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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집사의 자격 (딤전 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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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자격 (딤전 3:8~13)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교회는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통해 세워진 예루살렘교회이다. 
우리가 잘 아는대로 예루살렘교회는 설립되자 마자 교인 수가 만 명이 넘는 대형교회였다. 당시에 유대교에 의한 박해가 심했었으나 교회는 계속적으로 부흥되어 갔다. 

(행 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행 2:47) 하나님을 찬미하며 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

그러나 교회가 커지므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당시 예루살렘교회는 유대지역 출신의 히브리파 신자들과 헬라 지역 출신들의 헬라파 유대인들이 섞여 있었는데, 헬라파 과부들이 봉사하는 일에 매일 동원됨으로 인해 히브리파 신자들을 원망했던 것이다. 

당시 교회 분위기는 은혜가 성령충만했으나 일부 사람들에게만 봉사의 일이 과중하게 몰리게 됨으로 불평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이것을 목격한 사도들이 교인들을 모아 놓고 특단의 조치를 단행하였다. 그것이 바로 최초로 집사를 세우는 일이었다. 

(행 6:2) 열 두 사도가 모든 제자를 불러 이르되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제쳐 놓고 공궤를 일삼는 것이 마땅치 아니하니
(행 6:3)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행 6:4)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

사도들이 공궤하는 일에 매달리다 보니 기도하는 일과 말씀 연구하고 준비하는 일에 소홀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래서 공궤하는 일은 집사들에게 맡기고 사도 본연의 자세, 곧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하기 위해 집사 제도를 두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을 통해 초기 교회가 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것과 교회 안에 기본적인 두 직분이 자리 잡게 된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하나는 영적 지도자들로서 사도들인데 오늘날로 하면 목회자들이며, 다른 하나는 섬기는 직분의 대표적 위치라 할 수 있는 집사직인 것이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집사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의를 내리자면 이렇다. 

집사는 근원적으로 교회 영적 지도자를 돕는 사람들이다. 특별히 영적 지도자들이 다른 걱정없이, 영적 사역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른 모든 사역들을 감당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다. 

사도행전 6장에서 보면, 최초로 교회에서 봉사의 직분을 감당할 일군들을 세울 때의 기준은 3가지 였다. 첫째는 성령 충만한 사람, 둘째 지혜가 충만한 사람, 셋째 칭찬 듣는 사람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보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1-7절까지는 감독의 자격에 대하여, 8-13절까지는 집사에 관한 것이다. 나는 집사가 아니니까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청년들이나 아직 집사의 직분을 받지 않은 분들은 미래의 집사들이다. 그리고 이미 집사의 직분을 거친 권사님이나 장로님들은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 보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집사라는 단어의 의미는, ‘종’ 또는 ‘섬기는 자’란 뜻이다. 종에게 무슨 자격이 필요하겠는가? 그러나 교회라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만들어진 ‘집사’라는 직분은 종은 종인데 격이 높은 종이란 뜻이다. 교회 안에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자격이 필요한 것이다. 아무나 집사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그럼 어떤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가?


1.집사의 일반적 자격

(딤전 3:8) 이와 같이 집사들도 단정하고 일구이언을 하지 아니하고 술에 인박이지 아니하고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고
(딤전 3:9)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라야 할지니
(딤전 3:10) 이에 이 사람들을 먼저 시험하여 보고 그 후에 책망할 것이 없으면 집사의 직분을 하게 할 것이요
(딤전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1) 단정함
영어 성경(NCV)에 보면, ‘Deacons must be respceted by others.' 
존경받는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단정’이란 외형적으로 옷차림이 단정하다는 의미만은 아니다. 그의 삶이 정돈되어 있고, 질서가 잡혀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그의 삶에 중심에 그리스도가 확실히 자리 잡고 있음으로 나타나는 모습이다. 신사답고, 점잖고, 신중미 있는 인격을 가리킨다. 이것이 집사에게 요구되는 첫 번째 자격이다. 

