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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무기는 잘 사용해야 합니다.
본문: 로마서 6:12-14

서론)

부산에서 목회를 하는 한 젊은 전도사님이 오래 전에 눈을 칼로 찔러서 한 쪽 눈을 실명하는 사건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후에 자초지종을 알아보았더니 눈을 찌른 전도사님이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서울역에서 부산행을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대합실에서 한 아름다운 여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여성을 보는 순간 마음속에 갑자기 저 여인이 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음란한 생각을 순간 갖게 되었던 것입니다.
기차는 도착을 했고 다시 원래의 마음으로 돌아와 정신을 차린 이 전도사님은 부산으로 내려가는 기차 안에서 하염없이 후회를 하며 회개를 했습니다.

마 5:28-30절의 말씀이 가슴을 때렸기 때문입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케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이 전도사님이 집에 도착하여 자신의 범죄 함에 견딜 수가 없어서 칼로 눈 하나를 찌른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지금 제가 말씀드린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르셨습니까?
“융통성이라고는 눈곱 만큼도 없는 사람”

조금 더 들은풍월이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성경을 율법적으로 해석하는 무식한 전도사”

우리는 참 아는 것도 많습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아침 이 전도사님이 왜 그렇게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성경을 율법적으로 해석하고 융통성이라고는 정말로 눈곱만큼도 없다고 비난받고 있는 그 전도사님이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저는 로마서 20번째의 강해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눈이 하나 빠지고 화요일에는 손이 하나 잘리고 목요일에는 등이 긁히고 금요일에는 뼈가 부러지고 피투성이가 되어도 죄에게는 승복하지 않고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고 주일에 와서는 교회 마당을 밟으며 ‘하나님 제가 승리했습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예배하는 사람들이 그래도 이전에는 많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 이렇게 해서 눈이 빠진 사람이 있습니까? 손이 잘린 사람이 있습니까? 우리는 너무나 당당하고 점잖게 주일 예배를 참석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죄에 대한 둔감함에 빠져 있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을 향하여 비수를 던지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시험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가운데 “머리에 쥐가 납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지금 저는 학위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머리에 쥐가 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지난 주에는 오른손에 마비 증상을 느꼈습니다.
농담으로 제 논문 제목이 ‘정신분열증 환우에 대한 목회적 돌봄을 통한 호전 가능성 연구’인데 논문을 쓰다가 제가 정신분열증에 걸릴 것 같은 부담감이 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에 제2 푸른 초장 헌신예배에 강사로 오신 이 목사님도 교제 중에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금 논문을 심사받고 있는데 초고를 제출했더니 지도교수가 교정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고치는데 받은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치아 하나가 툭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학위 논문을 쓰는 것은 인고(忍苦)의 과정을 겪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왜 이 이야기를 하는지 아십니까?

작년에 가짜 박사 학위 때문에 온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처럼 어수선했는데 지난 목요일 일간 신문에 “학위 논문이 있는 논문 박사는 500만원, 명예박사는 450만” 이라는 제하의 가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을 고발한 기사가 또 실렸습니다.
이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들이 국내에 약 150여명 정도가 존재한다는 글을 함께 올렸습니다.
이런 기사를 읽게 되면 머리에 쥐가 나는 사람은 화가 납니다.
왜 이러한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지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까?
그것이 죄라고 단호하게 말해주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정이 이러다 보니 이제 이런 일련의 일들은 죄가 아니라 하나의 관례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죄가 죄인지를 모르고 살아가는 무감각의 시대가 되었다는 것은 불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은 로마서 20번째의 강해를 통해서 죄에 대한 민감성을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시편기자 다윗이 노래한 노래가 생각이 납니다.
시편 51편입니다.

