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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령강림주일]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요 20: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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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요 20:19~23) 
 
 
안타깝게도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졸지에 서거하셨습니다. 전직 대통령 장례 절차가 마련되어있었지만 철저하게 고인의 유언에 따라 진행됐습니다. 또한 고인의 죽음으로 나라가 큰 갈등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위기 상황이지만 역시 ‘미안해 하지도 말고 원망도 말라’는 고인의 유언에 따라 진정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그렇습니다. 유언은 큰 힘이 있습니다. 살아생전 했던 수많은 말보다도 죽음 앞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훨씬 권위가 있고 진정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남겨진 사람들은 다른 말들은 몰라도 그 유언만큼은 꼭 지키려 합니다. 이것이 고인에 대한 예의요, 고인의 뜻을 받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서를 남기시지 않으셨습니다. 죽음 직전 유언 절차를 밟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시기 전 그리고 부활 후 승천하시기 전 말씀하신 것들이 있습니다. 이 말씀들이 곧 예수님의 유언과 같은 의미를 갖습니다. 

성경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유언과 같은 말씀들을 정리해 보면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성령을 받으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 곧 복음을 전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로 줄여보면 성령 받고 저마다의 사명을 감당하라는 것입니다. 

성경을 보면 남겨진 예수님의 제자들은 이 말씀을 잊지 않고 기억했습니다. 그리고 그대로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왜 무엇보다도 먼저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을까요? 도대체 성령 받는 것이 무엇이기에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본문 19절을 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저녁 제자들을 찾아오셨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 이미 자살한 가룟 유다와 어떤 이유에서인지 자리를 비었던 도마를 뺀 나머지 제자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사람들은 바로 예수님의 제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말씀을 듣고 있는 제자는 어떤 사람들입니까? 

우선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 부르심에 응답하여 모든 것 다 버린 사람들입니다. 오직 예수님만을 따랐던 사람들입니다. 

다음으로 제자로서 훈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3년 동안 주님과 동거동락하면서 철저하게 제자로서 훈련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기적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오병이어의 그 놀라운 이적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수많은 병자들이 낫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주님의 도우심으로 자기들도 이적을 행하기도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십자가 앞에서 물러섰습니다. 예수님을 따르기를 포기했습니다. 십자가 앞에서 저들은 더 이상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유대인들이 두려워 문을 걸어 잠그고 숨어있습니다. 박해 앞에서 저들은 더 이상 제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남다른 부르심을 받았다고 다 제자가 아닙니다. 남다른 훈련을 받았다고 다 제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남다른 능력과 은사를 받았다고 다 제자가 아닙니다. 

여기에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부족하고 연약한 제자들이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있게 하시기 위해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컴퓨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컴퓨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뉩니다. 하나는 “하드 웨어”입니다. 본체, 모니터, 그리고 마우스와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다른 하나는 “소프트 웨어”입니다. 컴퓨터에 깔린 각종 프로그램들을 말합니다. 컴퓨터가 작동되려면 이 두 가지가 다 완비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를 다 갖췄다고 해도 아직 컴퓨터는 작동될 수 없습니다. 바로 전원을 켜야 합니다. 동력이 공급되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훌륭한 인재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철저한 훈련을 통해서 제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제자의 삶을 살 수 있는 힘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보다 구체적으로 성령을 받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을까요? 오늘 우리는 왜 성령을 받아야 할까요? 그 답을 찾으려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성령 받고 난 후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주님과 함께하는 삶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난 후 제일 먼저 일어난 변화는 주님과 함께 하는 삶입니다.

예수님께서 마 28:20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그런데 우리가 아는 대로 이 말씀을 하신 뒤 얼마 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곁을 떠나 승천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성령 받고 난 후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에 영으로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성령 강림 후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언제 어디를 가든지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 18:20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제자들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함께 모여 기도할 때 그곳에 함께 계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제자들은 성령 받고 난 후 이 말씀이 무슨 뜻인지 깨닫게 됐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그곳에 예수님께서 영으로 임재하셔서 그들의 기도에 함께 하실 것이라는 약속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이 성령 강림 후 실제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기도할 때마다 주님이 그 자리에 함께 계심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들은 성령 받고 난 후 예수님께서 지금도 자기들 곁에 함께 계심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몸으로는 자기들 곁을 떠나셨지만 영으로 오셔서 자기들 안에 거하심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들은 주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됐던 것입니다.

윌버 채프먼(1859~1918)이라는 유명한 신학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전도 집회에서 설교를 하게 되었습니다. 주로 강의만 하던 사람이어서 두렵고 떨렸습니다. 그 때 그 자리에 ‘기도하는 성자’로 알려진 존 하이드가 와 있었습니다. 

채프먼은 하이드에게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하이드는 채프먼의 손을 잡고 침묵만 하고 있었습니다. 10분쯤 지나자 한 마디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오셔서 주님의 영광을 보여 주시옵소서” 그 때 채프먼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집회에 설명할 수 없는 주님의 거룩한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에 채프먼은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나는 그날 기도를 배웠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들어가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은 제자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말씀을 선포할 때 사람들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역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가 달라집니다. 예배 중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됩니다. 그 예배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신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기도가 달라집니다. 믿음으로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기도 가운데 주님의 응답을 받게 됩니다. 말씀 생활이 달라집니다. 성경을 읽을 때 설교를 들을 때 마음이 뜨거워집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2. 공동체를 세움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난 다음 또 하나 체험하게 된 것은 공동체를 세워가게 됐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요 17:11에서 이렇게 기도하셨습니다. “나는 세상이 더 있지 아니하오나 그들은 세상에 있사옵고 나는 아버지께로 가옵나니 거룩하신 아버지여 내게 주신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들을 보전하사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남겨두고 가시는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하신 내용입니다. 제자들이 자기들 끼리 하나가 되게 해 달라는 기도입니다.