2) 일구이언하지 아니하고...
일구이언이란, 한 입으로 두 말하는 것을 가리킨다. 왜 일구이언해서는 안되는가? 이것은 초기 교회 당시 집사들의 중요한 직무 중의 하나가 교인들의 가정을 방문하여 살피는 일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집사의 주요한 직무 중의 하나가 심방하는 것이다. 여러 집을 방문하다 보면 여러 사람의 말을 듣고 말하게 되는데 신중하게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을 만나는 사람일 수록 말의 실수를 하기 쉽다. 집사의 직분을 가진 분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명예를 지키고 교회를 견고하게 세울 책임이 있는 언어생활을 해야 한다. 항상 자신에게 물어야 한다. ‘나는 은혜로운 언어생활을 하고 있는가?’
시편에 보면 다윗이 이런 기도를 다했다.
(시 141:3)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3) 술에 인박이지 아니함
왜 술에 인박여서는 안되는가? 자제력을 잃고 실수하기 때문이다. 술에 인박인 사람은 날마다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다. 집사는 교회의 얼굴인데 술에 취해 코가 빨개가지고 다니면 무슨 망신인가? 지도적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흥분하고, 이성을 상실하면 추태가 나오기 때문이다. 
간혹 이 말을 오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술에 인박이지 아니한 자’이니까 어느 정도 자제할 수 있다면 마셔도 되는 것이 아니냐? 전혀 그렇지 않다. 시대적 문화적 차이가 있다. 우리 나라의 정서상 그리스도인이 술 마신다면 온전한 신앙인으로 보지 않는다. 하물며 교회의 집사가 공공연히 술자리에 앉아 있다면 덕을 세우는 일이 아니므로 마땅히 금해야 한다.

4)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함
초기 예루살렘교회에서 집사의 주 업무 중의 하나가 바로 재정 출납이었다. 행 6:2에서 ‘공궤’라는 말에 대한 다른 의미가 있다. 성경 본문 하단에 보면 ‘재정출납’이는 해석이 있다. 집사를 세운 목적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재정을 담당하는 일이었다. 당시에 끼니를 잇지 못할 정도로 어려운 신자들이 있었는데 교회 헌금과 헌물들을 관리하고 나눠주는 일을 집사들이 담당했던 것이다. 

오늘날도 종종 교회에서 재정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는 셈이 정확지 않은 사람들이 교회 재정을 맡아서 유용하기 때문이다. 

‘시몬 샤프’라는 유대교의 랍비가 있었다. 그는 가난한 선생이었는데, 어느날 제자들이 나귀를 사서 타게 했는데, 나귀 안장에 걸린 방울 밑에 작지 않은 보석이 달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제자들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내가 나귀를 산 것이지 보석을 산 것이 아니니 주인에게 돌려 주거라.’ 제자들이 더 존경하게 되었다고 한다. 재물에 사심이 없는 자이어야 한다.

5) 깨끗한 양심에 믿음의 비밀을 가진 자.
깨끗한 양심이란? 회개한 심령, 믿음이 자라는 밭. 도덕적인 응답이 이뤄지는 장소이다. 양심이 깨끗한 사람은 신뢰할 수 있지만 양심이 불량한 사람은 믿을 수 없다. 양심이 불량인 사람의 심령에서는 믿음이 자랄 수가 없다. 

신앙생활한지 오래 됐으면서도 변화되지 않는 이유는 양심의 밭이 깨끗지 못하기 때문이다. 회개하지 않고 죄를 버리지 않고 믿는 자에게 신앙의 성장은 없다. 그러나 항상 겸손히 회개하는 사람은 그의 양심이 깨끗해져서 신앙의 비밀한 것을 깨닫게 된다. 

6) 시험하여 본 후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함
어떤 사람이 교회 다니는 친구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자네 교회 다닌지가 언젠데 아직도 집사도 못 받았어?

못 받는데는 그 만한 이유가 다 있기 마련이다. 신앙생활이 시원치 않은 것에 대한 일종의 책망이라 할 수 있다. 신앙생활이 성실치 않으면 불신자들에게 책망을 듣게 된다. 대충 적당히 신앙생활하는 것으로 버티지 말고 열심을 내야 한다. 

일반적으로 서리 집사가 되는 과정을 보면 교회를 다니게 된 후로 3년 정도 소요된다. 6개월 후에 학습교인이 되고, 또 6개월 후에 세례 교인이 되고, 세례 교인이 된 후 2년이 경과한 사람들 중에 시험하여 보고 집사의 직분을 부여하게 된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서리 집사직을 남발해서 왠만하면 다 집사 직분을 받게 된다. 그렇게 될 때 교회의 존엄성이 떨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우리 교회에서는 12주 과정의 기초 제자반 과정을 거치고, 세례 받은 지 2년이 경과한 분들 중에 집사 서약을 받은 후 임명하게 된다. 또한 개중에는 임명 받았다가 면직되는 경우도 있다. 한 번 집사는 영원한 집사가 아니다. 1년 동안 직분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집사의 직분을 면직하기도 한다. 그것은 교회와 본인 자신을 위해서 취하는 조치인 것이다. 
예)종종 집사의 직분을 반납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때는 만류한다. 

