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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불가능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수 3:14 ~ 수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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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의 강을 건너는 사람들 (수 3:14 ~ 수 4:7)
  

험한 세상에서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모두 다 힘겹게 살아갑니다. 특히 요즘 같은 때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있죠. “인생은 장애물 경기와 같다.” 장애물 경기를 허들 경주라고 부르는데, 그냥 달리는 게 아니리 중간 중간 허들을 여러 개 세워 놓고 넘어가야 합니다. 종목에 따라서는 허들 외에 물웅덩이를 여러 개 만들어 놓고 경기를 치르게 합니다. 그냥 달리기도 힘든데 장애물을 설치해 놓고 달리니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관중들이야 흥미도 있고 스릴도 있어 구경할 만하지만 선수들로서는 정말 어려운 경기입니다. 그래서 인생을 가리켜 장애물경기와 같다고 비유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우리 인생은 장애물 경기보다 훨씬 더 심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장애물 경기는 장애물을 미리 예상하고 연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장애물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돌출할지 전혀 모릅니다. 미리 연습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운동선수보다 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합니다. 유럽에 진출해서 활약 중인 이영표 선수 잘 아시죠.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가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축구선수의 성공을 위한 3박자는 기술, 체력, 그리고 정신력이다.” 아마 그에게 정신력이란 ‘신앙의 힘’이란 뜻이었을 겁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력도 중요하고 지능지수(IQ)도 중요하죠. 그런데 그 이상으로 중요한 게 ‘내면의 힘’입니다. 여러분, 역경지수(Adversity Quotient)에 관해 들어보셨죠. 폴 스톨츠(Paul Stoltz) 박사가 처음 사용한 용어인데, 어려운 역경을 극복하고 목표를 성취하는 능력을 가리킵니다. 인생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입니다. 실제로 주위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관찰해 보십시오. 머리가 좋고 재능이 많은 사람들보다 강한 정신력을 사람들이 더 크게 성공하는 케이스를 자주 보게 됩니다. 아무리 잘 달려도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 소용이 없는 것처럼 인생에서 아무리 머리가 좋고 재주가 많아도 역경 앞에 무너지면 실패하고 마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나 장애물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그 장애물을 잘 이기느냐 못 이기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높은 역경지수는 인생의 승리를 위한 ‘필수 요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어떤 사람이 역경지수가 높을까요? 일반적으로는, 의지가 강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이죠. 재미교포 김종훈 사장(벨 연구소)은 수년 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최고 갑부 400명에 포함된 분입니다. 그는 명문대를 나와 대학 교수가 되고 벤처기업가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생에 숱한 역경이 있었습니다. 10 청소년 시절에는 집안 형편이 너무 어려워 편의점에서 밤11시 부터 아침7시까지 일하고 등교했다고 합니다. 방과 후에는 잠시 2시간 자고 공부하다 또 편의점에 출근하는 식의 생활을 했습니다. 그가 강연하면서 사람들에게 이런 말로 도전했습니다. “여러분, 저를 보십시오. 저 같은 사람도 해냈습니다.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의지가 미래를 만듭니다.”

그러나 인간의 의지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강철 같은 의지를 가진 사람도 결국은 넘어지고 쓰러집니다. 그러므로 역경지수를 더욱 높이려면 무한하시며 전능하신 하나님께 연결되어야 합니다. 즉 하나님의 의지하는 ‘신앙의 힘’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성경 본문이 우리에게 그런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의 힘

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본문은 이스라엘이 출애굽해서 40년 광야 생활 후 막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의 기록입니다. 가나안 땅의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요단강이었습니다. 가나안 정복의 과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장애물 경기와 같은 것이었습니다. 요단강을 비롯해서 수많은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땅은 축복의 땅이지만 그곳에 들어가는 초입부터 강력한 장애물인 요단강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어려웠습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요단강은 ‘불가능의 강’이었습니다. 

