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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래도 당신에게 남은 것은? (왕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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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당신에게 남은 것은?  (왕하 4:1~7)


산이 크면 그 그늘도 크다는 속담이 있지요. 문제가 크면 그 큰 문제 때문에 찾아오는 축복도 큰 법입니다. 본문은 엘리사 시대에 일어난 기적 이야기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두 아들과 함께 큰 빚을 진 여인이 그 빚을 다 갚았을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생활비까지 해결했습니다. 그야말로 큰 문제를 만났는데 그 문제를 아주 성공적으로 해결하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여기에서 우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다는 처음과 나중만 보면 안 됩니다. 이 문제가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해결되었는가 하는 그 과정을 눈여겨봐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본문을 좀 더 자세히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문제 

먼저 여인에게 어떤 문제가 있었습니까? 1절을 다 같이 보시겠습니다. "선지자의 제자들의 아내 중의 한 여인이 엘리사에게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의 종 나의 남편이 이미 죽었는데 당신의 종이 여호와를 경외한 줄은 당신이 아시는 바니이다 이제 빚 준 사람이 와서 나의 두 아이를 데려가 그의 종을 삼고자 하나이다 하니." 

먼저 이 여인은 선지 생도의 아내였습니다. 오늘로 친다면 신학생 전도사님의 사모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엘리사는 선지자들을 길러내기 위하여 선지학교, 즉 신학교를 운영했습니다. 그러기에 엘리사는 오늘로 말한다면 신학대학의 학장인 셈이었습니다. 요즈음도 신학대학원에 가보면 처자식을 거느린 분들이 늦게 신학을 공부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이 사람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그만 아내와 아들 둘을 남겨놓고서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냥 죽은 것만 해도 슬프고 답답한 일인데 큰 빚까지 처자식에게 남겨놓고 떠났습니다. 그래서 너무도 답답한 나머지 남편이 다니던 신학대학의 학장님께 찾아와 자기 가정의 딱한 사정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이 신학생 부인에게는 크게 세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째,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믿고 의지할 가장이 없습니다. 

고대근동 지방에서 남편의 비중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습니다. 그야말로 한 집안을 떠받치는 기둥이요 대들보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아내와 자식들은 오로지 남편과 아버지 한 사람만 바라보고 살았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 때문에 성경은 남편을 잃은 과부와 아버지를 잃은 고아를 특별한 돌봄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 여인은 장차 목회자가 되고자 큰 꿈에 부풀어 신학공부를 하던 남편 전도사님을 잃고 졸지에 과부가 되었습니다. 두 아들과 함께 먹고 살 일이 막막한 과부가 된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남편을 잃을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둘째, 설상가상으로 큰 빚을 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빚입니다. 빚을 지면 자유함이 없습니다. 항상 채주에게 눌려 지내기 마련입니다. 이자라도 줘야 할 날이 오면 불안하고 초조합니다. 이 여인은 남편을 잃은 것만 해도 큰 슬픔인데 거기다가 막대한 빚까지 졌습니다. 너무도 안타까운 형편이었지요. 

셋째, 큰 부채로 인해서 사랑하는 두 아들을 노예로 넘겨야 할 처지였습니다. 

구약의 율법은 어떤 사람이 정해진 시간 안에 빚을 갚지 못할 경우 본인은 물론이고 그 자녀들까지 노예가 되어서라도 변제할 것을 합법화했습니다. 그래서 구약 성경 여러 곳을 보면 채무를 갚지 못해 노예가 된 사람들의 인권 유린에 대한 염려가 나타납니다(아 2: 6-8, 8: 4-10; 미 2: 9). 

비록 빚을 못 갚아 노예가 되었을지라도 함부로 학대하거나 인권을 침해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레 25:43, 46). 뿐만 아니라 비록 제 때에 빚을 못 갚아 어쩔 수 없이 노예가 되었다고 할지라도 채무자의 인권을 위해서 6년 동안만 일을 시키고 7년째가 되면 자유의 몸이 되게 하여 빚을 탕감하도록 했습니다(출 21: 2). 그리고 50년 만에 돌아오는 희년에는 저당 잡힌 채무자의 재산을 본인에게 모두 돌려주도록 했습니다(레 28: 28). 

어쨌거나 이 여인은 도저히 빚을 갚을 여력이 없었습니다. 2절에 보면 이 집에는 기름 한 병 이외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빚을 갚는 것은커녕 먹고 사는 일 자체가 막막했습니다. 그리하여 이 여인은 생때같은 두 아들을 꼼짝없이 채주의 집에 노예로 보내서 최소한 6년 동안은 머슴살이를 시켜야 할 형편이었습니다. 

2. 문제 해결의 과정 

선지 생도의 부인은 남편을 잃고 큰 빚더미 위에 앉아 두 아들을 채주의 집에 노예로 보내야 할 뿐 아니라 앞으로 먹고 사는 일 자체가 막막한 위기에 놓여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이 엄청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첫째, 엘리사에게 찾아가 부르짖었습니다. 

