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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목이 곧은 백성 (신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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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깊이와 수준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나님의 은혜를 얼마나 깨닫고 그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는가를 보고 알 수 있다. 신앙이 깊을수록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가 크고 많다. 그러나 신앙의 수준이 낮고 깊이가 얕을수록 은혜에 대한 감사보다는 자기자랑이 많다. 신앙이 자라지 못하고 성장이 정지되어 있거나 신앙이 퇴보할 때도 역시 은혜에 대한 감사보다는 원망과 불평이 많아지고 자기교만에 빠지게 된다. 그러므로 항상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 범죄하지 않고 계속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을 수 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땅에 들어갈 날이 멀지 않았다. 1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니.” 여기서 ‘오늘’은 ‘바로 지금, 곧’이란 뜻으로 가나안땅에 들어갈 때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이런 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격려와 확신 그리고 경고의 말씀을 주셨다.

이 신명기의 말씀은 한 마디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을 준비를 하라는 내용이다. 그래서 모세는 지난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있었던 일들을 다시 돌아보면서 그들이 가나안땅에 들어가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킬 것을 신신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왜인가? 사람이 힘들고 어려울 때는 겸손하고 믿음을 잘 지키다가 어려운 문제가 해결되고 살만하게 되면 교만해지고 믿음이 나태해지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의 마음의 상태와 심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끝까지 믿음이 변하지 않고 끝까지 겸손해야 할 이유들을 또 다시 자세하게 말씀해 주시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말씀의 핵심은 한 마디로 교만하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을 받을 준비는 복을 받은 후에도 믿음이 변하거나 약해지거나 흔들리지 않을 것과 또 복을 받은 후에도 교만해지지 않을 것을 결심하고 믿음을 올곧게 세우는 것이다.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1-3절)
하나님은 그들이 들어갈 가나안땅에 사는 족속들은 그들보다 강하지만 반드시 그들을 물리치고 그 땅을 얻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셨다. 1절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니.”  

그리고 그들이 품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말씀하셨다.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2 그 백성은 네가 아는바 장대한 아낙 자손이라 그에게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하거니와.” 왜인가? 그들의 부모세대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가나안족속을 두려워해서 겁을 내고 하나님을 원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불신앙 때문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생을 마쳐야 했다. 그들도 똑같은 잘못을 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3절 “오늘날 너는 알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맹렬한 불과 같이 네 앞에 나아가신즉 여호와께서 그들을 파하사 네 앞에 엎드러지게 하시리니 여호와께서 네게 말씀하신 것 같이 너는 그들을 쫓아내며 속히 멸할 것이라.” 이스라엘 백성들보고 가나안족속을 물리치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그 땅을 정복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타오르는 불처럼 임하셔서 그 땅을 정복해 주시겠다고 했다.

나는 약하고 미련하고 부족해도, 세상은 악하고 사탄은 강해서 내 힘으로 이기고 내 힘으로 얻을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시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신다. 그러므로 환경과 상황 때문에 두려워 떨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라.