다윗이 밧세바와 동침한 후 선지자 나단이 저에게 온 때에 지은 시입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내가 죄악 중에 출생하였음이여 모친이 죄 중에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중심에 진실함을 주께서 원하시오니 내 속에 지혜를 알게 하시리이다 우슬초로 나를 정결케 하소서 내가 정하리이다 나를 씻기소서 내가 눈보다 희리이다

나로 즐겁고 기쁜 소리를 듣게 하사 주께서 꺾으신 뼈로 즐거워하게 하소서 주의 얼굴을 내 죄에서 돌이키시고 내 모든 죄악을 도말하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신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오늘 본문으로 돌아가 보십시다.
오늘 본문은 아주 짧아서 기억하기도 쉽습니다.

본문입니다.
로마서 6:12-14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로 너희 죽을 몸에 왕 노릇 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을 순종치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병기로 죄에게 드리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산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병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우리 교회에서 쓰고 있는 개역개정판으로 다시 읽겠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이 두 성경에서 아주 뚜렷하게 바뀐 단어가 있습니다.
왕 노릇을 지배함으로, 병기를 무기라는 단어로 바꾸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인하여 구원을 받았고 지난주에 말씀을 드린 것처럼 죄를 지배하고 죄와 싸워 이기는 성화의 단계에 도달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분명한 메시지로 대비되는 삶을 권면하고 있습니다.


1. 우리들의 몸을 불의의 무기로 사용당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1절과 12절 전반절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우리는 지난주에 바울 사도가 1-2절에서 분명히 이렇게 권면한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은혜를 더하게 하려고 죄에 거하겠느뇨 그럴 수 없느니라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

무슨 말이었습니까?
우리들이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넘쳤다는 말 때문에 은혜를 받기 위하여 죄를 짓는 궤변론자들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도리어 우리들은 주님이 나를 구원하신 그 은혜 때문에 더 죄를 지배하고 죄와 싸워서 이기는 삶을 살아야 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성화의 은혜를 지난주에 선포한 바울의 역설을 통해서 들었습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접속사 ‘그러므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사용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성화된 지의 교리를 강력하게 선포한 바울이 이제는 성화의 삶을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행하여야 하는 당연한 의무를 강조하기 위해서 ‘그러므로’라는 접속사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우리들의 몸을 불의의 무기로 사용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영어성경을 보면 12절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NIV의 롬 6:12절입니다.
“Therefore do not let sin reign in your mortal body so that you obey its evil desires.”

직역합니다.
“그러므로 악한 욕망에 굴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죄로 하여금 너의 죽을 운명의 몸을 점령하지 못하게 하라.”

영어 성경의 자료에서 사역동사 ‘let' 을 통하여 분명히 알 수 있는 대목이 있습니다.
우리들의 몸을 악한 욕망으로 인도하도록 사역하는 주체가 누구로 기록되어 있습니까?
‘죄’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죄가 우리들의 몸을 지배하는 역동적인 주어로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죄가 우리를 지배하면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본문은 분명히 말합니다.
몸의 사욕에 순종하게 된다고 지적합니다.
바울의 표현이 너무나 적절합니다.
사탄은 우리들을 죄에서 머물게 합니다.
죄에서 떠나지 않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전 개역판에서는 왕 노릇이라고 번역을 한 것 같습니다.
결국은 죄가 우리들의 몸에 주체가 되고 그 죄가 우리들을 지배하게 되면 우리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불의의 무기로 사용되게 되는 것입니다.

교우 여러분!
마태복음 4장에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은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주일학교 성경 퀴즈대회에 1번으로 출제가 가능한 예상 문제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기사입니다.

① 사탄이 예수님에게 돌을 떡으로 만들라고 명령을 합니다.

주님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리라.”

②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뛰어 내리라고 명령을 합니다.
주님이 무엇이라 하셨습니까?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

③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의 모든 영광을 줄 테니 엎드려 절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러자 주님이 마지막으로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사단아 물러가라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께 경배하고 다만 그를 섬기라 하였느니라”

주목할 교훈이 무엇입니까?
사탄이 주님에게 요구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입니까?
질문을 세 가지이지만 결국 하나의 내용입니다.
무엇입니까?
내가 너의 주체가 될 테니 나에게 순종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시선이 무엇이었습니까?
나의 주체는 오로지 ‘나의 하나님’이심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세 번에 걸친 유혹이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은혜가 있습니다.
너의 지배할 주체를 나로 만들라는 사탄의 강력한 유혹을 말씀으로 무장하여 하나님만이 나의 주체이심을 선포하자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마태복음 4:11절은 감동입니다.
“이에 마귀는 예수를 떠나고 천사들이 나아와서 수종드니라”

