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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명자, 목숨을 건 사람들 (행 2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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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자, 목숨을 건 사람들 (행 20:22~24)


주일이 되면, 거리에 나가보면 찬송가 성경을 가지고 교회에 다녀오시는 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교회에 오시는 이들을 비롯하여 모든 성도들이 주일을 지키기 위하여 멀거나 가까운 본 교회에 다녀옵니다.  주일에 교회에 다녀오시는 성도들이 복을 받는 사람들입니다.  

오늘의 예배당이 세워지기 전에 이스라엘 나라에는 성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이 있기 전에 성막이 있었습니다. 성막이란 구별된 천막, 거룩한 천막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쉽게 장막(帳幕)이라고도 했습니다.  장막이란 “한데에서 볕이나 비를 막고 사람이 들어가 있도록 둘러치는 막”을 장막이라고 합니다.  장막이라고 하면 단순한 천막이라는 말이나 같습니다. 그런데 이 성막, 장막을 ‘회막’(會幕)이라고도 했습니다. 회막은 “모에드 오헬”이라고 불렀는데, 이 말은 성막은 ‘여호와 하나님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만나주시는 장소’라는 의미입니다.     오늘의 교회는 구약의 이스라엘 총회라는 카할과 성막 곧 회막, 성전, 회당이 교회로 정착된 것입니다. 

우리 사람들은 교회에 나와야 하고, 하나님을 만나 예배해야 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 인간의 삶에는 아주 중요한 것, 필수적인 것,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요, 하나님을 기쁘게 예배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피조물인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입니다.    우리 인간은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을 믿어 그 분의 자녀가 되어야 하고,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요, 이것을 하지 않으면 참으로 보잘것없는 인생을 사는 사람이 됩니다.  

인간의 기본명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라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려고 하면 하나님을 만나야 하고,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서 예배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과 다른 것이 많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다르고, 말하는 것이 다르고, 행동하는 것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인생을 참으로 아름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 어디입니까?  해남의 진도에 가면 서해로 낙조가 지는 세방으로 가는 길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이라고 소개합니다. 산과 바다와 들이 어우러지면서 정말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여러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어느 길입니까?  교회로 나오는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우리 집을 떠나서 교회로 오시는 그 길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어떤 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까?  우리 교회로 오시는 길입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들 중에 수지 신봉지구에서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주일이 되면 일찍부터 서둘러야 시간 전에 오실 수 있습니다.  정성을 기울이지 않으면 주일에 허둥대게 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집을 나와야 교회에 오실 수 있습니다.    집에서 나와 수지에서 판교까지 나옵니다.  수지나 판교는 신도시입니다.    저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새집을 마련하여 살고 있습니다.    

판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옵니다.  올림픽 대로로 접어들고 한강을 바라보면서 반포대교로 올라타서 강북으로 넘어옵니다.  이태원에서 삼각지를 돌아 숙대입구에서 후암동 종점으로 우회전하여 용산중학교 운동장에 차를 파킹하고 교회를 바라면서 걸어 올라옵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자기가 즐겨 오는 길이 있습니다.  다른 길은 생각하지 않고 오는 길이 항상 정해져 있습니다.  신봉지구에 사시는 성도님들은 그 길이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주님을 생각하고, 예배드릴 것을 생각하니, 교회로 오시는 길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입니다.   

교회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입니다.  우리 교회보다 더 넓고, 쓸모 있고, 화려하게 지은 예배당이 많아도 우리 교회는 정말 아름다운 교회입니다.  왜 아름다운 교회입니까?  타락한 죄인들이 와서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집이기에 아름다운 집입니다.    우리 인간은 태어나면서 본성적으로 타락하여 생각하는 것이나,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들이 다 죄악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의 사랑하는 독생자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어주셔서 죄인을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게 하셨고, 하나님의 아들이 죽으시는 것을 보면서 모든 죄인을 용서하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 죄인들로 그의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을 마음껏 찬송하게 하셨으니, 예배당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나는 죄인입니다, 나는 흉악한 죄인이요, 죄인 중에도 악질적인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모임입니다. 

우리 기독교회는 수많은 박해 중에 살아남은 종말적인 그리스도 공동체입니다.   처음 교회가 태동할 때에 유대교회의 박해를 넘어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을 이단의 무리, 나사렛 사람들이라고 박해하였습니다.  ‘노쯔림’이라고 불렀는데, 그 말은 나사렛 이단의 무리라는 뜻입니다. 

