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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다시 살리리라 (요 6: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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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살리리라 (요 6:35~40)

 
그러나 내가 너희더러 이르기를 너희는 나를 보고도 믿지 아니하는도다 하였느니라. 아버지께서 내게 주시는 자는 다 내게로 올 것이요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 내가 하늘로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 하시니라. 요한복음 6:36-40

세상에는 배고픈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실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을 측은하게 보셨습니다. 사람들이 육신적으로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자 5천 명을 먹이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무엇보다 우리의 영혼이 메말라 기갈 상태에 있는 것을 보시고 우리에게 먹을 떡과 마실 잔을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성찬예식을 할 것입니다. 성찬은 바로 예수님의 몸을 상징합니다. 배고픈 사람들에게 먹을 양식을, 목마른 사람들에게 그 안에서 영원히 솟아오르는 샘물을 주시는 것이 성찬예식입니다. 

지금 지구상에는 기근이 심한 곳이 많습니다. 제가 이 설교를 준비하면서 참으로 가슴 아픈 동영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1993년, 아프리카 수단이 무슬림의 침공을 받아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고 기근으로 굶어 죽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수단 남부의 아요드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굶주린 독수리가 등장합니다. 죽은 고기를 먹고 사는 독수리입니다. 이 독수리는 땅에 내려앉아서 자기가 먹을 먹이를 줄곧 바라보고 있습니다. 자기가 먹으려는 먹이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에 죽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 먹이는 바로 배가 고파서 죽어가고 있는 여자 아이입니다. 그 아이는 결국 굶주려 죽고 마침내 독수리가 그 시체를 먹습니다. 그 영상은 당시 34세의 미국 젊은이가 촬영을 했는데, 그는 그 가슴 아픈 광경을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서 그 다음해에 자살을 하고 맙니다. 

