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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강하고 담대하라 (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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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담대하라 (수 1:1~9)

모세를 따라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그들의 목적지인 가나안의 접경지에 이르렀습니다. 애석하게도 그곳에서 모세는 숨을 거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체하지 않고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고 가나안 입국의 대 명제를 이루게 하였습니다. 졸지에 막중한 사명을 맡은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명령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시대나 환경에 구별없이 하나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내려지는 전진 명령입니다.
오늘 12월 첫 주일을 맞이하여 새로운 회기(會期)의 시작과 함께 우리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요구와 그 명령을 올바로 인식하고 우리의 신앙적 자세를 가다듬고자 합니다.

1. 가나안 시대의 비전

하나님께서는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하던 이스라엘을 불러내실 때 그들에게 아름답고 광대한 땅 곧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시기 위함이라고 하였습니다(출 3:8). 그들은 이와 같은 가나안의 꿈을 품고 고달픈 광야 여행을 감행하였습니다.

1) 족장들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가나안 땅 전역을 그와 그 자손들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창 14:14-15). 훗날 그 후손이 애굽에서 종살이 하게 될 것을 예언 하면서도 그들이 4대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창 15:13-16).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도 사닥다리의 환상을 통해서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라고 하였습니다(창 28:13). 이들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훗날 야곱은 애굽에서 말년을 보냈으나 그  자손들에게 자기가 죽거든 가나안땅에 있는 조상의 묘실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하였습니다(창 49:29-3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열조와 맺은 언약 때문에 그들을 가나안으로 인도 하셨다고 하였습니다(신 7:8).

2) 새로운 시대의 환상입니다.

사람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생각과 행동의 양식도 바뀌어지곤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과도기적인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바야흐로 가나안 이라는 새로운 시대에 접하면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이전에 가졌던 것과는 판이하게 변화된 모습을 요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겪어 나온 광야의 생활은 내일 일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불안의 연속이었으나 이제 가나안에 들어가게 되면 거기는 안정된 국가 형태를 갖추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하늘의 만나만 의존하며 살았지만 그곳에서는 자연의 은택을 입으며 경작하여 소출을 얻게 될 것입니다.
신명기 11:11-12에 “너희가 건너가서 차지 할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돌보아 주시는 땅이라 연초부터 연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3) 주권자 하나님의 요구입니다.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씀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본문말씀 2절에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운동은 하나님의 작정과 계획에 따르는 일입니다. 모세가 죽었지만 여호수아를 세우시고 그 일을 계속하게 하신 것도 주권자 하나님의 의도가 반영된 것입니다. 가나안의 일곱 족속이 그곳에 버티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척결하실 계획이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에 따라서 조금도 흔들림이 없이 자기들의 할 일을 수행하여야만 됩니다. 그들이 희망하는 가나안 시대의 꿈은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 따라 묵묵히 순종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입니다.

2. 지도자의 리더십(Leadership)입니다.

새로운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호수아는 앞길이 암담했을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의도를 파악하고 거기에 따라 자기의 소임에 충실하므로써 지도력을 행사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오늘날 교회운동의 모델이 되는 것입니다.

1)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지도력입니다.

이스라엘의 가나안 시대를 열어 가는데 있어서 모세가 아닌 여호수아를 지도자로 세우신 데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운동을 그리스도 중심의 구속사(救贖史)적 관점에서 본다면, 광야는 이 세상이고 가나안땅은 천국에 해당됩니다. 그들이 광야 여행을 하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 것은 율법에 근거하여 훈련을 받은 것이지만 가나안 땅 곧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되는 것을 뜻합니다. 모세는 율법을 대표하는 사람이지만 여호수아는 그 이름의 뜻이 ‘구원하는 자’로서 예수님을 대표합니다. 이스라엘의 소망인 가나안 입국이 여호수아의 인도로 이루어지듯이, 오늘날 교회가 지향하는 복음운동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사역임을 알아야 됩니다.

2) 말씀 중심의 지도력입니다.

