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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를 의지하며 주께 피하는 자 (렘 46: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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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의지하며 주께 피하는 자 (렘 46:20-28)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비결
진대제씨가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재임하던 당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간담회에서 강연을 하면서, 친한 외국인에게 들었다며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비결`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방법은 알파벳 하나하나에 순서대로 숫자를 붙인다. A에 1, B에2, C에 3, 이런 식으로 숫자를 붙이면 Z는 26이 된다. 그런 다음 영어 단어 스펠링에 해당하는 숫자를 모두 더해 100 이 되는 단어를 찾는 것이다. 

`열심히 일하면 100점짜리 인생이 될까? `hard work`은 98점이다.  일만 열심히 한다고 100점짜리 인생이 되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이 많아지면 어떨까?       `knowledge`는 96점이다. 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도 `money`는 72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진 장관이 소개한 100점짜리 단어는 `attitude(자세)`였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진 장관의 말에 공감을 했고,       깨달음이 있는 귀한 이야기라고 했다. 그런데 누가 소리쳤다.  `장관님, 스트레스(stress)도 100점입니다` 

그렇다. 종합하면, 100점짜리 인생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대하느냐의 태도에 의해서 결정된다.  인생에 위기의 순간 혹은 어려움은 누구나에게 있다.  바로 그 때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나라 멸망의 위기
예레미야는 참 불행했다. 하나님의 심판이 정해졌고, 그래서 나라가 망해가는 때였고, 그에게 주어진 사명도 환영받지 못하는 멸망 심판의 메시지였다. 본문도 애굽에 대한 멸망의 메시지다.  그리고 그 애굽으로 피난 간 이스라엘 사람들도 같이 죽으리라는 메시지다.  보기에 안전할 것 같아 피한 곳이 오히려 망하는 곳으로 달려 간 것이 되었다.   가장 안전한 곳, 회복이 있는 곳은 어디인가?

하나님 말씀을 따라 가라.

나라가 망하는 일련의 소용돌이에 이스라엘 유민들은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 게롯김함에 모였다(렘41,17).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 달라고 부탁을 한다(렘42,1-3).  열흘 후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예레미야는 유민들에게 받은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렘42,7이하).  

“(렘 42,11-2) 『[11]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 대한 유민들의 태도는 정반대였다.  

(렘 43,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나님 말씀을 받았는데도 하나님 말씀대로 따르지 않고 자기들이 결정한 대로 애굽으로 내려간다.  하나님의 뜻을 물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기들의 계획을 확인 받고 싶었던 것이다.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 이미 결정은 다 해 놓고, 자기가 이길 때까지 계속 가위 바위 보를 하잔다. 

흩어짐을 면하려고 자기들의 이름을 내고 높이 건축한 바벨탑은 무너졌다(창11장). 그러나 우상과 풍요를 버리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간 아브라함은 큰 민족을 이루고 창대하게 되어 복의 근원이 되었다. (창 12:1-2) 『[1]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창 13장은 아브라함과 조카 롯이 분가를 하는 장이다. 그런데 분가를 할 때 선택의 기준이 달랐다.  먼저 롯은 하나님의 말씀을 묻거나 기다리지 않는다. 눈을 들어 보아 보기에 좋은 쪽을 택한다.  

(창 13:10)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그러나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을 기다렸고, 말씀을 따라 갔다. (창 13:14-15) 『[14]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똑같이 눈을 들어 보았으나 그 기준이 달랐다.

겉보기에 좋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은 때가 참 많다. 지금 보기에 좋은 것을 얻어 신나하는 것보다 하나님 말씀의 인도를 제대로 받고 있는가를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지금도 국가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가(安家,안전가옥)라는 것이 있었다.  외부세력에 방해 받지 않고,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중요한 일들을 자유롭게 본다는 곳을 여기저기에 두고서 운영했다.  그런데 안전하다는 ‘궁정동의 안가’에서, 육군참모총장, 대통령 경호 실장, 중앙정보부장등- 가장 믿을 만한 사람들과 함께 있었던 바로 그 자리에서 대통령은 시해되었다. 가장 안전한 곳이 가장 위험한 곳이 되었다. 
온 땅에 물이 넉넉하고 여호와의 동산 같았고 애굽 땅과 같았던 그 소돔과 고모라는 하늘에서 내리는 유황 불 심판을 받았다. 