교우 여러분!
나의 삶의 영역의 주체를 주님으로 모시고 사탄과의 영적인 싸움에서 회피하지 않고 이기는 삶을 살 때 마귀는 떠나게 될 줄로 믿습니다.
죄는 절대로 수동적이지 않습니다.
사탄은 절대로 수비적이지 않습니다.
사탄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굴복시키기 위하여 공격적으로 나옵니다.
사탄은 우리들을 다시 죄의 굴레에서 빠져 나가지 못하게 집요하게 공격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우리들을 불의의 병기로 사용당하도록 몰아넣습니다.
사탄의 세력은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오늘 주보 목양터의 이야기 마당에 실었습니다.
요즈음의 아이들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염려됩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에도 밀가루와 계란 세례를 하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교복을 찢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졸업을 할 당시에 그런 아이들은 이미 인생을 포기한 아이들이었습니다.
도저히 학생이기를 포기했던 문제 아이들의 일부였습니다.
또 한 가지 주목할 것은 일부의 일탈된 아이들에 의해서 저질러지던 그런 행위들은 아주 부끄러운 일이었고 쉬쉬하던 일들이었습니다.

그런데 2008년의 지역의 아이들을 보면서 앞길이 안 보이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합니다.

성경 베드로전서 5:8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밀가루 반죽을 뒤집어 쓴 아이들은 그 날 우는 사자에게 삼켜버린 상태의 아이들이었습니다.
이미 저희들 스스로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 우는 사자에게 삼킴을 당하여 이미 불의의 무기로 사용되고 있는 자들이었습니다.
어쩔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죄가 우리들의 주체가 되면 우리들은 불의의 무기가 되어 사탄에게 종노릇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불의의 무기가 되지 않기 위하여 두 번째의 은혜에 들어가야 합니다.


2. 우리들의 몸을 의의 무기로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본문 13절 후반절과 14절입니다.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라”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하여 역설적인 은혜를 맛보게 됩니다.
우리들이 불의의 무기가 되지 않는 방법은 소극적인 방법이 아니라 적극적인 방법이 있는데 도리어 의의 무기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축구경기를 할 때 흔히 하는 말이 있습니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수비이다.’
오늘 두 번째 은혜를 나누는 데에 아주 적절한 표현입니다.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께 의의 무기로 우리들의 몸을 드리는 삶을 살면 당연히 우리는 사탄에게 굴복하는 불의의 병기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4장을 보면 우리가 너무 잘 아는 사마리아 여인과 예수님이 만나셔서 복음을 제시하는 내용을 만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이 들어가기를 꺼려하는 사마리아에 들어가셨습니다.
수가성에 야곱의 우물가에서 쉬고 있는데 한 여인이 물을 길러왔습니다.
여인에게 물을 조금 달라고 부탁하셨습니다.
그러자 이 여인이 반색을 합니다.
"어찌 유대인이 사마리아인인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합니까?"

예수님은 즉각적으로 답변을 하셨습니다.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물을 달라고 하는 자가 누구인지를 알았다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고 그가 생수를 주었을 것이며 이 물을 먹는 자는 다시 목마를 것이지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할 것인데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하는 샘물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답변을 하셨습니다.

이 여인이 나에게 그 물을 달라고 요구하자 예수님은 네 남편을 데리고 오라하셨습니다.
남편이 없다 하자 네 말이 옳다 이전에는 네 남편이 5명이 있었는데 지금 있는 남편도 네 남편이 아님을 선고하셨습니다.

깜짝 놀란 이 여인이 주님을 선지자라고 고백하자 주님은 예배하는 자의 비밀을 알려주시고 그 여인에게 내가 바로 구약에서 말한 메시아라고 자신을 현현해 주셨습니다.
이상의 내용이 바로 사마리아 수가성의 기사입니다.

