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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강팍케 됨을 면하라 (시 81: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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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팍케 됨을 면하라 (시 81:11~16) 
 
  
노자는 평소에 심히 존경하며 따르는 상용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노환으로 자리에 누어 목숨이 경각에 이르게 됨을 알았을 때 상용에게 마지막 가르침을 받고자 그를 찾았습니다. "선생님 내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주십시오" 하고 부탁했습니다. 가르침을 청함 받은 상용은 갑작히 입을 쩍 벌렸다가 다물었습니다. 그리고 노자에게 물었습니다. "내 이가 아직 있느냐?" 노자가 "없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상용은 다시 입을 쩍 벌렸다가 닫으면서 물었습니다. "내 혀는 아직 남아 있느냐?" "있습니다."라고 대답을 드렸습니다. 
그러자 상용은 노자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내 가르침을 이해하겠는가?" 노자가 깨달은 것을 말했습니다. "단단한 것이 먼저 없어지고 부드러운 것이 남는다는 말씀이 아닙니까?" 상용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빙그레 웃었습니다. "그렇네 천하의 이치가 모두 그 안에 있네"라고 말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천하의 이치가 여기에 있습니다. 
단단한 것, 굳어지는 것 이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부드러운 물이 바위를 깎고 깎아서 협곡을 만드는 것입니다. 

간이 굳어지면 어떻게 됩니까? 피가 굳어지면은요? 살같이 굳어지고 혈관이 굳어지고 뇌가 굳어지면............ 

오늘 본문 12절에 "완악한 대로 내어버둔다"라고 기록된 이 부분이 개역성경에는 "강퍅한 대로 버려둔다"는 말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의 '고집대로 내버려 둔다'는 뜻입니다. 굳어진 마음대로 버려둔다는 말씀입니다. 음식도 굳어지면 못먹습니다. 페인트도 굳어지면 못쓰게 됩니다. 몸이 굳어지면 자유를 잃습니다. 마음이 굳어지면 다른 사람과 관계가 깨어집니다. 다른 사람을 받아들일 수가 없습니다. 영이 굳어지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잘못되게 되고 회개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굳어진 것을 버려둔다는 것은 이제 수술할 단계가 넘어버렸다는 뜻입니다. 고칠 수가 없다는 뜻입니다.   

찻사발과 같은 도자기를 굽는 유명한 도예 명장인 천한봉씨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진흙이 불속에 들어가서 굳어지면 두 가지 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작품이고 또 하나는 다시는 재생할 수도 없고 고쳐쓸 수도 없어 깨뜨려버려야 할 쓸모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들었습니다. 불에 구워져서 굳어진 그릇은 잘 되면 작품이지만 잘못된 그릇은 쓰레기만도 못합니다. 쓰레기는 재생하여 자원으로라도 활용 하지만 굳어져 깨뜨려진 질그릇 조각은 손만상하고 발만 상하고 땅만 버릴 뿐이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성령의 감화에 대하여서도 같은 말씀을 하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성령의 감화를 계속 거역하거나 반항하고 소멸하는 자에게는 마침내 성령도 탄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좀더 극단적으로 '내버렸다'라는 표현까지 사용하고 있습니다. 로마서 1장에 보면 24, 26, 28절에서 "내어 버려두사" "내어 버려두사" "내어 버려두사"가 반복됩니다. 하나님의 진노의 절정은 범죄한 인간을 그대로 내어 버려두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계속 외면하고 그 말씀에 거역하는 자들을 마침내는 "포기했다", "내버렸다"는 것입니다. 강팍한 대로 내어버러두면 결국 더 많은 죄를 범하게 되고 회복할 수 없는 지경에 떨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대백성들을 강팍한대로 버려두는 것은 국경선을 넘어오는 어떤 이웃 민족들의 군대보다 그들에게 더 위험한 대적이었고 더 해로운 압제자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은 강팍하고 완악한 사람들에게서 그의 영을 거두셨습니다. 제지하시고 멈추게 하시고 절제하게 하시는 은혜의 굴레를 제하셨습니다. 그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좋아했으므로, 하나님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버려두셨습니다. "에브라임이 우상에게 연합하였으니, 내버려 두라." 그러한 자들을 그들이 빠져 있는 마음의 정욕 속에 버려두시고, 그들로 그 정욕에 의해 지배되게 놔 두시는 것은 좋으신 하나님으로써 가장 힘든 결정이신 것입니다.

