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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범사에 형통한 자 (창 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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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사에 형통한 자 (창 39:1-6)


핵공학 전문가 윤맹현(尹孟鉉)박사는 젊은 시절에 자신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자부하며 살았습니다. 소위 일류학교를 나오고 남에게 흠을 보이지 않은 데다 나쁜 짓이나 도둑질은 언감생심 꿈도 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198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가게 됐습니다. 박사학위만 받으면 인생이 행복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섭리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느 전도사의 소개로 교회에 나가게 되면서 인생이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성경을 읽으며 자존심이 무참히 무너졌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 (롬3:23)는 말씀을 곱씹으며 남 몰래 죄짓고 깨끗한 채 위장했던 자존심이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예수 믿지 않고 살아왔던 날들을 눈물로 회개하고 또 회개했습니다. 1987년 핵공학 박사 학위를 받고 귀국한 그는 대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 근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받은 은혜가 너무도 감사해 한전연구원선교회를 창립했습니다.  

명함에 성구를 써넣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 인사할 때부터 자신이 크리스천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주었습니다. 남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여 기도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2001년 한전 연구원장에 취임한 윤박사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신앙 중심으로 경영해나가겠다고 선포하였습니다. 연구원선교회는 전국에서 가장 활성화되었으며 많은 사람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2003년 한전 전무이사로 승진한 것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하나님의 상급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한국기독교 직장선교 연합회장과 서울 홀리클럽 공동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한전이 새롭게 개척하는 해외 전력사업과 북한 원전 및 개성공단 전력 공급 사업을 기도로 밀고 나가 많은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윤맹현 박사는 여호와를 의뢰하는 믿음으로 형통한 삶이 이루어졌다고 고백합니다. 그는 삼랑진이라고 부르는 함정, 즉 자신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며 세상을 사랑하는 것은 죽기를 각오하고 피할 것이라 강조하며 현재 대전복음교회의 장로로 섬기면서 형통한 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대개 사람들은 어려움에 처하면 자신의 비참한 위치에 초점을 맞춥니다. 부르짖는 내용도 험악한 곳에서 건져달라는 기도가 대부분입니다. 위치 변화에 대한 부르짖음입니다. 그러나 요셉은 위치보다 관계를 점검했습니다. 본문 2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형통한 자가 되었다". 위치는 노예였지만 관계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감옥에서도 위치는 감옥인데 관계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모습입니다. 

형통이란 상황과는 별개로 하나님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출 때 이루어집니다. 누구나 어려움에 놓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위치로 판단할 것이 아니라 관계로 판단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회복될 때 범사에 형통한 자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관계를 우선시 하시기 바랍니다. 요셉은 하나님과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범사에 형통한 자가 되었습니다. 범사에 형통한 자는, 
 
첫째로 변함이 없는 믿음으로

어느 청년이 교회를 찾아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다가와 "왜 눈물을 흘리는가?" 물었습니다. 청년은 "만화 원고를 들고 출판사에 취직을 구했으나 거절만 당해 갈 곳이 없습니다. 더 이상 가망이 없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일자리를 찾을 때까지 교회창고에서 지내라고 하였습니다. "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하는 청년에게 "사람은 버려도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신다는 말씀을 잊지 말고 변함이 없이 믿음을 지키라" 고 격려해주었습니다. 

허름한 창고는 청년에게 꿈을 그리는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청년은 목사님의 말씀대로 믿음을 가지고 그림의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어느 날 창고에 쥐가 나타났습니다. 한동안 바라보고 있던 청년은 쥐를 아름다운 쥐로 그렸습니다. 생각지 않게 그려진 쥐 그림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미키마우스(Mickey Mouse)가 되었습니다. 이 청년은 바로 월트 디즈니(Walt Disney)입니다. 디즈니가 좌절을 극복할 수 있었던 까닭은 변함없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경제적인 위기, 건강의 위기, 사업의 위기, 가정의 위기등 여러 가지 위기를 만나도 변치 않는 믿음으로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형통하게 하십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통점은 변함 없이 믿음을 지켰다는 것입니다.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있다 할지라도 변함 없이 믿음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창세기 45장 4절입니다.“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자라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팔았으므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 앞서 보내셨나이다." 애굽에 팔려간 요셉이 훗날 총리가 되었을 때 자신을 노예로 팔아 넘긴 형들이 양식을 구하고자 요셉의 앞에 섰을 때 한 말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한 요셉은 매사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었습니다. 형들의 배신으로 노예로 팔려 가는 신세로 겪게 된 천신만고의 삶, 소용돌이치는 기막힌 삶 속에서도 그는 하나님의 계획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변함이 없는 믿음을 가진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 로마서 8장 28절입니다.“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변함 없이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현재의 상황이 어떤 경우든 결국 좋게 만드신다는 뜻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을 변함 없이 믿으며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지쳐 쓰러질 때에도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변치 않는 믿음의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통로입니다. 형통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육신의 건강 못지 않게 영혼의 건강을 위해 믿음을 지키는 일에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 
 
