력을 "그를 안다 하는 자" 즉 그 적그리스도에게 아양을 떨며 추종하는 자들에게 나눠 주어서 더욱 충성스러운 부하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세속적 권력은 적그리스도의 전용 종교처럼 사용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40절 이하 43절의 말씀에 보면 그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는 족속을 특별히 우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록하기를 "40마지막 때에 남방 왕이 그를 찌르리니 북방 왕이 병거와 마병과 많은 배로 회리바람처럼 그에게로 마주 와서 그 여러 나라에 들어가며 물이 넘침 같이 지나갈 것이요 41그가 또 영화로운 땅에 들어갈 것이요 많은 나라를 패망케 할 것이나 오직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나리라 42그가 열국에 그 손을 펴리니 애굽 땅도 면치 못할 것이므로 43그가 권세로 애굽의 금 은과 모든 보물을 잡을 것이요 리비아 사람과 구스 사람이 그의 시종이 되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북방 왕"은 아까 36절에서 "이 왕"이라고 나왔던 그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가리킵니다.
  이제 이 적그리스도는 "영화로운 땅"에 사는 민족, 즉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들을 억압할 것은 물론이며, 그를 "찌르며" 도전해 온 "남방"의 애굽 같은 당대의 대국까지도 "회리바람"처럼 휩쓸어 버리고 "리비아"나 "구스" 같은 군소 국가들도 "물이 넘침 같이" 간단히 제압하여 다 자기 손아귀에 넣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이상한 예외가 있는데, 곧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의 존귀한 자들은 그 손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애굽 같은 강대국도 손쉽게 굴복시키던 적그리스도 세력 앞에 어떻게 그런 작은 민족들이 오히려 "그 손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것이겠습니까?
  왜냐하면 적그리스도에게 있어서는 이들은 자동적으로 자기편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에돔, 모압, 암몬은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의 원수가 된 나라들이었습니다.
  원래가 하나님의 백성의 불구대천지 원수이니, 적그리스도로서는 그런 자들을 죽일 필요가 도무지 없는 것이고 오히려 잘 대접해 주고 잘 써먹을 궁리를 하게 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합니다.
  이처럼 적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과 원수가 된 자들에게 최고로 잘해 주고 자기의 사주를 받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적그리스도의 종말은 실로 급작스럽고도 치명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44절과 45절에 기록하기를 "44그러나 동북에서부터 소문이 이르러 그로 번민케 하므로 그가 분노하여 나가서 많은 무리를 다 도륙하며 진멸코자 할 것이요 45그가 장막 궁전을 바다와 영화롭고 거룩한 산 사이에 베풀 것이나 그의 끝이 이르리니 도와 줄 자가 없으리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왕의 경우도 그러했듯이, 그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던 적그리스도 역시 한 순간에 그 종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망하게 되기 바로 직전까지 그 적그리스도는 자기를 반대하는 성도와 교회를 단숨에 말살시키려고 무서운 기세를 올리겠지만, 정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그의 "끝이 이르게" 하시면 사방을 둘러보아도 조금 전까지 그 적그리스도를 추종하고 따르던 자들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아무 "도와줄 자가 없는" 필연적이고도 결정적인 패망이 반드시 오고야 마는 것입니다.

  이런 적그리스도는 예수님 승천 이후 다시 재림하실 그 사이의 기간 동안, 여러 형태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것은 때로는 독재자의 모습으로, 때로는 어떤 이념으로, 혹은 우상종교나 이단의 모습으로 등장해왔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 모든 적그리스도들에게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오늘 본문이 가르쳐 주는 사실입니다.

