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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어떻게 감사할까? (시 9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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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감사할까? (시 96:1~8)  


오늘은 한국 교회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주일입니다. 먼저 불멸의 명화를 감 상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림1-만종) 여러분, 함께 감상한 이 그림이 무슨 그림입니까? 예, 밀레가 그린 저 유명한 ‘만종’이라는 그림이지요? 그런데 밀레가 처음에 그린 ‘만종’이라는 그림은, 현재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고 합니다. 해 지는 넓은 들녘 초라한 부부가 마주보면서 고개를 숙여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부부의 피곤한 발끝에 조그마한 아기의 관이 가로놓여 있었습니다. 

그림의 내용인즉 불쌍한 젊은 부부가 아기의 관을 묻기 전 기도하는 비통한 모습이었습니다. 밀레가 그 그림을 선배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그때 선배가 충고해 주었습니다. “애틋한 사연, 아름다운 전원과 황혼, 그리고 경건한 기도, 다 좋은데 가운데 관이 맘에 걸린다. 관 대신 바구니를 그려 넣으면 어떤가?” 그래서 밀레는 아기의 관을 바구니로 고쳐 그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의미가 만 배로 살아난 것입니다. 전체 그림은 그대로인데 중간 하단에 바구니 하나 고쳐 그리니, 비통한 장례식이 황혼의 감사로 승화되면서 불멸의 명화가 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생애라고 하는 화면에, 죽음과도 같고 관과도 같은 원망과 불평 대신, 감사의 바구니를 그려 넣을 수만 있다면, 우리의 생애는 불멸의 명화와 같은 아름다운 삶이 될 줄로 믿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감사하며 사는 자들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통계가 있습니다. 사람이 평생 70년을 산다고 했을 때, 무엇을 하며 그 짧지 않은 시간들을 보내는가에 대한 통계입니다. 사람들은 텔레비전을 보는데 7년, 잠자는데 23년, 일 하는데 26년, 먹는데 6년, 근심과 걱정을 하는데 7년을 보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작 기쁘고 행복하고 감사해서 웃는데 쓰는 시간은 몇 년이나 될 것 같습니까? 통계에 의하면 몇 년이 아니라 고작 88일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70 평생을 사는 동안 행복하고 감사하고 기뻐서 웃는 시간이 88일 밖에 되지 않는다니, 얼마나 우리가 잘못 살고 있는가를 통계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세상이 본래 그래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우리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일까요? 물론 이 세상이 우리가 항상 기뻐하며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러나 정말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88일 밖에는 기뻐할 수 없는 그런 세상일까요? 그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들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기뻐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또 인간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럴까요? 그렇지도 않은 것 같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에 300번에서 500번을 웃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면 하루에 7번에서 15번 정도 밖에는 웃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늘 추수 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기뻐하고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어떻게 감사할까” 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사모하고자 합니다.

1. 누가 감사해야 할까? 

감사는 누가 해야 할까요? 사람이면 누구나 다 해야 합니다. 예외가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살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온 땅이여, 여호와께 노래할지어다.” “만국의 족속들아, 영광과 권능을 여호와께 돌릴지어다.”라고 말씀합니다. 피조 된 모든 만물, 땅위의 모든 족속들은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햇빛과 비와 공기를 선물로 받고 사는 이 땅의 모든 인생들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모든 인생들은 누구나 할 것 없이 하나님의 일반은총으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합니까? 모든 사람이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너무도 적습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마음 중에 가장 쉽게 늙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은 곧 감사하는 마음이다.”고 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쉽게 늙어 버려 감사 불감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현대인의 질병 중에 만연하여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감사 불감증입니다. 

사람들이 도대체 감사를 모릅니다. 늘 불평과 원망을 하며 삽니다. 욕구 불만이 가득합니다. 항상 만족하지 못하는 소유욕의 노예가 되어 있습니다. 초대 교회의 교부였던 크리소스톰은 “사람에게는 근본적인 죄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감사하지 않는 죄다.”고 했습니다. 괴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은 감사할 줄 모르는 인간이다.”고 했습니다. 