오늘도 전 세계 65억 인구 가운데 5초마다 어린이 한 명이 굶어 죽습니다. 매일 1천 6백 명의 어린이가 먹을 것이 없어서 죽습니다. 밀, 강냉이 값이 지난 3년 동안에 2배가 올랐습니다. 가난한 나라는 더욱 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번에 미국에 가서 미국의 사정을 보고 놀랐습니다. 미국에서는 실직을 하면 정부에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프드스탬프라는 식권을 줍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인 미국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직장을 잃고 먹을 것이 없어서 정부가 주는 식권을 받은 가난한 사람이 미국 역사상 가장 많았답니다. 무려 2천 8백만 명으로 한국 인구의 절반입니다. 가난과 기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심지어 부부가 모두 실직하고 오갈 데가 없어 천막을 치고 사는 모습을 뉴스로 보았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형편입니다.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인구가 늘고 연료비가 상승하고, 기후 변화로 생기는 기근과 시장경제로 인한 물가 상승 등이 요인입니다. 심지어 곡식의 씨에도 독점권이 있어서 미국의 어느 회사는 전 미국 콩의 91%를 독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값을 결정하는 대로 팔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현재 미국의 식량창고가 텅 비었다고 하는데 미국이 이 정도면 아프리카나 남미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식량뿐 아니라 마실 물도 큰 문제입니다. 전 세계의 물 가운데 3%만이 지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이라고 합니다. 나머지는 전부 바다요, 바다 밑의 빙하나 땅 속 깊숙이 있는 물이라서 마실 수가 없어요. 지금 지구상의 인구 6명 가운데 1명이 마실 물 때문에 고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인구의 50%가 6대 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 질병이 모두 물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셔서는 안 되는 물, 위생 처리가 제대로 안 된 물을 마셨기 때문입니다. 보통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의 경우, 13억의 인구가 지하의 물을 퍼 올려 사용하니까 1년에 지반이 1m씩 내려간다고 합니다. 3백 개의 도시에 먹을 물이 제대로 없다고 합니다. 물을 수입해야 합니다. 인도도 지하수가 고갈되자 바닷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있는 물마저 바닷물처럼 짠 맛이 나 마실 수 없게 되었고 농사에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물 전쟁입니다. 이집트, 터키, 시리아, 이라크, 수단, 에티오피아 등은 하나의 강이 관통하고 있는데, 만약 가장 위에 있는 나라가 자기 나라에 물이 더 필요하다고 댐을 막아 버리면 아래쪽 나라들은 물길이 막혀 죽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 전쟁은 물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사실 물 전쟁은 한국에서도 금년 3월에 처음으로 이미 경험했습니다. 부산에 물이 부족해서 물이 내려오는 상류의 대구시에 물을 좀 달라고 했더니 대구시가 부산까지 물을 줄 수 없다고 해서 큰 소동이 난 적이 있습니다. 지난봄에는 태백지역에 물이 부족해서 정부에서 급히 우물 1천 개를 파서 겨우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강수량이 지난해의 1/3밖에 미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남쪽에도 40개 도시가 마실 물이 부족합니다. 지금 세계는 먹을 것과 마실 것 때문에 고통입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계속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이 수도꼭지를 열어 더운 물과 찬 물이 나왔다면 하나님께 감사하십시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아무리 이런저런 문제가 많다고 해도 전 세계 65억 인구를 놓고 보면 상위 5% 안에 들어갑니다. 물 하나만 놓고 봐도 그렇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24장에서 말세가 되면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나타나고, 전쟁이 있고, 불법이 성하고, 사랑이 결핍되고, 종교적인 혼란이 있고, 예수를 믿으면 핍박을 받을 것이요, 천체 우주에는 이상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언하셨습니다. 우리 시대를 놓고 하신 말씀입니다. 육신의 부족한 양식뿐만 아니라 영의 양식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인생이 목이 말라서 어쩔 줄 모릅니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다. “유대인이 왜 나에게 물을 달라고 하십니까?” “네가 만약 내가 누군지 알고 하나님이 너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 무엇인지 알았다면 나에게 달라고 했을 것이요 그랬으면 내가 너에게 생수를 주었을 것이다.” “그것이 무슨 물인지 좀 주십시오.” “이 우물물을 마시면 또 목이 마르겠지만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그 속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인생은 온갖 내면의 갈증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마약과 술과 동성애, 폭력, 전쟁, 갈등, 불법이 늘어납니다. 세계적인 가수 마이클 잭슨도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었습니다. 노래는 잘 하고 인기는 충천했지만 인생에 목이 말라서, 너무 말라서 그렇게 죽었습니다. 

최근에 저는 어느 분의 간증을 읽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장로요 권사이십니다. 대학교에 가기 전까지는 교회를 잘 다녔는데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도무지 교회가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방황하고 갈등을 하면서 인생에 목이 말라 별짓을 다 하면서 1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2학년 때 예수를 개인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저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삶이 바뀌었고, 신학대학에 진학을 하여 오늘날 미국의 가장 훌륭한 목사 가운데 한 분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지 못하고 알지 못하면 인생에 갈증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먹고 마시는 것만으로 인생은 만족하지 못합니다. 예수님을 만나면 삶이 변합니다.

결혼이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사마리아 여자는 남편을 여섯 명이나 바꿨습니다. 만족이 없는 것입니다. 인생의 참된 만족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영원한 삶의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우리 인생은 갈증으로 목이 타고 밥은 먹지만 늘 배가 고픕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산다”고 하셨습니다. 