본문말씀 8절에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개혁교회는 말씀 제일주의의 신앙을 지향합니다. 성경이 가는대로 따라가고 성경이 서는 곳에 멈추어 서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의 특징입니다. 그들이 적과 맞서기 위하여 막강한 군사력을 필요로 했고, 또 거기에 대처하는 전략을 생각할 수 있으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장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목숨을 거는  가져야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가 나아갈 길이며 동시에 그 길을 밝히는 등불입니다(시 119:105). 하나님의 말씀은 강력한 무기가 되며 또한 힘의 원천이 됩니다(엡 6:17, 행 20:32).

3) 솔선수범(率先垂範)하는 지도력입니다.

여호수아는 솔선수범하는 지도자입니다. 본문말씀 1절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본래 출애굽의 영도자 모세의 수종자였습니다. 그는 출애굽 당시 갈렙과 함께 모세를 시종하며 그림자처럼 따랐습니다. 백성의 반란으로 모세가 위기에 처했을 때는 몸으로 막아 내었습니다(민 14:6-10). 아말렉과 전쟁을 할 때 모세가 산위에 올라가 있는 동안 칼을 들고 나가서 직접 싸우고 쳐서 무찔렀습니다(출 17:11-13). 자기가 먼저 지도자에게 충성을 다해서 봉사 하였기에 그가 지도자가 되었을 때 백성들이 그를 따랐습니다. 예수님의 지도력은 섬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며 자기 목숨을 다른 사람의 대속물로 주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막 10:45). 자기가 모범을 보이지 않고서는 다른 사람에게 명령하거나 설득 할 수는 없습니다.

3. 역사적인 과제

새로운 가나안 시대의 문턱에 서서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와 그 백성에게 역사적인 과제를 부여 하셨습니다. 본문 2절에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이 모든 백성과 더불어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내가 그들 곧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그 땅으로 가라”고 하였습니다.

1)  가나안으로 진입 하는 것입니다.

출애굽의 지도자 모세는 그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의 접경인 이곳 모압 평지까지 오는 것으로 자기의 임무를 끝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는 그들의 목적지인 가나안으로 진입하는 일이 당면한 과제였습니다. 지금까지는 내부적인 반발이나 혼란을 수습하며 구름기둥과 불기둥의 인도를 받는 것으로 그 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부터는 그들 앞에 버티고 있는 적들과 싸워야 하는 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였습니다. 제일 우선적으로 요단강을 건너야 됩니다. 그 당시에는 요단강이 큰 하수였고 계절적으로 그들이 이르렀을 때는 강물이 언덕에 까지 넘치고 있었습니다(수 3:5). 60만 명이나 되는 이스라엘 대군이 그 강물을 무사히 건너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강 건너편 가나안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진입을 앞두고 비상이 걸려 있었습니다.

2) 영토를 점령하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은 모두 내가 너희에게 주었노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곧 유브라데 강까지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쪽 대해까지 너희의 영토가 되리라”고 하였습니다(4절). 이는 그들이 강을 건너가면서 확보해야 될 영역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을 그들에게 주시기로 이미 약속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그것을 취하기 위하여 결국 피흘리는 싸움을 하여야만 되는 것입니다. 당장 금성철벽(金城鐵壁)처럼 버티고 서 있는 여리고 성을 공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뿐 아니라 그 땅에는 수백 년 동안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일곱 족속의 원주민들이 있어서 이스라엘의 진입을 필사적으로 저지 하려 하였습니다. 그런 상황가운데 여호수아는 훈련되지 않은 대군을 이끌고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3) 하나님 나라의 기초를 세우는 일입니다.

본문말씀 7-8절에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일찍이 모세는 광야 여행 기간 동안 매일 아침 하늘의 양식 만나를 먹게 된 것을 회고하면서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신 8:3). 이스라엘의 가나안 입국이나 그곳에서 원주민을 쫓아내고 나라를 세우는 것도 오직 하나님의 말씀과 그의 뜻을 성취하기 위한 목적임을 분명히 알게 하는 내용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목적을 수행하는 것 그 자체가 가장 큰 축복이요 또한 형통케 되는 비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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