  적그리스도는 무엇보다도 자신을 바로 하나님의 위치에 놓고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제국은 하나님의 자리에다 천황을 대신 앉혀 놓고 기독교를 박해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힘이 최고라는 교리와 사상을 숭상합니다.
  바로 나치제국 같은 전체주의 국가나 니체 같은 무신론 철학자가 숭상했던 것이었습니다.
  적그리스도는 신자들을 미워하는 무리나 단체나 사회나 국가를 동원하여 자기의 부하로 부립니다.
  미래의 적그리스도 역시 분명히 이슬람 국가나 천주교들을 추켜세워 주면서 그들을 이용하여 기독교를 박해해 올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그리스도의 멸망은 순식간에 이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무리 적그리스도가 세상에서 맹위를 떨친다 하더라도, 그가 설치는 것은 오직 하나님께서 진노를 참고 계시는 제한된 기간뿐인 것을 믿고 인내함으로써 참된 성도와 교회는 끝내 최후의 승리를 거두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악한 적그리스도가 판을 치는 세상에서 우리 기독신자들은 '궁창의 빛' 같이 떠올라야 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의 구속사를 깨닫는 지혜로써 이런 모든 시대의 흐름을 영적으로 깨닫고 대처하는 것입니다.
  학생이 공부 잘하는 것도 물론 칭찬받을 일이지만 그 자체만 가지고서는 이 세상 사회에서의 빛으로 끝나게 됩니다.
  돈 잘 버는 것이나 명예로운 자리에 오르게 되는 것 역시 훌륭한 일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만 가지고서는 여전히 이 '땅에 붙어 있는' 빛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구속사'를 통하여 진정한 존재의식과 지혜로운 역사의식을 가지게 될 때 우리의 인생은 그처럼 세상이라는 바닥에 붙어 있지 아니하고 '궁창' 즉 하늘에 높이 들리는, 차원 높은 수준으로 격상됩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노는 물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별은 궁창에 달려 있어야 합니다.
  땅에 떨어지는 별은 유성처럼 다 타서 없어지든지 기껏해야 운석이라는 돌덩어리만 남을 뿐입니다.
  하나님의 원수들이 진화론으로써 물질을 사람의 신으로 만들면서 이 세상의 과학계를 휩쓸어갈 때, 우리는 '창조신앙'이라는 진리의 빛을 높이 치켜들어야 합니다.
  사단이 세상의 권력과 짝하여 '악의 축'과 같은 공동전선을 구축할 때 교회는 높은 곳에 '산성'과 '요새'를 짓고 싸워야 하며, 마귀가 황금만능주의로써 사람들을 방탕과 퇴폐로 몰아갈 때 우리 성도들은 거룩한 경건생활로써 '세상을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종말이 가까워질수록 적그리스도가 세상의 모든 우상종교들과 이단을 다 끌어 모아서 최후의 대공세를 펼쳐 올 때에도, 참된 기독신자들은 '천사장 미가엘'의 지원을 받으면서 저 하늘나라에 사령부를 두고 있는 이 예수 그리스도의 천년왕국을 끝까지 지켜내어야 하는 것입니다. 비록 종말 직전까지 적기독 세력이 '이방을 떠들게 하고 나라를 진동하게' 할지라도 결코 미혹당하거나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구속사로써 이 모든 역사의 흐름을 깨닫는 "지혜 있는 자"가 되어서 "궁창의 빛"과 같이 밝게 빛나는 성도들과 SFC운동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2. 불신앙과 지옥의 어두움에 묻히지 않고 개인구원의 확신을 지키며 다른 사람을 전도하는 신자가 곧 '별과 같이 비취는' 위인입니다.

  12장 1절부터 3절까지의 말씀은 문맥상 11장과 직접 연결되는 내용으로서,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그처럼 맹위를 떨치며 세상을 영적 암흑천지로 만들어 나가고 있을 때 한쪽 구석에서는 오히려 더욱 밝은 빛을 내는 신기한 존재가 있을 것을 예언해 줍니다.
  그들은 우선 그런 환난과 핍박 중에서도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고 그 도우시는 손길을 힘입어 끝내 구원에 이르게 될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12장 1절에 "1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대군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고 기록된 사실입니다.

  여기 "대군(great prince)"이라고 번역된 말은 '큰 군대'라는 뜻이 아니라 '천사장'이라는 의미에서 쓴 단어입니다.
  그 천사장 미가엘에게 "네 민족을 호위하는" 임무가 주어졌다고 했는데 이것은 바로 환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을 보호하는 임무가 주어졌음을 가리킵니다.
  "또 환난이 있으리니"라는 말씀대로, 미가엘은 성도들이 적그리스도로부터 당하는 환난 자체를 없이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그 대신에 그 성도들로 하여금 환난 받는 중에도 끝까지 인내하고 승리하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그 큰 환난을 끝까지 통과하고 구원받게 될 자들을 가리켜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라고 했습니다.
  이 책이란 물론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구원하시기로 작정된 자들이 이름이 적힌 생명책을 가리킵니다.