7) 경건한 가정생활을 하는 자
(딤전 3:12) 집사들은 한 아내의 남편이 되어 자녀와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일지니...

집사는, 가정을 화목하게 하고 은혜가 넘치는 가정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특별히 남편은 가정의 영적 리더로서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교회에서는 모범적이지만 가정에서 인정 받지 못하면 안된다. 아내가 인정하고 자녀들이 아버지의 신앙을 존경해야 한다. 유대인 가정의 자녀들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을 아버지라고 한다. 집사는 가정의 경건을 책임지는 사람이어야 한다.


2. 여집사

초기 교회 당시 여집사 제도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본문이 ‘여집사’란 용어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여집사 제도에 대한 확실한 근거라고 말하기에 부족하지 않다. 남자 집사에 대한 자격 기준을 포함하여 몇 가지를 더 첨가하고 있다.

(딤전 3:11) 여자들도 이와 같이 단정하고 참소하지 말며 절제하며 모든 일에 충성된 자라야 할지니라

1)단정 - 남집사와 같은 조건이나 여성다움이 수반되어야 한다. 동네에서도 품위를 유지하라.
예)예배를 위해 교회당에 나올 때, 맨살, 슬리퍼, 청년들 반바지 - 무례함.

2) 참소하지 말며
남자들에게 ‘일구이언’에 해당되는데, 여자의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할 덕목으로 강한 표현을 쓰고 있다. 참소는 마귀적 행위(계12:10)를 가리키는 것으로 엄중하게 경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남녀 불문하고 언어생활에 유의해야 한다. 잠언은 이렇게 교훈하고 있다. 

(잠 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예방하는 방법, 불필요하게 이웃집 자주 다니지 말고, 방향을 교회당으로 바꾸는 것이다. 교회 나와서 하나님 앞에 말하고, 전도하고 봉사하는 일에 집중하라.

3) 절제
세상 것에 취하지 않고 영적으로 깨어 있는 자세를 말한다. 남자의 경우 술에 인박이게 되면 절제력을 상실하게 되어 실수하게 된다. 여자들은 술에 인박이는 경우는 많지 않지만 주변에 유혹거리들이 더 많다. 말에나 행실에나 끊을 것을 끊고,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고, 해야 할 것을 하는 절제력이 필요하다. 
예)텔레비전, 인터넷, 화장, 쇼핑, 이웃 아주머니들과 수다떨기, 비교, 흉보기, 자랑하기 등등.

4) 모든 일에 충성된 자
충성이란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 없이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를 가르킨다. 열심히 하다가 중도에 멈추면 충성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성장의 밑거름은 여성도들의 충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란과 핍박 가운데서도 새벽에 기도의 단을 쌓았고, 성미를 뜨며, 주의 종들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충성스러웠다. 


3. 집사에게 약속된 보상

(딤전 3:13) 집사의 직분을 잘한 자들은 아름다운 지위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에 큰 담력을 얻느니라

1) 아름다운 지위
왜 집사의 직분이 아름다운가? 거룩한 직분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섬김이 어떤 댓가를 기대하지 않고 궂은 일 마다 않고 성실하게 감당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섬김 속에서 주님의 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직분을 잘 감당하면 그 이름은 참으로 듣기 좋은 이름, 사랑스런 이름. 향기로운 이름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중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자리에 나아가게 된다. 아직 집사의 직분을 받지 못한 분들은 집사의 직분을 사모하기 바란다. 그리고 집사의 직분을 받은 분들은 더 큰 직분을 사모하기 바란다.

남자는 안수 집사나 장로의 직분을, 여자 집사는 권사의 직분을 사모하기 바란다. 안수집사나 권사, 장로는 선출직이다. 2/3이상의 신임을 얻어야 하는 일이기에 쉽지는 않다. 큰 직분을 얻기 위해 신앙생활하는 것은 아니지만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누구든 이런 직분을 받도록 인도하실 것이다.

2) 믿음의 큰 담력
의심이 사라지고 확신 가운데 서는 믿음의 태도를 말한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레는 믿음의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신학을 했고, 선교사를 했다. 그러나 모라비안교도의 확신과 열정에 큰 도전을 받았다. 그는 영국으로 돌아와 깊은 회의에 빠졌고 모든 사역을 내려 놓으로 했다. 그는 자기 선배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았다.
-나는 이런 위선적인 삶을 그만두고 싶어요. 그때 그 선배가 이렇게 충고했다고 한다.
-그만 두지 말고 믿어지지 않거든 믿어질 때까지 가르치고 믿어질 때까지 설교하시오.