요즘 성지 이스라엘을 가보면 요단강이 마치 개울처럼 작아서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수영을 조금만 하는 사람이면 충분히 건널 텐데 ...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러나 당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그 때는 지금부터 3천 4백여년 전으로, 현재의 지형과 많이 달랐다고 합니다. 그때는 제법 큰 강이었다는 겁니다. 보통 때는 강폭이 30m 정도였는데, 우기가 되면 강물이 범람해서 1.6km까지 되었고, 깊이도 몇 길이나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물살은 어찌 빠른지 시속 16km나 되는 급류였다고 합니다. 이스라엘이 당도했을 때 마침 범람기였습니다. 수3:15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 ” 보리 추수하는 시기(4월 전후)인데 북쪽 헤르몬 산의 눈이 녹아서 흘러내리는데다 우기까지 겹쳐 강물이 범람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한번 상상해 보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을 광야에서만 생활했습니다. 물만 봐도 겁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강물이 넘실댑니다. 그들의 수는 2백만 명이 넘습니다. 부녀자들, 노인들과 아이들도 있죠. 가축들과 짐도 있죠. 그렇다고 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 그래서 ‘불가능의 강’이라는 겁니다. 그 앞에서 과연 그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두려움으로 가득했을 겁니다.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고, ... 눈앞에 축복의 땅 가나안이 있지만 마치 그림의 떡처럼 보였을 겁니다. 그런데 성경의 역사는 우리에게 무엇을 증거합니까? 이스라엘이 그 불가능의 강을 넉넉히 건넜다는 사실입니다. 정말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들은 과연 어떻게 불가능의 강을 건넜을까요? 한 마디로 신앙의 힘으로 건넌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신앙의 힘을 기르면 인생의 앞길을 가로막는 숱한 장애물을 이길 수 있겠구나 하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잘 상고하면서 인생의 장애물을 잘 이김으로 승리하는 인생의 비결을 터득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게 한 신앙의 힘이란 어떤 것들일까요? 하나님을 전적으로 바라보고 의지하는 절대 신앙인데 세 가지로 정리해 봅니다.
  

[1] 절대 소망 

첫째는, 절대 소망의 신앙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 앞에 펼쳐져 있는 현실은 넘실거리는 요단강입니다. 눈앞의 현실만 보면 당연히 낙심하고 절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뭐가 있습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여호수아 1장을 보면 모세가 죽은 후 여호수아가 새로운 지도자가 됐을 때, 하나님께서 약속의 말씀으로 격려해 주십니다. 그 약속은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약속입니다. 반드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담대히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1:6 “강하고 담대하라 너는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맹세하여 그들에게 주리라 한 땅을 이 백성에게 차지하게 하리라”

오늘 읽은 본문 앞에 3:10 보면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백성들에게 전달합니다.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반드시 쫓아내실 줄을 이것으로서 너희가 알리라” 가나안 원주민들을 반드시 쫓아내 준다는 약속의 재확인입니다. 현실 너머 가나안 땅을 보라는 겁니다. 현실 너머에 보이는 미래가 바로 소망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살아가면서 왜 낙심하고 절망하게 됩니까? 앞이 안 보여서 그래요. 다시 말하면 소망이 사라져서 그렇습니다. 그럴 때 마음이 무너져 내립니다. 마음을 붙잡아주고 버티게 해 주는 힘이 바로 소망입니다. 

사람의 마음은 아주 묘한 겁니다. 먼저 마음에서 이뤄진 것들은 현실에 반영되어 그대로 이뤄집니다. 그래서 마음을 다스리는 게 대단히 중요합니다. 잠4:23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그러니까 이렇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심리전이다!” 현실을 바라보는 내 마음 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생기는데, 그 싸움에서 승리하면 현실에서도 승리합니다. 그리그 그 싸움에서 실패하면 현실에서도 실패합니다. 모든 삶이 마음에 달려 있는 겁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 가운데 사도 바울만큼 고난을 당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그는 복음을 들고 세계 각처를 다닐 때마다 온갖 핍박과 환란을 당합니다. 그래도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낙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고후4:8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hard pressed on every side)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바울은 사방에서 압박을 받아도 그 너머 하나님이 이뤄주실 약속을 바라보며 소망을 갖고 마음으로 버텨낸 것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백만장자요 경영 컨설턴트였던 데일 카네기(Dale Carnegie)의 일화입니다. 그가 한창 활동하던 시절 대공황이 닥쳐왔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힘겨워 하는 가운데 그 의 상황 역시 날로 악화되었고, 마침내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었던 그는 어느 날 아침 그는 강물 에 몸을 던지려고 집 밖으로 나왔습니다. 강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그를 소리쳐 부릅니다. 뒤돌아보니 두 다리를 잃은 사람이 바퀴 달린 판자 위에 앉아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 역시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 카네기에게 말을 겁니다. “선생, 연필 몇 자루만 사 주시겠습니까?” 카네기는 1달러 지폐 한 장을 꺼내 주고 강을 향해 걸어가려고 했습니다. 그는 카네기에게로 굴러오면서 소리칩니다. “연필 가져 가셔야죠.” 카네기는 고개를 저으며 대답합니다. “난 이제 연필이 필요 없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따라옵니다. 연필을 가져가든지 아니면 돈을 도로 가져가라고 말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남자는 계속 미소를 머금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연필을 받아든 카네기에게 자살할 마음이 사라져버렸습니다. 두 다리가 없는 그 사람도 소망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당연히 자기도 소망이 있음을 발견한 겁니다. 만일 카네기가 절망하고 그대로 무너졌다면 오늘 우리가 아는 카네기는 없는 겁니다.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가 인생을 좌우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살아 있는 한 소망은 항상 있는 것입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하나님 자신이 소망입니다. 절대 소망! 현실의 상황을 보면 참담하지만, 하나님을 바라보면 그분의 약속한 미래를 바라보면 우리 마음에 소망이 솟아오릅니다.   

