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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살리는 것은 영이니......! (요 6:6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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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것은 영이니......!  (요 6:60~71)  
 
 
1. <사하라의 불꽃>의 저자 샤를르 드 푸코는 본래 프랑스의 군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카톨릭에 귀의하여 수도사로 사하라 사막에 들어가 원주민을 위해 선교하다가 원주민의 총에 맞아 순교하였습니다. 그는 이 책에서 이런 질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쳔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믿는 여러분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샤를르 드 푸코는 이렇게 자답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크리스쳔에게 가장 어려운 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이재철, 비전의 사람, p.48)

허를 찔린듯한 느낌입니다. 우리는 전혀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뭐가 어려운가, 지금도 믿고 있는데?’ 라고 말씀하실른지 모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에서는 믿는다고 할지 모르지만, 집에 가면 하나님이 안 계신 것처럼 살 때가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하나님 없는 사람처럼 살 때가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을 믿는다면, 이렇게 의기소침할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지금 이곳에 계심을 믿는다면, 그렇게 낙담할 수 있습니까? 

가인은 동생 아벨을 돌로 쳐죽일 때, 그 들판에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윗왕은 구중궁궐에는 하나님이 안 계시는 줄 알고, 남의 아내와 간음했습니다. 

지금 여기에 하나님께서 계신다고 생각하는 것, 이것은 대단히 훌륭한 믿음입니다. 
그러면, 결코 사탄의 유혹에 넘어지지 않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자신감있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지금 내 곁에서 나를 도우시고 응원하고 계시니까 말입니다. 

2. 그런데, 이 믿음을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오천명을 먹이고도 남은 기적을 체험하고도,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 힘들었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긴 설교를 하셨습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60절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 대”

여기의 “어렵다”는 단어는 헬라어 원어(sklero)의 의미로는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기 어렵다, 즉 믿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을 보고 직접 체험하고도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 힘들었습니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에서 ‘듣는다’는 것은 귀로 그냥 듣는다가 아니라 듣고 순종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기 어려워서 받아들일 수 없다, 순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창세기 22장에 나오는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잠시 봅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리고 가서 불살라 제물로 바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순종할 수 있습니까? 불가능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운 것이 많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상식으로 도무지 할 수 없는 일을 명령하실 때, 우리는 순종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에게 걸림돌이 되고, 큰 부담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뭐라고 대답하십니까? 
61-62절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라는 것을 못 믿으면, 다시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보면 어떻게 할래?
갈수록 태산입니다. 아니 하늘로 올라간다니 사람이 어떻게 하늘로 올라갈 수 있습니까? 

그러면서 63절에 핵심 메시지를 던집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무슨 말입니까? ‘너희들이 내 말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은 영적으로 생각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내 말을 육체적으로 생각하였다. 그러니, 믿지 못하는 것이다.’

세계에는 196개의 국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보시기에는 딱 두 나라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와 사탄이 지배하고 있는 세상 나라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두 세계 중 하나의 세계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의 세계와 사탄에 속한 사람들의 세계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과 땅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들로 나뉩니다. 

영적인 세계에 속한 사람이 있고, 육적인 세계에 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사람과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과 자기 능력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이 둘 중에 어디에 속합니까? 

오병이어의 기적을 본 예수님의 제자들 중 많은 사람들은 떡을 배불리 먹은 것에만 관심을 갖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오직 육체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진 것입니다. 기복적인 사람들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는 육체를 갖고 있으므로 육체의 필요를 채워야 합니다. 먹어야 하고, 입어야 하고, 거주할 집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먹을 것, 입을 것, 거주할 것 등 너희들이 필요한 모든 것은 덤으로 너희에게 줄 것이다.” 
육체적인 것만 얻으려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영적인 필요에 대해 무감각합니다. 영원한 하나님, 절대자 하나님,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 대해 무관심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을 수 없습니다. 순종할 수 없습니다. 