자기 남편이 다녔던 신학대학의 학장님인 엘리사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했다는 것이지요. 아마 이 여인이 찾아갈 대상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전후문맥으로 볼 때 남편의 친인척들도 겨우 자기 식구들의 입에 풀칠이나 할 정도였지 이 여인을 도울 처지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인은 그래도 자기 남편을 잘 알고 있는 엘리사에게 찾아가 자기 남편이 얼마나 하나님을 경외했는지를 먼저 상기시킵니다. 아마도 죽은 남편은 매우 경건하고 진실한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의 아내와 신학교 교장이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였을 것입니다. 엘리사 역시 그 죽은 신학생을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부인의 하소연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가 큰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바른 대상을 찾아가야 합니다. 본문의 여인은 자기 남편의 경건한 삶을 잘 알았던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찾아갔습니다. 다른 세상 사람들을 찾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라면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기대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큰 문제를 만날 때마다 하나님께 그 문제를 가지고 나가면 해결해주실 줄로 믿습니다. 고린도전서 10: 13절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가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하지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문제가 있을 때마다 그 문제를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하나님께 갖고 나와 하나님께 해결책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엘리사는 여인에게 지금 남아 있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습니다. 

2절을 보세요. "엘리사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너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내게 말하라 그가 이르되 계집종의 집에 기름 한 그릇 외에는 아무 것도 없나이다 하니."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이 여인이 어떤 형편에 놓여있는지 훤히 꿰뚫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꺼이 돕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엘리사는 반드시 이 여인이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하여 돕기를 원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너무도 중요한데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는 그냥 곧바로 허공에서 기적을 베풀지 않습니다. 

사실 엘리사는 죽은 사람도 살리는 기적을 행할 능력이 있었기에 얼마든지 금방 돈을 만들어서 즉석에서 빚을 다 갚도록 만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여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이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작은 것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이 5천명을 먹이실 때에도 그냥 초자연적 기적을 일으켜서 전원을 다 먹이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작은 소년이 싸들고 온 작은 도시락, 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를 기초로 해서 5천명을 먹이셨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게 하실 때에도 먼저 빈 항아리 여섯 개에 아귀까지 물을 가득 채우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현재 우리가 가진 것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큰 문제 앞에 여러분이 갖고 계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것이 본문의 여인처럼 지극히 작은 것, 즉 기름 한 병밖에는 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작은 것을 통하여 큰일을 하실 수 있습니다. 

셋째, 엘리사는 여인에게 할 수 있으면 모든 이웃에게 많은 숫자의 빈 그릇을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3절을 보세요. "이르되 너는 밖에 나가서 모든 이웃에게 그릇을 빌리라 빈 그릇을 빌리되 조금 빌리지 말고." 

왜 빈 그릇을 빌리되 되도록 많이 빌려오라고 했을까요? 그 빈 그릇에 한 병 남은 기름을 가득 채워준다는 암시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의 능력을 믿는 이 여인이 이것을 모를 리가 없지요. 빈 그릇은 우리의 믿음의 분량을 말합니다. 믿음이 적은 사람은 당연히 빈 그릇도 적게 빌려오겠지요.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것이 기름 한 병 밖에 되지 않는 지극히 작은 것이라고 할지라도 우리 믿음의 분량에 따라 빈 그릇을 많이 준비하면 그 그릇마다 기름으로 가득 차게 해주실 줄 것입니다. 오늘도 믿음의 빈 그릇을 할 수 있으면 많이 준비해보세요. 여러분이 준비하신 믿음의 분량만큼 하나님께서 가득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넷째, 엘리사는 여인에게 두 아들만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빌려온 빈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했습니다. 

4절을 보세요. "너는 네 두 아들과 함께 들어가서 문을 닫고 그 모든 그릇에 기름을 부어서 차는 대로 옮겨 놓으라 하니라." 

여기서 중요한 말이 '두 아들과 함께'와 '문을 닫고'입니다. 5-6절 말씀을 보면 이웃집을 돌면서 빈 그릇을 빌려온 것은 두 아들이었습니다. 두 아들은 어머니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지시한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아브라함이 백세에 낳은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서 희생제물로 바치려고 했을 때 이삭이 보여준 믿음과 순종의 행위 그대로이지요. 두 아들은 아직 나이가 어렸지만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가 어머니에게 지시한 것을 다시 어머니가 자기들에게 지시했을 때 아무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순종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면 일치된 순종이 꼭 필요합니다. 이 집안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실낱같은 희망이지만 마지막 한 병 남은 기름을 붙들고 큰 믿음으로 빈 그릇을 빌렸습니다. 돌아가신 남편도 하나님의 경외하는 믿음의 사람이었지만 그 아내와 자식들 역시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는 일에는 한 가지였습니다. 온 가족이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가 되어보십시오! 비록 마지막 남은 것이 기름 한 병이라고 할지라도 하나님은 여러분이 준비한 믿음의 그릇 수만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가득 채워주실 줄로 믿습니다. 

