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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 (딤후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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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 (딤후 2:1~7)


59년 전,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지원해서 참전한 고등학생들이 있었는데 보통 3주간의 훈련을 받기도 했지만 어떤 경우에는 3일에서 일주일 정도 훈련을 받고 바로 전선에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들의 의국충정은 가상하지만 전투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가 없었다. 왜 그런가? 그들은 훈련된 군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7-8위 정도의 군사 강국이 되었다. 군사력 강국이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열강 사이에 끼어 있고, 북한과의 적대적 관계에 있는 상황에서 국가의 생존권을 위해 군비를 강화시켜나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나라의 존영이 달려 있다.그래서 우리의 아들들을 군대로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군인들의 목적은 국토방위에 있고 그들의 하는 일은 자나깨나 훈련이다. 강한 군인이 되기 위하여...

사도 바울이 살던 시대는 로마가 세계의 패권을 쥐고 있었다. 로마의 군사력에 저항할 군대는 없었다. 사도 바울은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는 로마의 병사들을 연상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을 병사로 비유하였다. 

사도 바울이 그리스도인을 병사로 비유한 이유는 무엇인가? 

1)이 세상에 세워진 하나님의 나라(교회)를 지켜야할 영적 군대이기 때문이다. 그는 에베소교회에 보내는 서신에서 이렇게 명령하였다.

엡 6:11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2)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이다.
마 28: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사도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향하여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 왜나하면 앞서 1장에서 제자들이 영적 싸움에서 실패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딤후 1:15 아시아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를 버린 이 일을 네가 아나니 그 중에는 부겔로와 허모게네도 있느니라

이와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의미 심장한 마음으로 명령하고 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가 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하는가?

1.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해져야 한다.

딤후 2:1 내 아들아 그러므로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인사 - 은혜 생활 잘 하십니까? 신앙생활 잘 하고 있느냐는 질문이다. 여러분이 오늘, 주일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는 것은 은혜 가운데 있다는 증거다. 주일날 엉뚱한데 가 있다면 은혜의 자리에서 떠나 있는 것이다. 의무적이라도 은혜의 자리에 거하도록 힘써야 한다. 

사도 바울은 한 가지를 더 덧붙였다. ‘너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하고..’ 은혜 가운데 있어도 강하지 못하면 유혹받기 쉽다. 1:15에서 부겔로와 허모게네 라는 사람이 사도 바울을 떠난 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은혜 가운데 강하지 못하면 신자 본연의 자세를 잃고 세상으로 빠지기 쉽다. 늘 은혜의 자리에 거할 뿐 아니라 그 은혜 가운데서 강해져야 한다. 그래야만 사단의 유혹을 이길 수 있다. 

찬송가 436장,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옛 것은 지나고 새 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영생을 맛보며 주 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안에 살리라.


2.배우고 가르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딤후 2:2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1)배우는 자세를 익히라
은혜 생활을 잘 하는 사람은 신앙의 기초를 잘 배운 사람이다. 배웠음에도 신앙 생활을 잘못하는 사람은 올바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앙의 기본 자세를 익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

딤후 3:14-15,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네가 뉘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마 15:14, 그냥 두어라 저희는 소경이 되어 소경을 인도하는 자로다 만일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이 다 구덩이에 빠지리라 하신대...

기초제자반 12주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분들은 꼭 이 과정을 공부하기 바란다. 공부한 분들도 자신의 신앙생활이 합당치 못하다면 다시 와서 배우라. 기초군사훈련과정이다.

2)다른 사람을 가르치라
자신의 신앙을 잘 점검하고 확신 가운데 서는 방법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기 위해 공부해야 하고, 가르칠 때 나의 것으로 완전히 소화되는 것이다. 배우면서 가르치는 것이다. 배우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가르칠 때 영적 아비, 어미가 된다. 

우리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영적 원리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것을 영적계대라 말한다. 바울은 디모데를 가르쳤고, 디모데는 충성스런 사람들을 가르치고, 그 사람들은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이다. 가르침을 통해 확실한 신앙을 전수시켜 나가야 한다. 배우고 가르칠 때 실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된다. 
예)엡 4:13-14

3.고난 받기를 각오할 것

딤후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일반부대 병사와 특수부대 요원과는 훈련과정이 다르다. 훈련 종목과 강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을 보게 된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부름 받은 그리스도의 병사들도 고난을 통해서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면에서 고난을 받아야 하는가? 

1)자기 생활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딤후 2: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복음서 등장하고 있는 로마군대의 백부장을 통해서 그들이 얼마나 충성되고 훈련된 군인들인가를 알 수 있다. 마8장에서 자기 하인을 고쳐달라고 예수께로 나온 한 백부장이 있었다. 그의 사정을 들은 예수께서 가서 고쳐주시겠다고 하셨다. 그때 백부장이 이렇게 말했다.

마 8:8-9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군인 정신이 투철한 장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철저하게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존재라는 사실이 몸에 익혀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군인이 군인 정신이 투철할 때 전투를 수행하고 승리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께서 엄중히 경계하셨다.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눅 6:62 예수께서 이르시되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

총대를 붙들고 고향 생각, 애인 생각하는 병사가 전투에서 승리할 확률은 거의 없다. 고지를 탈환하라는 명령을 받으면 명령한 사령관의 지시를 따라 그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다. 그 사명을 완수할 때 사령관의 기쁨이 되는 것이다. 
예)자살, 탈영, 탈진해 있는 병사들.

