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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명의 떡 (요 6: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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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떡 (요 6:28~40)  
 
 
1. 알렉산더 대왕이 원정을 떠나기 전에 고명한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방문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항상 통 속에 살면서도 자기가 어느 왕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가 원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다 들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거기에서 좀 비켜 주십시오. 해를 가려서 못 견디겠소.”
알렉산더는 디오게네스의 요구대로 비켜주고 나서 이렇게 중얼거렸습니다. 
“만약 내가 알렉산더가 아니라면, 디오게네스가 되고 싶다.”

디오게네스에게는 이 세상의 그 어떤 좋은 것, 위대한 것도 햇볕 한 줌만큼도 못합니다. 괴짜같이 보이지만, 당시의 수많은 사람들은 디오게네스를 존경하고 부러워하였습니다. 

2.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용어로 표현하면, 엣지(edge)있는 것입니다. 개성이 있는 것입니다. 
햇볕 한 줌만으로도 만족한 디오게네스처럼,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우리를 만족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입니까? 

오늘 성경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생명, 영생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영생, 생명이란,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 이것이 최고의 가치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살면, 우리는 모든 것을 소유한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 안에 모든 좋은 것이 다 있기 때문입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거주하시는 동산이었습니다.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하나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하나님을 찬양하고, 낮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에서 뛰놀며, 밤에는 하나님 품에서 잠들곤 했습니다. 그런데,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 그들에게는 이제 하나님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부터 불안하고 초조하기 시작했고, 아무리 열심히 일하여도 마음은 허전하고,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하는 허무감이 밀려오고, 늘 부족과 불만족을 느끼며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영적 갈증, 영적 굶주림입니다. 하나님 없는 사람, 하나님의 자리가 비어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허무감이, 불만족이 있게 마련입니다. 

골프 황제인 타이거 우즈, 그에게는 엄청난 돈과 명예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도 있습니다. 뭐가 부족하겠습니까? 그런데도 그의 마음은 늘 허전했습니다. 텅빈 느낌이었던 것입니다. 이 텅빈 가슴을 메우기 위해 여기 저기 가는 곳마다 불륜을 저지른 것입니다. 
우리 중에 혹시 이런 분 계십니까? 
외롭고 허전한 사람, 삶의 의욕을 잃어버린 사람, 사는 게 별로 재미없는 사람. 
그 원인은 바로 ‘내 안에 하나님 없다’ 라는 데 있습니다. 
낙원을 상실한 아담과 하와처럼 말입니다. 

3.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낙원의 삶을 회복해주기 위해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영생을 얻습니다. 
이런 면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떡입니다. 

예수님을 먹으면 생명을 얻습니다. 먹는다는 말은 받아들인다, 믿는다는 뜻입니다. 
35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하나님 없음으로 인해 오는 영적 갈증, 영적 굶주림은 예수님을 믿음으로 해결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다른 사람으로는,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해결될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님, 그분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때, 영적 갈증, 굶주림이 해결됩니다. 

“사람을 보며 세상을 볼 땐 만족함이 없었네
나의 하나님 그 분을 뵐 땐 나는 만족하였네.
저기 빛나는 태양을 보라. 
또 저기 서 있는 산을 보아라.
천지 지으신 우리 여호와 나를 사랑하시니 
나의 하나님 한 분 만으로 나는 만족하겠네.”

4.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 떡을 먹고 배부른 사람들에게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27절) 고 말씀하셨을 때, 사람들이 이렇게 질문합니다.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겠습니까?”
29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 즉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갖고 계신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는 축복을 얻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지금 제일 좋은 것을 누리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합니다. 

어린아이에게는 어머니의 젖이 제일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청년이 되면, 더 이상 젖이 필요 없습니다. 직장이 필요하고 배우자가 필요합니다. 장년이 되면, 안정된 삶이 필요합니다. 
연령대마다 가장 좋은 것, 꼭 필요한 것이 다릅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수준에 꼭 맞는 가장 좋은 것을 이미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내게 가장 좋은 것인줄 알고 감사할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내가 처한 환경이 내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오늘 감사와 기쁨이 생깁니다. 행복하고 만족합니다. 

