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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로자 하나님 (사 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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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이사야 40:1-5
제목: 위로자 하나님

1. 누군가 말하기를 “가장 아름다운 곳과, 가장 훌륭한 음식을 함께 나눌 사람이 없는 자는 불행한 사람이다”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의 깊은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없는 사람은 더욱 불행한 사람일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런 친구가 있습니까? 아름다운 것을 함께 보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친구, 아픈 마음을 마음껏 이야기해도 잘 들어줄 친구가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정직하게 말하면, 내가 필요할 때,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나를 만나주고, 나와 함께 있어주고, 나를 위로해줄 친구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구약성경의 욥기를 보면, 하루 아침에 10명의 자식을 다 잃어버리고, 갑부로서의 재산을 다 빼앗겨 버리고, 자신의 몸에는 심한 피부병에 걸린 욥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는 하나님을 잘 섬기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졸지에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만난 것입니다. 그 때, 욥의 세 친구가 멀리서 욥을 위로하러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일주일 동안 욥과 함께 있으면서 무슨 말로 욥을 위로할지 몰랐습니다. 때로는 말없이 가만히 함께 있어주는 것이 좋은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난 후에 욥의 세 친구들이 드디어 입을 엽니다. 욥이 하나님께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재앙을 만났는지 회개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욥은 화가 났습니다. 욥을 위로하러온 친구들의 위로가 욥에게 진정한 위로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도리어 욥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의 위로는 진정한 위로가 되지 못합니다.
솔로몬은 구약성경 전도서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학대 받는 자가 눈물을 흘리되 저희에게 위로자가 없도다.”(전4:1)

2. ‘하나님만이 진정한 위로자가 되십니다.’

구약성경 이사야는 전체가 66장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눕니다. 1장부터 39장까지는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내용입니다. 40장부터 마지막 66장까지는 하나님의 위로와 용서, 회복과 은총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며 우상을 섬김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그들의 잘못을 지적하시면서, ‘회개하고 속히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계속 죄악의 길로 치달았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이란 강대국의 침략을 받아 나라가 망하고 말았습니다. 이것이 주전 586년입니다. 지금부터 2500여년 전의 이야기 입니다. 바벨론은 이스라엘을 정복하고, 식민지로 삼고, 왕족과 귀족, 그리고 쓸만한 똑똑한 인재들을 모조리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아 갔습니다. 나라를 잃고 외국에서 포로생활하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그것이 이사야 40장부터 나오는 말씀입니다. 남의 나라에서 노예로 절망 가운데 살아가는 이스라엘 민족,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찾아오시어 위로해주셨습니다. 선지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여기의 “위로”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다시 숨을 쉬게 한다”는 뜻입니다. 숨막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누군가가 강제로 인공호흡을 시켜서라도 숨을 내쉬게 하는 것이 <위로>라는 뜻입니다.

답답한 마음을 갖고 숨막히는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는 성도님들이 계신다면, 오늘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찾아오시어 여러분의 숨통을 열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권능을 부어주셔서 다시 숨쉬게 되는 하나님의 위로의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3. 이런 면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는 고통당하는 우리를 그냥 내버려두시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삶에 간섭하십니다. 구체적인 역사의 현실에 직접 찾아오셔서 도우십니다.
2절 “너희는 정다이 예루살렘에 말하며 그것에게 외쳐 고하라. 그 복역의 때가 끝났고 그 죄악의 사함을 입었느니라. 그 모든 죄를 인하여 여호와의 손에서 배나 받았느니라 할찌니라.”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너희는 고통당하고 있는 예루살렘, 즉 이스라엘 민족에게 가서 말하라. ‘너희들의 복역기간이 끝났다, 너희들이 지은 죄를 다 용서하였다, 그 모든 죄에 대한 댓가를 다 치루었다’라고 말하라는 것입니다.
‘이제 너희들이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을 다 받았으니 내가 이제 용서해주노라. 이제 지난 날 빼앗겨버린 것들을 되찾게 될 것이다. 회복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위로는 용서요 잃어버린 것을 다시 찾아주는 회복입니다.
오늘 우리를 찾아오시는 위로자 하나님께서 우리의 잘못을 용서하시며, 우리의 잃어버린 건강, 잃어버린 물질, 잃어버린 직장, 잃어버린 신앙, 잃어버린 기쁨, 잃어버린 평안을 회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렇다면 위로자 하나님께서는 왜 나에게는 잃어버린 것을 회복시켜주시지 않는가, 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아주시지 않지, 왜 잃어버린 물질을 다시 회복시켜주지 않지 라고 생각하실른지 모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잃어버린 것을 그대로 회복시켜주시기도 하지만, 잃어버린 것 대신에 다른 것, 더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기도 하십니다.

