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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분노를 그치라 (잠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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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그치라 (잠 15:1~4) 

 
사람을 감정의 동물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고, 또 마음에 맞지 않으면 불평하고, 갖가지 마음을 표현하면서 살아갑니다. 건강한 사람은 그 감정의 표현이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기쁠 때는 웃습니다. 그런데 기뻐도 웃지 않는 사람은 감정에 상처를 입은 사람입니다. 남들이 웃을 때 혼자 웃지 않는 사람은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남들이 울 때 같이 우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입니다. 

분노는 어떤 불만스러운 감정의 표현입니다. 분노의 감정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감정의 표현입니다. 우리가 불의한 일을 본다든지 억울한 일을 볼 때 의협심이 생긴다든지 정의감이 타오를 때 분노하는 것, 이것은 그 동기가 선합니다. 그러나 자기 이기심에서 늘 불만하고 분노하면서 살아가는 것은 비정상적인 것입니다. 
분노하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사람이 의욕을 가지고 그 분노를 정상적으로 연소시키면서 우리는 이 세상을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마치 불이 적당히 탈 때는 따뜻하게 하고 열이 있고 힘이 있어서 좋지만 과열하게 될 때, 정상적으로 타지 않을 때 이 불은 무서운 것입니다. 

불은 좋은 것이나 붙어서는 안 될 산에 붙어서 산을 삽시간에 다 불태워버릴 때 생태계가 다 파괴되고 인간과 동물과 식물에 이르기까지 상처를 입고 몸살을 하고 온통 잿더미로 화하는 비극을 봅니다. 물이 좋은 것이지만 댐에 있는 물의 수문을 열어서 물을 조금씩 내볼 때는 수돗물이 되고 공장을 가동시키지만 이것이 터질 때는 도시를 휩쓸어버립니다. 

우리의 감정이 내 속에서 조절되어 나올 때는 아름답고 인간을 건강하게, 또 행복하게 살도록 도와줍니다. 그런데 이것이 폭발되어서 무서운 하나의 불로 드러날 때는 자기만 불태우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다 태워 버리고 온통 잿더미로 화하는 것과 같이 비극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먼저 분노로 인한 육체적인 질병에 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대개 감정에 상처 입은 현상을 분노라고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감정이 정상적인 것이 되지 못하고 상처를 받아서 비정상적인 감정을 분노로 표출합니다. 내 욕구가 불만스러울 때 표출되는 울화, 고뇌, 불쾌, 우리나라 말로는 화라고 말합니다. 화는 불이라는 말입니다. 속에서 타는 불이 계속 잘못 나올 때 화났다고 말합니다. 우리 속에 나타나는 분노가 가져오는 불행은 먼저 내 자신의 건강을 망칩니다. 건강을 해롭게 합니다. 그래서 분노는 무서운 질병을 가져오게 하는데 바욜라 대학의 심리학 교수였던 노르만 라이트(Norman Wright)라는 분은 분노는 위궤양, 대장염, 동맥경화, 중풍 등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최근에 암병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암 병이 어디에서 발생하느냐? 그것은 감정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막을 수 없는 감정, 섭섭한 일, 억울한 일, 분한 일 때문에 잠을 못 이루고 울분을 터뜨리는 감정이 응어리져서 암 병으로 표출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사가 암 환자를 상담할 때 과거를 묻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추적해보면 자기도 모르게 멍든 상처가 있음을알게 됩니다. 마음속에 불타는 원한이나 분노가 있으면 푸십시오. 감정이 내 속에 쌓이면 사람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합니다. 감정의 표출 때문에 불만스럽고 불평하고 모든 세상을 아름답게 보지 못하고 인간관계도 정상적이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남의 흠이나 결점을 봅니다. 그것은 이 속에 분노하고 있는 인간성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가정생활도, 직장생활도, 신앙생활도 잘못 합니다. 또 이런 감정은 결국 누가 조금만 옆에서 상처를 주면 분노해서 제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무서운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가정을 파괴하고 직장을 소란시키고 사회를 온통 혼란스럽게 하는 비극을 가져옵니다. 
그러면 우리는 이러한 사람들을 어떻게 볼 것이냐?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무조건 나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상대하기가 싫어집니다. 이렇게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는 그런 사람이 가족에 있든지, 교인 가운데 있든지, 친구 가운데 있다든지 할 때 치유의 대상으로 봐야 합니다. 환자로 봐야 합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이러한 상처들이 말씀을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은혜를 통해서 치유됩니다. 

