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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창립] 이런 교회가 되자 (행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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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교회가 되자 (행 11:19~30)
  

주님이 세우신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위한 것이다. 마귀에게 빼앗긴 만민들을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지상의 천국 병영소로 세운 것이다. 그 교회가 세워진 목적은 사람들에게 영생을 갖게 하는데 있다. 그러나 개체 교회는 교회가 세워진 이유를 잊어버린 채 세상 물결에 떠내려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교회는 친목 단체가 아니다. 교회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하는 단체도 아니다. 회사처럼 경영하여 무엇을 남기는 이익 단체도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공중 권세를 잡은 사탄과 세상 풍습, 육체의 정욕에 눈을 돌리는 죄성 때문에 하늘에 속하지 못한다. 땅에만 속하는 육체 때문에 교회는 불완전함에 떨어진다. 이 세 가지 원수 앞에 신자들은 패하고 있다. 

우리 교회는 창립된 지 95주년이 되었다. 교회의 미래를 놓고 묵상하던 나는 교회가 진정한 교회가 되려면 초대 교회를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사도행전을 재현하는 교회! 사도행전의 교회는 모두 그러하듯 성령의 능력 안에 있는 교회였다. 성령님 때문에 교회가 교회되었다. 제도보다, 형식보다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었다. 

우리 교회도 오늘날까지 잘 성장해왔지만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 

교회가 사람의 단체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성령에 사로잡혀야 한다. 성령으로만이 안디옥교회, 예루살렘교회, 데살로니가교회처럼 될 수 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안디옥교회를 보면서 이렇게 교회를 세우자.  

1. 성령으로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자. (행11:20)

스데반 집사가 순교를 당하는 환난을 겪은 많은 이들이 흩어졌을 때 사람들은 안디옥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했다. 그런데 행11:19~20을 보면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한다.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라고 쓰여있다. 안디옥교회는 이방인이 주께 나오는 이방인 중심의 교회였다. 문화적, 혈통적으로 잘못된 선민 의식의 편견의 벽에 가로 막혀 복음을 자기 동족에게만 전하려는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달리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한 것이다. 

복음은 만민에게 전해 주어야 한다. 인종의 차별이 있어서는 안된다. 오늘날 우리의 교회도 사회적 약자나 소외된 자, 또는 다문화 세대를 이루고 있는 가족, 외국인들에게까지 공평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예루살렘교회는 모(母) 교회였으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개방성이 약했다. 그러나 안디옥교회는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열린 교회였다. 개방성이 적은 교회는 아무리 숫자가 많이 모여도 주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한다. 교회가 본질에 충실하려면 만민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 부자나 가난한 자나, 배운 자나 배우지 못한 자나, 주인이나 종업원이나 다 복음을 전하는 대상이어야 한다. 혈통, 인종, 언어, 관습이 달라도 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
  

2. 성령으로 만민이 주께 돌아오는 교회가 되자. (행11:21, 24)

행11:21을 보면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행11:24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지더라.”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생명이 넘치는 교회다. 그런데 복음을 전해줄 때 만민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는 교회는 생명의 열매를 추구하는 교회다. 전도의 씨앗을 뿌리고 그 전도의 열매를 거둬들이는 교회는 정말 주님의 기쁨이 되는 교회다. 영혼의 추수가 이뤄진 교회, 안디옥은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졌는데 오늘날 우리의 교회도 만민이 주께 돌아오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불이 타지 않으면 불이 아니듯 교회가 영혼을 구원하지 못하면 교회가 아니다. 교회가 아무리 멋진 음악회를 하고 사회적으로 유능한 인사들이 출입을 한다 해도 주를 알지 못하던 자가 주께 돌아오지 않는다면 교회를 로터리클럽과 다를 바 없다. 교회는 영생을 알게 하여 영생을 얻는 자를 추수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다. 

따라서 금주에 전도 학교를 시작하는 것은 창립 주일에 있어서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 또 전도 집회를 통하여 전도 학교에 헌금을 작정하여 1억 2천만원이 드려졌음은 우리 교인의 관심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앞으로 작은 교회와 우리 교회가 연합하여 만민을 주께 돌아오게 하는 교회가 되는데 이 헌금이 귀중하게 쓰여질 것이다. 그래서 샛강도 살고 큰 강도 살게 될 것이다.
  

3. 성령으로 권면과 가르침이 있는 교회가 되자. (행11:26)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파송되었다.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으로서 모든 사람을 권하였다. 그러면서 만민을 다 돌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사울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는 열심히 가르쳤다. 

행11:26上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라고 하였다. 

교회는 주께 돌아오는 회심의 역사만 있어서는 안된다. 회심 없는 가르치기는 생명 없는 자를 돌보는 것과 같다. 그러나 가르치기 없는 회심은 생명을 방치하는 일과 같다. 그러므로 권면과 가르치기가 뒤따라야 한다. 회심은 교회의 성장을 가져오는 일이라면 가르치는 일은 교회의 성숙을 가져오는 일이다. 

