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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웃음이 있는 행복한교회 (살전 5: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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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있는 행복한교회 (살전 5:16~18)


오늘은 우리 행복한 교회가 창립 5주년을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5년 전에 이곳에 행복한 교회를 개척하면서 교회 이름을 성도들에게 공모했습니다. 저도 아무에게 말하지 않고 ‘행복한 교회’라는 이름을 적어 냈습니다.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가장 많은 성도님들이 선택한 이름이 행복한 교회입니다. 성도 여러분들이 교회의 이름을 행복한 교회로 선택하게 된 동기가 정말로 행복한 교회를 만들고 싶다는 바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교회를 통해서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영어로 Happy Church라는 이름이 한편으로는 촌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그 입에서 나오는 말대로 살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들은 ‘행복한 교회, 행복한 교회’ 라고 부르면서 정말로 이름처럼 행복한 교회를 지금까지 만들어 왔습니다. 목사인 제가 여러 모양으로 부족하지만 장로님들이 중심이 되어 모든 중직자들과 성도 여러분들이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우리 행복한 교회를 사랑해 주시고 때마다 이른 비와 늦은 비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감사할 따름입니다. 

교회 창립 5주년을 맞아 성도 여러분들과 어떤 말씀을 나눌까 묵상하던 중에 우리 교회가 항상 웃음이 넘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행복을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소망을 가지고 오늘 본문을 선택하고 제목을 ‘웃음이 있는 행복한 교회’로 정했습니다. 

웃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을 보면 웃음과 관련된 내용은 창세기 1장에서부터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는 말 안에는 하나님께서 천지 만물을 지으신 후에 만족해 하시는 행복한 웃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후에 그들을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에덴’이라는 단어의 뜻은 ‘행복, 기쁨, 희락’이라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행복함을 나타낼 때 가장 잘 표현하는 감정은 웃음입니다. 그런 의미로 웃음이 가득한 곳은 천국입니다. 웃음이 사라진 곳은 지옥입니다. 

여러분들이 예수님께서 사역을 하시는 가운데 감정을 드러낸 부분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사랑하는 나사로가 죽었을 때 우셨습니다. 예루살렘 성의 멸망을 예언하시면서 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죽음을 앞두고 기도하시면서 슬퍼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화를 내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성전을 숙청하면서 화를 내셨습니다. 바리새인을 향해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회칠한 무덤이라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런데 성경 안에는 예수님께서 웃으셨다는 표현이 없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이 웃음이 없으신 근엄한 분으로, 감정을 숨기는 분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을 조금 더 주의 깊게 읽어보면 예수님은 항상 웃으셨습니다. 생활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려 이야기를 나누고 음식을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과 어울려서 이야기를 하고 음식을 나누기를 얼마나 즐겨 하셨던지 바리새인들은 제자들에게 ‘너희 스승은 먹기를 탐하는 자다’라고 말할 만큼 사람들과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하는 것은 좋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주변의 분위기를 어둠고 우울하게 만드시는 분이 아니라 항상 밝고 기쁘게 만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디를 가시든지 주변을 기쁘게 하시며 웃음을 만드셨습니다.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이 혼인 잔치 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물을 포도주로 만들어 주신 기적입니다. 슬픔과 근심이 있는 가정에 기쁨과 웃음은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예수님께서 사역은 최초의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죄로 인해 잃어버린 에덴, 즉 행복한 웃음을 사람에게 다시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온갖 질병을 낫게 하심으로 웃음과 감사를 회복시키셨습니다. 가난한 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시며 웃음을 주셨습니다. 험한 풍랑을 만나 공포에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풍랑을 잠잠케 하심으로 평화와 웃음을 찾아 주셨습니다.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온 아버지를 긍휼히 여겨 귀신을 쫓아내 주심으로 아들과 아버지에게 함박 웃음을 웃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에덴의 회복이고, 하나님 나라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죽음이 두려워 마가 다락방에 모여 문을 걸어 잠그고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 하신 첫 말씀이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는 말씀입니다. 즉 ‘행복함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라는 말씀입니다. 

사단은 우리에게서 웃음을 빼앗아 가고 그곳에 염려와 불평을 뿌려 놓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염려와 불평을 제거하시고 감사와 기쁨을 뿌려 놓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을 원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다시 한 번 본문의 말씀을 읽어봅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항상 기뻐하고 모든 일에 감사한 삶을 사는 것이 누구의 뜻이라구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이 행복하게 사는 것, 밝게 웃으면서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바로 감사와 기쁨의 웃음이 있는 곳에 놀라운 하나님이 역사가 일어납니다.

어느 교회 여 집사님이 간증한 내용입니다. 자기는 남편 구원을 위해서 금식기도도 하고, 울면서 기도도 하고, 남편에게 별별 방법을 다 써봤지만 남편으로부터 교회 오겠다는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새벽에 남편 구두를 가지고 교회 강대상 밑에 놓고 기도하기를 ‘주님, 제 남편의 옷과 구두가 먼저 왔습니다. 구두 주인도 속히 따라 나오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하나님께서 이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웃으실까 생각했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웃었습니다. 그 기도를 하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다른 기도는 하나도 못하고 웃기만 하다가 집에 왔습니다. 그날 아침 남편이 출근할 때 남편 구두를 챙겨주면서 또 웃었습니다. 속으로 ‘구두 주인님 잘 다녀오십시오.’ 하면서 또 웃었습니다. 남편이 아내 얼굴을 보더니 ‘오늘 따라 당신 얼굴이 유난히 아름답네.’ 하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새벽 기도회에 나가서 은혜 받아서 그런가 보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남편이 ‘사업도 안 되고 세상 살기도 힘든데 당신 따라 교회 나가서 웃고나 살까?’ 하면서 교회에 간다고 하더랍니다. 그 부인의 간증의 결론이 하나님을 한바탕 웃겼더니 기도 응답이 빨리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밝게 웃었더니 놀라운 일이 일어나더라는 것입니다. 

