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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성탄의 마음을 품으라 (빌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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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의 마음을 품으라 (빌 2:5~14)


성탄절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탄절을 맞아 우리는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하늘로부터 달라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가요?

1. 취하지 아니하는 마음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6절)
여기에 취한다는 헬라어는 하르파조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는 <강탈한다> <움켜잡는다> <놓치지 않으려고 꽉 붙잡는다>는 뜻입니다. 자기 이익을 고집하는 단어입니다.

내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집단 이기주의가 만연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자기 권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시대입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인간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내 이익을 포기하는 마음, 양보하는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자기 고집을 꺽는 마음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Empire state building이었습니다. 119층입니다. 그런데 더 높은 것은 시카고의 Sears Tower가 생겼습니다. 그 후 더 높은 것은 동경 타워가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토론토의 CN Tower가 가장 높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높은 것이 하나 있습니다. 집단 이기주의입니다. 자기 이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이기주의가 더 높습니다.

아브라함의 종들과 롯의 종들이 사막에서 물과 풀을 가지고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이 롯에게 말했습니다.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골육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말자.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창 13;8-9)

롯이 먼저 좋은 땅을 차지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이익을 포기하고 나쁜 땅 소알 땅으로 가자 하나님이 바로 나타나셨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내가 네 자손으로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행하여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창 13;14-17)
베드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주장하는 자세로 하지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벧전 5;3)

2. 비우는 마음 

성탄절에 예수님으로부터 배워야 할 마음이 있습니다. 자기를 비우는 마음입니다.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어>
비운다는 말은 헬라어로 <케노운>(kenoun)입니다. 이 말은 <통을 쏟아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다 비운다>라는 의미입니다. 비운다는 의미가 무엇일가요?
<나는 대단한 존재가 아니라 아무 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비운다는 의미입니다.

한 마을에 세 명의 친구가 친하면서도 라이벌로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가 내려 와서 한 가지 소원씩을 들어 준다고 말했습니다.
한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네 소원은 무엇인가?>

<나는 저 두 친구보다 잘 되고 싶습니다. 나를 스타로 만들어 주십시오.> 천사는 그를 스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다른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는 킹이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왕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마지막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나는 저 두 친구를 이기고 싶습니다. 스타도 되고 킹도 되게 하여 주세요.> 천사는 그를 스타킹 양말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운 마음이 아니라 가득찬 마음입니다.
나는 아이코카 자서전을 읽었습니다. 오래 된 책입니다. 그러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포드 자동차 회사에 말단 직원으로 취직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그는 미국 대통령 후보가 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는 포드 회사에서 32년 동안 일하면서 종처럼 일하였습니다. 솔선수범하여 궂은 일을 맡아 하였습니다. 궂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 시키면 불평하면서 말했습니다.
<돈도 좋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주어도 그런 일은 안 할렵니다.>
그러나 그는 32년 동안 종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근무 연한이 5년입니다. 조금만 더 좋은 곳에 있으면 가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는 종처럼 일하면서 늘 말하였습니다.
<나는 내가 몸담고 있는 내 직장을 사랑하고 내 가족을 사랑하기에 무슨 일이든지 할 수 있습니다.>
종처럼 섬기는 사람은 크게 섬기라고 큰 사람이 됩니다.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것은 바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으로부터 배웡 할 마음은 비우는 마음, 섬기는 마음입니다. 주님이 성탄에 주시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3. 낮추는 마음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7-8)
예수님은 마음을 비우실 뿐 아니라 더 낮추셨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으로, 사람이 종으로, 종이 사형수로 낮추셨습니다.

금세기 최고의 영성 신학자 필립 얀시 목사님은 현대 의학 용어를 빌려서 예수님의 성육신을 이렇게 설명하였습니다.
<만물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작아지시고, 작아지시고, 또 작아지셔서 마침내는 하나의 난세포가 되기까지 작아지는 형태가 되신 것이다.>

성탄절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은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쳐 주시는 말씀입니다.
영국의 기독교 문학가 C.S. Louise는 이런 진지한 말을 하였습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겸손하려고 하면 첫 단계는 내가 교만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교만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만도 큰 겸손의 시작입니다.