2)법대로 지켜야 한다
딤후 2:5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

여기서 법대로 경기한다는 말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경기의 룰을 잘 지키는 것이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아무리 강한 펀치를 날려서 상대방을 제어했다 할지라도 반칙하면 승리는 날리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규칙대로 하는 것이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다. 편법 - 쉽게 노력없이 이익을 얻으려는 태도 - 컨닝. 뇌물, 새치기.

마 7:21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22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23 그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2.경기하는 동안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 

32년 전, 중남미 파나마에서 4전5기의 권수선수 홍수환씨를 기억할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할 때 승리자가 되는 것이다. 1976년, 대통령배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4:1로 지고 있었고 시간은 7분을 남겨 놓고 있었다. 그 경기에서 차범근 선수 7분 만에 3골을 넣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성실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3)수고와 인내가 있어야 한다.
딤후 2:6 수고하는 농부가 곡식을 먼저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여기서 ‘수고’라는 말은 ‘고생’이란 뜻이다. 쌀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농부의 손길이 100번 정도 간다고 한다. 밭을 갈고, 씨를 뿌리고, 김매고, 물대고, 수확해서 말리고 정미소로 가져가고... 쌀 한 톨 속에 담겨 있는 농부의 수고와 인내를 발견한 사람은 밥 먹을 자격이 있는 것이다. 

존 스토트 목사, ‘수고 없이는 영적 이득도 결코 거둘 수 없다’라고 말했다. 하루 아침에 열매를 거둘 수 없다. 농부와 같은 수고와 인내가 필요하다. 내 자신이 영적으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기 원한다면 부지런히 갈아 없고, 잡초를 뽑고, 물을 주어야 하며 뜨거운 여름날을 인내로 버텨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되려면 훈련과 훈련, 전투와 전투 속에서 고생의 과정을 겪을 때 가능한 것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그리스도의 병사로서 고생했던 경험을 소개한 적이 있다.

고후 11:23 저희가 그리스도의 일군이냐 정신 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도 더욱 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 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번 죽을뻔 하였으니, 
24 유대인들에게 사십에 하나 감한 매를 다섯번 맞았으며, 
25 세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번 파선하는데 일주야를 깊음에서 지냈으며, 26 여러번 여행에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27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

사생활에 얽매이지 않고, 법대로 최선을 다하며, 인내로 수고의 땀을 흘릴 때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4.사도의 권면을 마음에 새겨 놓는 것이다.

딤후 2:7 내가 말하는 것을 생각해 보라 주께서 범사에 네게 총명을 주시리라

CEV(Contemporary English Version) 'If you keep in mind' ‘마음에 새기면...’ 예수께서 씨 뿌리는 비유를 가르치신 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 ‘들을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막4:9). 좋은 병사는 좋은 귀를 가지고 있다. 상관의 지시를 잘 듣는 것이다.

잘 듣는 자들이 믿음으로 행할 수 있다. 그 사람들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자와 같다. 그러나 잘 듣지 않는 자들은 결국 나중에 실패한다. 말씀이 없기 때문이다. 마 25장에서 예수님이 열 처녀 비유에 대하여 말씀하셨다. 말씀을 듣고 새기는 사람은 신랑이 올 때 등과 기름을 함께 준비한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도 같다. 힘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의 말씀대로 행하는 자가 최후의 승리를 얻게 되는 것이다. 잘 듣고 마음에 새기는 자에게 범사에 총명을 주신다.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 어떤 사람인가?
1)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은혜 가운데서 강한 사람이다.
2)배우기를 힘쓰고, 가르치며 믿음의 후배들을 키워가는 사람이다.
3)고난 받는 자리에 기꺼이 동참하는 사람이다. 로마 군인, 운동선수, 농부
4)배운 것을 마음에 새기고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오늘은 6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2009년도의 절반을 보내는 주간이다.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 

6개월이 지나면서 나의 모습은 어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서 그런 모습과 삶을 살고 있는가?

제대 말년의 병사들을 보면, 군인 정신은 사라지고 군인도 사회인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게 된다. 나태할 때 문제가 생기고 사고가 나게 되는 것이다. 군복을 입고 병영에 거하면 그는 군인이다. 군인은 충성스럽고 용맹스러울 때 멋진 것이다.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다. 여러분이 지금 은혜에 자리에 있다면, 그 은혜 가운데 강해질 수 있기 바란다. 일당백의 용기 있는 자세로 날마다 영적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무장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라. 세상과 친해지려 하지 말라. 파멸의 길이다. 

팔랑게비 신자가 되지 말라. 열심히 배우고, 가르치라. 교회에서 가르치고, 가정에서 자녀들에게 가르치라. 실력 있는 그리스도인이 될 것이다. 봉사의 일에 기꺼이 동참하라. 삶의 보람을 느낄 것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라. 날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승리했습니다! 그리스도의 좋은 병사는 행복한 사람이다.

찬송가 430장, 주와 같이 길 가는 것 즐거운 일 아닌가 우리 주님 걸어가신 발자취를 밟겠네. 한 걸음 한 걸음 주 예수와 함께 날마다 날마다 우리는 걷겠네.

지난 6개월 동안 교회는 교회 나름대로 건강한 교회, 강한 교회를 만들기 위해 건강도 설문 조사와 NCD 교회 코칭을 받았다. 내년도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더 나은 교회를 기대하게 될 것이다. 
이제 2009년 남은 6개월 어떻게 보낼 것인가? 오늘 말씀에 의지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자신을 드릴 수 있는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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