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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평생 감사! (시 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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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감사! (시 103:1~5)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감사는 축복의 근원입니다.”

[서론]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날입니다. 추수감사절은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지키던 절기에서 유래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에게는 유월절•오순절•초막절 등 3대 절기가 있습니다. 이 중 초막절은 한해 추수를 마치고 지키던 감사절로 추수한 곡식을 저장한다고 하여 수장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출애굽한 후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할 때 장막에서 생활했습니다. 그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정착했을 때도 이를 잊지 않기 위해 초막절이 되면 온 가족이 7일 동안 초막을 짓고 생활하면서 그 안에서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시던 모든 은혜를 생각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의 세 절기는 시기적으로 볼 때 일 년 내내 감사의 삶을 살도록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월절은 겨울 동안 자라난 밀을 초봄에 추수하면서 지켰고 맥추절(오순절)은 밀과 보리를 추수하는 늦여름에 지켰습니다. 또 초막절(추수감사절)은 늦가을에 모든 추수를 마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기 때문에 이 세 절기를 지키다보면 365일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삶이 바로 하나님 자녀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은 이런 감사가 체질화된 삶을 살았던 다윗이 지은 감사의 찬양입니다. 인생의 말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니 하나님 앞에 감사할 것밖에 없다는 고백이 절로 나온 것입니다. 다윗은 다른 사람을 향해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시 103:1) 자신의 모든 것을 다해 진심으로 주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고 있습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은 다윗과 같이 일평생 감사의 삶을 살면서 하늘•땅•바다•열방을 진동시키는 삶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1. 근원적 감사 회복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의 거룩한 이름을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의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시 103:1~2) 다윗은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본문의 ‘송축하다’는 히브리어로 ‘바라크’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인정하고 감사하라’는 이중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축복을 인정할 때 자연스럽게 감사의 삶을 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베푸신 모든 은택을 잊지 말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핵심은 바로 죄 사함입니다. 시편 103장을 보면 그가 네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시 103:3), 네 생명을 파멸에서 속량하시고 인자와 긍휼로 관을 씌우시며 (시 103:4), 우리의 죄를 따라 우리를 처벌하지는 아니하시며 우리의 죄악을 따라 우리에게 그대로 갚지는 아니하셨으니 (시 103:10),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으며 (시 103:12) 등 계속해서 죄 사함의 축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회복해야 할 근원적 감사입니다. 

창세기 3장 사건으로 모든 인생은 하나님을 떠나 죄와 저주 가운데 사단 종노릇하며 살다가 영원한 멸망 길로 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빠졌습니다. 범죄한 인간은 완전 타락한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인간 스스로는 어떤 노력을 해도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때문에 은혜와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회복의 길을 열어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육신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대속과 부활을 통해 모든 죄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하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는 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문제로부터 완전 자유함을 얻지 못한 사람은 그 속에서 참 감사가 나올 수 없습니다. 사단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죄의식을 심어 주어 감사의 삶을 살지 못하도록 공격합니다. 많은 성도들이 이 사단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서도 죄의식과 자기 문제에 매여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런 현실을 바라보며 확신에 찬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롬 8:1~2) 이처럼 ‘예수가 그리스도, 인생 모든 문제 해결자’라는 결론이 나야 사단이 공격하지 못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보혈의 피는 씻지 못할 죄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어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어빙하우스가 실험을 통해 발표한 이 이론에 따르자면, 인간은 어떤 내용을 알고 난 뒤 20분 내에 그중 47%를 잊고, 2일이 지나면 66%, 6일이 지나면 75%, 20일이 지나면 80%를 잊게 되며 결국 한달 정도가 지나면 아주 특별하게 기억 속에 남아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기억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첫째는 잊기 전에 다시 한 번 반복해서 기억하는 것이고, 둘째는 강한 자극으로 기억이 남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기억을 계속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예배가 그 방법이 됩니다. 예배는 하나님 은혜에 대한 감사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시 50:23)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 예배를 드리러 나올 때마다 근원적 감사가 회복되어야 합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통해 복음이 주는 놀라운 축복을 사실적으로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이를 통해 항상 하나님께 최고의 영광을 돌려드리는 감사 인생을 살아가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 평생 감사

오늘 살펴본 시편의 말씀은 다윗이 노년기를 보내면서 그동안 자신의 삶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에 대한 감사 찬양을 하는 내용입니다.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사 네 청춘을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시는도다 (시 103:5) ‘좋은 것으로 네 소원을 만족하게 하셨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대로 아닌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합당하게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셨다는 고백입니다. 또 ‘독수리 같이 새롭게 하셨다’는 것은 늘 새로운 힘을 주셔서 지금껏 살아오게 하심에 대한 감사입니다. 

다윗은 위기를 통해 더 큰 성숙의 자리로 자신을 이끄시고 역경을 넘어설 힘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자신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일평생 감사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다윗의 고백입니다.

구약시대에 감사 속에 살아갔던 인물이 다윗이라면 신약시대에 일평생 감사의 삶을 살았던 인물은 사도 바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후 근원적 감사가 회복된 바울은 평생토록 감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형통할 때에는 물론이거니와 역경이나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그는 항상 감사가 체질화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그는 우리를 향해서도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 5:16~18)고 권면합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말 가운데 ‘감사’라는 말처럼 아름답고 귀한 것이 없습니다. 감사는 삶에 흐뭇함과 행복을 줍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늘 감사 생활을 강조합니다.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골 3:15),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전 15:57) 이처럼 감사는 신앙생활의 기본이 됩니다. 감사가 없는 신앙생활은 올바른 신앙생활이라 할 수 없습니다. 감사가 없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의 제사가 아닙니다. 감사가 없는 기도는 응답이 없습니다. 감사가 없는 헌금은 열납되지 않는 것입니다. 
한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그 어머니는 비록 세상 지식은 없었지만 세 아들을 아주 훌륭하게 키웠는데 그 비결이 있었습니다.

“첫째, 모든 일에 감사하라. 둘째, 원망하는 사람과 사귀지 말라. 셋째, 감사하는 사람과 함께하라.”
바로 이 세 가지를 자식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감사 생활은 영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다윗과 같이, 바울과 같이 평생 감사체질이 되어 자신도 살고 다른 이도 살리는 감사의 선동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행복은 자연산이 아니라 양식입니다>라는 책이 있습니다. 행복과 감사는 어디서 갑자기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다윗처럼 하나님께 감사할 것을 스스로 생각하며 찾는 습관이 있어야 감사가 체질화되고 삶에서 흘러넘치게 됩니다. 감사거리를 찾아 하나님 앞에 고백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습관이 되면 일평생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영적 건강뿐만 아니라 육신적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하는 삶을 살면 암세포를 죽이는 NK 세포가 6배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적, 육적으로 건강하기 위해서는 감사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 여러분이 감사체질이 되어 영육간에 건강하여 다윗과 바울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행복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가 복음을 깨닫고 ‘예수가 그리스도 모든 문제 해결자’라는 인생의 결론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날마다 구원의 감격 속에서, 죄 사함의 감격 속에서, 완전 해방과 자유 속에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근원적 감사가 우리 영혼 깊은 곳에서 나오게 하시고 “여호와를 송축하라”는 다윗의 고백처럼 감사체질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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