모압은 소돔과 고모라에서 겨우 살아나온 롯의 후예가 세운 나라이다. 두 딸에게서 모암과 암몬 나라가 나온다. 그 자리도 사해 동편에 자리 잡았다.  사해 동편은 해발 1000m가 되는 고지며 땅이 비옥하다. 그 위에 세워진 도시들은 요새같고, 거둔 산물들은 보물같다.  그러나 모압은 하나님보다 이것들을 더 의지했고 우상이 되어 버렸다.  하나님은 이를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신다.  

(렘 48:7) 『네가 네 업적과 보물을 의뢰하므로 너도 정복을 당할 것이요 그모스는 그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되어 갈 것이라』

찬송 522장 3절은 이렇게 노래한다. “웬일인가 내 형제여 제물만 취하다 세상 물질 불탈 때에 너도 타겠구나”  심판의 날에 무너질 명예, 칭송이라면 추구할 것이 못된다.  지금은 형편없고 보잘 것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 말씀을 따라가면, 하나님 의지하면 나중에 창대케 된다. 하나님께 피하면 가장 안전하다. 

사우나 좋아하나요? 지옥에서 근무하는 이들이 한국사람 오는 것을 제일 싫어한단다. 평상시에 불가마에, 숯 찜질방에 단련이 되어서, 평상시처럼 불을 떼면 여유롭게 지지면서 시원하다고 하니, 한국 사람 오면 평상시보다 더 뜨겁게 불 떼느라 무척 고생이란다. 
사우나에 가면 항상 은혜 되는 것이 2개 있다. 하나는 뜨거운 곳에 앉아 있다가, 모래 시계 보면서 견디다, 더 이상 못 견디겠으면 밖으로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지옥불가마는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한다. 예수 믿어 하나님의 자녀되어 하나님 나라에 갈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가!  

또 하나는 은혜되는 문구가 여기저기에 항상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귀중품은 주인에게 맡기십시오. 맡기지 않은 것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주인에게 맡기면 안심이다.  걱정할 필요 없다.  요즘은 사우나 시설이 한국의 독특한 놀이 시설처럼 되었다.  마음껏 즐기려면 주인에게 맡기는 것이 제일이다.  100점짜리 인생을 사는 비결은 주께 피하고 주께 맡기는 것이다.  

주를 의지하고 주께 피하라

1980년대 유행한 만화가 있다. 이현세 씨가 그린 [공포의 외인구단]이다. 따돌림 당하고 소외된 외인들이 천하무적의 야구단을 만든다는 이야기. 세계의 정예부대 중에 하나가 프랑스 외인부대이다. 한국인도 지원해서 갈 수 있단다. 훈련은 힘들지만 월급 처우가 높단다. 

애굽 군대는 외인 정예부대이다.  국제적으로 실력있는 싸움꾼들을 모아 고용했다(21절, 고용꾼). 9절을 보면 구스와 붓 사람은 말과 병거를 타고 달리면서도 방패를 기가막히게 쓴다. 루딤 사람은 명사수다. 8절 나일강의 물이 출렁여 땅을 덮으면 모든 열방들이 벌벌떤다.  이스라엘 유민들은 그래서 바벨론의 칼을 피해 애굽으로 도망갔고 태양신들을 의지했다. 그러나 22절, 벌목하는 자가 도끼를 가지고 올 것이며,  벌목하여 황폐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아에게 방주를 지으라고 했다.  방주는 물에는 뜨지만, 노도 없고, 스크루도 없다.  방주를 영어로 'Ark'라고 하는데, 이는 ‘상자’의 뜻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크고 모양이 없는 배’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러나 가장 안전한 피난처는 노아의 방주다.  하나님의 지시하심으로 만든, 그래서 대홍수와 풍랑과 파도에 견딜 수 있는 것은 화려한 배가 아니라, 네모나고 널직한 배밖에 없다. 

