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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복된 소낙비 (겔 34: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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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된 소낙비 (겔 34:25~31)
 
 
우리는 지금 계절적으로 장마철을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가뭄이 들어서 비를 고대했다가도 막상 장마비가 오게 되면 이제 좀 그만 왔으면 하게 됩니다. 장마비는 반갑지 않는 비 취급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장마비가 오면 과일도 다 떨어지고, 사람도 죽어나고, 언덕도 뭉게지고, 농작물도 다 피해를 입고, 이곳 저곳에 피해가 속출합니다. 지난 주에도 그랬지 않습니까? 많은 피해가 났습니다. (참, 지난 주에 우리가 사는 지역에도 비가 아주 많이 왔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교인들 중에서 교회로 전화를 해주신 분이 있으셨습니다. 교회나 사택은 괜찮은지? 이 전화를 받고 난 후에 고맙기도 했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아홉은 어디 있느냐?"라는 말씀이 자꾸 생각난 것은 또 무슨 심보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비를 복된 소낙비로 표현하고 있는 성경말씀이 있습니다. 26절 "내가 그들에게 내 산 사방에 복을 내리며 때를 따라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했습니다. 이 말씀이 개역성경에서는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리며 내 산 사면 모든 곳도 복되게 하여 때를 따라 비를 내리되 복된 장마비를 내리리라"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소낙비는 퍼붓는 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 장마철에 내리는 비가 국지성 소낙비입니다. 집중 호우입니다. 오늘 본문에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는 말씀에서 소낙비는 복수(showers)로 되어 있습니다. 소낙비가 계속 오는 것이 장마비가 아니겠습니까? "장마비"는 계속되는 비로 오래도록 오는 비를 말합니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도 계속적으로, 오래도록 내려주시는 복입니다. 또 "장마비"는 양이 많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복도 충만 충만한 복입니다. 

또 "장마비"는 「이제는 그만」, 장마가 그치기를 바라는 소리가 나오도록 오는 비입니다. 하나님의 복도 「이제는 그만」할 정도로 내려주시는 복입니다. 이런 뜻을 담아 개역성경에서는 복된 소낙비를「복된 장마비」로 번역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루터는 "하나님의 은총은 여름날의 소낙비와 같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총,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여름철 소낙비와 같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자연조건 가운데 하나가 '비'입니다.

복된 소낙비를 누가 내리십니까?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만이 "내가 소낙비를 내리되 복된 소낙비를 내리리라"하실 수 있습니다.  소낙비 같은 축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모든 축복의 근원이십니다. 하나님께 복을 구하는 사람이 소낙비 같은 축복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자녀가 자신에게 복을 구하기를 바라시며 구할 때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자녀가 구할 때 넘치게 주실 수 있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하나님께 복을 구하지 않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는 인간적인 방법으로 축복을 누리려고 하는 것을 봅니다.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잘 모르니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축복의 근원이 누구인 줄 모르기 때문에 하나님께 복을 구하지 않고 인간적인 방법으로 잘 살아보려고 세상에서 허둥대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인정하고 구하는 자에게 물이 바다 덮음같이 복된 소낙비와 같은 은혜와 축복으로 풍성하게 덮어주시는 것입니다. 

어떤 비가 복된 소낙비가 되겠습니까? 때를 따라 내리는 소낙비가 복된 소낙비입니다. 비는 내려할 때 내려야 합니다. 
그냥 소낙비는 아무 때나 내립니다. 땅의 소산물과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지 못하고 피해를 줍니다. 그러나 복된 소낙비는 때를 따라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땅의 소산물과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줍니다. 복된 소낙비는 꼭 필요한 때에 내립니다. 하나님은 가장 합당한 때에 복된 소낙비를 내리게 하여 주십니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견디기 힘든 시험과 고난이 닥쳐올 때가 있습니다. 시험과 고난에는 인과관계가 불분명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신다는 사실을 믿고 견디어 내고 인내해야 하는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의 축복의 밭을 일구어 주실 때를 기다리세요.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소낙비 같은 축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당장 자기의 생각대로, 자기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여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세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보려고 하다가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시기를 전도서3:1에서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축복을 소낙비처럼 부어주시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를 인내하며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소낙비 같은 축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소낙비는 풍성한 비를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충분한 은혜를 내려주시고 구원을 보내 주시지 않는 한 우리의 수고는 모두 헛수고가 되고 맙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또 풍성한 은혜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소낙비를 내리리라." 여기서 하나님은 "빗방울을 내리겠다"고 말씀하시지 않고 "소낙비"를 내리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이에게 소나기의 복이 내리는 것입니까? 
이러한 복이 우리에게 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 본문 31절을 보면 우리는 양임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를 목자로 여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호와께 눈을 고정시키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복된 소나기를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화평의 언약을 세운자가 복된 소나기의 은혜를 받습니다. 오늘 본문 25절에 "화평의 언약을 맺고"했습니다. 하나님과 화평의 언약을 맺고 살아가는 자에게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을 청종하고 하나님을 헌신적으로 섬기며 사는 자에게 복된 소낙비와 같은 은혜를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하는 내 명령을 너희가 만일 청종하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여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섬기면 여호와께서 너희의 땅에 이른 비, 늦은 비를 적당한 때에 내리시리니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얻을 것이요 또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네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신 11:13-15)하셨습니다.

숲과 물이 많은 곳에 소낙비가 옵니다. 그곳에서 수증기가 올라가서 비가오는 것입니다. 물이 물을 땅기고 물이 물을 만드는 것입니다.  땅의 수증기가 많이 올라가면 비가 옵니다. 영적으로 같습니다. 영적 수증기를 많이 올려야 합니다. 사막은 비가 오지 않습니다. 땅으로부터 수증기가 올라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찬양의 수증기를, 기도의 수증기를, 감사의 수증기를 많이 올려야 합니다. 

복된 소낙비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첫째, 평안의 은혜입니다.
25절에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리니 그들이 빈 들에 평안히 거하며 수풀 가운데에서 잘지라"했고, 27절 "그들이 그 땅에서 평안할지라"했습니다. 28절에도 보면 "그들이 다시는 이방의 노략 거리가 되지 아니하며 땅의 짐승들에게 잡아먹히지도 아니하고 평안히 거주하리니 놀랠 사람이 없으리라"하셨습니다.
문제의 원인이 되는 멍에 꺽어버리시고 평안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비는 돈이나 과학의 힘으로 내리게 할 수 없습니다. 평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으로 평안을 살 수 없습니다. 인류가 자랑하는 과학으로도 평안은 절대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평안은 이 세상에서 자동적으로 생겨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힘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위로부터 내려 와야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시는 것같이 은혜로 내려 주셔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이 평안입니다.
평안을 주시는 방법은 25절을 보면 악한 짐승을 그 땅에서 그치게 하는 것입니다. 유대광야는 많은 짐승들이 출몰하는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수풀도 곰이나 사자가 나타나는 곳입니다. 양떼가 그곳을 지나가면 큰 위험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양과 같은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짐승 같은 악한세력을 제하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소산의 축복입니다. 
밭의 소산물을 얻고, 나무의 열매를 얻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의 축복입니다. 복된 소낙비처럼 물질의 축복을 그렇게 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물질의 축복도 누리며 마음에 평안을 누리는 것, 이것이 우리 모두가 바라는 축복인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축복을 소낙비 같이 쏟아부어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이 축복의 약속을 붙잡고 그 말씀대로 사는 사람들은 물질을 얻는 축복과 평안을 누리는 축복을 복된 소낙비처럼 받게 될 줄로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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