서울 한남동의 고급 빌라에 가사도우미로 일을 다니는 여집사님이 계셨답니다.
넓은 집을 청소하면서도 그 집사님의 입에서는 찬송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할렐루야 찬양하세 내 모든 죄 사함 받고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그런데, 주인 아주머니는 안방에 앉아서 온갖 세상 짐 다 걸머진 양, 땅이 꺼져라 한숨 쉬며 담배만 피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외박을 자주 하고, 자식들은 자기 일이 바쁘다고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그러니 저절로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그런데 새로 온 가사도우미 아줌마는 힘든 집안 일을 하면서도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싱글벙글하면서 찬송을 부르며 일을 합니다. 매일 그렇게 즐겁게 일을 합니다. 며칠이 지난 후 주인 아주머니가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무엇이 그리 기뻐요?”
“기쁘지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시는데 얼마나 기쁜지 몰라요! 
저와 같이 예수님 믿으시겠어요?”
“예수 믿으면 그렇게 기뻐요?”
“그럼요. 마음이 아주 평안해져요. 아주머니도 한번 교회에 가보실래요?”
“한번 따라가 볼까요?”
그 다음 주일, 주인 아주머니와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는 같이 교회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 여집사님의 기쁨이 오늘 우리에게도 충만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을 믿음으로 오는 기쁨, 이 기쁨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제대로 믿으면 참으로 행복합니다. 만족합니다.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5.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예수님께 반문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하는 표적이 무엇입니까? 우리 조상들은 광야생활을 할 때, 하늘에서 내려온 떡 만나를 먹었습니다.”
이 말은 당신이 메시야라면, 모세와 같이 매일 만나를 내려주든지 뭔가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입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께서 두 가지로 대답하셨습니다. 
만나는 모세가 내려준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것이다. 
만나는 참 떡이 아니다. 생명의 떡이 아니다. 그것 먹고도 광야에서 다 죽었다. 참 떡, 생명의 떡은 예수님이다. 

오늘은 우리교회가 창립된지 44주년되는 기념주일입니다. 
창립기념일인 오늘, 우리는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교회의 존재 목적, 그 근본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생명을 살리기 위함입니다. 교회의 근본정신은 생명 구원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이 교회의 근본정신입니다. 
교회 안에 생명의 역사, 사람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그 생명을 얻은 자들이 누리는 기쁨이 충만한 곳이 교회 공동체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영생,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는 믿음, 이것이 교회의 근본입니다. 
우리교회는 다른 어떤 것보다 주님을 만나는 기쁨, 주님과 함께 사는 행복이 충만한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6. 37절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이것을 신학적 용어로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 은혜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주시면 우리는 저항할 수 없습니다. 그냥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 믿게 된 것은 불가항력적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께 나아오게 하셨습니다. 믿게 하셨습니다. 

39절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우리는 결코 잃어버린 사람, 길 잃고 헤매는 인생이 아닙니다. 
구원받고 영생을 누릴 축복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미 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축복을 누리는 것만 남았습니다. 
부자가 수백억의 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아까워서 사용하지 않으면, 실제로는 가난한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여러분은 부자입니까? 가난한 사람입니까?
유명한 사람입니까? 무명한 사람입니까?
가진 자 입니까? 못 가진 자입니까?
아버지 하나님은 부자요, 가장 유명한 자요, 가진 자입니다. 
우리도 부자로, 유명한 자로, 가진 자로 살아갑시다. 
하나님께 있는 모든 좋은 것들을 가만히 숨겨두지 말고, 사용하며 누리며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30. 그들이 묻되 그러면 우리가 보고 당신을 믿도록 행하시는 표적이 무엇이니이까, 하시는 일이 무엇이니이까 
31. 기록된 바 하늘에서 그들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였다 함과 같이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나이다 
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33. 하나님의 떡은 하늘에서 내려 세상에 생명을 주는 것이니라 

34. 그들이 이르되 주여 이 떡을 항상 우리에게 주소서 
3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36.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37.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쫓지 아니하리라 
38.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39.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40.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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