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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린이주일] 어린이는 천국 백성의 모형 (마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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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천국 백성의 모형 (마 18:1-6)


워즈 워드는 '어린이는 어른의 어버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어린이의 모습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어른이 되었어도 어린이에게서 배울 것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른들을 교육하기 위해 한 어린아이를 불러 세우셨습니다. 예수님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 당시만해도 어린이는 여자들과 함께 한 집안의 재산목록에 들어갔을 뿐 결코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린이에게도 하나님의 형상이 있음을 인정하셨을 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순진무구한 특성이 바로 천국시민의 자격이 되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를 사랑하시고 축복해 주신것 처럼 어른들도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가지면 주님은 모두 다 품어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어린이들의 순진무구한 모습은 하늘의 시민권을 지닌 천국 백성의 그림자입니다.  어린이들의 삶은 성도들이 가야 할 하늘나라의 삶을 잊은 채 이땅에 목적을 두고 살아가는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거울의 역할을 해줍니다. 예수께서 하나님 나라의 주인이라고 칭찬하시며 축복해 주신 어린이들을 통해 우리가 배우고 회복해야할 삶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함의 모형입니다.(마21:16) '어린 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읽어본 적이 없느냐?'

예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실 때 소위 그 당시 종교 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매우 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맑고 깨끗한 심령의 어린이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발견하고 호산나를 외치며 찬미하였습니다. 성경에 대해 많이 안다고 지식과 학식을 자랑하며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가르치던 자들은 예수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은 비록 학식이 없을지라도 순수한 영혼이었기에 예수 그리스도를 찬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어린이들이 바로 주의 권능을 세우며 대적자들을 잠잠케 할 수 있는 천국 백성들입니다(시8:2).
  
오늘 여러분들이 어린이들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까?  오직 예수님을 발견하고 그분을 높이기 위한 마음만 갖고 기쁨으로 찬양했습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크게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아주 기쁘게 경배받으셨습니다. 그러나 만약 원망과 섭섭함 비판 등으로 마음이 복잡하여 주님께 집중하지 못하고 온 맘으로 찬양드리지 못했다면 회개하고 정결한 마음을 구하기 바랍니다. 

이방 민족이며 이스라엘과 대적하는 블레셋의 거인 장군 골리앗이 이스라엘 군대를 모욕하며 싸움을 걸 때 사울과 그 군사들은 나가 싸우지도 못하고 불안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때 소년 목동 다윗은 돌멩이를 들고 대적 앞에 나아가 담대히 싸워 승리하였습니다(삼상17:1-51). 

훈련을 받은 군사들은 무기를 들고 갑옷을 입었음에도 두려워하였으나 하나님을 의지한 어린이 다윗은 돌맹이만 들고서도 거인 골리앗을 물리쳤습니다. 눈에 보이는 현상만 보고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도리가 아닙니다. 항상 우리를 지키시고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심을 믿고 의지하는 어린이 다윗과 같은 순수한 믿음이 바로 하늘나라 백성으로서의 삶인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참 믿음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미국에 `4센트짜리 교회'라는 교회가 있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당에 어떻게 `4센트짜리'라는 별명이 붙었는가 하는 데는 네 살짜리 어린 아이의 솔선적 봉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후락한 교회당의 신축을 위해 모든 교인들이 모여 집회를 갖고 마지막으로 교회 신축을 위해 헌금하는 순서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목표로 정한 액수가 너무 많아서 서로가 얼굴을 바라보며 눈치를 보고 먼저 돈을 바치기를 꺼려했습니다. 교회 안에는 미묘한 정적과 긴장이 감돌았습니다.
  
이때였습니다. 이제 겨우 네 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아이가 정적을 깨뜨리고 강단 앞계단을 올라 목사님께로 다가갔습니다. 그리고는 고사리만한 손을 펴며, 쥐고 있던 1센트짜리 동전 4개를 목사님 앞에 놓았습니다. [목사님, 이 돈은 우리 엄마가 나 사탕 사먹으라고 주신 돈이에요. 사탕 사먹는 것보다는 이 돈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목사님께 드리는 거예요] 
  
