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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호와를 앙망하라 (사 40: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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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앙망하라 (사 40:27~31)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여사는 데레사(Teresa) 수녀와 더불어 20세기의 성녀라고 불리어집니다. 그녀의 전기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세계 방방곡곡을 다니며 전도를 하면서 그녀는 순간순간 여호와를 앙망하며 새 힘을 얻었습니다. 그녀의 사진 가운데 민들레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밑에는 이런 글이 적혀있습니다. "민들레는 바람에 의해 날려 가는 곳마다 씨를 남긴다. 나의 별명은 민들레이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세계 방방곡곡에 다니면서 내 뒤에 복음의 씨를 남긴다." 

빌리 그래함(Billy Graham)목사는 코리 텐 붐 여사에 대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뜻에 인생 전체를 내던진 삶 속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여주는 하나의 샘플" 이라고 말했습니다. 코리 텐 붐 여사는 80대가 되었어도 20대의 여자 비서가 감당치 못할 정도의 정력을 가지고 일을 하였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였기에 가는 곳마다 놀라운 복음의 역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이스라엘이 바벨론 포로 당시 모든 억울한 사정에 대해 하나님께서 외면하시고 자신들의 권리를 지켜주시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견디기 어려운 경험이었습니다. 이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포자기하였으며 하나님을 떠나 바벨론 사람들이 섬기는 신을 따르기도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어떻게 행해야할 지 몰랐습니다. 이 때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사야 선지자는 그들이 믿는 하나님을 새롭게 상기시킵니다.  

본문 28절과 29절입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이사야는 하나님을 피곤하고 곤비할 때 새로운 힘을 공급하시는 분으로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바벨론 포로 기간동안 이스라엘에게는 희망도 없고 기쁨도 없고 동족애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경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분이심을 이사야는 외칩니다. 피곤하고 곤비한 상황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그들이 처한 상황을 넘어설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여호와를 앙망하는 길밖에 없다고 선포합니다.  

우리의 현실도 여호와를 앙망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가운데서 희망을 찾아내야 합니다. 가치를 새롭게 발견해야 합니다. 삶의 의미를 바르게 잡아가야 합니다. 진정으로 살 수 있는 길은 여호와를 앙망함에 달려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독수리가 날개치며 하늘을 오름같이 침체가 아닌 지속적인 향상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앙망할 여호와는 어떠한 하나님이십니까?
   
첫째로 영원하신 하나님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을 읽어보면 절망이라는 거인에게 크리스천이 붙잡혀 의심의 성에 끌려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크리스쳔은 의심의 성안에 있는 땅굴 감옥에 갇힙니다. 밖을 보니 시체들뿐입니다. 거인은 "너는 시체가 되기 전에 여기서 나가지 못한다"고 위협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고민하며 괴로워하던 크리스천은 품안에 약속이라는 열쇠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하여 열쇠를 가지고 의심의 성곽 앞문을 열었습니다. 바깥문에 끼웠더니 바깥문도 열립니다. 또 나와서 철제대문에 끼웠더니 철제 대문이 스르르 열립니다. 그는 그곳으로부터 빠져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절망의 성곽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은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의 변치 않는 약속을 믿을 때 가능한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본문 6절 이하입니다. "말하는 자의 소리여 가로되 외치라 대답하되 내가 무엇이라 외치리이까 가로되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 같으니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 이 백성은 실로 풀이로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서리라 하라." 하나님은 백성을 구원하시기로 약속하신 이상 천년이 지나고 만년이 지나도, 세월이 지나고 환경이 변해도 여전히 영원하신 하나님으로 역사하십니다.

어떤 사람이 타고 항해 하던 중 측기구를 가지고 별을 보며 배의 위치를 확인하는 선장을 보았습니다. "아니 요즘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도 별을 보며 관측합니까? 낡은 방법이 아닙니까? 배가 어디에 있다는 것은 컴퓨터가 저절로 알려주지 않습니까?" 그러자 선장이 대답합니다. "물론 이 배에 첨단장비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첨단장비를 가지고 있더라도 때때로 별을 보면서 위치를 확인해야 정확합니다. 별은 만고불변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배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다른 배들도 다 그렇게 합니다. 지금만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이렇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을 바라볼 때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바로 잡게 되어 성공적 인생이 가능하게 됩니다. 어려움 가운데도 영원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땅 끝까지 창조하신 하나님

만유인력을 발견한 뉴턴(Isaac Newton)은 숙련된 기계공에게 태양계 모형을 만들도록 부탁했습니다. 각각의 혹성이 움직이도록 정교하게 설계하였습니다. 어느 날 과학자이며 무신론자인 친구가 찾아와 태양계의 모형을 보고 크랭크를 서서히 돌렸습니다. 모형에 달린 각각의 혹성들이 다양한 속도로 태양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합니다. 친구는 자못 놀란 표정으로 "정말 훌륭한 모형이군. 

