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영적인 부활신앙 (고전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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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부활신앙 (고전 15:35~49)
사도바울의 전도로 세워진 고린도교회는 은혜가 충만한 교회이긴 하였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교회 내 파벌이 있어 분쟁하는가 하면, 여러 가지 교리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편지로 답을 써 보냈던 것입니다.
이 편지를 우리는 고린도 전서, 후서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길게 썼는데, 그것은 부활이 기독교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이고, 그러면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선교도 헛되고, 그것을 믿은 우리의 믿음도 헛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부활에 대한 두 가지 회의적인 질문에 대한 바울사도의 대답입니다.
부활에 대한 두 가지 회의적인 질문이란,
① 부활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② 부활이 가능하다면 어떤 몸으로 부활할 것인가? 입니다.
1. 부활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이 질문에 대하여 바울은 자연의 이치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보라는 거지요.
36-37절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사도 바울은 자연현상에 부활이 있듯이 인간의 생명에도 부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죽음은 또 다른 삶을 위한 단계라는 것입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끝이 아닙니다.
씨앗의 죽음은 다른 삶을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36절을 다시 한 번 봅시다.(같이 읽자)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이 비유는 요12:24절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연상시킵니다.
씨가 죽어야 열매가 맺힌다는 진리를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씨의 죽음은 열매를 위해서는 필연적입니다.
죽음이 선행되지 않으면 다른 삶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혹시 농촌에서 파란 싹이 돋은 밀을 뽑아 본적이 있습니까?
파란 싹이 돋은 뿌리에 껍질만이 뎅그렇게 붙어있는 씨앗들의 주검을 보았을 것입니다.
분명히 씨앗은 죽었지만 거기에서 또 다른 생명인 싹이 돋아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씨앗이 땅속에 심겨지는 하나의 그림과 시신이 무덤 속에 장사되는 하나의 그림을 의도적으로 오버랩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새로운 형체를 입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죽음을 겁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죄 지은 인간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죄 때문에 인간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 있는 태아가 이 세상을 보지 못하고, 이 세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락한 자궁을 떠나 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출생한 아기의 울음은 두려움의 표현입니다.
죽음을 삶의 끝이라고 생각한 인간들은 이 땅의 삶에 더욱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죽으면 끝이야”
그러나 이 땅에 대한 집착이 강열하면 할수록 절망은 더 깊어졌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장벽을 제거하시려고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장벽을 헐고 그 이후의 세계를 펼쳐보이셨습니다.
고전 15:50절에 보면, 바울 사도는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몸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온갖 추함과 악함이 묻어 있는데 어떻게 이런 몸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으려면 이세상의 몸을 벗고 새로운 영원한 몸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은 필연적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은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고 고백했습니다.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의 제물이 된 것은 바로 죽음을 새로운 변화의 단계로 받아드린 부활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죽는 것도 유익하다”라는 확신이 우리 속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우리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삶을 위한 거쳐야할 단계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2) 한 생명은 다른 존재 양식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연현상을 보면, 생명은 한 가지 존재 양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은 다른 존재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37절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같이 읽자)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여기에 ‘형체(body)’와 ‘알갱이(seed)’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밀이라는 생명은 씨앗으로도 존재하지만 밀 대공으로도 존재합니다.
밀 대공을 뿌렸기 때문에 밀 대공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뿌려진 씨와 거기서 자라난 식물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별개의 독립된 개체가 아닙니다.
동일한 생명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식물만이 아니라 곤충도 보세요.
생명은 한 가지 존재 양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로 존재하다가 알이 부화되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성장하여 번데기가 되고, 그 번데기는 나방이 되고, 나방은 다시 알을 낳아 생명을 이어갑니다.
동일한 생명의 다른 존재 방식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탈바꿈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늘 이 땅에서의 삶과 다른 존재 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육신을 벗으면 사람들은 서로를 못 알아볼 거야. 아내가 나를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지? 자식들이 나를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육신을 벗었다고 ‘나’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나도 모든 사람을 알아봅니다.
42-44절을 다시 읽어 봅시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계속 ‘다시 산다.’고 말씀하고 있잖아요.