어린 아이에게 있어 사탕 사먹는 일은 가장 중요한 일일 것입니다. 그것을 포기하고 헌금하는 어린이를 통해 큰 감명을 받은 어른들은 마음을 고쳐 먹고, 자기 차를 구입하려고 모아 두었던 돈을 비롯하여 자신이 가장 아끼는 것들을 하나님 앞에 바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해서 건축이 시작되어 예배당이 웅장하게 세워지게 됩니다. 예배당이 훌륭하게 세워진 후 사람들은 어린아이의 솔선수범적인 4센트 헌금을 잊을 수 없었습니다.  시간이 흘렀어도 4센트 헌금의 감동이 사그러지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는 잘 믿습니다. 그러나 어른들은 믿지 못합니다.  어른들은 일반적으로 자기의 상처받은 혹은 배반당한 인생 경험 때문에 세상을 믿지 못합니다. 사람들을 믿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런 믿지 못함으로 인하여 하나님도 신뢰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러나 성경은 믿음없이 우리는 결코 구원받을수도 천국에 들어 갈수도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준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시 믿음을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을 배워야 합니다. 어린이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어린이는 얼마나 잘 믿습니까? 그들은 친구를 믿습니다. 이웃을 믿습니다. 선생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을 믿습니다.  여러분, 어린이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2. 스스로를 낮춤의 모형입니다. (마18:4)

제자들은 `누가 크냐'라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직접 한 어린아이를 본보기로 삼아 교훈 하십니다. 한 어린아이를 불러 저희들 가운데 세우시고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도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당연히 자신들은 천국에 들어갈 것이라 여기고 그 후의 지위에 대하여 관심을 쏟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교만하여 서로 높은 자리만 욕심내는 모습을 보시고 천국에 들어갈 사람들이 먼저 품어야 할 마음을 가르쳐 주시려고 어린아이들의 겸손함을 보게 하신 것입니다. 천국에서의 서열은 자신들의 공적이 아니라 겸손임을 말씀하셨습니다.

1) 겸손함

어린 아이들은 겸손하여 스스로를 낮출 줄 압니다. 이것이 천국에서 큰 자가 될 수 있는 천국 백성으로서의 삶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겸손은 두려움으로 자신을 비하시키는 것이 결단코 아닙니다. 자신이 죄인임을 깨달아 주님 앞에 스스로 낮아지며 자기 자신을 올바로 알아 자신을 용납하며 나아가 남들도 용납하며 섬길 줄 아는 것이 진정한 겸손입니다. 그 진정한 겸손의 본을 예수께서 친히 보여주셨습니다(빌2:6-11). 스스로 낮아지사 목숨까지 버리신 예수께서 성도들에게 겸손을 배워 마음의 쉼을 얻으라고 초청하십니다(마11:29). 참으로 겸손한 그리스도인은 자족할 줄 알아 스스로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함에 처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빌4:12).

2) 순종함

예수께서도 어린 시절 부모에게 순종하셨습니다.(눅2:51)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성품 중의 하나입니다.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 주시는 부모에게 순종하면 성장하면서 행해야 옳고 그른 것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에게 순종하신 예수께서 하나님께도 순종하셨듯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어린이들은 하나님께 순종하는 천국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인간의 불순종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내쫓김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순종하신 독생자 그리스도를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자녀의 순종함이 부모를 기쁘게 해드리듯이 순종하는 성도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들여야 하겠습니다.  본향으로 돌아가야 할 성도들은 하나님께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온전히 순종해야 합니다.

기독교의 역사가운데 성자라고 불릴 만큼 큰 업적과 아울러 흠모할만한 신앙과 인격을 지녔던 어거스틴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가서 질문했다고 합니다. "신앙 생활에서 첫째 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어거스틴은 "겸손입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둘째는 무엇입니까?" "겸손입니다," "그럼 셋째는 무엇입니까?" "셋째도 겸손입니다." 하였답니다. 어거스틴은 "천사를 마귀로 만든 것은 교만이며 인간을 천사로 만든 것은 겸손이다."이라고 했고 "모든 미덕의 바구니가 겸손"이라고 했습니다. 지식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져야 가치가 있습니다. 능력도, 돈도, 아름다움도, 권력도 겸손의 바구니에 담겨질 때 아름답습니다. 


3. 순수함의 모형입니다.(고전14:20)
   
어린이를 보십시오. 별것아닌 것 가지고 기뻐하며 만족합니다. 누가 어린이에게 고가의 장난감이 필요하다고 가르쳤습니까? 어른들입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장난감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종이조각 하나, 떨어진 단추하나, 나무 가지 하나도, 기어다니는 곤충하나도 모두 신기한 장난감입니다. 이것들을 가지고 놀이에 빠져 있는 어린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을 지켜보십시오. 행복함 그 자체가 아닙니까?  지나치게 결과 중심적이고 목적 지향적인 가치관은 현대인들에게서 단순한 행복을 빼앗아 가고 말았습니다.
  
