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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감사, 행복, 그리고 기적 (단 6:10,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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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 행복, 그리고 기적 (단 6:10,16~24)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감사절은 구약 이스라엘의 맥추절(麥秋節 Feast of Harvest)에서 유래합니다. 이스라엘은 1년에 2모작을 했습니다. 전반기에 보리와 밀 농사를 짓고 맥추절을 지켰고, 후반기에 추수를 한 후 수장절을 지켰습니다. 이런 정통을 이어받아 오늘 신약 교회에서 맥추감사절과 추수감사절로 지키는 것입니다.   

혹시 어떤 분은 이렇게 질문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우리는 농사를 짓지 않는데 왜 이런 절기를 지키지 ... ? 물론 우리가 직접 농사짓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방식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살아갑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우리는 단 하루도 생존할 수 없습니다. 피조물로 성도로 감사하는 게 마땅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죄성으로 인해 악하고 미련해서 감사할 줄 모릅니다. 감사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도 잘못이지만, 인간 자신에게도 해가 됩니다. 그래서 잊지 말고 감사하라는 뜻으로 1년에 두 번 감사절을 정해 놓은 것입니다. 

말하자면, 감사절은 ‘감사 신앙’ 정기 검진일로 보시면 됩니다. 우리가 육신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건강 검진을 잘 받고 관리해야 되는 것처럼, 신앙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감사 신앙을 잘 점검해 봐야 합니다. 감사가 없는 신앙은 기쁨도 없고 축복도 없고 승리도 없습니다. 아무쪼록 오늘 말씀을 통해서 감사 신앙을 점검하시고 감사 신앙을 충만히 회복함으로 늘 복된 인생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본문은 다니엘의 말년에 있었던 사건의 기록입니다. 다니엘은 소년 시절 조국 이스라엘이 바벨론에 멸망되어 포로로 끌려갔던 사람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대제국의 총리가 되고,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감당하는 신앙의 영웅이 됩니다. 그가 이렇게 승리하는 인생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감사 신앙입니다. 


[1] 감사의 이유 : 하나님의 은혜 기억   

흔히 많은 사람들은 형통하고 편한 일들만 생겨야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감사의 이유를 조건이나 환경에서 찾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러나 감사의 이유는 조건이나 환경 자체가 아니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 옛말에 이런 게 있죠. “은혜는 물에다 새기고, 원수는 돌에다 새긴다.” 이 말처럼 인간은 은혜를 쉬이 잊어버립니다. 인간에게 이런 속성이 있다 보니까 오히려 형통할 때는 감사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고난의 때에도 감사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잘 되면 내 탓”, “잘못 되면 조상 탓, 하나님 탓” 이렇게 되는 겁니다. 

어떤 지혜로운 부인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을 옆에서 보니까 늘 승승장구합니다. 그래서 염려가 됐습니다. 혹시라도 너무 잘 되니까 교만해질까봐 말입니다. 그래서 이따금 이렇게 찔러줍니다. “여보! 착각하지 마세요! 당신 잘 나서 그런 게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니까요!”  

다니엘은 형통할 때나 고난의 때나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다니엘 2장을 보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꾼 꿈을 해석하기 위해 하나님 앞에 지혜를 구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응답하시고 놀라운 지혜를 주십니다. 그 때 다니엘은 하나님 앞에 감사합니다. 단2:23 “나의 조상들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이제 내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우리가 주께 구한 것을 내게 알게 하셨사오니 내가 주께 감사하고 주를 찬양하나이다 ... ” 그는 형통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한 것입니다.   

반면에 본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극한 고난의 상황입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단6:1~9에 기록되어 있죠. 당시는 바벨론이 멸망하고 메대 바사 제국의 시대입니다. 정권이 바뀌었지만 워낙 모든 면에 탁월한 다니엘은 총리의 직을 계속 감당합니다. 당시 총리는 3명이었는데, 다리오 왕이 다니엘을 수석 총리로 삼으려 합니다. 이를 고깝게 여긴 다른 2명의 총리와 고관들이 다니엘을 무너뜨리고자 별짓을 다합니다. 그의 허물을 캐려고 이 잡듯이 뒤지고 뒷조사를 했는데 허사입니다. 그러던 중 허물 아닌 허물을 하나 찾아냈는데 하나님께 하루 3번씩 기도하는 신앙이었습니다.   