동일한 존재가 다시 산다는 것입니다.
identity가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현상은 생명은 다른 존재 양식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이 땅에서의 모습과 다른 존재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찬168장)
① 하나님의 나팔소리 천지진동할 때에 예수 영광중에 구름타시고
천사들을 세계만국 모든 곳에 보내어 구원 얻을 성도들을 모으리.
② 무덤 속에 잠자던 자 그 때 다시 일어나 영화로운 부활 승리 얻으리.
주의 택한 모든 성도 구름 타고 올라가 공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③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우리 알 수 없으니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서
기쁨으로 보좌 앞에 우리 나가서도록 그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네.
후렴: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부를 때에 잔치 참여하겠네.
2. 부활이 가능하다면, 어떤 몸으로 부활할 것인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44절 “........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사람들은 죽어 썩은 몸이 어떻게 다시 새롭게 재조직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화장하면 안 된다.’ ‘질량 불변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화장해도 된다.’라는 얘기들을 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썩은 몸이 어떻게 재조직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죽은 자의 부활은 단순히 썩은 육체의 재조직이라는 현상학적인 결합이 아니라 신령한 몸으로의 부활이라는 본질적인 변화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죽은 자의 부활은 단순히 생전의 몸의 부활이 아니라 새롭고 영광스러운 몸을 덧입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 이전의 몸과 부활의 몸은 뚜렷이 구별되고 있는데 바울은 이러한 차이를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47-49절을 읽습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즉 첫 사람 아담이 근본적으로 땅에 속한 자이기 때문에 그 후손인 우리는 썩어질 육신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는 하늘에 속하신 자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장차 신령한 몸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49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니라.”
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는, ‘영적인 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영적인 몸은 인간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틀어 영육간의 단절이 아닌 연속, 분리가 아닌 통합, 배타가 아닌 포용을 지향하는 창발적 개념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영적인 몸으로 변화되었을 때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됨과 동시에 더 이상 사망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게 됩니다.
릭 웨렌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에서 우리가 장차 받을 유업을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살전4:17절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2) 우리는 완전히 변화하여 그리스도처럼 될 것입니다.
고후 3:18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3) 우리는 모든 아픔, 죽음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계21: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4) 우리는 주 앞에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전3:8절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5)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롬8:17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실로 꿈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복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교회의 껍데기만 보고 이런 일 저런 일에 실망하지 마시고 복음의 본질을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부활의 소망을 굳게 잡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신앙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 썩을 몸에 소망을 두지 말고 장차 받게 될 신령한 몸에 소망을 두시길 바랍니다.
행 2:26-27절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어디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사도바울의 전도로 세워진 고린도교회는 은혜가 충만한 교회이긴 하였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교회 내 파벌이 있어 분쟁하는가 하면, 여러 가지 교리적인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편지로 답을 써 보냈던 것입니다.
이 편지를 우리는 고린도 전서, 후서라고 부릅니다.
그 중에서도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아주 길게 썼는데, 그것은 부활이 기독교신앙의 본질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부활이 없다면 그리스도께서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을 것이고, 그러면 부활의 복음을 전하는 바울의 선교도 헛되고, 그것을 믿은 우리의 믿음도 헛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의 내용은 부활에 대한 두 가지 회의적인 질문에 대한 바울사도의 대답입니다.
부활에 대한 두 가지 회의적인 질문이란,
① 부활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② 부활이 가능하다면 어떤 몸으로 부활할 것인가? 입니다.
1. 부활이 어떻게 가능하겠느냐?
이 질문에 대하여 바울은 자연의 이치를 들어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씨앗을 보라는 거지요.
36-37절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사도 바울은 자연현상에 부활이 있듯이 인간의 생명에도 부활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두 가지 중요한 진리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 죽음은 또 다른 삶을 위한 단계라는 것입니다.
씨앗이 땅에 떨어져 죽는 것은 끝이 아닙니다.
씨앗의 죽음은 다른 삶을 위한 시작일 뿐입니다.
36절을 다시 한 번 봅시다.(같이 읽자)
“어리석은 자여. 너의 뿌리는 씨가 죽지 않으면 살아나지 못하겠고”
이 비유는 요12:24절의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연상시킵니다.
씨가 죽어야 열매가 맺힌다는 진리를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씨의 죽음은 열매를 위해서는 필연적입니다.
