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겔 37:1~10)

  • 잡초 잡초
  • 529
  • 0

첨부 1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겔 37:1~10) 


노벨 문학상을 받은 펄벅(Pearl S. Buck) 여사는 '어머니의 초상(The Exile)' 이라는 작품 속에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이렇게 회고하였습니다. "내 어머니는 22세에 결혼하여 중국의 선교사로 가는 남편을 따라 영문도 모른 채 나서게 되었습니다. 날마다 직면하는 굶주림과 생명의 위협 속에서도 그녀는 일곱 명의 아이를 낳으셨는데 그 중에 네 명이 병들어 어머니 앞에서 죽어갔습니다. 그녀는 가난과 질병, 고독과 박해와 싸우면서 눈물의 골짜기를 헤쳐 나가야만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와 형제들은 어머니의 그 눈물어린 고통을 미처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어머니의 얼굴 그 어느 곳에서도 고난의 어두운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우리들을 조금이라도 즐겁게 해 주시려고 언제나 쾌활하게 노래를 불러 주셨고 잡지 같은 데서 재미있는 그림을 찾으면 오려두었다가 우리들의 방을 예쁘게 꾸며주셨습니다. 

그리고 낡은 옷이었지만 그 옷에 꽃무늬 하나라도 손수 달아주셨고 옷을 갈아입을 때면 마치 새 옷을 입는 것처럼 아주 깨끗하게 세탁해 주셔서 우리가 항상 즐거운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보살펴주셨습니다." 펄벅 여사의 어머니 같은 모습이 이 땅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습 속에서 절망스러운 얼굴을 치워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우울한 노래, 슬픈 노래를 멈추어야 합니다. 어두운 그림들을 다 치워야 합니다. 자녀들에게 절망의 이야기, 근심의 이야기를 멈추고 희망의 이야기를 들려주어야만 합니다. 

에스겔은 바벨론의 두 번째 유다침공 때 여호야긴 왕과 함께 포로로 잡혀갑니다. 선지자로 부름 받은 에스겔은 절망 가운데 신음하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의 말씀을 전합니다. 에스겔을 골짜기로 인도하여 마른 뼈들이 가득한 환상을 보게 하신 하나님은 물으십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 뼈들은 하나님을 떠남으로 영적 생명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리의 영적 상태는 어떠합니까?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진 마른 뼈와 같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을 믿는다지만 평안을 누리지 못하며 예배를 드리지만 감사와 감격이 없는 것은 아닙니까? 찬송을 부르지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며 말씀을 듣지만 변화가 없는 모습이 아닙니까?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우리가 마른 뼈와 같은 상태에 머물러 있기를 원치 아니하십니다. 

"이 뼈들이 능히 살수 있겠느냐" 라고 에스겔에게 물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물으십니다. 우리도 에스겔처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인간적 안목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면 가능하시다는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놓여 있다해도 소망의 노래를 불러야 합니다. 믿음의 말을 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 마른 뼈와 같은 우리도 반드시 살아나게 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살아나게 되는 이유는,
 
첫째로 권능이 임하시니 

세계 권투계를 지배했던 무하마드 알리(Cassius Marcellus Clay)가 파킨스씨 병으로 투병 중에 있습니다. 애틀란타 올림픽 성화 점화 주자로 나와 떨면서 불을 붙이던 모습을 기억합니다. 전성기 때 '내가 최고로 힘이 세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자다' 라 큰소리 치던 그가 성화도 겨우 점화할 만큼 약한 자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알리는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의미있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람보다도 하나님이 더 강하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제가 이 병에 들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로지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성령의 도우심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1절입니다.“여호와께서 권능으로 내게 임하시고.”마른 뼈를 살아나게 하는 것은 여호와의 권능입니다. 인간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죽은 자를 살리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이 권능은 성령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권능은 성령과 함께 임하십니다. 성령이 임해야 권능을 받게 됩니다. '마른 뼈' 란 희망이 없는 절망적 상태를 의미합니다. 도저히 살려낼 수 없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에게 임한 권능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고 믿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게 만들었습니다. 살아 날 수 있다고,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마른 뼈가 살아날 수 있다는 믿음은 여호와의 권능이 임하였을 때 가능하였음을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권능이 임해야 합니다. 제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받은 후 변화되었습니다.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고 복음을 증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잡힌 후에도 사탄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는 강력한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부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기보다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임할 때 비로소 강력한 용사가 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말씀을 대언하니

해럴드 러셀(Harold Russel)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공수부대 요원으로 참전하였다가 그만 포탄에 두 팔을 잃어버린 상이용사가 되었습니다. 두 팔을 잃어버린 그에게 무슨 소망이 있었겠습니까? 쓸모 없는 고기 덩어리가 되었다고 신세를 한탄하며 절망하던 중에 러셀은 전도를 받고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 는 설교를 듣고 마음에 힘이 솟아났습니다. 그는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웁니다. 