그래서 믿어질 때까지 가르치고 설교하다 보니 마음 속에서 확신이 생기고 믿음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한다. 봉사는 내 신앙을 확인할 수 있고, 신앙을 자라게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열심히 섬기다 보면 마음에 확신과 믿음의 담대함이 생기는 것이다. 


오늘 말씀을 여러분들이 잘 들었다면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날 것이다.
첫째, 나는 집사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둘째 집사직을 반납해야 겠다는 것이다. 만약 이 원칙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이 강단에 서 있는 목사부터 직분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부모가 자식 앞에서 떳떳하게 부모 구실했다고 장담할 사람 없고, 자식들이 부모 앞에서 효도했다고 장담할 사람 없다. 사도 바울 역시 자신의 모습을 잘 알기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딤전 1:12) 나를 능하게 하신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 내가 감사함은 나를 충성되이 여겨 내게 직분을 맡기심이니
(딤전 1:13) 내가 전에는 훼방자요 핍박자요 포행자이었으나 도리어 긍휼을 입은 것은 내가 믿지 아니할 때에 알지 못하고 행하였음이라


우리는 교회라는 신앙공동체 안에서만 살지 않는다. 교회당을 나서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의 일과 위치가 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독특한 이중적 신분을 갖게 되는데 이 신분이 심리적 것만 아니라 육신적으로 크게 부담이 된다. 그렇다면 피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가? 3가지로 제안하고자 한다.

1) 생각을 바꾸는 것이다. 
종업원이 주인 의식을 가지면 그 사람은 머지 않은 날 사장이 될 것이다. 그러나 봉급쟁이로 만족한다면 그는 사장이 될 가능성을 적다. 교회에서의 봉사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일로 생각하면 그 순간부터 부담이 되고 피로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구원의 은혜 대한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한다면 그 섬김이 삶의 에너지가 될 것이다. 

집사의 직분은 ‘종’이지만 자율권을 가진 종이다. 주인 정신을 갖고 자발적으로 교회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종업원은 지치고 피곤을 느껴도 사업주는 지치지 않는다. 특별히 집사는 사역의 주체이지 대상이 아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직분을 감당하면 섬길 수록 힘이 솟고 기쁨이 충만할 것이다. 생각을 바꾸라.

2) 사명감을 가지고 섬기라. 
교회는 세상을 섬기는 봉사의 기관이다. 하나님께서는 멸망의 길로 빠져 들어가는 영혼을 구원하는 사명을 교회에 맡기셨다. 그러므로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은 주일학교 어린아이 뿐만 아니라 노인까지도 복음전파의 사명을 받았다.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을 섬길 사명이 있다. 사명감이 식으면 교회는 구원선이 아니라 유람선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세상에 교회는 존재 의미가 없는 것이다. 집사도 장로도 그 직분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하기 싫을 때가 있다. 그때는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 앞에 물어보라. ‘하나님 내가 집사직을 그만 둘까요?’ 먼저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문제를 풀려지게 된다. 사명감으로 섬겨야 한다. 사명이 있는 자는 죽지 않는다. 죽는 날이 사명을 마치는 날이다. 

3)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했다. 
(빌 4: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능력은 말씀에서 나온다. 매일 매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황홀한 일은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을 통해서 매일 매일 말씀하신다. 그리스도인들이 쉽게 지치는 이유는 말씀에서 떠났기 때문이다. 

말씀을 묵상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며, 영적인 에너지를 공급받게 되는 것이다. 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지만 말씀 묵상을 자신의 삶의 한 부분으로 정착시키라. 경건의 모양은 날라가고 경건의 능력을 느끼게 될 것이다. 

초기 예루살렘교회에서 일어난 문제들은 언제든 교회에서 일어날 수 있다. 만약 우리가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한다면 소수의 몇 사람에게 일이 편중되어 불평과 원망이 일어나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 각 자가 집사의 직분을 잘 감당한다면 집사님들이 해야 할 일들을 목회자들이 떠 맡아서 목회 본연의 일을 놓치는 우를 범하지 않게 될 것이다. 목사가 열심히 뛰어 다니기를 원한다면 잠시 좋을 수는 있으나 머지 않은 날 교인들을 불평하게 될 것이다. 맨날 죽만 먹인다. 탄 밥만 먹인다. 라면 먹인다 할 것이다.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가정이 가정 다워지며, 교회가 세상을 섬기며, 세계 선교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하려면 교회 안에 봉사의 직분을 맡은 집사님들이 집사직의 소중함을 알고, 헌신적으로 섬겨야 한다. 이번에 새로 집사 직분을 받는 분들도 주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전 15:58)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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