용산 교회 김 일환 장로님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자유당때 육군 중장이었습니다. 그 후 상공부 장관, 내무부 장관 그리고 교통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그는 용산 교회에서 수 십년 동안 예배 드리러 오는 교인들에게 주보를 나누어 주는 일을 하였습니다. 한 주도 빠지지 않고 그렇게 하였습니다.
그 한분의 헌신을 본 받아 온 교회가 섬기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농구 코치 John Wooden은 선수들에게 늘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재능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겸손하라.
명성은 인간이 주는 것이니, 감사하라.
자만은 자아가 주는 것이니, 조심하라.>
그래서 바울은 말했습니다.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성탄절에 예수님으로부터 배우는 마음은 낮아지는 마음입니다.
일본에 유명한 정치가 가다이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정치범으로 감옥에 가 있었습니다. 그 때 가장 더러운 화장실 청소를 그에게 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불만을 토로하였습니다. 
<수많은 죄수중에 왜 하필이면 나에게 화장실 청소를 시키나요?>
그리고 약간 반발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한 복음 13장을 감방에서 읽다가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의 발을 닦아 주셨다. 몸중에 가장 더러운 곳이다. 나같은 죄인이 화장실 청소를 못 할 것이 무엇이냐? 화장실 청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죄수들 발을 모두 닦아 주자.> 가다이카는 이렇게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세수대야에 물을 담아 가지고 다니면서 감옥에서 만나는 죄수마다 발을 닦아 주었습니다. 감옥에서 가장 밑바닥 일만 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살던 그는 형기를 마치고 나와서 국회위원에 출마하여 당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2대 국회의장이 되었습니다.

국회의장이 된 다음에도 그가 출석하는 고오치 교회에 나가서 언제나 현관에 서서 들어오는 교인들 신발을 받아 신장에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고 갈 때면 제일 먼저 신장 앞으로 가서 신발을 꺼내주는 일을 하였습니다.한번은 거드럼을 피는 낯선 장교가 그 교회에 예배드리러 왔습니다. 처음 온 교인이었습니다. 장교는 예배를 마치고 나가면서 신발장앞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내 신발 어디 갔어?>
의장이 겸손하게 낮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장교님의 신발은 높은 분의 신이라 뜩별히 다른 곳에 따로 보관해 두었습니다.
그 장교는 나중에 그가 국회의장인 것을 알고 크게 사과하였습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선물의 마음은 낮추는 마음입니다. 

4. 희생하는 마음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7-8)
예수님은 가장 큰 희생을 치루신 분이십니다.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희생하시고 복종하셨습니다.
가장 값진 희생을 하셨습니다.

옛날 페르시아에 사이러스(Cyrus)라는 왕이 전쟁에 나갔습니다. 승리하였습니다. 그는 수많은 포로를 잡아 왔습니다. 그 중에 적국 왕자와 그 부인과 아이들을 생포해 왔습니다. 그리고 왕은 그들을 죽이기 전에 이렇게 물었습니다.

<만일 내가 왕자인 당신을 살려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내가 가진 재산의 절반을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아이들을 놓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재산 전부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당신의 마누라를 놓아주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왕자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내 생명을 드리겠습니다.>

왕은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사랑의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말인가?>
왕은 감동이 되어 그들을 다 풀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게 해주었습니다.
그 날 밤늦게 집에 돌아온 왕자는 살아서 돌아온 것이 너무나 기뻐서 축하파티를 열었습니다. 그리고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록 사이러스 왕은 적국의 왕이지만 참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이 들더군. 내가 보니 정말 잘생긴 미남이더군. 의젓하고 늠름하고, 장수답고, 사나이답더군.>
왕자는 이렇게 말하면서 자기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그 아내의 대답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사람의 얼굴을 자세히 보지 않았습니다.>
<그럼 뭘 봤어요?>

<나를 위해서 대신 죽겠다고 늠름하게 말하는 한 남자의 얼굴만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나는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는 동안에 다른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희생은 감동스러운 것입니다.
성탄절에 예수님으로부터 배워할 마음은 바로 이런 희생하는 마음입니다.

중국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장미꽃을 주려는 사람의 손에는 항상 약간의 향기가 남아 있다.>

본 회퍼 목사님은 말했습니다.
<교회는 남을 위하여 존재할 때만이 교회다. 교회는 지배하는 곳이 아니라 남을 돕고 섬기는 데 생명력이 있는 것이다.>
덴마크의 신학자 킬케콜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천재가 아니라 순교자다.>

그렇습니다.
성탄절입니다.
성탄절에는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마음을 예수님으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오늘 본문이 우리에게 확실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1. 취하지 아니하는 마음
2. 비우는 마음 
3. 낮추는 마음 
4. 희생하는 마음
이런 마음을 가진 예수님을 하나님은 하늘에 높이셔서 만입이 다 그리스도라고 고백하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나 있을 때 뿐 아니라 더욱 지금 나 없을 때에도 항상 복종하여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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