유대교회의 박해를 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로마황제의 박해를 피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님이라고 고백하는데, 로마제국에서는 오직 황제가 우리의 구주가 된다고 말하게 하였습니다.  기독교인들은 로마 황제 앞에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구주가 되신다고 고백하였습니다. 그러니 화형을 시키고, 짐승에게 물려죽게 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였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유대교의 박해를 피하고, 로마황제의 박해를 피하고, 무서운 이슬람교회의 박해를 피해야 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믿어야 했습니다.    초대교회의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하였습니다.  유대교회의 교권자들은 사도를 공회로 불러다가 문초하고,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채찍질이란 말이 본래는 ‘가죽을 벗긴다’는 말이었습니다.  채찍에 맞다보면 살가죽이 찢겨나가고 온 몸은 만신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 흘리는 채로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런 중에도 신앙을 지켜나간 사람들이 우리 기독교인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그런 끔찍한 박해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을 지킬 수 있었습니까?   우리 주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주님이시며, 그는 하나님의 독생자 아들이었고,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셨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목숨 걸고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요, 십자가의 복음을 증거 하는 일입니다. 

우리 교회의 지도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기뻐하면서, 전도자로 살아갔습니다.  행5:42에 “그들이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가르치기와 전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을 따르면 우리도 날마다 성전에 있든지, 집에 있든지, 어디를 가서 누구를 만나든지, 예수님을 우리의 주님이시며, 세상을 구원하시는 구세주가 되신다고 가르치고 전도해야 합니다.  

미국 애플컴퓨터 공동창시자인 스티브잡스라는 분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췌장암을 이기고 불굴의 의지로 재기하는 사람입니다.  이 분이 회사를 창업하고는 회사가 제자리걸음하고 있었고, 사업은 정말 지지부진하였습니다.  요는 제품은 좋은데 마케팅이 문제였습니다.  

효율적인 마케팅전략이 부족하였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회사를 살리기 위하여 한 사람을 영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케팅이란 영업이고, 장사인데, 마케팅의 귀재가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펩시콜라의 CEO였던 존 스컬리라는 사람이었습니다.  존 스컬리는 38살에 펩시콜라회사의 사장이 된 사람으로 당시 세계제일의 코카콜라를 끌어내리고 펩시콜라를 업계 1위로 올려놓은 사람입니다.    

콜라병을 만드는데, 코카콜라 병보다 더 크게 만들고 병들도 다양하게 만들었습니다.   눈을 가리고 어떤 콜라가 맛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맛있는 콜라를 선택하였는데, 펩시 콜라라고 선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들고 가기 편하게 다양한 크기의 패키지 상품들을 내놓았습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습니다.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보였던 코카콜라의 아성을 무너뜨릴 발판을 마련한 것이었습니다.  

애플컴퓨터에서는 그런 마케팅의 귀재를 영입하는 것만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존 스컬리를 공동경영자로 영입하려고 백방으로 힘을 썼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미 충분한 명예와 재산을 가지고 있었고, 이제 와서 모험할 것도 없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충분한 보상과 지위를 약속해도 움직이지도 않는 존 스컬리에게 마지막 승부수를 던지면서 도전적인 말을 하였습니다.   

“당신은 설탕물이나 팔면서 당신의 생애를 허비하겠습니까?  아니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자신을 던지겠습니까?”   "Do you want to spend the rest of your life selling sugared water, or do you want a chance to change the world?"   이 말에 존 스컬리는 마음을 바꾸어 애플사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스티브잡스와 존 스컬리의 관계는 나중에 아주 복잡하게 얽히지만, 스티브잡스의 말은 아마 영원한 명언으로 남을 것입니다.   

우리들 스스로에게 물어보아야 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 그냥 그렇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면 보다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인생을 살다가 떠날 것인가?”  우리 생활 관습이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는 없을 것이지만, 의미와 가치는 매일 달라져야 합니다.  

