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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역경의 은혜(13) (눅 10: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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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은혜(13) (눅 10:30~37)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어떤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내려가다가 강도를 만나매 강도들이 그 옷을 벗기고 때려 거반 죽은 것을 버리고 갔더라. 마침 한 제사장이 그 길로 내려가다가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고 또 이와 같이 한 레위 인도 그곳에 이르러 그를 보고 피하여 지나가되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 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네 의견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가로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 (누가복음 10:10-37)

우리에게는 감사할 제목이 참 많습니다. 오늘 예배에 참석할 건강 주신 것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다. 우리가 지금 건강한 것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혈관과 세포, 뇌, 신경, 뼈, 살 등 수많은 모든 장기들이 제대로 다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그 중 어느 부속 하나가 고장 나도 예배 참석이 힘들었겠지요. 난치병에 걸렸다가 기적으로 낫는 것보다 오늘 하루 몸이 건강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더 큰 기적입니다. 마음과 정신이 온전한 것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예배드리는 것을 의식하고, 찬송을 부르며, 성가대의 찬양에 ‘아멘!’ 할 수 있으면 여러분의 마음과 정신이 건강한 상태 입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이렇게 온전하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영혼이 건강하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이 건강하지 않아 죄의 노예가 되어 있고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없다면 이렇게 좋은 날씨에 예배에 참석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모하고 예배하고 영혼을 새롭게 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그분의 은혜가 믿어지면 감사하십시오. 어느 분은 아내가 성가대를 하는데, 주일 아침에 아내를 교회 앞까지 데려다 주고 그냥 돌아가십니다. 교회에 안 들어오려고 합니다. 한 번은 화장실 볼 일이 급한데도 들어왔다가는 하나님께 붙잡힐까봐 안 들어오셨대요. 또 어느 분은 몸이 아픈데 혼자 치료받기 어려우니 제가 교회에 오시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는 의료실이 있고 침을 놓아주는 곳도 있으니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은 치료만 받으러 오고 예배에는 안 들어오셨답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지요. 여러분이 이 아침에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는 것을 감사하십시다. 

한때는 우리가 눈이 어두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우리의 눈을 뜨게 하셔서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이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셨고 오늘까지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이 여러분의 마음속에 믿어지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찬송을 부를 때, 기도를 할 때, 설교를 들을 때, 마음에 감동이 있으면 성령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속에 살아 계시는 증거 입니다. 

어느 분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목사님, 제가 요즘 교회에 오면 너무 창피합니다.” “왜요?” “이렇게 덩치가 큰 사람이 찬송가만 부르면 눈물이 납니다. 도무지 못 견디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습니까?” 저는 “계속 우세요!”라고 대답했습니다. 멀쩡한 남자가 왜 웁니까?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그 가슴속에 있고 성령께서 감동과 감화를 주시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시간에도 그런 분이 계시다면 걱정하지 마시고 마음껏 우십시오.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하고 꽃이 피도록 역사하시는 성령님의 감동의 눈물이니 감사할 일입니다. 

오늘 아침에 식사를 하셨으면 감사하십시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우리는 아직도 염려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어야 몸에 좋을까? 어떻게 먹어야 살이 찌지 않을까? 제가 비행기를 탔는데, 옆 좌석에 몸이 아주 비대한 미국 남자분이 앉아 있었어요. 그분은 비행기에서 주는 음식을 전부 다 먹고 나서 스튜어디스에게 “다이어트 콜라 한 잔 부탁합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양심에 가책이 되는가봅니다. 

지금 전 세계에 먹을 양식이 제대로 없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서울에서 몇 시간만 북쪽으로 올라가도 먹을 것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제가 3주 전에 평양에 가서 제 동생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여동생 세 명과 남동생 한 명이 있는데 모두 은퇴를 했습니다. 고려호텔 2층에서 동생들을 만나 물었습니다. “요새 어떻게 사니? 힘들지?” “힘들어요!” 퇴직금으로 한 달에 천원을 받는다고 하는데 천원으로 사흘 치의 식량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 돈 만원 정도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나머지 27일간은 어떻게 하니?”라고 물었더니 동생들은 “오빠, 힘들어요!”라고만 대답했습니다.