가르치려면 말씀에 집중해야 한다. 대중 뉴스나 이야기거리에 집중해서는 안된다. 바나바와 바울은 얼마나 협력을 잘했는지 가르치기를 통해 만민들을 변화시켰다. 수고하고 땀을 흘리며 가르치는 열매를 누렸다. 

행11:26下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라고 하였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별칭! 이것이 바로 안디옥교회의 가르침에서 나온 열매였다. 얼마나 잘 가르쳤는지를 반증하는 말씀이다. 우리 교회는 가르치기의 비전을 가지고 먼저 말씀 속으로 깊이 들어가자. 교회학교 어린이들, 청년들, 장년들 모두 말씀을 잘 배워서 진정한 크리스챤이 되게 하자. 유사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자.
  

4. 성령으로 만민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자. (행11:29)

안디옥교회에 관심을 가진 예루살렘교회는 선지자를 보냈다. 선지자 중에 아가보라는 사람은 일어나 성령으로 말한다. “천하에 큰 흉년이 들리라.” 그 예언의 말씀대로 글라우디오 때에 흉년이 들고 유대 예루살렘교회도 어려워졌다. 그때 안디옥교회는 어머니같은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사랑을 모은다. 

행11:29~30 “제자들이 각각 그 힘대로 유대에 사는 형제들에게 부조를 보내기로 작정하고 이를 실행하여 바나바와 사울의 손으로 장로들에게 보내니라.”

안디옥교회는 흉년이라는 자연 재해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았다. 사랑을 실천했다. 우리 교회도 실행에 옮겨 어려움을 당한 자와 함께 해야 한다. 아이티 대지진 참사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 아니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사랑을 나누는 실천을 해야 한다. 

요즈음 남북교류의 모든 창구를 통일부가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민간 단체의 무분별한 대북 지원이 가져오는 폐단을 막으려는 전략 때문이다. 그래서 조용기 목사의 심장 병원 건립도 중단되어 있다. 기아 대책의 사역도 중단되어 있다. 그런데 유독 평양 과기대 주방 기구 설치 사업은 승인을 받아서 현재 진행되고 있다. 우리 교회가 이 기회에 동참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국솥, 밥솥, 냉장고 등의 기증 헌금을 광고 하였다. 우리는 사랑을 몸으로도 보이지만 물질로도 보여서 사랑을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 

성경을 짜고 짜면 피가 나온다는 말을 한다. 그 뜻은 사랑이 나온다는 말이다. 하나님이 무조건 나를 향해 자신을 주신 사랑이 흘러나온다는 말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께 속하였다는 것을 보여야 한다. 병원은 병원 냄새가 나야 하고 빵집은 빵 냄새가 나야 하고 어물전 상점은 비린내가 나야 하듯 교회는 사랑의 냄새가 나야 한다. 당장 가정에서부터 져주고 참아주는 사랑의 냄새가 나야 한다.
  

5. 성령님께 기도로 순종하는 교회가 되자. (행13:2)

안디옥교회는 경건한 교회였다. 행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라고 하였고 행13:3 “금식하며 기도하고...”라고 하였다. 기도하니 성령이 말씀해 오시고 성령이 말씀해 오시니 기도하게 된다. 결국 경건한 이 교회는 기도하다가 성령님께 순종한다. 기도를 많이 하는 교회가 되자. 새벽 기도, 제단 기도, 철야 기도 등 기도 사역에 몰입하자. 

성령님이 말씀하신 일이 무엇인가? 행13:2下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는 것이다. 세계 선교를 위해 파송하라는 것이다.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교회의 목회자였다. 큰 무리가 주께 돌아올 때 그들은 인도한 말씀의 스승이었다. 그런데 그 복된 목회자, 훌륭한 사역자들을 세워 만민 선교를 위해 보내라는 것이다. 정말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성령이 시키는 일이기에 교회가 기꺼이 순종한다. 

우리 교회도 이래야 한다. 우리가 의지하고 순종해야 할 분은 성령이시다. 성령의 세미한 음성을 듣고 순종해야 한다. 그것만이 교회가 교회되는 길이다. 어려워도, 힘들어도 순종해야 한다.   

이제 우리들의 모자라는 모습이 보인다. 전도하지 않고, 가르치거나 권면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기에 교회를 세우지 못했다. 성령의 인도를 거절하고 내 맘대로 순종을 모르고 산 교회 생활이 보인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자. 교회 창립 95주년을 맞아 전도 학교가 개강되고 중보기도학교가 개강된다. 이런 일에 승리하기 위해 다음 주부터 70일간 기도하는 작정 기도가 시작된다. 70일 기도는 하루 한 번, 기도하는 시간을 정하고 기도하는 운동이다. 보다 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 주님이 기뻐하는 교회가 되도록 전적인 순종으로 참여하며 성령을 의지하자. 성령 충만하여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거룩한 교회를 세우는 주인공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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