사도바울은 예수님에게 붙잡힌 사람입니다.   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이 그렇게 죽어라고 미워하고 박해하는 예수님에게 붙잡혔습니다.  세상 사람들 같으면 자기를 죽어라고 미워하고 박해하는 그런 사람을 단칼에 죽였다고 해도 할 말이 없는데, 살려주시면서 주의 증인으로 살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자기를 위해 기도해주는 아나니아라는 신실한 종을 통하여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는 말씀을 전해들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사명자였습니다.  오늘도 바울은 고백합니다. 행20: 24에서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신 배경을 살펴보면 바울이 3차 전도여행을 마치고 밀레도라는 항구에서 마지막 배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 전에 에배소교회의 장로들을 불러 권면하였습니다.  그동안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목회하고 인재를 양성하고, 선교의 거점으로 육성한 에배소 교회였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불타는 구령의 열정과 복음전도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하여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이란 사람은 원래부터 좋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입니다.  로마시민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의 미국시민권자라고 하면 세계 모든 나라를 활보할 수 있습니다.   그는 학문의 도시인 길리기아주의 다소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바리새파 사람이 되었고, 당시 최고의 율법학자이신 가말리엘의 문하생이 되었고, 공회의 대제사장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들이고 배교를 강요하고 심지어 주의 제자들을 죽이려고 달려들었습니다.  그러던 그가 다메섹으로 가던 중에 주님이 그 가는 길을 가로막으셨습니다.   바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증거하는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주의 부르신 사명을 감당하면서 그가 누리고 있던 모든 기득권을 내어놓았습니다.  빌3:7-9a 에 보면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이 복음 전하는 일에 목숨을 걸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세계1차, 2차 3차 전도여행을 떠났고, 그리고 땅끝까지 전도하기 위하여 당시 땅끝이라고 부르는 스페인 포르투갈까지 복음 전하게 되었습니다.  

바울은 사명의식에 사로잡혀 살았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할 일이 있는 사람은 죽어도 안 되고, 죽을 수도 없습니다.    우리의 남은 생애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그 일은 하나님이 부르시는 일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빌2:13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위하여 큰 소원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은 그것을 받아 기쁘게 행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사랑하시는 여러분, 예수님을 소원하십시오. 

이 세상에는 무엇을 중심으로 하여 사느냐에 따라 4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첫째는 이익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둘째는 편리를 중심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셋째, 쾌락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넷째는 사명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중심으로, 편리함을 따라, 쾌락을 추구하면서 살아가지만, 그러나 우리 신앙을 가진 성도들은 사명을 중심으로 사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사명에 살고 죽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겨우 연명하지 말고 부르심에 응답하십시오. 

「독자적인 경영과 이노베이션」라는 책이 있습니다.  미야타 와하키로가 지은 책입니다.  그 책에서 그가 강조하는 것은 ‘원점에서 벗어나지 말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원점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도 평생 살면서 사명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사명에 살고 사명에 죽어야 합니다. 우리의 호흡이 멈추는 날까지 사명을 붙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하고, 나를 부르신 그 부르심의 상을 받을 때까지 푯대를 향하여 달려가야 합니다. 

덴마크의 실존주의 철학자요 신학자인 ‘키엘케고오르’는  “나의 사명을 깨닫는 것이 문제다. 내가 정말 무엇을 하기를 신이 바라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에게 있어서 진리인 그러한 진리를 발견하고 내가 그것을 위해서 살고, 또 그것을 위해서 죽을 수 있는 이념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리란 이념을 위해서 사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리더십을 훈련하는 분들이 사명선언문이라는 것을 만들게 하고 그것을 날마다 반복하여 외우게 합니다.    존 맥스웰 리더십 훈련을 받을 때에 사명선언문을 쓴 것이 있었는데, 성경에 붙여놓고 초심으로 돌아가려고 애를 쓰고 있습니다.   

성홍모의 사명선언  “나의 사명은 구원하시는 말씀 전파와 주의 형상을 닮아가는 제자의 삶으로 많은 사람을 예수님에게로 이끄는 것이다.   나는 주님을 따르며, 아버지의 기뻐하시는 삶을 살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여 좋은 영향력을 끼치며, 성경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부르심에 오직 충성한다.”라고 썼습니다. 

오늘 바울은 그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자기의 목숨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할 수 있다면 그 보다 더 큰 행복은 없을 것입니다.    바울처럼 미쳤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세상을 좀 더 밝게 변화시킬 수 있는 족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비록 죄수의 몸으로 로마로 끌려가고 쇠사슬에 묶였으나, 이것이 자신의 죄 때문이 아니라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 때문임을 자랑스럽게 말하였습니다.  지금 예루살렘에 올라가는 것이 그의 마지막 길이 되어도, 거기에서 잡혀 죽음에 처해질 수 있어도 그 길을 가려고 합니다. 