본문은 출애굽 당시를 회고하여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행하는 많은 기적 속에서 생활합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종의 생활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바로 왕에게 행한 열가지 이적의 재앙과 홍해를 가르고, 반석에서 샘물이 솟으며, 만나와 메추라기를 줍는 등 이루 헤아일 수 없는 많은 사건들이 그들의 주위에서 그들을 위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항상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불평했습니다. 하나님의 구체적인 말씀들을 듣고 부딪치고 경험하면서도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롬 2:5을 보면 "다만 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의로우신 판단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라고 하신 말씀과 같이 이스라엘백성 중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세대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날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로워지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광야에서 태어난 새로운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날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구원을 얻기를 원하십니다. 
  
사람에게는 변화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 복음의 능력으로 가장 변화되기 힘든 사람들이 누구입니까? 스스로 잘 믿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잘 믿는다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빠질 수 있는 지독한 함정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은 다 잘못한 것이고 내가 하는 일은 다 믿음으로 하는 일이야 하면서 강팍한 마음과 고집을 앞세우는 것입니다.   
  
어느 마을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아주 고집이 센 황소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농사를 지어야 했기 때문에 하는 수없이 그 항소를 아끼고 키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농부는 황소를 끌고 농사 일을 하려고 산길을 가고 있는데 갑자기 항소가 큰 길을 벗어나 낭떨어지 쪽으로 가려고 했습니다. 놀란 농부는 황소의 고삐를 끌어당겼습니다. 그러나 황소는 올라오려고 하지 않고 고집을 부려 낭떨어지로 가려고만 했습니다. 황소는 "주인을 이기고야 말겠어. 힘센 나를 늘 부리려고만 하다니. 누가 더 강한가 알려주고야 말겠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농부는 낭떠러지로 떨어질 황소를 생각하곤, "이것 큰일 났군, 황소가 다치면 안 되지"라고 되내이며 열심히 황소의 고삐를 끌어당겼습니다. 그러나 황소는 여전히 "누가 이기나 어디 해보자"라고 생각하며 있는 힘을 다해 낭떠러지 쪽으로 내뺐습니다. 얼마 동안 잡아당기당기고 내빼는 씨름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끝내 황소의 주인은 황소의 고삐를 놓아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황소는 낭떠리지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지는 등 심하게 상처를 입고 죽을 지경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고집과 회개치 아니하는 마음, 굳은 마음, 굳은 영, 단단해져버린 영혼, 이것이 문제거리입니다. 이것이 광야에서 멸망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문제거리였으며, 예수님으로부터 독사의 자식이라, 회칠한 무덤이라고 책망을 받았던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의 문제거리였습니다. 예수님께 영생을 얻으려다가 근심하고 돌아간 부자 청년의 문제거리였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오늘날에도 연속되고 있습니다. 

강팍케 되는 것, 이것이 모든 불행의 원인이 됩니다. 굳어지고 완악해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힘 자랑하는 사람은 제명에 죽지 못한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러면 어떤 방법으로 이 "강퍅하게 됨"을 면할 수 있겠습니까? 히브리서3장을 살펴보면 "오늘이라고 일컫는 동안 (히3:13)"이라 말이 나옵니다. 과거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미래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현재, 오늘이라는 시간입니다. 
전에 강팍했어도 이제 강팍하지 않으면 됩니다. 우리가 강팍케 된 것은 교만때문이요. 탐욕 때문이며 무지 때문입니다.
완고함을 버리고 부드러워져야 합니다. 마음을 부드럽게 해야 장수합니다. 육체가 부드러워야 다치지 않고 건강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완악하고 강팍해서 버리심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아니하십니다. 
오늘 본문 마지막절을 보시기 바랍니다. "내 백성이 나를 청종하며 내 도 행하기를 원하노라 그리하면 내가 속히 저희 원수를 제어하며 내 손을 돌려 저희 대적을 치리니 여호와를 한하는 자는 저에게 복종한체 할찌라도 저희 시대는 영원히 계속하리라 내가 또 밀의 아름다운 것으로 저희에게 먹이며 반석에서 나오는 꿀로 너를 만족케 하리라 하셨도다"

오늘 우리가 여호와의 도를 청종하고 그도를 행하면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강팍의 집을 헐어버리고 고집의 그릇을 깨뜨려버리고 회개치 아니하는 마음의 자루를 찢어버리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 앞에서 완고하지 않는 삶이 복된 삶인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강팍하지 않는 삶이 은혜로운 삶인줄로 믿습니다. 
강팍케 됨을 면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앞에서 강팍한 마음을 버리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포기하시거나 버리실 수가 있습니다. 어떠한 경우라도 강팍케 됨을 면하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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