어떤 수도사 지망생이 산위 높은 곳에 있는 수도원을 찾아올라 와서 큰 스승앞에 엎드려 진리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자 이 스승은 젊은 수도사 지망생에게 "산위에 오르는 동안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는 수도원을 찾느라고 미쳐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다고 하자,"네가 산길을 걸어 오르는 동안 지나친 그 많은 꽃들의 행복과 시내물의 노래소리를 떠나 어디에서 너는 진리를 찾고 행복을 구하겠느냐"고 되돌려 보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실 눈을 떠서 보면 우리 주변에는 지금 여기서도 만족할수 있는 행복이 지천으로 널려 있습니다. 내가 숨쉴수 있는 행복,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행복,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할수 있는 행복, 이런 단순함의 눈이 열린다면 우리는 지금 여기서도 천국을 보고 누리는 자가 될 것입니다. 이 순수함과 단순성을 배워야 합니다. 천국백성의 모형인 어린이에게서 배워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복음의 깊은 비밀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셨습니다(마11:25). 복음은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는 비밀입니다. 오직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드러내 보이십니다. 천구 백성으로서 하나님과 함께 생활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게 하는 육체의 모든 일을 버리고(갈5:19-21) 

어린 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순수한 마음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밝히 깨달아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서 우리도 거짓이 없는 순수한 마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무솔리니 같은 사람은 책을 읽어도 증오심을 가져다주고 불신앙을 가져다주고 반항하는 이런 부정적인 책들을 가까이 했습니다. 지쏘렐 이라든지 블랑키라든지 니이체라든지 파레토라든지 이런 분들을 가까이하고 이런 책을 읽음으로 순수함을 잃고 무섭게 변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좋은 친구를 만나게 하고 좋은 스승을 만나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히틀러도 어려서 부모님께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 결과 그는 증오심을 가지고 유대인과 슬라브족을 미워하였고, 결국 유대인만 육백만명이나 죽였습니다.  
  
반면 미국의 링컨은  어려서부터 농사짓는 부모밑에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통나무집에 살면서 땀 흘리며 일했습니다.  잘 먹지도 못하고 잘 입지도 못하고 어려웠지만 그는 주일이면 부모님과 함께 깨끗한 옷을 입고 교회로 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마음에 은혜로운 하나님은 말씀으로 가득 채우며 자라가니 인류에 위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 된 것입니다.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에 세상은 불순물로 가득채우려 합니다. 그래서 천국백성의 참모습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시카고대학은 록펠러가 세운 학교입니다. 1892년부터 1929년까지 약 40년 동안 이 학교는 삼류대학이었습니다. 그러나 1929년 로버트 허친스라고 하는 분이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이 대학은 일약 세계적인 대학이 되었습니다. 이 총장이 오셔서 모든 학생들에게 위인들 고전 훌륭한 사람들의 책을 읽게 했기 때문입니다. 백 권을 읽지 않으면 졸업을 못하게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열권을 읽고 이십권 삼십권 읽을 때에는 별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사십권 되면서 생각이 그 위인들을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그것이 머리에 꽉 박히는 것입니다. 정리가 되면서 그들의 언어 구사가 전부 그 사람들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오십권 육십권 칠십권 팔십권 읽게 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을 끊임없이 읽게 하고 얼마나 지식을 갖고 있는지 감독하였습니다. 그래서 백 권을 읽고 연구하고 배운 학생들은 변화가 되었습니다. 위인의 사상이 들어오고 위인의 인격이 들어왔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자기의 삶으로 들어오면서 생활이 바뀌었습니다. 이들에게 위대하고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1929년부터 2000년까지 이 시카고 대학에서만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73명이 나왔습니다.  
  
천국백성의 모습을 회복하려면 사단이 심은 잡초를 우리 마음에서 제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심령을 채워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게 채워야 합니다. 

여러분 어린이들을 통해 배워서 천국백성의 성품을 회복하기 바랍니다.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자세를 배웁시다. 마음을 낮추어 겸손하게 어우러지는 삶의 자세를 배웁시다. 무엇보다도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열린 마음을 배웁시다. 여러분 마음에 천국이 임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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