도대체 누가 만들었는가?" 뉴턴은 "아무도 아닐세" 무심히 말합니다. "이 모형을 누가 만들었는가 말이야?" 그러자 뉴턴은 "이건 누가 만든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물건들이 모아져 우연히 이런 형태가 된 거야." 화가 난 친구는 "자네는 나를 완전히 바보취급하고 있군. 이렇게 정교하고 훌륭한 모형이 어떻게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거야!" 그때 뉴턴은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이것은 엄청나게 큰 우주의 작은 모형에 불과하다네. 

이렇게 간단한 모형도 설계자나 제작자 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고 자네가 주장하는데, 하물며 이것의 근본이 되는 태양계가 어찌 설계자나 제작자 없이 우연히 생겨났다고 말할 수 있겠나?" 그러자 무신론자였던 친구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뉴턴은 그의 저서인 '프린키피아(Principia)' 에서 말합니다. "태양, 혹성, 혜성으로부터 생기는 매우 아름다운 천체는 지성을 갖춘 강력한 실력자의 의도와 통일적인 제어가 있기에 비로소 존재하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무궁하신 창조주이십니다."

본문 26절입니다.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내시고 각각 그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무한한 권능과 웅장함이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늘을 창조하시는 데 이틀이 걸렸습니다. 하늘을 구름 위에서 보면 얼마나 장관인지 비행기를 타보는 순간 깨닫게 됩니다.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와 각종 별들을 보면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우주를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크고 위대하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고 하나님을 앙망하는 자만이 어떤 지혜도 능력도 초월하는 위대한 도움을 얻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높고 크심과 절대적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자에게는 어떤 능력도 발휘해 주시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피곤하며 무능한 자들에게 이사야는 창조주 여호와를 앙망하라고 교훈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을 때 그의 베푸시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름을 부르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앙망함으로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명철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

리빙스턴(D. Livingstone) 선교사가 마차로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가는 사람을 보고 동정하여 태워주었습니다. 얼마가지 못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마차는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선교여행 계획도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후에 선교를 가고자 했던 지역에 산적들이 침입해 주민들을 살해하고 납치해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산적들의 침입과 살상과 납치를 미리 내다보시고 무한한 지혜로 백성을 보호하시는 계획을 세우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하나님의 통제하에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의 일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들어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구약의 욥은 "그가 왼편에서 일하시나 내가 만날 수 없고, 그가 오른 편으로 돌이키시나 뵈올 수 없구나" 라며 하나님을 고백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분명히 일을 하시는데 만날 수 없고 뵈올 수도 없다며 탄식합니다. 그러나 욥은 이내 "나의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며 명철하신 하나님을 깨닫는 믿음으로 고난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본문 28절입니다.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하나님은 무한한 능력과 지혜를 가지시고 당신의 백성을 위한 계획을 하나 하나 이루어 가십니다. 우리의 생각은 당장 해결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하나님은  때를 기다리십니다. 우리는 기도할 때도 하나님을 바라볼 때도 나의 방식대로 해결해 달라고 하지만 하나님은 당신의 방식대로 해결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항상 최선의 것을 가장 적절한 때, 적합한 방법으로 공급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지혜가 엄청나기에 바울은 로마서 11장 33절을 통해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라며 찬양합니다. 명철이 한이 없으신 여호와를 앙망할 때 인생에 필요한 새 힘을 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인생을 살아갈 때 많은 폭풍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폭풍우를 통과하여 소망의 항구에 이르러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현실의 삶을 직면하는 용기를 가진 자들입니다. 폭풍우의 삶을 승리자로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닌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남들이 다 포기해도 선한 일에 버티는 사람들입니다. 남들이 불평할 때 아픈 가슴으로 오히려 하나님을 찬송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영원하신 여호와, 창조주 여호와, 명철이 한이 없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항상 앙망하심으로 새 힘을 얻어 메마른 땅을 종일 걸어가도 피곤함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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