영국 격언에는 “지옥이란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 찬 곳이고, 천국이란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로 가득 찬 곳이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의도적으로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간직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체스터튼(G. K. Chesterton)은 “나의 주된 인생관은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고,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도록 연습하는 것이다.”고 했습니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어떤 경우에 처해도 배움의 자세를 갖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은 누구인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사람이다. 그리고 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이 모습 이 대로를 감사하면서 사는 사람이다.” 행복은 감사와 정비례합니다. 헬라의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은 감사하는 사람의 것이다.” 라고 말했고,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감사의 분량이 곧 행복의 분량이다.”라고 했듯이, 감사한 만큼 사람은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빌헤름 웰러는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들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들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행복은 소유에 정비례하기 보다는 감사에 정비례하는 것입니다. 감사가 없는 마음은 지옥과 같고, 감사가 없는 가정은 메마른 광야와 같은 것입니다. 아무리 지식과 명예와 권세와 부를 많이 쌓아놓았다고 해도, 감사가 없으면 진정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는 없습니다. 감사는 행복의 원료이며 풍요로운 삶의 재료이고,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에너지인 것입니다. 

일본 기업 내쇼날의 창업자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집안의 몰락으로 초등학교 4 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포 점원으로 일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온몸으로 살벌한 세상을 배워가며 570개 기업, 13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대기업의 총수자리에 까지 올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을 묻는 사람들에게 세 가지를 말했다고 합니다. 

‘가난, 허약한 몸, 못 배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이것들을 불평의 조건으로 받아드린 것이 아니라, 감사의 조건으로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가난 때문에 부지런히 일했고, 몸이 약했기 때문에 건강의 소중함을 알아 몸을 아꼈고, 못 배웠기 때문에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만들어 배우는데 노력했다는 것입니다. 

M. J. 라이언도 「감사」라는 책에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감사의 힘에 대하여 유사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하면 기쁨이 넘치며, 감사하면 언제나 생기가 있고, 감사하면 우울증이 치유되며, 감사하면 건강해지고, 감사하면 걱정 근심이 없어지며, 감사하면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감사하면 고통과 분노가 사라지며, 감사하면 부족함을 받아들일 수 있고, 감사하면 공허하지 않으며, 감사하면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게 되고, 감사하면 상처받더라도 사랑하며, 감사하면 무엇이든 나누어 주고 싶고, 감사하면 모든 생명체와 교감할 수 있으며, 감사하면 평범한 일상도 은총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 무엇을 감사할까?

성경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씀에 따라서 우리는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워드 클라인벨은 ‘참살이’(Well Being)란 책에서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사소한 기쁨의 리스트를 다음과 같이 적고 있습니다. “일기 쓰기, 잡초 뽑기, 악기 연주하기, 구름바라보기, 녹차 마시기, 친구에게 연락하기, 좋아하는 음악듣기, 비오는 소리 듣기, 석양 바라보기, 낚시하기, 정원 가꾸기, 어린아이 웃는 소리 듣기, 모래사장 뛰어다니기, 깨끗이 청소하기, 

개 쓰다듬기, 아침 일찍 일어나 침묵에 귀 기울이기, 활기차게 걷기, 재미있는 영화보기, 자신의 장점 적어보기, 친구의 장점 적어보기, 일출 보기, 자신에게 미소 짓기, 외식하기, 아이 안아주기, 촛불을 켜고 식사하기, 평화를 위해 뭔가 하기, 난로 가에 앉기, 채소 요리하기, 심호흡하기, 상상의 나래 펴기, 서로 안마하기, 좋은 노래 부르기, 뜨거운 물에 몸 담그기, 묵상하기, 은밀하게 친절 베풀기,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글 읽기, 낮잠 자기, 맨발로 풀 위 걷기, 

스트레칭하기, 외로운 이들에게 전화하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기, 주말을 아름다운 곳에서 보내기, 노 젓기, 보트타고 나가기, 새로운 아이디어 만들기, 연날리기, 어린아이 달래기, 사랑하기, 동물원 가기, 활기차게 산책하기, 친구 안아주기, 자전거 여행하기, 롤러스케이트 타기, 캠핑하기, 꽃 냄새 맡기, 나무 심기, 아픈 친구 병문안 가기 등등.......” 우리가 만일 이런 사소한 일들에 감사할 수 있다면, 우리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이 되겠습니까? 