유명한 죤 헌터라는 심리학자는 누구든지 화내는 사람이 먼저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헌터씨의 강의를 듣던 한 분이 강력하게 반박하자 갑자기 분노하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습니다. 의사가 진찰한 결과 화내다가 뇌졸중으로 죽은 것입니다. 자기가 강의한 대로 화내면 먼저 죽는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 보여준 심리학자가 되었습니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잠 14:17) 
"노하기를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잠 14:29) 
"분을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켜도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시비를 그치게 하느니라"(잠 15:18) 
"노하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고 분하여 하는 자는 범죄함이 많으니라"(잠 29:32) 

다음은 분노로 인한 인간성 문제에 대해 말씀을 드립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1절) 

히브리서로 된 구약의 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것을 70인역이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한 구절이 더 추가되어 있습니다. "분노는 슬기로운 사람조차 미치게 하느니라" 분노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다른 사람까지 미치게 한다는 것입니다. 

한 3년 전에 세계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사건이 과천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은석이라고 하는 한 대학생이 자기 부모를 죽이고 욕실에서 토막 내어 비닐봉지에 싸서 쓰레기통에 버렸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이렇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이 아버지에게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해병대 출신이었습니다. 해병대는 귀신 잡는 군인이라 과격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아들을 과격하게 취급했던 것입니다. 

툭하면 때리고, 윽박지르고, 구박하고, 멸시하고, 집에서 내쫓고, 과격한 말을 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이 나온 것이 아니라 귀신이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자고 있는 어머니를 새벽 1시에 가서 망치로 죽이고 또 건너 방에 가서 아버지를 죽이 고 토막을 낸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입니까? 귀신이지요. 아버지가 자기 아들을 과격한 말로 격동시켜 성한 자식을 미치게 만든 것입니다. 미친 아들이 미친 정신으로 부모를 죽였습니다. 

성경이 말대로 지혜로운 자도 미치게 한다는 것처럼 과격한 말로 격동시켜 성한 자식 미치게 만들어 귀신만 들어가지고 귀신에게 물려죽는 이 비극, 이것이 바로 분노하는 인간의 참상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짐승도 건드리면 뭅니다. 사람도 계속 격동시키면 정신을 잃어버립니다. 순진한 아내도 노를 격동하면 큰일 납니다. 

인천에서 서울대학을 나온 한 아버지가 중학교 다니는 아들을 가르친다고 때리고 욕하고 구박하면서 공부를 가르쳤습니다. 아이 엄마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 방에서 들리는 소리가 "이 자식아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못하냐 네 엄마 닮아서 공부를 못하냐" 하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듣던 아내가 바가지로 물을 끼얹으면서 "서울대학 잘 나왔다. 서울대학 나와서 이 꼴이냐?" 하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지나온 날을 회상할 때 분노로 자기 인생을 망친 사람 많습니다. 건강 망친 사람 많습니다. 인격을 망친 사람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자기가 화낼 때 화낸 것으로 끝납니까? 상대방이 멍듭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말입니다. 부부가 한번씩 싸우면 상처가 얼룩져서 멍이 듭니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하는 인간성을 성격이다, 성질이다 합리화하지 말고 치유 받아야 합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너희 안에 예수님 마음을 품고 분노하는 마음도 버리고 화내는 것도 그치고 성내는 것도 중단하고 온유한 마음으로 모두를 화목하게 하며 살라고 우리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먼저 우리 자신이 분노에서 치유를 받아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분노를 쉬게 하는 것, 이것은 다른 사람도 분노하는 것을 쉬게 해야 되지만 내 속에서 타고 있는 분노를 쉬게 해야 합니다. 만약에 어렸을 때부터 성질내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 속에 아버지 분노가 잠재되어 들어갑니다. 그래서 참고 살지만 이 속에 쌓입니다. 분노하는 남편과 함께 살고 그 구박을 받으며 사는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병으로 터지든지 아니면 성격이 완전히 좌절하든지 그럽니다. 참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이 분노가 쌓이면서 자기도 분노하는데 이 속에서 분노하는 것이 불만이고, 병이고, 자기 자신을 좌절시키는 것입니다. 