죽음이 선행되지 않으면 다른 삶의 과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여러분, 혹시 농촌에서 파란 싹이 돋은 밀을 뽑아 본적이 있습니까?
파란 싹이 돋은 뿌리에 껍질만이 뎅그렇게 붙어있는 씨앗들의 주검을 보았을 것입니다.
분명히 씨앗은 죽었지만 거기에서 또 다른 생명인 싹이 돋아난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여기서 씨앗이 땅속에 심겨지는 하나의 그림과 시신이 무덤 속에 장사되는 하나의 그림을 의도적으로 오버랩시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울은 새로운 형체를 입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죽음의 과정을 거쳐야 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리가 죽음을 겁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런데 죄 지은 인간들에게 있어서 죽음은 두려움 그 자체입니다.
왜냐하면 죄 때문에 인간들은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는 눈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머니 뱃속에 있는 태아가 이 세상을 보지 못하고, 이 세상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안락한 자궁을 떠나 이 세상에 나오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출생한 아기의 울음은 두려움의 표현입니다.
죽음을 삶의 끝이라고 생각한 인간들은 이 땅의 삶에 더욱 집착하게 되었습니다.
“죽으면 끝이야”
그러나 이 땅에 대한 집착이 강열하면 할수록 절망은 더 깊어졌습니다.
인간에게 있어서 죽음은 더 이상 넘어갈 수 없는 높은 장벽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장벽을 제거하시려고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죽었다가 다시 부활하심으로 죽음의 장벽을 헐고 그 이후의 세계를 펼쳐보이셨습니다.
고전 15:50절에 보면, 바울 사도는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또한 썩은 것은 썩지 아니한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현재 쓰고 있는 몸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을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온갖 추함과 악함이 묻어 있는데 어떻게 이런 몸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으려면 이세상의 몸을 벗고 새로운 영원한 몸을 입어야 합니다.
그래서 죽음은 필연적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죽음은 우리 믿는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사도 바울은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니라.”(빌 1:21)고 고백했습니다.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초대교회 성도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순교의 제물이 된 것은 바로 죽음을 새로운 변화의 단계로 받아드린 부활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죽는 것도 유익하다”라는 확신이 우리 속에 자리 잡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우리의 죽음은 끝이 아니라 천국에서의 삶을 위한 거쳐야할 단계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2) 한 생명은 다른 존재 양식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자연현상을 보면, 생명은 한 가지 존재 양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명은 다른 존재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습니다.
37절을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같이 읽자)
“또 너의 뿌리는 것은 장래 형체를 뿌리는 것이 아니요 다만 밀이나 다른 것의 알갱이 뿐이로되”
여기에 ‘형체(body)’와 ‘알갱이(seed)’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밀이라는 생명은 씨앗으로도 존재하지만 밀 대공으로도 존재합니다.
밀 대공을 뿌렸기 때문에 밀 대공이 나온 것이 아닙니다.
뿌려진 씨와 거기서 자라난 식물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별개의 독립된 개체가 아닙니다.
동일한 생명의 다른 모습일 뿐입니다.
식물만이 아니라 곤충도 보세요.
생명은 한 가지 존재 양식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알로 존재하다가 알이 부화되어 애벌레가 되고, 애벌레가 성장하여 번데기가 되고, 그 번데기는 나방이 되고, 나방은 다시 알을 낳아 생명을 이어갑니다.
동일한 생명의 다른 존재 방식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탈바꿈이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오늘 이 땅에서의 삶과 다른 존재 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육신을 벗으면 사람들은 서로를 못 알아볼 거야. 아내가 나를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지? 자식들이 나를 못 알아보면 어떻게 하지?’
그렇지 않습니다.
이 육신을 벗었다고 ‘나’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일한 존재입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나도 모든 사람을 알아봅니다.
42-44절을 다시 읽어 봅시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썩을 것으로 심고 썩지 아니할 것으로 다시 살며 욕된 것으로 심고 영광스러운 것으로 다시 살며 약한 것으로 심고 강한 것으로 다시 살며 육의 몸으로 심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사나니........
계속 ‘다시 산다.’고 말씀하고 있잖아요.