이스라엘 땅에는 6곳에 도피성을 만들어 놓았다.  하나님께서 지시하시기를, 이스라엘 전역을 요단 강을 남북으로 나누고 또 상중하로 나누어 어디서든 하루 만에 어디서든지 갈 수 있는 곳에 성읍을 건설하고 살인자들을 피할 수 있게 하셨다.  이 도피성에 들어가면 어떤 실수를 해도 안전이 보장되었다.

(시 5:11, 개정) 『그러나 주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말미암아 영원히 기뻐 외치고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시 31:19, 개정)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 두신 은혜 곧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찌 그리 큰지요』

오늘 읽은 말씀은 예레미야 46장인데, 시편 46장도 같은 주제로 노래한다.  

(시 46:1-3, 개정) 『[1]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 46:10-11, 개정) 『[10]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라 하시도다 [11] 만군의 여호와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니 야곱의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옛날 한 수도사가 올리브 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도하였다. “이 연약한 나무의 뿌리에 물이 필요하오니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단비를 내려 주셨다. 그 수도사는 또 기도했다. “주여, 이 나무는 태양 빛이 필요합니다. 기도하오니 햇빛을 내려 주옵소서.” 검은 구름에 덮여 있던 해가 나와 햇빛을 비쳐 주었다. 그리고 이번에 그는 또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이 나무가 단단해지기 위해 서리도 필요합니다.” 그러자 작은 올리브나무에 서리가 앉아 번쩍거리며 빛이 났다. 아주 잘하는 것 같지요?  그런데 웬걸 저녁에는 죽어 버리고 말았다. 

그 수도사는 동료 수도사에게 찾아가 그의 이러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한참이나 얘기를 듣고 있던 친구 수도사가 말했다.  “나도 역시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심어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주 잘 자랍니다. 나무를 위해 내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단지 나는 나무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 나무를 만드신 하나님께 맡깁니다. 그분은 나무가 필요한 것과 그 때를 나보다 정확히 아시니까요. 그러므로 나는 내 방식이나 어떤 생각들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 기도하지요. ‘주여! 이 나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시옵소서. 강풍이든, 햇볕이든, 또한 바람이든, 비나 서리이든 주님께서 때를 따라 주시옵소서. 주님께서는 이것을 만드셨고, 그리고 가장 잘 아시나이다’ 라고 기도할 뿐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큰 환난을 당했지만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고 의지하던 ‘프레더릭 놀란’이라는 분이 있었다.  자신을 붙잡아 죽이려는 사람들에게 쫓겨 더 이상 숨을 곳이 없게 되었다. 주께 맡기며 한 쪽에 있는 동굴로 들어갔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었다. 잡히기 일보 직전이었다. 바로 그때 어디서 나타났는지 거미 한 마리가 동굴 입구에서 거미줄을 치고 있었다. 몇 분이 채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 조그마한 거미가 동굴 입구 전체에 거미줄을 쳐버렸다. 잠시 후, 쫓아 왔던 사람들이 동굴 입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들은 동굴 입구에 쳐진 거미줄과, 그 거미줄이 뜯겨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있는 것을 보고는 그 동굴에 들어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갔다고 생각하고 그냥 돌아가 버렸다. 프레더릭은 동굴에서 나와 이렇게 외쳤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은 가는 거미줄도 두터운 방벽이 된다."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렘 46:28, 개정)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 종 야곱아 내가 너와 함께 있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흩었던 그 나라들은 다 멸할지라도 너는 사라지지 아니하리라 내가 너를 법도대로 징계할 것이요 결코 무죄한 자로 여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 피하면 때로는 힘들고 어려워도 완전한 그리고 최후의 승리가 있다. 
(서연교회 이명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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