아모스 8장 11절에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찌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이 없을 때, 거기에 인생의 기갈이 있습니다. 그 영혼이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어서 굶주린 우리 인생은 마치 엎드려 죽어가는 동영상 속의 어린 아이의 모습과 같습니다. 마귀는 독수리처럼 뒤에 앉아서 우리의 영혼을 잡아먹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 인생들에게 주님이 오셨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셨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목마른 존재입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간절한 소원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영원한 생명을 알기 전까지는 무엇을 해도 만족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혹시 세상이 주는 쥐엄열매를 먹고 배를 채우기 위해 노력하다가 주님을 멀리 떠나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성찬 예식을 통해서 여러분 모두가 예수님을 다시 가슴에 안으시기 바랍니다. 다시 고백하시기 바랍니다. 돌아서서 가까이 오십시오. 영적 새 힘을 얻어 다시 살아나는 축복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생명의 떡이다. 나는 하늘로부터 내려온 생명이다. 나의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를 만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야 거기에 영원히 주리지 않고 목마르지 않는 생명이 있습니다. 무엇을 위해 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이 주는 음식은 어떤 것입니까? 저명한 심리학자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사람은 늘 사랑이 부족해서 사랑을 갈망한다. 사람은 사랑이 없으면 갈증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칼 융은 “인간은 모두 안전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는 “사람은 인생을 의미 있게 살기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사랑이 없고 안정감이 없고 의미가 없으면 인생에 갈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십자가의 놀라운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려고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러분과 제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십자가에서 피흘려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아들을 인간으로 세상에 보내시고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죄 때문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우리에게 그 죄를 사하시고 덮어주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보여 주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이 주시는 떡과 잔을 마실 때 주님의 몸이 내 것이요 주님의 피가 내 것이 되어 나와 주님이 하나가 되고 그 안에 영원한 생명이 나타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생명의 떡이니 내게 오는 자는 결코 주리지 아니할 터이요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35절).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비유로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떡과 잔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니 조상들이 먹고도 죽은 그것과 같지 아니하여 이 떡을 먹는 자는 영원히 살리라”(58절). 또한 영원한 생명을 받은 사람들은 마지막 날에 다 부활할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러분 가운데 한 분이라도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분명히 받아들이고 믿어서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것을 확신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성찬을 받으면서 주님을 여러분의 마음속에 모시고 믿게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알게 될 때, 영원한 생명을 알게 될 때, 그때 비로소 우리의 영혼은 목을 축일 것이며 우리의 배는 부르게 될 것입니다.

예수를 믿고 그의 몸과 피를 받을 때 영원한 부활의 산 소망이 우리에게 나타납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39절). 우리는 인생을 살다가 언젠가 죽고 한 줌의 흙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마지막 날에 모두 영원한 생명으로, 하늘의 생명으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를 믿고, 예수를 여러분의 구주로 모시고, 십자가가 여러분의 것임을 분명히 알고, 영원한 생명과 부활에 대한 산 소망을 가지고 살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이 주는 쥐엄열매를 먹으면서 인생의 배를 채워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살았다면 아버지 집에 풍성한 양식이 있는데 이 이상 방황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께 회개하고 돌아오시기 바랍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 주님, 감사합니다. 나를 다시 받아 주시고 주님의 몸과 주님의 피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떡과 잔을 우리가 받아들일 때 영원한 생명이 있고 부활의 산 소망이 나타납니다. 

여러분이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받아들이고 성찬의 잔을 받고 떡을 먹을 때 주님께서 우리 영혼에 영원히 임재하십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54절).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나의 것으로 믿는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여러분과 제가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56절). 주님의 영원한 임재입니다. 주님께서는 여러분을 떠나지 아니하시고 버리지도 아니하시고, 세상이 다 끝날 때 부활과 영원한 생명으로 여러분을 다시 찾아와 주시고 동행하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외롭습니까? 주님의 몸과 피를 받으십시오. 생명과 부활이 있고 그 분의 임재가 있습니다. 그분과 함께 사십시오. 영혼의 허기와 영혼의 목마름이 반드시 해소될 것입니다. 

예수를 믿으면 영원히 살고 부활의 소망이 있습니다. 예수를 믿으면 여러분 안에 주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평화와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 성찬을 통해서 영원한 생명과 부활과 주님의 임재를 새롭게 체험하고, 여러분의 육신과 마음과 영혼과 삶이 역동적인 힘을 얻어 새롭게 회복되고 치유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김상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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