동일한 존재가 다시 산다는 것입니다.
identity가 바뀌어 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연현상은 생명은 다른 존재 양식으로도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우리도 이 땅에서의 모습과 다른 존재양식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찬168장)
① 하나님의 나팔소리 천지진동할 때에 예수 영광중에 구름타시고
천사들을 세계만국 모든 곳에 보내어 구원 얻을 성도들을 모으리.
② 무덤 속에 잠자던 자 그 때 다시 일어나 영화로운 부활 승리 얻으리.
주의 택한 모든 성도 구름 타고 올라가 공중에서 주의 얼굴 뵈오리.
③ 주님 다시 오실 날을 우리 알 수 없으니 항상 기도하고 깨어 있어서
기쁨으로 보좌 앞에 우리 나가서도록 그 때까지 참고 기다리겠네.
후렴: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나팔 불 때 나의 이름 부를 때에 잔치 참여하겠네.
2. 부활이 가능하다면, 어떤 몸으로 부활할 것인가?
신령한 몸으로 부활한다는 것입니다.
44절 “........ 육의 몸이 있은즉 또 신령한 몸이 있느니라.”
사람들은 죽어 썩은 몸이 어떻게 다시 새롭게 재조직될 수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은 화장하면 안 된다.’ ‘질량 불변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화장해도 된다.’라는 얘기들을 합니다.
이런 생각들은 ‘썩은 몸이 어떻게 재조직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가 말씀하고 있는 죽은 자의 부활은 단순히 썩은 육체의 재조직이라는 현상학적인 결합이 아니라 신령한 몸으로의 부활이라는 본질적인 변화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죽은 자의 부활은 단순히 생전의 몸의 부활이 아니라 새롭고 영광스러운 몸을 덧입는 것입니다.
이처럼 부활 이전의 몸과 부활의 몸은 뚜렷이 구별되고 있는데 바울은 이러한 차이를 첫 사람 아담과 마지막 아담이신 예수님을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47-49절을 읽습니다.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무릇 흙에 속한 자는 저 흙에 속한 자들과 같고 무릇 하늘에 속한 자는 하늘에 속한 자들과 같으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리라.”
즉 첫 사람 아담이 근본적으로 땅에 속한 자이기 때문에 그 후손인 우리는 썩어질 육신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아담이신 그리스도는 하늘에 속하신 자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연합한 우리는 장차 신령한 몸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49절 “우리가 흙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은 것 같이 또한 하늘에 속한 자의 형상을 입으니라.”
한일장신대 차정식 교수는, ‘영적인 몸’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영적인 몸은 인간의 삶과 죽음, 부활을 통틀어 영육간의 단절이 아닌 연속, 분리가 아닌 통합, 배타가 아닌 포용을 지향하는 창발적 개념으로 자리 매김 될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영적인 몸으로 변화되었을 때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게 됨과 동시에 더 이상 사망이 우리를 지배할 수 없게 됩니다.
릭 웨렌은 ‘목적이 이끄는 삶’이란 책에서 우리가 장차 받을 유업을 다음 다섯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우리는 영원히 하나님과 함께 있게 될 것입니다.
살전4:17절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2) 우리는 완전히 변화하여 그리스도처럼 될 것입니다.
고후 3:18절 “우리가 다 수건을 벗은 얼굴로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주의 영광을 보매 저와 같은 형상으로 화하여 영광으로 영광에 이르니 곧 주의 영으로 말미암음이니라.”
3) 우리는 모든 아픔, 죽음 그리고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계21:4절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4) 우리는 주 앞에서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고전3:8절 “심는 이와 물 주는 이가 일반이나 각각 자기의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으리라.”
5)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광을 함께 나누게 될 것입니다.
롬8:17절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실로 꿈같은 일이 현실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 복음을 놓치지 마십시오.
교회의 껍데기만 보고 이런 일 저런 일에 실망하지 마시고 복음의 본질을 꼭 붙잡으시길 바랍니다.
부활의 소망을 굳게 잡고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신앙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이 썩을 몸에 소망을 두지 말고 장차 받게 될 신령한 몸에 소망을 두시길 바랍니다.
행 2:26-27절 “이러므로 내 마음이 기뻐하였고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으며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육체는 희망에 거하리니 이는 내 영혼을 음부에 버리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한 자로 썩음을 당치 않게 하실 것임이로다.’
어디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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