우리에게 오늘 먹을 것이 있는 것 감사하십시오. 북쪽의 우리 동포들은 먹고 싶어도 먹을 것이 없습니다. 한국은 참 좋은 나라예요. 어릴 때 부르던 ‘새 나라의 어린이’ 노래는 “우리나라 좋은 나라”로 끝납니다. 우리나라는 몰래 굶어죽지 않고서야 굶어죽을 수가 없는 나라입니다. 들키면 바로 동사무소, 교회, 이웃들이 쌀을 가져옵니다. 한국에서는 굶어 죽을 수는 없습니다.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정부가 국민의 세금으로 가난한 자들의 먹을 것을 돌봐주는 나라, 필요하면 먹여 줄 수 있는 나라, 참 감사합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마다 머리를 숙여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의 몸을 누일 장소가 있는 것, 감사하십시다. 그 장소가 어떤 곳이든지 누워 잘 곳이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미국은 부자나라지만 홈리스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백악관 앞길에서도 홈리스들이 잡니다. 우리나라나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선교사들이 그런 홈리스들 수백 명을 먹여 살립니다. 저도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복음을 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어젯밤에 여러분이 어딘가에서 편안하게 주무셨다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우리에게는 날마다 감사할 제목들이 너무 많습니다. 

여러분에게 직장이 있고 할 일이 있다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일을 하고 싶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어떤 일이든지 할 일이 있고 일할 능력이 있다면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직장에서 은퇴하신 분들이 계십니까? 직장에서 3,40년 열심히 일하고 이제 은퇴하여 퇴직금을 받으며 살 수 있는 것,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여러분의 퇴직금은 북한처럼 한 달에 만원이 아니잖아요. 얼마나 감사합니까. 은퇴 후에도 하나님을 위해 또 이웃을 위해 보람 있게 일하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우리에게 가족이 있는 것을 감사해야 합니다. 남편과 아내와 자녀가 있고 부모와 형제가 있는 것을 감사하십시다. 남편이 코를 너무 골아서 불편하더라도 코고는 그 남자가 있다는 것을 감사하십시오. 언젠가 제가 미국 신문의 칼럼을 읽었는데, 어느 부인이 남편이 너무 코를 골아서 도무지 잠을 잘 수 없다는 불평을 했습니다. 다른 부인이 거기에 대한 답을 썼습니다. 코고는 남편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요. 자기도 코고는 남편에 대해 불평을 했었는데 막상 먼저 보내고 나니까 그 코고는 소리가 너무 그립다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가 있음을 감사드리십시다. 부모의 최대의 기쁨이 무엇입니까? 자녀들의 얼굴을 보고 그들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더 이상의 기쁨이 없습니다. 얼굴을 볼 수 있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녀가 있으면 하나님께 감사드리십시다. 부모님이 몸이 연약해도 그저 살아계신 것만으로 감사합니다. 부모님이 앉아만 계셔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부모님이 떠나시고 나면 마음이 얼마나 허전한지, 아무것도 그 빈자리를 채울 수가 없습니다. 가족이 있어서 날마다 감사하고, 매일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축복하는 복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또 감사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입니다. 한국은 참 좋은 나라입니다. 저도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해방과 6.25전쟁을 거쳤습니다. 지난 시절을 돌아보면 우리가 지금 오늘과 같은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자체가 대단한 감동입니다. 그 뼈저리게 가난하던 나라가 지금은 G20 멤버가 되어 내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합니다.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제가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축복해 주신 것을 감사하십시다. 우리에게는 부족한 것, 약점이 아직도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고 섬기고 기도하고 하나님을 쉼 없이 바라보는 한, 하나님께서는 이 나라를 계속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우리에게 자유가 있는 것을 감사하십시다. 제 남동생은 평양 바로 북쪽에 살고 있습니다. 평양과 그 도시 사이는 그냥 길이 열려있지만 마음대로 평양으로 갈 수 없습니다. 지척에 살면서도 형제들 간에도 자유롭게 만날 수가 없습니다. 남동생 아내의 부모님이 평양에 사시는데 마음대로 만날 수 없어서 가슴 아파했습니다. 우리는 제주도에 살고 싶으면 제주도에, 강릉에 살고 싶으면 강릉에, 분당에 살고 싶으면 분당에 마음대로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살지 않는 것을 감사하십시다. 남한을 싫어하고 북한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을 10년 정도 북한에 보내서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좋은 나라에서 살았는지를 깨닫게 했으면 좋겠어요.