둘째로 요동치 않는 소망으로

1858년 뉴욕 어느 가정에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어려서 소아마비로 다리를 절었습니다. 시력도 극도로 나빴습니다.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 때문에 앞에 있는 촛불조차 끌 수 없었고 가까스로 생명을 연장해가고 있었습니다. 열한 살이 되던 어느 날, 아버지는 아들에게 "네가 가진 장애는 장애가 아니란다. 네가 만약 전능하신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하고 믿을 수 있다면, 그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하신다면 오히려 네 장애 때문에 모든 사람이 너를 주목할 것이고 너는 진실로 역사에 신화 같은 기적을 남기는 놀라운 삶을 살수 있단다" 는 말로 소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아이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꿈을 잊지 않았습니다. 23세 되던 해에 뉴욕주를 대표하는 주의회 의원이 됐습니다. 그 후 뉴욕 주지사가 되었고, 부통령이 되었고 드디어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1906년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바로 프랭크린 루즈벨트(Franklin D. Roosevelt)입니다. 장애자 아들로 하여금 위대한 삶을 살아가도록 한 것은 아버지가 심어준 꿈 즉 소망이었습니다. 

창세기 37장 7절입니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 하나님이 요셉에게 주신 소망이었습니다. 또 열 한 별과 해와 달이 요셉에게 절을 하는 꿈을 주셨습니다. 훗날 영광된 날이 있으리라는 소망이었습니다. 그 소망이 흔들리지 않았기에 요셉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았습니다. 낙심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요셉의 삶은 어두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형들의 배신, 가족과의 이별, 그로 인해 겪는 괴로움과 외로움, 노예의 서러움, 죄인 아닌 억울함으로 희망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흔들림이 없는 소망이 있었기에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상황만 바라보지 말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어려운 위치에서도 소망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형통케 되는 날이 이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거짓이 없는 최선으로 

미국의 강철왕으로 불리는 앤드류 카네기(Andrew Carnegie)가 공장에 청소부를 고용하였습니다. 세심히 살펴보았는데 보통 성실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직원들이 다 퇴근한 후에도 남아 뒤처리를 다하고 퇴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느 날 아침 일찍 출근하여보니 이른 시간에 출근 한 그 청소부가 공장을 깨끗이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카네기는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보기 드문 젊은이로구나 생각했습니다. 얼마 후 공장의 경비가 사표를 내었기에 이 청소부를 경비로 채용했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경비를 서던지 마음놓고 공장을 맡겨도 전혀 걱정이 없었습니다. 

카네기의 비서가 그만두어 그 경비를 다시 비서로 삼았습니다. 본래 초등학교도 못나온 사람인데 밤을 새우며 공부하여 비서에게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갖추었습니다. 카네기는 그를 신뢰하고 함께 회사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결국 카네기가 숨을 거둘 때 유언을 남겼습니다. "회사는 나의 비서 차베스(Chavez)에게 넘기노라." 큰 회사를 비서에게 넘겨주었다는 것입니다. 카네기의 비서는 사장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한 사람이었습니다. 크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거짓과 가식이 없이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이 있었기에 형통한 삶이 임한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을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6절에“주인이 그 소유를 다 요셉의 손에 위임하고 자기 식료 외에는 간섭하지 아니하였더라.”요셉이 주인에게 전폭적 신임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구절들입니다. 거짓이 없는 신실한 삶을 살았던 요셉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신임을 받았습니다. 거짓이 없는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형통의 복이 임합니다. 범사에 잘되는 사람이 됩니다. 

'궁인지사 번역파비(窮人之事飜亦破鼻)' 를 아십니까?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속담입니다. 즉 잘되는 사람은 넘어져도 산삼뿌리 앞에 넘어지고, 안 되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이 잘되는 사람입니다. 범사에 형통한 사람인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어려운 상황에도 변함이 없는 믿음과 흔들림이 없는 소망을 가진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사람과 함께 하십니다. 그러므로 환경을 탓하지 아니하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하나님과 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할 때 형통한 자가 되게 하십니다. 부디 하나님이 함께 하시므로 범사에 형통한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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