그런 점에서 정말 큰 장애는 눈앞의 현실에 버티고 있는 장애물이 아닙니다. 뭡니까? 마음 속의 장애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어려운 현실 앞에서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바라보며 절대 소망을 품으시기 바랍니다.   

썰렁한 이야기 같지만, 포기는 무슨 말입니까? 배추 세는 단위입니다. 그런 건 김장 때 배추 셀 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또 이런 말이 있죠.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말라!” 요즘 바뀐 새 버전으로는 이렇습니다. “올라가지 못할 나무라도 사다리 놓으면 올라간다!” 하나님을 바라봄으로 인생의 장애물 앞에 소망의 사다리를 놓으시기 바랍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불가능의 강 요단강 넘어 하나님의 약속을 바라보며 소망을 잃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절대 소망으로 날마다 불가능의 강을 건너시기 바랍니다. 

  
[2] 절대 신뢰   

두 번째, 그들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던 신앙의 힘은 절대 신뢰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고 책임져 주실 것을 의심없이 믿은 겁니다. 수3:10 “또 말하되 살아 계신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에 계시사 ... ”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임재를 확신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주지시킵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확인해 줍니다. 계속해서 수3:11 보십시오. “보라 온 땅의 주의 언약궤가 너희 앞에서 요단을 건너가나니” 하나님의 언약궤가 앞서 행하면 요단강을 건널 것이라고 말씀을 전합니다. 

언약궤(Ark of the Covenant)는 무엇입니까? 얼마 전에 말씀드렸죠. 성막의 지성소에 안치되는 직사각형 모양의 상자입니다. 하나님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함께 해주신다는 ‘하나님 임재의 상징’입니다. 한 마디로 ‘임마누엘’(God with us)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는데, 앞장서 주시는데 뭐가 두려우냐? 이겁니다.

옛날에는 어두운 골목길이 참 많았죠. 어린 시절 혼자 밤길을 가려면 참 무서웠습니다. 게다가 도깨비 이야기는 얼마나 많았는지! 그러니까 기다렸다 어른들이나 형들이 지나가면 끼어서 가기도 하고, 정 혼자서 갈 때는 어떻게 하죠?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가기도 하고, ... 그런데 뭐니 뭐니 해도 제일 좋은 것은 아버지와 함께 가는 겁니다. 그러면 안심이 됐습니다. 

‘신뢰’란 바로 이런 겁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해 주심을 믿기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심하는 것입니다. 신약에서 환란을 많이 당한 사람의 대표가 바울이라면, 구약에서는 아마 다윗일 겁니다. 그는 환란 중에 두려워하기도 했지만, 매 순간마다 함께 주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고 이렇게 노래합니다. 시18:1~2 “1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내가 그 안에 피할 나의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여기서 나(I)라는 인칭대명사, 나의(My)는 소유형용사가 계속 반복됩니다. 자신의 체험적 고백이라는 겁니다. 다윗의 인생에 있어서 정말 큰 힘 머리도 아니고 재주도 아니고 왕권도 아니고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영국의 존 스토트 목사는 20세기 기독교회의 대표적 신학자요 사상가입니다. 동시에 목회자입니다. 학문적인 면 이상으로 영성도 탁월한 분입니다. 철저한 기도 생활로 유명합니다. 그는 수십년 동안 매일 아침 이렇게 기도하며 하루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하나님 아버지! 안녕하세요? 주 예수님! 안녕하세요? 성령님!” 아주 간단한 기도 같지만 놀라운 기도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께 경배하며 그 임재를 확인하는 고백인데, 이게 바로 절대 신뢰입니다. 하나님의 임재를 믿음으로 모든 것을 맡기고 신뢰하는 단순한 신앙! 여기서 영적인 힘이 솟구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불가능의 강이 눈앞에 넘실거렸지만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신뢰하는 신앙의 힘으로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그리고 가나안 땅을 차지했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하나님이 함께 주심을 믿고 절대 신뢰함으로 불가능의 강을 건너시기 바랍니다. 
  

