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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만민의 기호(旗號) (사 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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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의 기호(旗號) (사 11:1~10) 


(사11:1-10)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여호와의 신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그가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즐거움을 삼을 것이며 그 눈에 보이는 대로 심판치 아니하며 귀에 들리는대로 판단치 아니하며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몸의 띠를 삼으리라.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1.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에는 1,000개의 거울로 된 유리 홀이 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손을 내밀면 천 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환영하는 것처럼 보이며, 또 살며시 웃으면 천 명의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 손과 웃음은 모두 자기 자신의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교만한 사람이 이와 같습니다. 자신에게 몰두되어 있고, 자신에게 둘러싸여 있으며, 자신에 의해 갇혀 있습니다. 교만한 사람의 눈은 오직 자신만을 향해 있으며, 그의 목은 자신을 만족시켜 줄 아첨과 찬사의 말에 목말라 있습니다. 

A.D. 44년경 이스라엘 유대 지역을 식민지 통치하던 헤롯 왕이 있었는데 그는 친유대교적인 정책을 펴면서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독교인을 탄압하는 인물이었습니다. 헤롯이 유대의 교권주의자들로부터 환심을 얻기 위해 시범적으로 몇 사람을 체포하여 죽이거나 투옥했었는데 그 첫 번째 희생자가 야고보였습니다. 

야고보는 예수의 제자들 중에서 베드로와 요한과 함께세 명의 수제자 중의 한 사람으로 12사도 중 첫 번째 순교자가 되었습니다. 헤롯은 야고보가 참수형당한 것을 보고 기뻐하는 유대인들의 반응에 고무되어 베드로까지 잡아 죽이고자했습니다. 베드로가 제자들 중 수제자였기 때문에 헤롯은 그를 잡게 되면 유대 지도자들이자기를 더욱 지지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결국 베드로는 체포되었고 헤롯은 유대인들의 축제인 유월절에 백성들 앞에서 공개 처형하므로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확고히 하고자했습니다. 그러나 투옥된 베드로를 위해 교회가 간절히 기도하므로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베드로를 탈옥시켰습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헤롯은 경비병들을 직접 심문하고 그들을 처형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유대 지역을 떠나 가이사랴에서 지내고 있을 때, 로마 황제의 개선을 축하하는 축제일에 백성들 앞에서 일장 연설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헤롯은 은으로 만든 빛나는 옷을 입었고 그 옷이 햇빛에 빛나자 아첨꾼들이 그를 신(神으)로 추대하여소리치며 헤롯의 연설을 두고 ‘이건 신의 소리지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 며 광분했습니다.

이에 헤롯이 마치 하나님이라도 된 듯이 행세했습니다. 이에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치자 몸이 썩어 벌레에 먹혀 죽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점점 널리 퍼지고 예수 믿고 구원받은 사람들이 날로 더욱 더 많이 늘었습니다.” 교회를 박해하는 세력과 교만한 자의 비참한최후를 경고하는 것으로 기독교의 확장, 즉 복음 전도의 확장은 누구든 거역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임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행12:21-24)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위에 앉아 백성을 효유한대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 하거늘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 고로 주의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하나님께서는 “눈이 높고 마음이 교만한 자를 용납지 아니하시는 분이시며”(시101:5),“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어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욥 22:29,잠 3:34,시 149:4) 인류를 구원하고자 세상에 오신 분,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만왕의 왕시지만 겸손하여 나귀새끼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습니다.”(슥 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2. 오늘 본문에 앞서 이사야 10:33-34에서 당대 세계 최강의 앗수르에 대한 심판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께서 나뭇가지를 치듯이 그들을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니 교만한 그의 모든 대군이 다쓰러질 것이며 전능하신 여호와의 도끼가 레바논의 빽빽한 숲과 같은 그들을 찍어 버릴 것이다.앗수르의 교만을 “레바논의 빽빽한 숲, 삼림”으로 비유하시면서 그 교만을 도끼로 찍어버리듯이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위협하듯이 하늘 향해 뻗은 가지, 큰 나무 굵은 나무 할 것없이 도끼로 벌목하시어 도끼 찍는 소리가 온 숲에 울려 퍼지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교만한 앗수르가 하나님의 심판의 도끼로 작벌(斫伐)당하리라는 것입니다. 교만한 앗수르 제국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당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오늘 본문에서 이렇게 레바논의 울창한 숲이 벌목(伐木)당한 자리에 아주 작고 가녀린 한 싹이 나고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이는 레바논의 울창한 삼림처럼 위용을 자랑하던 세상 제국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거역하는 세력들이 급속하게 몰락하게 될 것이며 그 가운데 미미한 그루터기에서 겨자씨같이 작고 하찮아 보이는 싹을 틔우기 시작한 메시야 왕국,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 나라 복음이 마침내 온 세상 인류를 구원하는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 싹이 이새의 줄기 곧 다윗 가문에서 탄생하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삼상 16:1). 이사야 선지자가 ‘다윗’ 대신 ‘이새’란 이름을 사용한 것은, 당시 미천한 농부 이새에게서 다윗 왕가를 이루시고 그 다윗 가문에서 탄생할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미천하고 보잘 것 없는 인간을 오실 것을예언한 것입니다. 이를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 2:6-8에서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빌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비천하고 멸시받는 ‘나사렛 사람’(Nazarene)으로 불리워야했던 것입니다(마 2:23). 그러나 예수께서 “(마13:31-33)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나물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또 비유로 말씀하시되 천국은 마치 여자가 가루 서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고 비유로 말씀하신 것처럼 수많은 사람들이“그 가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깃들게 될 것이고, 누룩 한 줌이 밀가루 한 포대 전부를 부풀게 한 것처럼 온 세상을 복음으로 구원할 것입니다.