경기도 안산제일교회를 시무하시는 고훈 목사님은 6년 전 위암말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췌장과 십이지장, 임파선에 암이 전이된 심각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고 목사의 연세가55세 때였습니다. 목회자로서 원숙하여 한창 일하실 연세에 만여명의 성도를 이끌고 계시는 목사님께서 심각한 위기에 놓였으니 얼마나 절망적입니까? 그러나, 고 목사님은 성도들의 기도와 믿음으로 수술을 받았고 회복하여 지금까지 목회를 잘 하고 계십니다. 그분이 수술 받은 후 회복하시면서 쓰신 <잃은 것과 얻은 것> 이란 시가 있습니다.

나는 암으로 인해
내 생애에 중요한 몇 가지를 잃었다
위 절반, 약간의 십이지장, 약간의 췌장…
나는 암으로 인해
내 생애에 아주 소중한 많은 것을 얻었다…
남아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변화의 체험
병들고 고통당하는 사람들 곁에 다가갈 수 있는 위로자의 체험
날마다 하늘만 바라보며 살아가는 소망의 신앙...
나는 암으로 인해 약간의 손실은 있었으나
실로 계산할 수 없는
더 많은 은혜를 얻었다

세계적인 상담자 폴 투르니에 박사는 아내를 사별하고 난 후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나는 슬픕니다. 그러나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아내가 있을 때는 나는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거르는 때도 있었지만 아내가 떠난 다음에 내 마음에 빈 공간이 생기자 나는 매일같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눕니다. 그래서 내 마음은 행복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많은 것을 잃어버려도,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심을 믿으면 여러분은 행복해집니다. 위로자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늘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는 신앙, 그 신앙이 여러분을 행복하게 해줄 것입니다.


4. 하나님은 위로자로서 오늘도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3절 “외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의 대로를 평탄케 하라.”
위로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찾아오시는 것이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오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로하러 오시니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 하나님을 위해 큰 길을 닦아라 고 말씀하십니다.
4절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작은 산마다 낮아지며 고르지 않은 곳이 평탄케 되며 험한 곳이 평지가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오시는 고속도로를 뚫으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비유적인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하러 꼭 오신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오시면,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리라” 고 하셨습니다.

지금부터 2500여년 전에 하나님께서는 이 약속을 하시고는 70년이 지난 후에 바벨론에 포로생활하던 이스라엘 민족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 고국으로 돌아오셨습니다. 마치,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민족을 모세를 지도자로 세워 애굽에서 해방시키셔서 가나안 복지에 들어가게 하신 것처럼, 스룹바벨을 지도자로 세워 그 백성 이스라엘을 데리고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신 것입니다.

그 후에, 다시 400-500년이 지난 후, 고통당하는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많은 슬픔당한 자들을 위로하셨습니다. 아픈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숨막힌채 구석에 쳐박혀 지내던 가난한 사람들, 병든 사람들, 장애인들, 창녀들을 찾아오셔서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진정한 위로자였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태11:28)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께로 나온 사람들은 다 위로받고 고침받고, 변화를 체험하고, 새로운 길이 열렸습니다.
그 예수님께서 33년간의 삶을 마감하고 십자가에 달려죽으셨다가 사흘만에 부활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제자들과 작별인사를 하면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들에게 약속하고 아버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을 받으라. 성령 하나님께서 너희들을 도와주실 것이다. 성령께서 너희들을 위로하여주실 것이다.”

성령을 헬라어로 “파라칼레이토스”라고 합니다. 위로자 란 뜻입니다. 성령하나님은 우리의 위로자이십니다. 오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의 상한 마음을 만져주시고, 우리의 삶의 아픔을 위로하시고, 우리의 잃어버린 것을 다시 회복시켜주시든지 다른 더 나은 것을 대신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고통과 아픔이 떠나지 않는 성도님들께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水之積也不厚則 浮大舟也無力(수지적야불후즉 부대주야무력)
<해석: 물이 고여 있는 곳이 깊지 않으면 그 물에 큰 배를 띄울 만한 힘이 없다.>
고난이 멈추지 않고 계속 되는 분들은 하나님께서 큰 배를 띄우시기 위해 계속 물을 저장하고 있는 중이라고 받아들이십시오. 큰 배가 뜰만큼 물이 깊어지면, 고난이 멈추고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될 것입니다.
5절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육체가 그것을 함께 보게” 될 그 날을 기다리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고대하며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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