웃음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노만 카슨스입니다. 그는 미국의 유명한 '토요 리뷰'의 편집인이었습니다. 그는 소련의 후르시초프와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과 아주 친밀한 사이였습니다. 소련이 미사일을 쿠바에 설치하려고 할 때 미국과 전쟁 직전까지 갔었습니다. 그때 케네디와 후르시초프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미국에서는 국보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가 희귀한 병인 '강직성 척수염'이라는 병에 걸렸습니다. 이 병은 류머치스 관절염의 일종으로서, 뼈와 뼈 사이에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병이었습니다. 온 몸이 통증으로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가 없었습니다. 의사들이 그가 얼마 살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그는 병원에서 죽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는 짐을 싸서 병원을 떠나 조용한 별장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별장에 들어가면서 자신이 먹을 음식과 진통제, 그리고 죽더라도 웃으며 죽자는 생각에 재미있는 코메디 비디오 테이프를 잔뜩 싸서 올라갔습니다. 아내에게는 하루에 한 번만 전화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죽은 것으로 알라고 했습니다. 

그는 그곳에 머물며 코메디 비디오를 보며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그렇게 생활을 하는데 이상한 증세가 일어났습니다. 실컷 웃은 날은 진통제를 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잠도 다른 때 보다 잘 잤습니다. 그는 그런 증세를 느끼며 일부러 미친 사람처럼 비디오를 보고 오버하며 웃었습니다. 웃으면 웃을수록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어느 날부터 구부러졌던 손가락 하나가 펴지게 되었습니다. 

한 번은 아내와 자녀들이 그를 방문했습니다. 그의 손가락이 펴진 모습을 보고 아내와 자녀들이 감동해 울었습니다. 노만의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함께 머물며 노만과 함께 웃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 일에도 함께 폭소를 터뜨리며 웃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몸이 점점 호전되어 완전히 나았습니다.  

웃음으로 치료된 그는 너무 신기해서 하버드 대학을 찾아가고, 스탠포드 대학을 찾아가서 자신의 경험담을 얘기했습니다. 그에게 사형선고를 내린 의사들입니다. 그의 소리를 들은 의과대학 교수들은 처음에는 비웃었지만, 그의 끈질긴 설득으로 결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웃음에 대한 연구를 착수했습니다. 의사들은 연구를 하면 할수록 웃음에 대한 비밀을 알아갔고, 더구나 웃음의 치료효과, 영향력 등 놀랄만한 사실 수 백 가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노만도 자신의 전공과는 관계가 없지만 의과대학 교수 밑에서 보조 일을 시작하며 웃음 치료에 대한 연구를 하여 의과대학을 정식으로 다닌 사람이 아닌데 의과대학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 후 노만 카슨스는 미국 UCLA대학교에서 75세까지 웃음과 건강연구를 위해서 일생을 바쳤습니다. 노만 카슨스는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저서 <질병의 해부>에서 '웃음은 방탄조끼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어떤 세균, 병균, 바이러스도 웃는 사람에게는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웃음은 마음과 정서를 건강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건강에 유익한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웃음은 불안, 짜증, 공포와 관련된 교감신경을 억제하고 안정, 행복, 편안함을 지배하는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는다고 합니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으면 650개 근육, 얼굴근육 80개, 206개의 뼈가 움직이며 에어로빅을 10분 동안 하는 것과 같아 산소공급이 2배로 증가하여 신체는 시원해지고 자신감이 생기고, 활력이 솟구치고, 늘 긍정적인 상상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웃음은 웃는 사람에 활력을 줄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도 활력을 줍니다.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사람 곁에는 사람들이 가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항상 웃는 사람에게는 주변에 사람이 모여듭니다. 웃음이 에너지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웃음은 웃는 자신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에너지를 줍니다. 

하나님은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웃으며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말씀입니다. 잠언서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고 말씀하십니다. 웃음은 모든 병의 치료제이고 행복의 힘입니다. 반면에 분노와 근심은 모든 질병과 불행의 원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가 감사함과 웃음의 기쁨을 통해 영과 육이 건강하고 복되기를 바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그런 웃음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만드셨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예수님 안에서 밝은 웃음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일터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섬기는 교회가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이 행복하지 않은데 다른 사람을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겠습니까? 우리들이 행복해할 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성도들이 함께 모이면 즐거운 이야기와 하나님의 사역을 함께 감당하며 웃음을 나누기 바랍니다. 

교회에 모인 성도들의 행복한 웃음 소리가 우리 교회 창문을 통해 이웃들에게 전달되기를 원합니다. 성도들의 밝은 웃음이 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과 슬픔 가운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에너지를 풀어 넣어주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한 뜻입니다. 함께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며 다짐합시다. ‘웃으면서 삽시다. 웃음이 있는 가정을 만듭시다. 웃음이 있는 일터를 만듭시다. 웃음이 넘치는 행복한 교회를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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