이를 간파한 그들은 왕을 충동하여 특별 법령을 만듭니다. 그것은 앞으로 30일 동안 왕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입니다. 요즘으로 말하면 일제단속기간 비슷한 겁니다. 만일 걸리면 사자 굴에 집어넣어 처형하는 무서운 법입니다. 다니엘을 죽이려고 흉계를 꾸민 겁니다. 멍청한 왕은 자기를 높여주는 것인 줄만 알고 얼른 도장을 찍습니다. 

문제는 당시의 법으로 왕이 한번 도장 찍으면 그 법령은 절대 바꿀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 때 다니엘의 반응이 10절에 나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 그는 전혀 요동하지 않습니다. 평소대로 창문을 열어놓고 정확히 3번 기도합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30일만 참으면 되지 않습니까? 아니면 창문을 꼭 걸어 잠그고 기도하든지, 더 확실하게 하려면 이불 속에 들어가 기도하든지 하면 됩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당당하게 기도합니다. 죽음을 각오한 신앙의 결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정말 놀라운 것은 그가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사실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감사할 수 있었을까요? 무엇에 관해 감사했을까요? 다니엘도 사람인데 죽음이 두렵지 않았을까요? 혹자는 그가 고령이라 생명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고 말합니다. 물론 고령이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의 침략을 받고 1차 포로(BC 605)로 끌려온 사람입니다. 바벨론이 베다 바사 연합군에 멸망한 게 B.C. 539이고, 바사 제국이 시작된 BC 537 직전까지 과도 정부로 메대 바사 제국이 있었는데(B.C. 539~538), 본문의 상황이 바로 그때입니다. 그러니까 그가 10대 소년 시절 포로로 끌려온 지 66년~67년이 지났을 무렵니다. 대략 계산해 봐도 80세가 넘었으리라 짐작됩니다. 

그러면 이제 살만큼 살았으니까 여한이 없어서 그랬나요? 그렇지 않죠. 소위 ‘4대 거짓말’이 있잖아요. 노처녀가 시집가기 싫다는 말, 상인이 밑지고 판다는 말, 중국집에 배달 독촉 전화하면 지금 막 떠났다는 말, 노인이 빨리 죽고 싶다는 말 등. 장수는 분명히 축복이고, 하나님이 생명에 대한 본능을 주셔서 아무리 고령이라도 살고 싶은 마음이 있는 법입니다. 다니엘이 살만큼 살아서 쉽게 목숨을 걸고 기도한 게 아닙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했습니다. 소년 시절부터 지금까지 파란만장한 생애를 살아오는 동안 지켜주신 은혜, 포로 소년이 대제국의 총리까지 올라오게 하신 은혜,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지켜주신 은혜, 살려 주시면 계속 충성하겠지만 설사 죽는다고 해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믿음을 주신 은혜, ... 그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했습니다. 그래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처한 환경이나 조건이 좋든 나쁘든, 편하든 불편하든 그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있으면 감사하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처해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감사할 줄 모릅니다. 우리에게 생명 주신 것부터 작은 것 하나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하나님으로 온 것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면 얼마든지 감사할 수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잊어버리니까 배은망덕하고 교만하고 때로는 원망 불평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고전4:7에서 이렇게 도전합니다.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나에게 있는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는 겁니다. 크든 작든 감사의 이유라는 겁니다. 

어느 대기업 사장님의 이야기입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기 위한 자기 나름대로의 방법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가난하던 시절 대학 졸업 후 처음 입사할 때 합격 통지서부터 대리 계장 과장 차장 부장 승진할 때마다 수십 년간 명함을 꼬박 꼬박 챙겨 보관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늘 감사할 수 있는 겁니다. 