한국은 정말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전에는 잘 몰랐는데, 전국을 한 바퀴 돌고나니 한국을 왜 금수강산이라고 하는지 알겠어요.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나! 감동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는 너무도 아름다워요. 자연의 세계를 마음껏 누리고 기뻐하며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또 사계절이 뚜렷한 이 좋은 나라에서 살게 하심을 감사하십시다. 

우리에게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 감사하십시다. 작년과 금년 북한에서 몰래 예수 믿던 사람들이 공개처형을 당했습니다. 신앙은 마음으로 믿는 것인데, 못 믿게 하고 핍박합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예수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죽임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불을 지르고 때리고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얼마 전에 어느 모슬렘국가에서 예수 믿게 된 한 여성이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종교의 자유가 완전히 보장된 나라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일제에서 해방된 우리 조상들이 헌법에 신앙의 자유를 명기하여 마음껏 하나님을 섬길 수 있게 된 것, 감사하십시다. 

교회가 왕성한 것 얼마나 큰 축복 입니까!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나은 것이 별로 없어도 교회와 신앙은 앞 서 있습니다. 일본 목사님이나 교인들이 다른 이야기에는 절대 주눅 들지 않지만 교회 이야기에서는 한국 앞에 주눅이 듭니다. 우리가 일본을 영적으로 도울 수 있는 나라가 된 것,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십시다. 일본에 1천4백 명, 전 세계 1백85개국에 2만1천 명의 한국선교사가 나가있습니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합니까? 한국 교회가 왕성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지금처럼 왕성하게 만들어 주심을 감사드리십시다. 

전 세계에 한국 대사관이 있지만 대사나 대사관 직원들은 일반 현지인들과 접촉이 거의 없습니다. 누가 접촉을 합니까? 한국에서 나간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들입니다. 선교사들은 그 나라의 말과 문화를 익혔고 그곳 사람들과 날마다 접촉하면서 가장 어려운 곳,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갑니다. 파리가 들끓는 산더미 같은 필리핀 쓰레기장 안에 한국 선교사들이 들어가 유치원을 하면서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교회를 지어 믿음을 심고 희망을 키웁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교회를 축복하셔서 세계에 복의 근원이 되게 하신 것, 감사드리십시다.

우리 교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께도 참 감사드립니다. 지난 20년, 이 교회에서 여러분과 함께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우리 성도들은 안정감이 있었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조용히 감당했습니다. 풍랑이 일어도 꿈쩍도 안 합니다. 속이 깊은 할렐루야 교인들, 감사합니다. 말없이 꾸준히 전진하면서 이 교회를 일으켜 세운 여러분으로 인해 저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올립니다. 이 교회에서 천국 가는 날까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껏 누리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신앙생활에 정진하시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에게 친구가 있다면 감사하십시다. 우리에게 친구가 필요하지만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친구가 많으면 고난도 많습니다. 성경은 부자는 돈을 보고 찾아오는 친구가 많다고 합니다. 그 친구들은 역경이 오면 바로 사라집니다. 마치 탕자가 자기 아버지의 재산으로 놀고 술을 사줄 때는 친구들이 몰렸지만 돈이 떨어지자 친구들이 모두 떠나간 것과 같습니다.