22-23절입니다.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는 성령에 이끌려 살아가기를 원하였습니다.   지금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갑니다.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 수도 없었습니다.  그의 앞에 결박과 환난이 기다리고 있어도 그는 달려갈 길을 다하려고 합니다. 

고대 중국 전국시대에 유방이 항우와 싸울 때의 일입니다.   한나라의 유방의 부하 장수 가운데 번괘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번괘가 이끄는 부대가 항우의 부대에게 포위되어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해 있었습니다.    번괘의 부대가 전멸하면 한나라는 초나라에 이길 수 없었습니다.   번괘는 전령을 세우고, 그로 하여금 우군에게 위급하다는 정보와 함께 구원을 요청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이 막중한 책임을 맡은 전령은 미친 광인으로 가장을 하고 발각되었을 때의 안전과 비밀보장을 위하여 스스로 자기 입 속에 불덩어리가 된 숯덩이를 집어넣어 벙어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전령은 얼마 가지 않아서 적에게 발각되었고, 체포되어 심문을 받게 되었는데 벙어리, 미친놈으로 인정되어 무사히 석방되었습니다.   그는 마침내 임무를 완수하였고, 이로 인하여 번괘장군은 원군을 받아 그 전투에서 크게 승리하였고, 천하를 통일시켰습니다.   이처럼 자기의 소중한 혀를 불태우면서까지 책임을 완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명의 사람은 그렇게 충성을 다합니다. 

우리는 영혼을 살리는 사명을 받았습니다.   새생명축제를 계획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합니다.    어쩔 수 없이 따라 나온 사람이라도 하나님은 만세전부터 택하신 자녀인 줄 믿습니다.   그들이 교회에 한 번 나온 것으로 인생이 달라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인도한 그 사람이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랄 것입니다. 

미국의 애즈베리 대학에서 채플 시간에 생긴 일입니다.  목사님이 설교하시는데 열정적으로 설교합니다.  그런데 전에나 지금이나 대학에서 채플 시간이 되면 많은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앉아 있거나, 절반은 낙서하고 소곤거리며, 아예 많은 학생들이 자고 있습니다.   설교를 마치고 강사목사님은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려는 사람은 앞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몇몇 학생들이 잠자고 있는 한 학생을 깨우면서 “목사님이 너 나오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잠자던 학생이 앞으로 나갔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기로 하고 주님을 위하여 헌신하기로 작정했습니다. 목사님은 그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유명한 인도에 평생을 바친 선교사 스탠리 존스 목사입니다.  

1920년대에 마하트마 간디와 시성 타고르와 함께 기독교 피정의 집 ‘애슈람 공동체’를 일으켰으며,   1938년에는 미국 타임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선교사로 선정되었고, 2회나 노벨평화상의 후보자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는 철저한 복음주의자로 살면서 열린 마음으로 인도인들에게 다가갔으며,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유일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였습니다.  그가 쓴 책이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 “원탁의 예수”라는 책이 번역되었습니다.   

“인도의 길을 걷고 있는 예수”라는 책에서 스탠리 존스는 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삶을 영위하는 방법을 알려주고자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는 바른 삶 그 자체가 되기 위하여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만약 그들이 진정한 삶 속으로 깊이 들어가기만 한다면 그들은 삶 그 자체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스탠리 존스는 영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기독교적인 삶을 살라고 하지 않고, 예수의 삶을 살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삶이  되시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껍데기를 버리고 본질을 추구하라.  진정한 종교는 몸을 구부려 겸손히 섬기고 육체와 영혼의 상처를 치유하며, 약해진 영혼과 대화하고 그 영혼을 다시 살려내어 하늘의 아버지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위대한 선교사요, 목사님을 채플에서 얼떨결에 앞에 나가게 하였는데, 그가 그렇게도 위대한 선교사로 일생을 살게 됩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라는 사명을 주시고 있습니다. 한 영혼은 천하보다도 귀한 생명입니다. 한 영혼은 위대한 영혼입니다.  영혼구원에 최선을 다하셔서 주님 앞에 기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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