얼마 전에 제가 어린 시절 살던 동네에 간 적이 있습니다. 구 도심 지역이라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옛날 흔적을 조금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시절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교정도 둘러 봤습니다. 저도 모르게 지나온 날 동안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면서 주르륵 눈물을 흘렀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지나온 인생 한 걸음 한 걸음을 회고해 보기만 해도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요, 그 은혜가 감사의 이유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범사에 감사하라는 이런 하나님의 말씀이 이해가 됩니다. 살전5:18 “범사에(in all circumstances)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어느 목사님의 간증문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입원한 교인 심방을 갔답니다. 한참 기도하고 있는데 옆방에서 흐느끼는 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박수소리가 뒤섞여 들려옵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 알아보니까 뇌졸중으로 쓰러진 가장이 여러 달 수족도 못 쓰고 말도 못하다가 조금 회복되어 입을 열어 “아, 야 ... ” 이런 단순한 소리를 내는데도 너무 감사해서 온 식구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박수도 친 겁니다. 

우리가 무에서 왔다는 사실, 모든 게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다면 범사에 항상 감사할 수 있습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다니엘처럼 어떤 상황 속에서도 감사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2] 감사의 신앙 : 행복의 쌍둥이 

이러한 감사 신앙은 하나님 앞에 당연한 것인데, 하나님은 감사하는 사람에게 놀라운 축복을 베푸십니다. 그 축복은 바로 ‘행복’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어떤 사람이 행복한가요? 많은 소유 가진 사람 ... ? 환경이 좋은 사람 ... ? 아닙니다. 정답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감사와 행복은 쌍둥이입니다.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하고, 행복한 사람은 감사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불행한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행복한 사람은 갖고 있는 것을 사랑하는 사람이다.”(하워드 가드너, 하버드대 교수) 자기가 갖고 있는 것, 자기가 처한 환경 그 자체로 감사할 수 있으면 그 사람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겁니다. 

「미디어 리서치」에서 ‘한국인의 행복도’에 관해 조사한 자료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겁니다. 동일한 조건에서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의 행복도 가진다는 사실입니다. 또 감사하는 사람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행복도가 높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행복도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요소는 인간 조건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이라는 겁니다.   

비유컨대 감사는 ‘행복을 느끼는 입맛’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앞에 진수성찬이 차려져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렇다고 무조건 행복합니까? 입맛이 있어야 행복합니다. 만일 입맛이 없다면 진수성찬은 그림의 떡입니다. 차라리 찬밥 한 덩이에 김치만 있어도 입맛이 있는 게 훨씬 더 행복합니다. 

사도 바울의 예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가 옥중에서 쓴 빌립보서의 별명은 ‘기쁨의 서신’입니다. 그는 감옥 밖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빌4:4)고 당당히 말합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을까요? 감옥에 있어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 내니 감사했고, 감사하니 기뻤습니다. 이런 신앙의 소유자였던 바울은 심지어 순교하면서도 행복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요즘 존엄사니 안락사니 그러는데 진짜 존엄사 진짜 안락사는 예수 잘 믿다가 거룩한 모습으로 평안한 모습으로 천국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행복해지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감사의 기술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내 나름대로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내고 기억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면 됩니다. 토크 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의 행복의 비결을 ‘감사 일기 쓰기’라고 말합니다. 사생아에다 흑인 슬럼가 출신이요 미성년자 시절 성폭행을 당하는 등 절망 그 자체였던 생애 속에서 소망을 갖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신앙 때문입니다. 

부디 저와 여러분도 감사 신앙으로 정말 행복한 인생 되시기 바랍니다. 
  

[3] 감사의 기도 : 기적의 어머니 

또 한 가지 감사 신앙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있습니다. 뜻하지 않은 놀라운 기적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보너스인 셈입니다. 우리가 감사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이 기적으로 응답하실 때가 있습니다. 감사 기도는 ‘기적의 어머니’입니다. 

다니엘이 죽음을 각오하고 감사 기도를 했죠. 그러자 어떤 일이 벌어집니까? 당장은 일이 꼬이는 듯했습니다. 다니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던 자들이 쾌재를 부르며 왕에게 몰려가서 고소합니다. 왕은 그제야 그들의 흉계를 알아차리고 후회했지만 돌이킬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집니다. 

16절. “이에 왕이 명령하매 다니엘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는지라 ... ” 다니엘을 사자굴에 던져 넣은 후 왕은 너무 괴로워 식음을 전폐하고 잠도 못 잡니다. 이튿날 새벽에 다니엘이 어떻게 됐나 달려갑니다. 놀랍게도 사자굴에서 그의 음성이 들립니다. 