3. 이렇게 온 세상을 구원하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는 비록 미천하기 그지없는 “이새의줄기에서” 나오지만 온 인류를 구원하시도록 하나님의 영, 성령을 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그래서 예수께서 인류 구원의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에 세례받으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임하시었습니다.

(마3:16-17)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이 하나님의 성령을 통해 “자기 백성을 다스릴 지혜와 지식과 재능을 주실 것이며 여호와의 뜻을알고 그를 두려운 마음으로 섬길 것이며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길 것입니다. 그리고그는 눈에 보이는 외모나 귀에 들리는 소문으로 심판하지 않을 것이며,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죽일 것이며, 정의와 성실로 자기 백성을 다스릴 것입니다.”(사11:2-4) 

메시야가 통치하는 나라,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나라는 ‘공의롭고 정직한 평등 사회, 가난하고 겸손한 자가 은혜를 받아 보살핌을 받고, 이 세상의 행악자는 엄정한 심판을 피할 수 없는 나라입니다. 복음을 통해 메시야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 가장 기뻐할 사람들은 바로 세상에서 멸시받고 억압받던 ‘가난한 자’와 ‘겸손한 자’들입니다. 물질적으로 가난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된사람들은 권세자나 부자에게 매달리고 허리를 굽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의 통치가 이루어질 때, 공의와 정직으로 다스려지는 하늘 나라를 바로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눅6:20-21,마5:3)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이제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이제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통치하시는그날, ‘차별’과 ‘분리’로 나타나는 죄악된 세상은 마감되고 ‘차별’과 ‘분리’로 적대하던 모든세력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평화와 공존의 새로운 세상이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세상을 오늘 본문 6-8절에서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그리고 사도 요한은 메시야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를 구원하시고 영원히 통치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이렇게 예언했습니다.