그 다음에 왜 세 모자만 자기 집에 들어가 문을 닫고 빈 그릇에 기름을 부으라고 했을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먼저 기름 한 병은 이 집안에 마지막 남은 재산입니다. 그 기름 한 병마저 채주에게 빼앗긴다면 이 집안에는 기댈 희망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기름이야말로 이 집안을 지탱해주는 마지막 희망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문을 닫고 비밀스럽게 그 기름 한 병을 다른 빈 그릇에 부으라는 것은 그 마지막 희망의 불씨를 채주에게 빼앗기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남은 이 기름 한 병은 '믿음'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아무 가진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기름 한 병, 즉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라는 기름 한 병만 가진다면 그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그 기름 한 병을 세상의 채주에게 빼앗겨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 다음에 또 문을 닫아야 할 이유는 기름 붓는 행위에 방해를 받지 말라는 뜻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골방에 들어가 은밀한 가운데 기도해야 할 이유도 오직 기도에만 집중하고 방해를 받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기름을 빈 그릇에 붓는 행위는 기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빌려온 빈 그릇마다 가득 채워주심을 믿는 마음 하나로 문을 걸어 잠그고 세상 사람들에게 방해받지 말고 그렇게 하라는 것이지요. 

3. 문제 해결의 결과 

5-6절을 보세요.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까? "여인이 물러가서 그의 두 아들과 함께 문을 닫은 후에 그들은 그릇을 그에게로 가져 오고 그는 부었더니 그릇에 다 찬지라 여인이 아들에게 이르되 또 그릇을 내게로 가져오라 하니 아들이 이르되 다른 그릇이 없나이다 하니 기름이 곧 그쳤더라." 

엘리사의 말 그대로 순종했다는 말이지요. 아들 둘은 집집마다 다니면서 빈 그릇을 빌려왔고, 드디어 세 모자는 방문을 걸어 잠근 채 어머니는 두 아들이 가져오는 그릇대로 기름이 가득 차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신기하게도 빌려온 모든 그릇이 가득 찼을 때 기름은 뚝 그쳤습니다. 구약판 오병이어의 기적인 셈입니다. 믿음으로 순종했더니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제 결론부인 7절을 보세요. "그 여인이 하나님의 사람에게 나아가서 말하니 그가 이르되 너는 가서 기름을 팔아 빚을 갚고 남은 것으로 너와 네 두 아들이 생활하라 하였더라." 

여인이 엘리사에게 찾아가 결과에 대한 보고를 한 것입니다. 이 장면으로 보건데 이 기적은 엘리사가 현장에 없는 가운데 오로지 세 모자가 믿음과 순종 하나로 일어난 기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엘리사는 이제 이 가정의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선언합니다. 먼저 기름을 팔아 빚을 청산하라는 것입니다. 빚을 갚으면 두 아들이 노예로 팔려갈 일이 없습니다. 빚에 대한 압박과 설움으로부터 해방된 것이지요. 그 다음에 나머지를 가지고 앞으로 생계비로 쓰라는 것입니다. 현재의 문제뿐만 아니라 미래의 문제까지도 해결된 것입니다. 

개구리 세 마리가 우유통에 빠졌습니다. 첫 번째 개구리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며 절망에 빠졌습니다. 헤엄쳐 볼 시도도 하지 않고 그냥 탄식과 절망만 하다가 스스로 빠져죽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개구리는 하나님이 구해주실 것을 믿고 오로지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만 했습니다. 하지만 고대하던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고 기다림에 지쳐 죽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개구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우유통에서 빠져나오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습니다. 뒷발로 우유를 휘젓고 또 휘저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우유가 딱딱하게 굳어져 개구리는 그것을 딛고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불평하고 원망하고 탄식만 늘어놓고 절망할 수 있습니다.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은 채 기도만 하면서 기다릴 수 있습니다. 이런 방법은 성서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잃고 큰 빚을 져서 생계가 막막한 가정이 있었습니다. 빚을 못 갚을 경우 두 아들은 채주의 집에 노예로 끌려갈 처지였습니다. 

그 순간 그 여인은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는 기도만 하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하늘에서 돈 보따리가 떨어지게도 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도 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에 너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남은 것을 밑천과 불쏘시개로 해서 할 수 있으면 많은 숫자의 빈 그릇을 빌려오라고 했습니다. 어머니와 두 아들은 이 황당해 보이는 명령에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세 모자가 방문을 걸어 잠그고 마지막 남은 기름 한 병을 빌려온 빈 그릇에 붓자 가득가득 채워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 가족은 빚진 돈을 다 갚고서도 장차 살아갈 생계 문제까지 해결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마지막 남은 것이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여러분에게 그래도 아직 남은 것은 무엇입니까? 이제는 믿음과 순종으로 빈 그릇을 준비해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그 빈 그릇을 가득 채워주실 것입니다. 어떤 문제도 해결되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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