과거를 한번 회상해 보십시오. 어렸을 때 불행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았다든지 조실부모를 해서 친척 집에 가서 구박을 받았다든지 고아원을 전전하면서 내 인생이 멸시천대 받으면서 속에 인간의 감정이 상처를 입고 분노가 쌓였다면 그것을 은혜로 치유해야 합니다. 

어떻게 치유해야 하느냐? 말씀으로 치유해야 되는데 그 말씀이 무조건 성경을 읽으면서도 치유가 되지만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야 합니다. 뭐가 죽느냐? 내 과거의 분노하는 감정의 상처까지 다 십자가에서 죽어야 합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상처를 치유할 때 의사처럼 기술로,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친히 그 질고를 몸으로 담당하셔서 치유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는 의사가 둘입니다. 하나는 병원 의사가 있고 하나는 어머니 의사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아픈 곳을 만지면서 "내가 아플 것을 네가 아팠구나!" 하면서 울 때 아이는 병이 낫습니다. 어머니가 병을 가져가니까요. 

십자가의 주님의 고통은 내 병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과거의 상처를 다 가져가고 있습니다. 주님이 그냥 죽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상처를 받으면서 나를 치유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화를 안내고 살 수는 없지만 화내는 것이 줄어가야 합니다. 자기를 고쳐야 됩니다. 

저도 가끔 화를 냅니다. 교회서 스트레스 받은 걸 사모한테 화로 푸는 것을 설명한다. 그러다가 이게 아니지 하고 얼른 교회가 꿇어 엎드린다. 제가 '강단에서 설교하는 목사로서 이러면 안되지' 하고는 "주님, 이 종이 화내면 안됩니다. 이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은혜를 주시옵소서. 고쳐주시옵소서." 간절히 기도하곤 합니다. 

살아가다보면 왜 화낼 일이 없겠습니다. 절대 오래 간직하지는 마십시오. 여러분들도 언제나 자기 자신이 치유를 받아야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병든 심령, 상한 감정, 분노하는 인간성을 치유해 달라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은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유명한 성 프랜시스가 길을 걸어가는데 한 여인이 우물가에서 물을 긷다가 동이에 물을 붓고는 그 위에 나뭇가지를 얹고 물동이를 이고 갑니다. 성 프랜시스가 그 광경을 보고 제자들에게 물었습니다. "여봐라 저 여인이 물동이에 무엇을 얹었지?" "예 나뭇가지이옵니다." "왜 얹었다고 생각하는가?" "물이 출렁거릴 때 넘치지 아니하고 안전하게 가지고 가기 위해서 나뭇가지를 얹은 것입니다." "그렇다. 물이 넘치면 몸을 버리고 잘 갈 수가 없다." 

우리 마음속에는 감정이 있는데 이 감정이 넘쳐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갈 때 상처를 줍니다. 그래서 우리 마음속에 항상 나무 십자가를 던져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내 마음 속에 담아야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를 든든히 붙잡고 감정의 표출을 막을 때 나도 좋고 남도 좋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분노하는 과 격한 말, 남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십자가의 능력으로 치유해야 합니다. 