역경은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를 분별하라고 주시는 하나님의 신호입니다. 역경을 당해보면 진짜인지 가짜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가짜 친구는 우리를 떠나거나 배반하거나 모른척하거나 비난합니다. 참된 친구는 예수님과 같은 친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약점, 부족함, 실수를 보지 아니하시고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자신을 주셨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15:13-14).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라 하신 것입니다.

친구는 서로 얼굴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지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은 내 친구다”라고 하셨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을 만나 친구처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도 하나님의 친구로 삼아 주셨습니다. 인간의 친구는 우리를 떠나기도 하고 부인하거나 배반하거나 괴롭히고 이용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영원한 친구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 한분만은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동행하시며 우리의 집을 함께 지어 주실 것입니다. 

“죄짐 맡은 우리 구주 어찌 좋은 친군지” 세상의 친구가 나를 버려도, 때때로 부모가 나를 버려도, 예수님은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않으십니다. 성령님을 우리 마음속에 보내 주셔서 성령님과 함께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 삶에 역경이 있을 때 진짜 친구와 가짜 친구를 가릴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좋은 친구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원한 친구이신 예수님과 더불어 대화하고 함께 거닐면서 하늘나라 도착할 때까지 기쁨과 사랑과 우정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영국 어느 귀족의 아들이 수영하다가 익사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때 마침 수영을 잘 하는 농부의 아들인 동갑내기가 물에 뛰어들어 그 아이를 구해주었습니다. 그들이 13살 때, 귀족 아들이 친구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의사가 되고 싶어. 하지만 우리 집이 너무 가난해. 형제들이 아홉이나 돼서 공부할 수가 없어.” 귀족 아들은 이 사정을 아버지에게 말씀드려서 친구를 런던으로 데려가 공부하도록 했습니다. 이 가난한 시골 친구는 마침내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가 바로 페니실린을 발견하여 노벨상을 받은 알렉산더 플레밍입니다. 귀족의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26살에 영국의 최연소 국회의원이 되었는데,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전쟁 중에 폐렴에 걸렸습니다. 당시 의술로 폐렴은 죽을병이었습니다. 플레밍은 급히 자기가 만들어 낸 페니시린을 급송하여 친구를 살렸습니다. 우연히 친구가 된 이 시골 친구는 귀족 친구의 생명을 두 번이나 살린 것입니다. 그 귀족 친구는 영국의 수상이 된 윈스턴 처칠입니다. 참된 친구는 자기 친구를 살려 줍니다. 

우리 모두는 친구가 필요합니다. 어디를 가야 좋은 친구를 만날까? 누가 나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까 하고 찾기 전에 여러분 자신이 좋은 친구가 되어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강도 만난 사람의 이야기를 하시면서 “제사장, 레위인, 사마리아인 이 세 사람 가운데 누가 참된 이웃이고 친구냐?” 물으셨습니다.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인이 참된 친구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도 가서 그와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친구를 기다리지 말고 우리가 친구가 되어주라는 것입니다. 

젊은이들은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기를 원합니다. 좋은 신랑, 좋은 신부를 만나서 될 일이 아닙니다. 먼저 내가 좋은 신랑, 좋은 신부가 되어야 해결이 됩니다. 좋은 상대를 만나도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좋은 상대마저 망칩니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젊은이들은 결혼 전에 스스로를 자신을 열심히 개발해서 좋은 친구, 좋은 배우자가 되어 축복이 되기를 바랍니다.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도와준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사랑이 되어 가정과 교회와 사회에서 베풀며 살아 주위 사람들에게 좋은 이웃, 좋은 친구가 되어 우리로 인해 사람들이 큰 축복을 받기 원합니다. 역경이 와도 참된 친구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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