[3] 절대 순종

세 번째, 그들이 요단강을 건널 수 있었던 신앙의 힘은 절대 순종입니다. 아무리 그들이 소망과 신뢰의 신앙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실제로 요단강을 건너가지 않으면 헛일입니다. 그런 점에서 순종은 가장 요단강 도하 사건의 완결편입니다. 수3:8 보면, 여호수아가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명령합니다.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 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들어서라고 했는데, 그 사이에 강물이 줄어들었나요? 아니죠. 여전히 넘실거립니다. 그런데 그 안에 뛰어들어가라고 명령합니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들어가라는 것도 아니고, 혼자도 아니고, 빈 몸으로도 아니고, 여럿이서 언약궤를 어깨에 메고 함께 들어가라는 겁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우리라면 어떻게 했을까요? 놀랍게도 제사장들은 그 말씀에 그대로 순종합니다. 절대 순종! 망설이거나 요령을 피우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수3:15~17 “15 ...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 가에 잠기자 16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 17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 

언제 강물이 갈라졌습니까? 발이 물에 잠기자 곧! 물이 갈라집니다. 옆으로 쌓여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강 한가운데 있고 이제 백성들이 건너갑니다. 그때 백성들도 한 역할 했습니다. 그들은 구경만 하다가 따라 들어간 게 아닙니다. 실제로 우리가 그 현장에 있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아무리 강물이 갈라졌다 해도 몇 길이 되는 강물이 옆에 쌓여 있는데 그 사이로 지나가는 게 쉬웠겠습니까? 믿음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머뭇거리고 불순종했다면 요단강은 영영 불가능의 강으로 남아 있었을 겁니다. 

여기서 우리는 중요한 사실을 체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결정적인 순간! 절대 순종의 순간!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일어났다는 사실입니다. 

창세기 22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 제단에 이삭을 바칠 때의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 하나님이 숫양 준비하셨나요? 미리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그런데 숫양을 실제로 주신 것은 언제였습니까? 아브라함이 칼을 들어 내리쳤을 때였습니다! 그 전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보면 가나 혼인 잔치집에서 물이 포도주로 변한 기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언제 변했나요? 예수님이 미리 변화시켜 놓고 하인들에게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했나요? 아니요!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순종한 후에 ... 정결 예식용 돌항아리 6개에 아귀까지 물을 채우라! 갖다 주라! 이 모든 말씀에 온전히 순종했을 때였습니다. 정확히 어느 순간인지 성경에 명시되지 않았지만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아마 하인이 물을 떠다 연회장에게 넘겨주는 그 순간이었을 겁니다. 

기적이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일어난다면 아무나 체험하겠죠. 온전한 순종의 결정적 순간까지 믿음을 지키고 나아간 사람에게만 일어나니까 희귀한 겁니다. 그러니까 신앙생활 십년 이십년 해도 무미건조한 겁니다. 반대로 신앙생활 엊그제 시작했어도 시키는 대로 말씀대로 순종하니까 하나님의 살아계신 역사를 막 체험하는 겁니다. 이게 바로 기적의 공식입니다! “믿음 + 순종 = 기적” 

그러므로 불가능의 강이 눈앞에 넘실거려도 두려워 마시고 믿음으로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도망치지 마세요! 물러서지 마세요! 그래서 여러분 앞에 강물이 갈라지는 기적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중요한 한 가지! 한번으로 끝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요단강을 건넌 백성들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립니다. 강바닥에 있는 돌을 갖다 기념비를 세우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수4:6~7 “6 이것이 너희 중에 표징(sign)이 되리라 후일에 너희의 자손들이 물어 이르되 이 돌들은 무슨 뜻이냐 하거든 7 그들에게 이르기를 요단 물이 여호와의 언약궤 앞에서 끊어졌나니 곧 언약궤가 요단을 건널 때에 요단 물이 끊어졌으므로 이 돌들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영원히 기념(memorial)이 되리라 하라 하니라” 두고 두고 요단강을 건넌 것을 기억해고 다음번에 불가능의 강이 나타난다 할지라도 두려워 말고 반드시 승리하라는 겁니다.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의 이야기입니다. 그가 6세 때 집에 화재가 났습니다. 형제들이 다 대피했는데 혼자 남아 죽을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 하나님의 기적적인 도움으로 구조되었습니다. 그가 구조되자마자 집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그 사건은 웨슬리에게 평생의 기념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일 자신이 초상화 밑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불 속에서 끄집어낸 타다 남은 나무 조각이 아닌가” 그는 이 간증을 갖고 평생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지금 눈앞에 어떤 불가능의 강이 넘실거리고 있습니까? 담대히 건너십시오! 인간의 재주나 의지가 아니라 신앙의 힘으로! 앞으로도 계속 불가능의 강은 내 인생의 여정 곳곳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에서 배운 대로 절대 소망, 절대 신뢰, 절대 순종의 원리를 적용하셔서 계속 승리함으로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놀라운 승리와 축복을 누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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