또 '유순한 대답'이라는 말은 말이 유순한 것 뿐만 아니라 그 인격을 말하는데 이 말은 온유한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온유한 사람은 과격한 말이 올 때 온유한 말로 대답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예수님은 온유한 자의 표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원수들이 욕하고 비웃고 저주했으나 묵묵히 참으셨습니다. 그는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입을 열지 아니하였으며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같이 는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히 입을 열지 않았다고 했습니다(사 53:8). 

온유한 사람은 자기가 온유하기 때문에 상대가 격동해도 자기는 격동하지 않습니다. 온순이라는 말과 온유라는 말은 차이가 있습니다. 온순은 출생으로부터 받는 성질이고 온유는 거듭남으로 받는 성품입니다. 온순은 사람을 따르는 인간성이요, 온유는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따르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온순은 억지로 참는 마음입니다. 온유는 자기 부정입니다. 별세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온순은 자기 유익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온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생각합니다. 온순은 일반적인 인간의 성격이라고 말한다면 온유는 그리스도인의 품성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된 인간성입니다. 누구든지 은혜를 받으면 온유해질 수가 있습니다. 온유는 겸손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면서 다른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 참는 것입니다. 

온유한 사람의 특성은 화목입니다.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습니다. 온유한 사람은 하나님이 좋아합니다. 목사도 좋아합니다. 온유한 아내는 남편이 좋아합니다. 온유한 남편은 아내가 좋아합니다. 온유한 아버지는 자녀가 좋아합니다. 우리가 신앙생활 하면서 자기 자신이 온유함으로 모든 사람에게 덕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가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면 온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을 비판하고 비난하는 마음을 버려야 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분노를 쉬게 한다는 말은 분노하는 자를 치유한다는 말입니다. 
4절을 보면 분노를 치유하는 언어에 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온량한 혀는 곧 생명나무라도 패려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4절) 

여기 '온량한 혀'는 다른 사람을 살리고 치유하는 말입니다. 남을 살려주는 말은 생명나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상한 심령을 살려주고, 인격을 살려주고, 병든 육체까지도 살려준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패려한 혀, 곧 험담하고, 거짓말하고 비난하는 혀는 남의 마음도 상하게 하고, 육체도 상하게 하고, 인격을 파괴한다는 것입니다. 

서로 모였을 때 내 언어가 다른 사람을 살려주고 있는가 죽이고 있는가를 생각하십시오. 어떤 사람은 가시돋힌 말로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말만 골라서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화목하는 언어를 쓰십시다. "화평케 하는 자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요" 

교육 심리학자 볼룸은 가정 요건에 대하여 언어환경과 물질적 환경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물질적 환경이란 좋은 의식주를 말합니다. 언어 환경이란 좋은 말을 주고 받는 관계입니다. 이 두 가지 중 중요한 것은 언어 환경입니다. 얼마나 친절하고 격려하고 다정 하느냐? 가 자녀교육을 성공시키고 부부행복을 좌우한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돈을 많이 벌어다 주면 물질 환경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물질 환경이 좋아지면 의식주 해결이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언어 환경입니다. 친절하고, 평화롭고, 격려하고, 은혜를 끼치는 말입니다. 돈을 주면서 "여보, 내가 많이 못 벌어 미안해. 앞으로 많이 벌면 당신 호강시켜 줄게"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자녀들에게 돈을 주는 것보다 좋은 언어가 가야 합니다. "얘야, 오늘도 잘 다녀오너라. 너 오늘도 즐겁게 공부해야 한다."
 

말씀을 마칩니다.

어떤 부부가 말로 상처를 입고 수 년 동안 등 돌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무슨 맘을 먹었는지 직장에 다녀와서 "여보, 미안해" 하고 말했습니다. 그 한마디에 춘삼월에 눈 녹듯 아내의 마음이 녹았습니다. 물이 돌을 포용하듯 솜이 물을 흡수하듯 온유한 사람은 과격하고, 거친 것까지도 포용합니다. 그리고 상처를 치유합니다.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사회와, 가정과, 직장과, 우리가 처한 어느 곳이든지 분노를 쉬게 하며, 치유하며, 고치며, 사는 평화의 사람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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