  이런 놀라운 구원을 얻게 될 택자들은 반드시 그들의 생애를 통하여 이룰 사명이 있는데 그것을 2절과 3절의 말씀에 이렇게 밝혔습니다.
  기록하기를 "2땅의 티끌 가운데서 자는 자 중에 많이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겠고 수욕을 받아서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며 3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2절에 기록된 말씀은 물론 마지막 날에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을 것을 가리킵니다.
  죽은 자를 가리켜 "땅의 티끌 가운데 자는 자"라고 묘사한 것은, 육신의 죽음이란 것은 결코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항구적인 상태가 아니라 오직 자는 자와 같이 일시적인 상태에 불과한 것임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처럼 자던 자들 중에는 마지막 부활의 날에 "깨어 영생을 얻는 자"도 있고, 반면에 "수욕을 받아 무궁히 부끄러움을 입을 자"도 있을 것이라 했습니다.
  이것은 바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 최후심판의 날에 '영광스러운 영생의 부활'과 '수치스러운 영벌의 부활'로 나누어질 것을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바로 이와 같은 부활의 날을 믿고 그 모든 환난을 인내하고 승리할 자를 가리켜 "지혜 있는 자"라고 했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다른 분야나 아무리 고고한 학문에 지식이 깊다 하는 현자나 석학들보다도, 단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사실, 이 세상 역사의 마지막 날에 각 사람에게 일어날 일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 그리고 그날을 예비하며 자기 인생을 살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지혜로운 자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구원의 확신'을 가진 자들 중에서도 특히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악하고 어두운 세상에서도 끝까지 개인구원의 확신을 지키는 것만 해도 '궁창의 빛'처럼 돋보이는 것이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런 적그리스도의 박해와 환난 가운데서도 오히려 남의 생명까지 보살펴 주고 그 영혼을 천당으로 인도해 내는 것은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는' 최고로 특별하고도 아름답기 그지없는 존재가 되는 길인 것입니다.

  제가 대학교 1학년 때에 당시 각 대학교마다 실시하고 있던 문무대 훈련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연일 고된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던 중 어느 날 밤에 야간전투 훈련이라는 것을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가 그날 밤은 무슨 위문공연이 있어서 다른 중대들은 다 노천강당에 모여서 놀고 지내는 시간이었는데, 하필이면 우리 중대만 그 밤에 야간전투 훈련 순서가 되는 바람에 남들 다 쉬는 시간을 우리만 까먹게 된 것이 여간 억울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그 교육 내용 중에 야간에 불빛을 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즉 야밤에는 담뱃불 하나만 물고 있어도 아주 먼 거리에 있는 적에게도 자기 위치를 노출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교관은 그 사실을 실증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 그 훈련장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져 있던, 그 시간에 위문공연이 한참 벌어지고 있던 노천강당의 관중석을 우리더러 바라보게 했습니다.
  꽤 먼 거리였는데도 그 훈련생들이 피워 물고 있던 담뱃불들이 곳곳에서 반짝거리는 것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낮이었다면 바로 곁에서 피워도 그 불빛이라는 것은 거의 눈에 띄지도 않았겠지만 밤이 되니까 그 꼭 같은 조도의 작은 불빛이 그처럼 밝게 멀리까지 비취게 되었던 것입니다.