22절. “나의 하나님이 이미 그의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상해하지 못하였사오니 이는 나의 무죄함이 그 앞에 명백함이오며 또 왕이여 나는 왕에게도 해를 끼치지 아니하였나이다 ... ”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서 털끝 하나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셨다는 겁니다. 사자굴이 천사굴이 된 셈이죠.

이 장면을 화폭에 담은 화가가 있죠. 벨기에의 화가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입니다. 그의 작품 『사자굴의 다니엘』을 보면 사자들이 순한 양처럼 다니엘 옆에 있고, 다니엘은 하늘을 우러러 보는 평안한 모습입니다.   

다니엘의 말을 들은 다리오 왕은 너무 기뻐했고, 흉계를 꾸민 자들을 당장 사자 굴에 넣어 처형하도록 명령합니다. 24절. “왕이 말하여 다니엘을 참소한 사람들을 끌어오게 하고 그들을 그들의 처자들과 함께 사자 굴에 던져 넣게 하였더니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곧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도 부서뜨렸더라” 다니엘이 있을 때는 순한 양 같던 사자들이 그들이 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뼈까지 부수며 잡아먹었습니다. 놀라운 기적입니다. 그 후 왕이 전국에 조서를 내려 모든 백성들 앞에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다니엘은 어떻게 됐나요? 

단6:28 “이 다니엘이 다리오 왕의 시대와 바사 사람 고레스 왕의 시대에 형통하였더라” 계속 장수하면서 바사 제국의 총리까지 지냅니다. 

성경을 잘 연구해 보면, 감사할 때 하나님께서 기적의 역사를 베푸신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요나서를 보면, 요나가 하나님을 배반하고 도망치다 풍랑을 맞아 바다 속에 빠지죠. 그런데 물고기 뱃속에서 회개하고 감사하자 어떻게 되죠? 욘2:9~10 “9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a song of thanksgiving)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 속하였나이다 하니라 10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말씀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요나의 감사가 그를 물고기 뱃속에서 나오는 기적을 만든 겁니다. 

신약 성경에도 보면 이런 예들이 많습니다. 예수님이 떡 5개와 물고기 2 마리로 5천명 이상 먹인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마14:13~21)이 어떻게 나타나죠? 마14:19 “무리를 명하여 잔디 위에 앉히시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사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he gave thanks)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매 제자들이 무리에게 주니” 예수님이 축사(감사기도) 후 떡과 물고기를 나눠주자 수많은 사람들이 먹고도 남는 기적이 나타납니다. 

또 요11: 보니까, 나사로가 죽어서 무덤 속에 있는데 살려주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감사할 때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요11:41 “돌을 옮겨 놓으니 예수께서 눈을 들어 우러러 보시고 이르시되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무덤에 가셔서 돌문을 치우게 하신 감사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사로야! 나와라” 외칩니다. 그러자 나사로가 살아나 뚜벅뚜벅 걸어 나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어떤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십시오! 그러면 그 자체로 행복합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이 베푸시는 뜻밖의 기적을 맛보게 될 줄로 믿습니다. 빌4: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염려하고 걱정하는 시간에 감사함으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 해군장교 가와가미 기이치의 이야기입니다. 일본의 패전 후 그는 고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그가 본 일본의 현실은 차마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피폐해져 있었습니다. 그는 매일 불평과 불만의 세월을 보냅니다. 이런 생활이 계속되자 그의 몸이 굳어져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그를 만난 정신과 의사 후치다가 이런 처방을 내렸다. “몸보다 마음이 문제군요. 하루에 1만 번씩 ‘감사합니다'라고 말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이 당신의 병을 치료해 줄 것입니다." 그는 병석에서 매일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아들이 감 두 개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감사합니다”라고 기도했고, 그 순간 굳어져 있던 몸이 풀리고 질병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감사의 기적입니다. 

여러분! 요즘 여러 가지로 어려운 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감사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럴 때 감사하는 사람이 진짜 신앙인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함으로 감사 신앙을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부디 행복하시고, 생각지도 못했던 기적의 역사가 우리 삶의 현장 곳곳에 나타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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