아브라함에게 독자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하였을 때, 아브라함은 인간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내 손으로 죽여서 제사를 드릴 수 있는가? 이것은 아니야, 이것은 아니야.’ 이렇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육체적인 생각입니다. 
육체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인간의 이성으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도무지 순종할 수 없습니다. 이성의 한계가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는 이성으로는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성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합니다. 모든 인간은 영적인 존재입니다. 이성을 뛰어넘는 영성으로만 주님의 말씀을 믿을 수 있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영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을 보면,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이삭을 하나님께 바쳤다고 합니다.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어떤 믿음인가 하면,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히11:19) 하나님은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실 수 있음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외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고 칼을 들어 아들을 치려할 때, 하나님께서 급하게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아브라함아, 아브라함아, 그 아이에게 네 손을 대지 말라.” 아브라함이 뒤돌아보니, 숫양이 수풀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숫양을 잡아 아들 대신하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이같이 행하여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네 씨가 크게 번성하여 하늘의 별과 같고 바닷가의 모래와 같게 하리라...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
“네 아들 네 독자도 아끼지 아니하였은즉”- 우선권의 문제입니다. 독자보다 하나님이 우선입니다. 독자를 주신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필요보다 영적인 필요가 우선입니다.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노라.”
영혼이 항상 우선입니다.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 되고 강건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다가 자식이 죽었습니까? 
아닙니다. 살아났습니다.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순종으로 아브라함의 가문이 살아났습니다. 아브라함과 이삭, 그 가문을 통하여 온 세상 사람들이 복을 받았습니다. 그의 가문에서 왕족 다윗왕과 그 후손이 나오고, 인류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했습니다. 
마태복음 1:1에 예수님의 족보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라.”
아브라함은 자손이 크게 번성하고 잘 되는 복 뿐 아니라, 인류의 구원자 예수님의 조상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세상 만민이 복을 받은 것입니다. 
이 아브라함의 복이 여러분의 복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그래서,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고 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예수님의 말씀은 우리를 살립니다. 생명의 말씀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면, 여러분의 가문이 살아납니다. 축복의 가문이 됩니다. 
하나님의 손이 여러분의 가문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영적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입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제가 장례식을 집례할 때마다 많은 은혜를 받습니다. 하관식을 할 때, 시신을 땅에 내리고 흙을 시신위에 덮도 발로 밟습니다. 영혼 없는 육체, 시신, 이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밟히는 것입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도,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의 장례식도 보았습니다만, 대통령도 죽으면 그 시신은 잡부들의 발에 밟힙니다. 
잡부들의 발에 밟힐 이 육체를 위하여 돈 벌고, 뼈빠지게 고생하며 살아야 하는가? 
아니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영원한 하나님, 그분의 영광을 위하여 살아야지.

3. 육체를 따라서 자기만족을 위하여, 자기의 필요를 채우기 위하여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 12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도 가려느냐?” 예수님의 슬픔이 느껴집니다.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나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과 불순종하는 사람으로 선명하게 갈라집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순종하든지, 불순종하든지.
순종하면 축복받고, 불순종하면 저주입니다. 
순종하여 축복받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순종하여 여러분의 가문이 일어나고, 사업이 살아나고, 교회가 부흥하기를 축복합니다. 
순종함으로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기를 축복합니다. 

4. 영과 육, 이 두 가지는 서로 대적합니다. 
육체를 위해 살면 살수록 영혼은 더욱 곤고해집니다. 오늘 이 자리에 처음 나오신 분들이나 오늘 말씀이 이해되지 않는 분들에게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원합니다. 여러분의 눈에 비늘 같은 것이 있기 때문에 영적인 세계를 볼 수 없어서 그렇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위대한 사도 바울의 삶이 나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사울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의 사울은 자신의 가문과 배경, 실력을 자랑했습니다.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따라 살았습니다. 

자신의 종교적 열정으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색출하여 감옥에 넘기는 일을 하였습니다.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도중에 하늘에서 들려오는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눈이 멀어버립니다. 눈 먼채로 다메섹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제자 아나니아를 만나 기도를 받고 눈에 비늘같은 것이 벗겨지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사울은 바울이 되었습니다. 그의 영적인 눈이 열러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복은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비늘이 벗겨지지 않고 열심을 내면 낼수록 더욱 하나님께 대적하는 자가 됩니다. 
혹 우리 중에 영적인 눈이 감겨 하나님의 세계를 보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오늘 이 시간 비늘이 벗겨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열리기를 축복합니다.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60. 제자 중 여럿이 듣고 말하되 이 말씀은 어렵도다 누가 들을 수 있느냐 한대 
61. 예수께서 스스로 제자들이 이 말씀에 대하여 수군거리는 줄 아시고 이르시되 이 말이 너희에게 걸림이 되느냐 
62. 그러면 너희는 인자가 이전에 있던 곳으로 올라가는 것을 본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63. 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은 영이요 생명이라 
64. 그러나 너희 중에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있느니라 하시니 이는 예수께서 믿지 아니하는 자들이 누구며 자기를 팔 자가 누구인지 처음부터 아심이러라 
65. 또 이르시되 그러므로 전에 너희에게 말하기를 내 아버지께서 오게 하여 주지 아니하시면 누구든지 내게 올 수 없다 하였노라 하시니라 

66. 그 때부터 그의 제자 중에서 많은 사람이 떠나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67.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68.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주께 있사오니 우리가 누구에게로 가오리이까 
69.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이신 줄 믿고 알았사옵나이다 
7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의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71.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그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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