그때 그를 돕고자 하는 의사로부터 의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의수로 글씨를 쓰고, 타자까지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우리 생애 최고의 해(The Best Years of Our Lives)' 라는 영화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특별상까지 받았습니다. 절망 중에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사람이 말씀으로 인해 영광스러운 자리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말씀의 능력이 그의 삶 가운데 나타남을 보여준 것입니다.  

본문 4절입니다.“또 내게 이르시되 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하나님의 역사는 말씀을 듣는데 있습니다. 에스겔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마른 뼈들이 움직여 결합하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돋고, 가죽이 덮이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말씀이 선포되는 순간 마른 뼈들이 제자리를 찾아 골격을 이루며 육체의 모양을 입게 되었습니다. 말씀이 역사 하는 곳에 반드시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예수께서도 말씀으로 풍랑을 잔잔케 하시고 병든 자들을 고치셨습니다. 말씀은 변화를 일으키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문제는 말씀을 읽지 않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내 안에서 역사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믿어지지 않아 말씀의 감동과 은혜가 없습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약한 것이 문제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내 안에서 역사할 때 나의 모습은 변화됩니다. 생각과 말과 가치관과 행동이 변화될 것입니다. 말씀이 교회 안에서 역사할 때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말씀이 가정 안에서 역사할 때 행복한 가정으로 변할 것입니다. 말씀이 사회 속에서 역사할 때 죄인들이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더 이상 마른 뼈로 남아서 안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믿음의 눈과 뜨거운 가슴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리할 때 마른 뼈에 힘줄과 살이 돋아나고 가죽이 덮이는 변화의 체험이 일어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른 뼈와 같은 존재를 하나님의 강력한 군대로 만드는 능력이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생기가 불어오니

짐 그래함(Jim Graham) 목사는 안수 받고 12년 동안 목회를 하였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젊은 목사를 만났는데 얼굴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능력을 느꼈습니다. 생명에서 솟아 나오는 자신감도 보았습니다. 짐 그래함 목사는 자기에게 없는 것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왜 내게는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느 날 설교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짐 그래함 목사는 그때 자신이 하나님의 생기를 받았노라고 고백합니다. 하늘의 능력과 기쁨이 자신 안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때부터 그의 교회는 부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문 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여기의 생기는 '르아흐' 로서 '바람, 호흡'을 말하며 생명을 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마른 뼈들이 움직이고,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고, 가죽이 덮이도록 역사하였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들은 뼈들은 생명이 없었습니다. 생명은 하나님의 성령을 필요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성령을 받지 못한 뼈들은 살았으나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살아 움직이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영 곧 생기가 임해야 했습니다. 성령은 메말라 있는 심령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영은 살리는 영입니다. 

마른 뼈들에게 생기가 들어가 살아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전인격적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더 이상 마른 뼈들이 아닙니다. 새로운 생명체로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를 통한 결과입니다. 성령이 역사하는 곳에는 반드시 생명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생명은 생명을 낳는 부흥의 역사를 가져옵니다. 

그러므로 마른 뼈들은 아무리 많이 있어도 무익하고 무능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령을 통하여 생명을 받을 때 마른 뼈들이 일어나 큰 군대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도리어 실패한 우리를 회복시켜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얼마나 성공하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내 안에 얼마나 크게 역사 하시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우리의 영적 모습은 어떠합니까? 492년 전에 목숨을 걸고 종교 개혁을 위해 부르짖었던 마틴 루터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런데 혹시 마른 뼈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좌절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낙심하지는 않습니까? 부디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권능을 의지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을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로부터 불어오는 성령의 생기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군대로 변하는 기적을 체험하여 마틴루터처럼 쓰임 받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