원래 제자들은 예수님 때문에 모였던 사람들입니다. 전에 알던 사람들이 아닙니다. 직업도 달랐습니다. 출신 지역도 달랐습니다. 나이도 차이가 났습니다. 취향도 달랐습니다. 같은 것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부르셔서 따라 나섰다는 것 뿐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들 곁을 떠나게 되셨습니다. 저들은 이제 하나가 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성령을 받고 난 뒤 이 기도가 이루어졌습니다. 성령 받고 난 뒤 제자들이 달라졌습니다. 서로의 필요를 알게 됐습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됐습니다. 서로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게 됐습니다.

히말라야 산 속 깊은 동굴 속에서 한평생 기도하는 수도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수도원 원장이 찾아와서는 자문을 청했습니다. 자기네 수도원이 사람들이 다 떠나고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있다는 것입니다. 왜 수도원이 이렇게 침체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다시 옛날처럼 부흥할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이 수도사가 대답했습니다. “죄 때문입니다.” 수도원 원장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아니 우리가 수도원에서 무슨 죄를 졌다고 그러십니까? 수도원에서 살인을 했겠습니까, 강도질을 했겠습니까, 아니면 간음을 했겠습니까?” 수도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죄가 있지요 무지라는 죄가 있어요 당신들 속에 사람의 모습으로 변장하신 하나님이 계시오. 그런데 당신들이 그분을 몰라보고 있어요. 그분을 잘 모시면 다시 부흥할 수 있습니다.”

수도원으로 돌아온 원장이 모든 수도사들을 모아놓고 그 말을 전했습니다. 그 후 수도원의 수도사들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사람으로 변장한 하나님이 계시다는데...” 그러면서 서로를 다른 눈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분이 바로 그 하나님이신가? 아니면 저분이 바로 그 하나님이신가?” 서로 경건한 마음으로 형제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서로 말 조심하게 됐습니다. 서로를 하나님 대하듯 대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누군지 잘 모르겠지만 자기들 안에 하나님께서 거하신다고 생각하니 모임이 달라졌습니다.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수도원이 은혜가 넘친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수도원이 크게 부흥하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들이 성령 받고 이렇게 변했습니다. 서로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보게 됐습니다. 그래서 서로 귀하게 여길 줄 알게 됐습니다. 서로 깊이 사랑하게 됐습니다. 아주 특별한 믿음의 공동체가 세워지게 됐습니다.

오늘도 성령 받은 사람들은 아주 특별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가게 됩니다. 서로 안에 거하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귀하게 여기고 사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3. 능력있는 사역

제자들이 성령 받고 난 후 가장 눈에 띠게 변화된 부분은 저들의 사역입니다. 

행 1:8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온 유대와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제자들이 능력을 받게 되고 그 능력으로 땅끝까지 나아가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이자 약속입니다.

원래 제자들은 남들 앞에서 교훈한다든지 가르칠 만한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베드로나 요한은 평생 갈릴리 바다에서 고기 잡던 어부였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사람들 앞에서 담대하게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든 성전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행 4장을 보면 저들이 말씀을 전할 때 남자만 5천 명이 예수를 믿게 됐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베드로와 요한은 만 명이 넘는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행 4:13을 보면 예루살렘 종교 지도자들이 깜짝 놀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담대하게 말함을 보고 그들을 본래 학문 없는 범인으로 알았다가 이상히 여기며” 

그렇습니다. 제자들은 원래 남들 앞에서 말씀을 전할 위인들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두려워 떨며 문을 잠그고 숨어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들이 성령을 받고 나니 달라졌습니다. 담대하게 문을 열고 거리로 뛰쳐나갔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 주께로 나아오게 됐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목사님이라며 새들백 교회의 릭 워렌 목사님을 들 수 있습니다. 빌리 그래함 이후 미국을 영적으로 이끌 사람으로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목사님은 사람들 앞에서 설교할 수 없는 심각한 병을 앓아 왔습니다. “뇌기능 부전증”이라는 병입니다. 이 병은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는 병입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긴장하게 되면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이 적정 수준 이상으로 분비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현기증이 나고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설교를 해야 되는데 앞이 잘 안 보이는 것입니다. 게다가 머리가 깨질 듯한 두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분은 이런 상태가 되면 마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의 꼭대기에 손가락 하나를 의지해 매달려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답니다.

그래서 이 목사님은 설교하기 전 너무 불안하니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들 드린답니다. 그리고 성도들 중 기도 팀을 짜서 설교 도중 중보기도를 하게 한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설교를 통해 놀라운 역사를 이루고 계십니다.

그렇습니다. 제자들도 이런 체험을 했습니다. 자기들은 부족하고 연약하여 도저히 주의 말씀을 전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임하시면서 놀라운 능력을 체험하게 됐습니다. 그 능력으로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게 됐습니다.

오늘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능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자기 힘으로 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초대교회에 처음 성령이 강림해서 이 땅에 교회가 세워지게 된 그 날을 기리기 위해서 전 세계 교회가 한 마음으로 지키는 복된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유언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으라! 이 말씀은 강력한 명령입니다. 예수의 사람들은 누구나 순종해야 합니다. 다른 말씀은 몰라도 철저하게 순종해야 합니다. 우선 성령을 구하십시오. 눅 11:3에서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라고 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이미 성령 받은 사람들은 성령 충만하십시오. 엡 5:18에서 “오직 성령으로충만함을 받으라”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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