(계21:1-5)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예비한 것이 신부가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저희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저희와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인생을 비롯하여 모든 만물들을 새롭게 창조하셔서 더 이상 미움도, 갈등도, 분리와 차별,다툼도 없는 조화의 세계, 푸르른 초장과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동산에서 이리와 표범, 곰,사자 등의 맹수들이 어린 양과 염소, 송아지 등과 어울려 놀 수 있는 평화공존의 세상,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의 비정함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세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젖 먹는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는 이 충격적인장면에서 만물이 새롭게 창조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날에는 독사조차도 해롭지 않습니다. 태초의 세계에서 누렸던 인간과 동물(자연계)의 친화가 회복되어 그지없이 아름답고 평화스러운 낙원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그 날에는 “하나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 교회의 복음 전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에는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평화공존의 새로운 세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식과 믿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지식과 믿음이 충만하게될 때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는” 새로운 세상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이 땅 끝까지하나님 말씀, 복음을 전해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해야만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오신 ‘성탄’(聖誕)의 이유는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온 세상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해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온 인류가 그토록 꿈꾸던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어도 해함이나 상함이 없는” 진정한 평화의 세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4. 이를 위해, 바로 그날을 위해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이새의 뿌리 속에 감추어졌던 메시야, 서말의 밀가루 반죽 속에 한 줌의 누룩처럼 감추어졌던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침내 “만민의 기호(旗號)로 설 것입니다.” ‘이 날에 이새의 후손이 온 세계에 구원의 상징이 될 것이며 모든 민족이 그에게 모여들 것이요 그가 사는 땅은 영광스러운 곳이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가 사는 땅은” 역사의 종말에 세상 만민이 몰려드는 역사의 중심지, 구원의 중심지교회를 말합니다. 구원의 상징인 십자가의 기호(깃발)를 세운 교회가 영광스러운 곳이 될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복음 선포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온 세상에 널리 전파되어 이시대에 그대로 성취되어 가고 있습니다.(롬 15:12) 이 시대의 교회는 “만민의 기호”가 높이세워진 곳입니다. “기호”(旗號, a banner for the peoples)는 군대의 깃발을 말합니다. 이‘깃발’은 모세 당시 광야에서 놋뱀을 만들어 군기(軍旗)에 매달아 높이 들게 하신 사건과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B.C. 1410년경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해 광야를 지나는 중 에돔의 방해로 인해(민20:18-21) 평탄하고 지름길이 되는 ‘왕의 대로’로 진입하지 못하고 고달프기 그지없는 ‘홍해의 길’로 돌아가야만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38년간 광야에서 방황했던이스라엘 백성들은 지름길을 제쳐놓고 또다시 고통스러운 광야 길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려운 일이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습관적으로 터져 나온 원망과 불평을 모세에게 쏟아 부었습니다.(민21:4-5) 백성이 호르산에서 진행하여 홍해 길로 좇아 에돔 땅을 둘러 행하려 하였다가 길로 인하여백성의 마음이 상하니라.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되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려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고 이 곳에는 식물도 없고 물도 없도다. 우리 마음이 이 박한 식물을싫어하노라 하매광야 40여년 동안 어느 나라 백성이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를 먹어보았겠습니까? 40여년동안 광야를 걸었지만 의복이 헤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릍지 아니했습니다.

(신8:3-4) 너를 낮추시며 너로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열조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이 사십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느니라.

느헤미야는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과 같이 기록했습니다.

(느9:19-21) 주께서는 연하여 긍휼을 베푸사 저희를 광야에 버리지 아니하시고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길을 인도하시며 밤에는 불 기둥으로 그 행할 길을 비취사 떠나게 아니하셨사오며 또 주의 선한 신을주사 저희를 가르치시며 주의 만나로 저희 입에 끊어지지 않게 하시고 저희의 목마름을 인하여 물을주시사 사십년 동안을 들에서 기르시되 결핍함이 없게 하시므로 그 옷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발이 부릍지 아니하였사오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야말로 파격적인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구원하셨지만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를 ‘박한 식물이라’, ‘지겹도록 먹은 만나도 신물이 나서 못먹겠소.’ 라며 하나님을 모독하며 원망 불평을 일삼았던 것입니다. 

이것은 ‘죽음으로부터’ 그들을 이끌어 내신 하나님의 경륜을 멸시하고 모독하는 패역한 행위로서, 진정 그들은생명의 가치를 누릴 자격조차 없는 ‘죽어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독사를 보내 원망 불평한 사람들이 물려 죽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세에게 와서‘우리가 하나님과 당신을 원망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제발 여호와께 기도하여 이 뱀들을 없애 주십시오.’ 하고 애걸하자 모세가 그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놋뱀을 만들어 군기에 매달아 뱀에 물린 자마다 그것을 보고 살게 하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놋뱀을 만들어 군기에 매달아 높이 들었는데 뱀에 물린 자마다 그 놋뱀을 쳐다보고 살아났습니다. ‘놋뱀’은 원망 불평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망의 세력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희생당하신 ‘십자가’는 바로 사망의 세력을 물리치시고 승리하신 것을 말합니다. 십자가에 달려 들리신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만민을 구원하시는 기호, 깃발’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구원받아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라”(요3“14)고 말씀하신 것입니다.이는 자신이 십자가에 희생되어 높이 들려야 인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을 말씀하신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만민의 기호”로 세워질 때 인류 구원의 역사가 시작됨을 말합니다. 모세의 군기에 달린 ‘놋뱀’을 쳐다보게 하여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고구원받게 하신 것처럼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구원받게 하시는 ‘만민의 기호’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라”(요3:14)고 말씀하시고 이어 “(요3:15-18)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저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하려 하심이라.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성탄절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한 가지가 나서 결실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말합니다. 2009년 성탄절을 맞아 “만민의 기호”를 더욱 더 높이 들어 인류 구원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하나님을 영화롭게하는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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