그런데 이 놀라운 일을 경험한 여인의 그 다음의 행보에 주목하십시다.
이 여인이 메시아이신 주님을 만나고 어떻게 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이렇게 보고합니다.
요 4:28-29절입니다.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나의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저는 이 부분을 묵상하면서 참 귀한 은혜를 발견했습니다.
이 여인은 보수주의적인 해석대로 창녀일 수 있습니다.
6명의 남자와 함께 살았던 경험이 있는 이 여인은 과거가 아주 추잡한 과거를 지닌 여자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학자 바렛은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들어 간 것은 그녀는 추잡한 과거를 완전히 버리겠다는 결심이었다. ”

아니면 진보적인 해석처럼 남자들에게 무참히 버려진 고통 받고 소외된 여인일 수도 있습니다.
둘 다 상관이 없습니다.
무엇이 되든 상관이 없이 중요한 것은 이 여인은 주님을 만난 뒤에 물동이를 버렸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동이를 버렸다는 것은 이제 내가 하나님께 승리하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이며 결단입니다.

저는 분명히 선포할 수 있습니다.
이 여인은 사마리아 수가성으로 들어가 이제는 불의의 무기가 아닌 의의 무기로 사용되는 삶을 살았을 것임을 말입니다.
주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사는 백성은 절대로 움츠리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믿고 사는 사람은 세상에서 죄와 싸워 이기는 삶을 살지 패배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죄를 지배하고 사는 삶을 살지 죄에 굴복되는 삶을 살지 않습니다.
수가성의 여인이 물동이를 버린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것을 전제할 때 오늘 본문 14절의 말씀이 가슴에 와 닿고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아래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
바울의 이 말씀은 정답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불의의 무기로 사용되지 않고 의의 무기로 사용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를 받았기에 그렇게 하나님의 의의 무기로 살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만들어진 ‘라브리’ 신앙공동체가 있습니다.
개혁장로교회 목사이면서 철학자이자 사상가였던 프란시스 쉐퍼가 시작한 신앙공동체 운동입니다.
세계 2차 대전 이후의 세계의 삶은 비참할 정도로 침체되었습니다.
당시 교회의 가장 강력한 조직이었던 개혁장로교회는 이러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아부 무력했습니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꿈을 잃었고 대학가는 섹스와 마약이 판을 치며 젊은이들을 죽여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 때 일어선 사람이 프란시스 쉐퍼입니다.
스위스에 ‘라브리’공동체를 만들어서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영적인 소망을 불어넣으며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복시켰던 주인공입니다.
그는 1984년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면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저는 이제 저의 일을 마쳤습니다. 저를 아버지의 본향으로 인도해 주십시오. 저는 이제 지쳤습니다.’

숨을 거주는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의 전기에 이런 일화가 전해집니다.
말년에 암 치료를 위해 미국에 와서 한 대학교에어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미국의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병들어 있음을 알고 이렇게 유언과도 같은 설교를 했습니다.

‘여러분의 삶의 목표가 행복이라면 불신자와 다른 것이 무엇입니까? 크리스천들의 삶의 목표는 행복 그 이상이어야 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거룩함을 삶의 목표로 삼은 사람들이 있습니까?’

결론)

저는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교우 여러분!
참 이상합니다.
설교의 서두에서 눈을 찌른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예화로 말씀드렸습니다.
아마도 요즈음에 이 기사가 인터넷에 실리면 수많은 사람들이 벌떼 같이 달려들어 공격할 것입니다.
멍청한 놈, 어리석은 놈, 바보 같은 놈 등등으로 여론 매장을 시킬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설교를 하는 이 시간 왜 그 전도사님이 그리워지는 것일까요?
우리가 이 땅을 사는 동안 세상 사람들의 수준에 머물러 불의의 무기로 사용되는 삶을 산다면 우리가 무슨 예수쟁이들이겠습니까?
우리들의 삶은 이 시대의 천연기념물이라는 놀림을 당한다고 할지라도 의의 무기로 사용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모든 교우들은 의의 무기로 잘 사용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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