또한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받을 때에 마치 내 힘과 능력으로 얻은 것처럼 교만하고 자만하지 말라. 나는 약하고 미련하고 부족한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크신 능력으로 대적들을 물리쳐 주시고 내게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이미 8장에서 그들에게 가나안땅에 들어갔을 때에 교만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해 주셨다. 8:12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13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14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 ”17 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자신의 힘으로 가나안땅을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가나안땅의 복을 받은 것임을 기억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약속들을 분명히 믿고 있다. 그러나 주위 환경과 상황을 돌아보면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 도저히 그 약속이 이루어질 것 같지 않고 그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약속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크신 능력으로 그 약속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분명히 믿으라. 이사야 37:31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이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열심을 내셔서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분명하게 믿으라.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
가나안땅을 주실 때에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4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 5절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외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말씀은 8장의 말씀과는 달리 영적인 교만을 경계하시는 것이다. 상대적인 의로움에 빠지는 것을 말한다. 자기들보다 아주 강한 나라가 힘없이 무너지고 자기들 앞에 무릎 꿇는 것을 볼 때에, 그렇게 해서 그 아름다운 땅을 차지하게 될 때에 마치 자기들이 하나님 앞에서 대단히 의롭고 정직해서 당연히 그 땅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만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복을 받을 때에 스스로 의롭게 여기기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지 않은데도 그들에게 가나안땅을 주신 이유가 무엇인가? 첫째는 가나안 족속이 악하기 때문이었다. 4절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신 후에 네가 심중에 이르기를 나의 의로움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나를 이 땅으로 인도하여 들여서 그것을 얻게 하셨다 하지 말라 실상은 이 민족들이 악함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니라.” 5절 “네가 가서 그 땅을 얻음은 너의 외로움을 인함도 아니며 네 마음이 정직함을 인함도 아니요 이 민족들의 악함을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심이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가나안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도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사백년 동안 있다가 이제야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땅을 차지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어떤 때인가? 가나안족속의 죄악이 그 땅을 잃을 만큼 심하지 않았다. 창세기 15:16 “네 자손은 사 대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관영치 아니함이니라.”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 공평하신 하나님이시다. 아무리 아브라함의 후손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택하셔서 사랑하신다고 해도 아무 잘못도 없는 가나안족속을 그들이 살고 있던 땅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쫓아내시고 자기 백성에게 그 땅을 주시지는 않는다. 가나안족속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만큼 악한 백성이었지만 아직 망해야 할 만큼 악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기다리셨다가 그들이 돌아서지 않자 그 땅을 빼앗으셨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 것이다. 내가 살면서 여러 가지 복을 받는 것도 내 힘으로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그러므로 배부르고 일이 잘될 때에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또한 내가 구원받은 것은 내가 의로워서가 아니라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내 죄를 씻어주시고 가리어 주셔서 나를 의롭다고 인정하신 것이다. 내가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받아 누리는 것도 나의 의 때문에 아니라 십자가의 의 때문이다. 나는 여전히 더러운 죄인이고 지금도 죄를 이기지 못하고 자주 범죄하는 연약한 죄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을 때에 영적교만에 빠지지 말라. 내가 남들보다 믿음이 좋고 의롭고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기 때문에 저 사람보다 더 많이 은혜를 받고 복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말라.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의롭다고 생각하지 말라. 그나 나나 다 하나님 앞에 죄인인데 나는 다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뿐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나보다 복을 더 많이 받고 은혜를 더 많이 받는 것을 보고도 우리가 영적인 교만에 빠질 수가 있다. 저 사람은 나보다 믿음이 별로이고 나보다 정직하지 못하고 의롭지 못한데 왜 하나님은 나에게는 그런 복과 은혜를 안 주시고 나보다 믿음도 좋지 못하고 의롭지도 못한 저 사람에게만 복과 은혜를 주시는가 하는 원망과 불평을 가지지 말라. 그것도 또 다른 형태의 영적인 교만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 보시기에 의롭지 않은데도 그들에게 가나안땅을 주신 두 번째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주시기 위해서이다. 5절 “여호와께서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맹세를 이루려 하심이니라.” 8:18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 이같이 하심은 네 열조에게 맹세하신 언약을 오늘과 같이 이루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셔서 한 번 하신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 주신다. 이사야 55:10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그래서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하신 대로 이루어 주시려고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의롭지 못하고 정직하지 못한데도 불구하고 가나안족속을 쫓아내시고 그들에게 그 땅을 주신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 못 되어도, 참으로 부족하고 연약하고 더러운 죄인이어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주시는 것은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은 반드시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확실히 믿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약속이 이루어질 때에 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

너 자신을 알라
그러면 어떻게 하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고, 풍성한 복과 은혜를 받을 때에도 영적인 교만에 빠지지 않고 끝까지 겸손한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얼마나 더럽고 추한 죄인이었는지를 기억해야 한다.

6절 이하에 이스라엘이 전에 얼마나 악한 죄인이었는가를 다시 한 번 말해준다. “6 그러므로 네가 알 것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이 아름다운 땅을 기업으로 주신 것이 네 의로움을 인함이 아니니라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그들이 애굽에서 나오던 날부터 지금까지 항상 하나님을 거역했었다는 사실들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했다. 7절 “너는 광야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케 하던 일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부터 이곳에 이르기까지 늘 여호와를 거역하였으되.”

“목이 곧은 백성”이란 “교만한 백성”이란 뜻이다. 즉 ‘목이 뻣뻣하다, 목에 힘이 들어갔다, 목에 힘을 준다’는 뜻이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미련함과 악함을 깨닫지 못하고 고개를 숙일 줄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모르고 고개를 숙여 하나님을 경배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높일 줄 모른다는 것이다. 

8절 이하에 과거의 그들의 죄악과 불순종에 대해서 말씀한다. 그들이 저지른 가장 큰 죄는 애굽에서 나온 직후에 금송아지를 만들어 섬긴 것이었다. 그들은 모세가 하나님께 십계명을 받기 위해 호렙산에 올라갔을 때 끝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아론을 부추겨 금송아지를 만들게 하고 그것에 절하고 하나님 대신 섬겼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전히 멸하려고 하셨지만 모세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들을 용서하셨다.