그런데 당연한 때에 당연한 일로 감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전혀 감사할 수 없을 때에 감사하지 않을 일로 감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림 2-이지선 자매) 다음은 이지선 자매의 고백입니다. <저는 짧아진 여덟 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고, 1인 10역을 해내는 엄지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는,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눈썹이 없어 무엇이든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았고, 막대기 같아져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왜 하나님이 관절이 모두 구부러지도록 만드셨는지, 손이 귀까지 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귓바퀴 덕분에, 귓바퀴라는 게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나님이 정교하게 만들어주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잠시지만 다리에서 피부를 많이 떼어내 절뚝절뚝 걸으면서는, 다리가 불편한 이들에게 걷는다는 일 자체가 얼마나 힘이 든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한 피부가 얼마나 많은 기능을 하는지, 껍데기일 뿐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피부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겨주신 피부들이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에 감사했으며, 하나님이 우리 몸을 얼마나 정교하고 세심한 계획아래 만드셨는지 온몸으로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 어떤 삶에서도 죽는 게 낫다는 판단은 옳지 않습니다. 힘겹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들의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놓는 그런 생각, 그런 말은 옳지 않습니다. 분명히 틀렸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추운 겨울날 아무런 희망 없이 길 위에 고꾸라져 잠을 청하는 노숙자도, 평생 코와 입이 아닌 목에 인공적으로 뚫어놓은 구멍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사람도, 아무도 보는 이 없이 자라나는 이름 모를 들풀도, 하나님이 생명을 허락하신 이상 그 생명은 충분히 귀중하고 존중 받아야 할 삶입니다. 

“저러고도 살 수 있을까 …?” 네 이러고도 삽니다! 몸은 이렇지만 누구보다 건강한 마음임을 자부하며, 이런 몸이라도 부끄러운 마음을 품지 않게 해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이런 몸이라도 사랑하고 써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에 감사드리며 … 저는 이렇게 삽니다.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런 감사를 우리가 배워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특별히 오늘 본문이 가르쳐주는 감사는 두 가지입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중요한 두 가지는 하나님의 ‘창조’ 와 ‘구원’ 입니다. 먼저 ‘창조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5절에 “만국의 모든 신들은 우상들이요. 여호와께서는 하늘을 지으셨음이로다.”고 했습니다. 이 시인처럼 우리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야 합니다. 

2-3절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그 이름을 송축하며 그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 영광을 백성들 가운데에,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에 감사를 해야 합니까? 풍년 주신 것, 장사 잘되는 것, 합격된 것, 취직된 것, 진급된 것, 물론 다 감사한 일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이런 감사는 이방인도 드릴 줄 아는 감사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죄 사함 받고 구원받은 일에 대해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하나님의 기이한 행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은총이 모든 감사의 근원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골 2:7절에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했습니다. 

3. 어떻게 감사할까?

감사의 마음은 밖으로 표현되어야 합니다.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본문은 우리들에게 세 가지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노래함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것도 새 노래로 찬양하라고 합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라... 여호와께 노래하여 그 이름을 송축하며...” 묵은 노래가 아닙니다. 늘 새 은혜를 받고, 새 노래로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전도함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2-3절에 “그의 구원을 날마다 전파할지어다... 그 기이한 행적을 만민 가운데에 선포할지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일들을 널리 알리는 일, 곧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다함께 ‘사명’이란 복음송을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주님이 홀로 가신 그길/나도 따라 가오/모든 물과 피를 흘리신/그 길을 나도 가오./험한 산도 나는 괜찮소./바다 끝이라도 나는 괜찮소./죽어가는 저들을 위해/나를 버리길 바라오./아버지 나를 보내 주오/나는 달려가겠소./목숨도 아끼지 않겠소. 나를 보내 주오/세상이 나를 미워해도/나는 사랑하겠소./세상을 구원한 십자가 나도 따라가오./생명을 버리면서까지/나를 사랑한 당신/이 작은 나를 받아주오/나도 사랑하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진정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나를 사랑하신 주님의 은혜를 안다면, 금번 총동원 전도 주일에 꼭 한 영혼이라도 건져내어 감사의 제물로 바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셋째는, 예물을 드림으로 감사하는 것입니다. 

8절에 “예물을 가지고 그 궁정에 들어갈지어다.”고 했습니다. 감사는 입술로만 해서도 안 되고, 기도로만 그쳐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감사절을 지키라고 하실 때 출 23:15에 “빈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릴 때는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드려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고, 또한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두게 되는 원리 때문입니다.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해서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주신 크신 복을 세어보며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국가적으로는, 금년에 장마도 없고, 태풍 피해도 전혀 없이 대풍년을 허락하신 일, 그리고 세계적인 대 경제위기속에서도 OECD 20개 국가 중에서 가장 빠르게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적으로는, 국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아름다운 신앙생활의 요람에서 마음껏 예배드리고 은혜 받게 해주신 일, 개인적으로는, 신종 풀루가 대유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주님 전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신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감사가 여러분의 믿음입니다. 믿음과 감사는 비례합니다. 큰 믿음은 크게 감사합니다. 작은 믿음은 작게 감사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감사도 없습니다. 원망 불평하는 것은 믿음 없음의 표시입니다. 감사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또한 성령 충만은 곧 감사 충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모두가 믿음 충만, 성령 충만, 감사 충만한 사람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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