  바로 꼭 같은 이치로 수 만, 수 억 광년이라는 먼 거리에 있는 별도 우리 눈에 보이게 됩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다가도 주위 배경이 깜깜해지는 밤이 되면 그처럼 뚜렷하게 잘 보이는 것입니다.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전도하는 신자 역시 그래서 '별처럼 빛나는' 존재가 됩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어두운 것이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불신앙의 어두움, 저 무서운 지옥 저주의 어두움입니다.
  이 지상이 공해 때문에 점점 더 검게 되는 것이 아니라 '완전타락'으로 인한 저주 때문에 어두워진 것이며, 이 인간사회는 무슨 유색인종 때문에 짙은 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죄악이 관영함'으로써 새까맣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빛'은 단연 돋보이게 되는 것이며, 아무리 작은 빛이라 할지라도 더욱 아름답게 보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기독신자들은 절로 별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수많은 사람들이 흑암의 지옥으로 떨어지는 가운데서 저 밝고 빛나는 천당을 향해 올라가고 있는 '신공위성'이니까 영락없는 '별'입니다. 불신자들은 더 악을 행하고 더 더러워지고 있는 가운데서 우리 신자들은 점점 더 '성화'되고 나중에는 예수 그리스도와 꼭 같은 '영화'의 자리에까지 올라가게 되니 별도 이렇게 돋보이는 멋진 별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별 중에서도 좀 더 큰 별, 더 밝은 별이 있습니다.
  바로 자기만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도 구원 받게 하는' 신자입니다.
  즉 '전도를 잘하고 선교에 충성하는' 신자야말로 '스타'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런 신자는 그 누구보다도 바로 하나님께서 최고라고 인정해 주시는, 정말 '위대한 인물'이라고 지극히 높여주시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내 집 근처 다니면서 건질 죄인'들을 태신자로 작정해 놓고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하여서 결국 교회를 통하여 해산시키는 신자 - 세상의 장군이라고 해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정말 훌륭한 일을 하는 진짜 '스타'입니다.
  '가는 대신에 보내는 자'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돈을 벌어서 선교헌금에 아낌없이 바치는 신자 - 세상의 연예인들이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결코 받을 수 없는 인기, 곧 하나님께로부터 지극한 사랑을 받고 귀히 여김을 받는, 너무나도 멋진 '스타'인 것입니다.
  원래 지옥으로 떨어질 죄인으로 태어났지만 구원의 확신을 통하여 결국 하늘로 올라가게 되는 별이 되시고, 더 나아가서 '전도와 선교'를 통하여 많은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살려내는 위대한 사명까지 잘 해냄으로써 하나님께서 특히 최고의 위인이라고 극찬해 주시는 가장 높고도 밝은 별이 되는 경향의 성도들과 우리 SFC운동원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의 말씀은 저와 여러분이 과연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써 하나님의 '별'이 될 수 있는지를 깨우쳐 주었습니다.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활개를 치고 최악의 영적 암흑기를 형성할 때에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역사의 종말에 관한 벽보'를 읽고 깨닫는 지혜를 소유함으로써 '궁창의 빛'이 될 수 있으며, 세상에 죄악이 점점 더 관영해 가고 불신앙이 판을 칠 때에도 우리는 마지막 날에 영생 얻게 해 줄 구원 신앙을 지키고 이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아름답게 빛나는 별'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시기는 과연 어떤 때이겠습니까?
  물론 앞으로야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현재 우리가 통과하고 있는 시대와 상황은 아직은 최악의 환난과 핍박의 시대는 아닌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빛을 꺼버리고 살아도 되겠습니까?
  물론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반시 동안 고요한 때'에도 결코 방심하지 않고 항상 우리 등불에 기름을 채우고 불을 밝히고 있어야만 합니다.
  원로목사님께서 늘 하시는 말씀대로 "우리는 평화시대를 살아가는 값을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평화시대에도 빛을 비추지 못하는 사람이 환난시대가 온다고 해서 갑자기 빛을 비출 수 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평화시대라는 것은 오직 '반시 동안만' 잠깐 지속될 뿐이지 이것이 절대로 예수님 재림으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환난시대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자녀들의 시대에, 아니 우리의 시대가 다 가기도 전에 이 조국의 교회와 성도들이 적그리스도의 세력과 한바탕 큰 싸움을 벌여야 할 때가 올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때야말로 '별'이 더욱 뚜렷이 빛나는 때, '영적 스타'가 나타나야 할 때가 될 것입니다.

  그 '별'들이 바로 이 경향교회에서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바로 이 경향교회의 SFC가 그 자랑스러운 '스타'들을 대거 배출해 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경향의 성도들이 그 원수 사단과의 최후의 일전에서 제일 앞장서서 용감하게 싸워 교회를 지키고 끝까지 많은 사람을 구원해 내는 가장 '위대한 신앙인'들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나님의 구속사의 지혜로 무장함으로써 적그리스도의 유혹과 위협에 끌려가지 않는 '궁창에 높이 달려 있는 빛,' 사단의 발악이 극에 달하고 온 세상이 다 대적해 와도 끝까지 구원 신앙을 지키고 예수 복음의 빛을 높이 드는 '영원히 빛나는 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석기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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