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믿음②-믿음은 모험이다 (히 11:8-10)

  • 잡초 잡초
  • 663
  • 0

첨부 1


믿음②-믿음은 모험이다 (히 11:8-10)

1. 안전 vs 모험

  저와 제 아내는 여러 가지로 다른 점이 많습니다. 여행을 할 때, 저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곳을 가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제 아내는 전에 갔던 곳 중에서 아주 좋았던 곳에 다시 한 번 더 가고 싶어합니다. 저는 모험을 좋아하지만, 제 아내는 신중합니다. 사람에게는 안전을 추구하는 본능이 있는가하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모험 본능도 있습니다. 안전과 모험, 우리의 삶에서 이 둘이 잘 조화를 이루면 성숙한 인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만 유일하게 모험 본능을 주셨다는 것입니다. 동물이나 다른 물질계에는 안전 본능 밖에 없습니다. 안전이라는 것은 현상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현재 이대로 있으면 가장 안전합니다. 변화가 없습니다. 30년 전의 개나 지금의 개나 개의 행동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30년 전과 지금의 세상은 얼마나 많이 바뀌었습니까? 사람들이 꾸준히 새로운 것을 시도함으로 과학기술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서로의 얼굴을 보며 통화하는 쇼 휴대폰, 세탁과 건조가 동시에 다 되는 트롬 세탁기, 리모콘으로 자동차 시동을 거는 것 등 편리한 생활은 모두 인간의 모험정신의 결과물입니다.

2. 하나님의 모험과 인간의 모험 정신

  이런 인간의 모험 정신은 하나님으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위대한 모험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천지창조사건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빛을 창조하시고는 이어서 하늘과 땅, 지구와 식물계, 시간과 계절의 변화를, 그 다음 파충류, 어류, 조류를, 그 다음 육축과 포유류를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가만히 있지 않으시고, 계속 새로운 일을 하셔서 물질계의 무한한 장을 여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은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모험정신을 사람에게 부여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얼마나 모험적인지, 자기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는 모험을 감행할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남자에게 아내를 주어 전혀 다른 두 사람이 함께 사는 부부생활의 모험을 하게 하셨습니다. 여러분, 부부생활은 모험입니다.

  어느 믿음이 좋은 부인은 남편이 제발 다른 남자들처럼 교회생활을 열심히 하기를 바랐습니다. 자기가 받은 은혜를 남편도 받기를 바랐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시큰둥합니다. 주일예배만 간신히 참석합니다. 제발 좀 열심히 신앙생활 해보라고 권하면, 남편은 “너나 잘 하세요” 라고 합니다. 그 말은 ‘네가 가정에서 잘 하면 내 마음이 움직일지 몰라’ 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이 부부는 같이 교회를 다녀도 마음은 제각각입니다. 이게 오늘날 많은 부부들의 현실입니다.

  부부생활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실패할 가능성을 항상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부부인줄 믿고 서로 잘 섬김으로 부부생활에 성공하면 갑절이나 기쁠 것입니다.

3. 가장 안전한 모험

  모험에는 실패의 두려움이 따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험하기를 싫어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는 땅으로 가라는 부르심은 엄청난 모험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수천년 전 아브라함이 살던 당시 사회는 인구가 적었기 때문에 타지에 가서 산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할 수 없는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냥 위험하기만한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런지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신 장면인 창12:1-3에서 한번 찾아봅시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내가 복을 내리고, 내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갈 곳을 다 준비해놓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겠다,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시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다 준비해놓은 모험, 하나님이 복 주시는 모험,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모험,
할 만하지 않습니까?
가장 안전한 모험입니다.
안전과 모험은 상충하는 단어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안전과 모험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모험이라면 그것은 가장 안전한 모험입니다.

아브라함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앞에 어떤 어려움이 도사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오로지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갔습니다. 마치 번지점프하듯이, 뛰어내렸습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번지점프와 같습니다. 우방타워 143m 높이에서 떨어지는 번지점프, 상상해보세요. 아찔합니다. 그러나, 안전합니다. 튼튼한 줄이 몸을 붙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줄을 믿고 뛰어내리는 것입니다. 줄이 나를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줄이 나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으로 믿습니다. 이게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통합니다.
하나님은 번지점프의 줄보다도 더 확실하게, 더 안전하게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우리는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쓰릴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셨다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신다면, 과감하게 믿음의 발을 내딛으십시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을 보세요. 수천도 되는 불구덩이에 용감하게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죽었습니까? 옷 하나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보호하여주셨습니다.
굶주린 사자굴에 던져졌지만, 하나님께서 사자의 입을 봉하셨습니다.
믿음으로 행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십니다. 믿음은 가장 안전한 모험입니다.

4. 가장 가치있는 모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떠나라’ 고 명령하셨을 때, 축복이 약속되어 있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불러내셔서 하나님의 백성을 일으키시겠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아브라함을 구원의 역사를 이루는 도구로 쓰시겠다는 것입니다.
그게 하나님의 뜻이요 계획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순종하여 나간 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받아들이고 그 뜻을 이뤄드리는 모험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모험입니까?

일반적으로 가치있다고 말할 때, 세상에 희소하기 때문에 가치있다고 합니다.
다이아몬드가 가치있다고 합니다. 그 양이 적으니까요. 목숨이 가장 가치있습니다. 하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러나, 성경에서 볼 때, 가치의 기준은 희소성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것이 가장 가치있는 일입니다. 장로교 요리문답에 보면, 첫째 질문이 “사람의 제일된 목적이 무엇입니까?” 입니다. 답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때, 가장 기뻐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도 모험가였습니다.

우리교회는 지금 성서 지역에 새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상세한 설계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새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모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믿음의 발을 내딛었습니다. 이미 모험을 감행하였습니다.
새 성전은 다음세대가 꿈을 키워가는 신앙의 요람입니다. 대구를 거룩한 도시로 만들고, 민족과 세계를 복음화하는 선교의 전진기지입니다. 이 땅의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하는 거룩한 공간입니다. 그러므로 새 성전을 통하여 하나님 영광받으실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믿음으로 새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가치있는 모험입니다. 이 일에 헌신하는 것은 가장 가치있는 일에 헌신하는 것입니다.

5. 인생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

  유명한 폴 투르니에는 그의 책 <모험으로 사는 인생>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지휘하시는 모험이다.”  (폴 투르니에, 모험으로 사는 인생, p.198)
그렇습니다. 인생은 모험입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새 날이 주어집니다. 매일 새로운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당황할 때가 많습니다. 매일 모험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여러분들 아닙니까?
여러분에게는 모든 것, 즉 성공과 실패, 고난과 영광, 기쁨과 슬픔, 승진과 해고 등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지휘하셔서 좋은 열매를 맺게 하실 줄 믿습니다.

인생은 모험이지만, 하나님께서 지휘하시는 모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지휘하십니다.
인생의 지휘자인 하나님께 인생의 키를 맡깁시다.
그러면, 실패도, 슬픔도, 고난도 다 유익하도록 인도해주실 것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인생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자전거를 탈 때, 가만히 자전거 위에 서 있으면 넘어집니다.
페달을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인도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오늘도 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처럼, 오늘도 뭔가 새 일을 시작하면, 그 일을 하나님께서 책임져주실 것입니다.
이제 믿음으로 과감하게 새 일을 시작하십시오. 

하나님께 우리의 인생을 맡기는 믿음, 그것은 모험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미 다 준비해놓고 인도해주시는 가장 안전한 모험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 가장 가치있는 모험입니다.
믿음으로 과감하게 새 일을 시도하는 모험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재현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