22절에도 세 가지 사건을 언급한다. “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느니라.” ‘다베라’ 사건은 민수기 11:1이하의 일로 그들이 광야길이 힘들다고 원망했다가 불이 나와서 징벌을 받은 사건이다. ‘맛사’의 일은 출애굽기 17장에 기록된 것으로 마실 물이 없다고 하나님을 원망한 사건이다. ‘기브롯핫다아와’ 사건은 민수기 11:4이하의 일로 고기를 먹지 못한다고 불평했다가 고기를 먹기는 했으나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수많은 사람이 죽었던 끔찍한 사건을 가리킨다. 

23절은 그들이 가데스바네아에서 열 두 명의 정탐군을 가나안땅에 들여보냈던 때의 일이다. 그들은 그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인 것을 알고도 가나안족속을 두려워해서 크게 놀라서 밤새 울면서 하나님을 원망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을 반드시 주신다고 그 땅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다. 그래서 결국 애굽에서 나온 첫 세대는 지난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죽고 새로 태어난 세대가 여기까지 온 것이다.

모세는 이런 그들에 대해서 한 마디로 이렇게 표현한다. 24절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오므로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였느니라.” 즉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속만 썩였다는 것이다. 모세도 수없이 원망을 들었고 수없이 백성들에게 맞아죽을 뻔 했다. 그들이 지난 사십 년 동안 얼마나 죄를 많이 지었는지는 누구보다도 모세가 가장 잘 안다. 그래서 그는 분명하게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우리가 지금은 이렇게 번듯하게 믿음의 사람으로 서고 하나님이 주신 복과 은혜를 받아 이렇게 살고 있지만 지난날의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하나님 앞에나 사람 앞에서 내세울 것과 자랑할 것이 하나도 없다. 오직 더럽고 추한 죄악과 허물과 실수와 잘못들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목을 굳게 하고 교만할 이유가 없다. 나 자신이 지난날에 얼마나 큰 죄인이었는가를 생각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라.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왜 감사이고 감격인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만큼 복과 은혜를 받아서 사는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이기에 감사하고 감격할 뿐이다. 이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감격이 식어지거나 사라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날마다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고 고백하고 감사해야 한다.

이스라엘은 이렇게 큰 죄인들이면서도 어떻게 하나님의 진노로 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는가? 25절 이하에 그 이유를 밝히는데 그것은 모세의 중보기도 때문이었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모세는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범죄해서 진노를 받게 될 때마다 하나님께 엎드려서 간절히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 하나님의 진노를 거두시고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했다. 그들이 금송아지를 만들었을 때는 자신의 구원을 걸고 기도했었다. 하나님은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진노를 거두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살려 주셨다.

우리가 스스로 지은 죄 때문에 백 번 죽어 마땅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처럼 하나님과 나 사이에서 중보하시는 예수님을 보시고 우리를 용서해 주셨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시지 않으려면 자기의 이름을 하나님의 책에서 지워달라고 하면서 간구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우리 죄를 대신 지시고 친히 십자가에서 죽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 공로로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지금도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알게 모르게 나를 위해서 모세처럼 중보기도를 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내가 이만큼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사는 것이다. 내 기도만 가지고는 내 믿음을 내가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께 복과 은혜를 받지 못할 것인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를 위해 기도해 주는 여러 사람들의 기도 때문에 사는 것을 깨닫고 감사하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하고 겸손하라.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스라엘을 용서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로 나를 구원하시고 용서하신 하나님, 주위 사람들의 중보기도를 들으시고 내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라.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깨닫고 깊이 감사하고 늘 겸손하라.

다시 말하지만 오늘 말씀은 아니 신명기의 말씀은 한 마디로 “복 받을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오늘 말씀은 영적 교만에 빠지지 말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복과 은혜를 주실 때에 절대로 하나님을 잊지 않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을 잘 믿고 섬길 것을 결심하라. 하나님께 복과 은혜를 받아도 절대로 목이 굳어지지 않고 겸손하겠다고 결심하라. 아니 지금부터 겸손하라. 지금부터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리고 전에 교만했던 것을 회개하라. 지금까지 교만했던 것을 회개하라. 하나님께 은혜와 복을 받았을 때에 감사하지 못하고 겸손하지 못하고 교만했기에 복과 은혜를 잃어버린 것은 없었는가? 다시 회개하고 겸손하고 다시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라. 그래서 감사하는 믿음으로, 겸손한 믿음으로 잃어버린 복과 은혜를 회복하라. 그렇게 하나님이 약속하신 복과 은혜를 받을 준비를 해서 가나안땅의 복을 받아 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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