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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기쁨을 성취하는 성도가 되자 (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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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기쁨을 성취하는 성도가 되자 (스 1:1~4)


어느 날 친한 두 친구가 길에서 만났습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말합니다. 
“3주 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내게 2억 원을 유산으로 남겨 주셨다네.” 

그러자 다른 친구가 말합니다. 
“야, 너 참 수지 맞았다. 2억 원이면 어디냐.” 

친구가 다시 말합니다. 
“2주 전에는 외삼촌이 갑자기 돌아가셨는데 내게 3억 원을 유산으로 남겨주셨어.” 

다른 친구가 부러워서 말합니다. 
“아이고, 5억 원을 벌었구나. 얼마나 좋으냐.” 

그런데 친구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는 고모님이 돌아가셔서 10억 원을 남겨주셨다네.” 
“그럼 15억 원이 됐네. 부럽다.” 

그런데 이 친구는 15억 원을 받고도 기뻐하거나 감사한 마음이 전혀 없어 보이고 오히려 불만이 가득합니다. 그래서 이상하게 여긴 친구가 물었습니다. 
“많은 유산을 받아서 부자가 되었는데 너는 왜 불만이 가득하냐?” 그러자 
15억 원 유산을 받은 친구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야, 이번 주에는 아무도 안 돌아가셨잖아.” 하더랍니다. 
이것이 인간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욕심이란 아무 것도 없었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하게도 뭔가가 나에게 있었을 때를 기준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언제나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감사란 없습니다. 경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욕심을 비우면 감사한 일들이 가득합니다.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지난 25년 전을 생각해 보십시오. 83년도겠네요. 그 때 자가용 가지고 있었던 분들 손들어 보세요. 몇 분 안 됩니다. 그 때 자기 집 가지고 있었던 분 손들어 보세요. 아마 몇 분 안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어렵다고 해도 우리는 그 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졌고 더 좋은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주관자이십니다. 본문에 보면 페르시아의 고레스라는 왕이 나옵니다. 그는 BC 539년에 천하의 대 제국인 바벨론을 정복했던 위대한 왕입니다. 그는 왕이 된 후에 하나님의 감동을 받아서 온 나라에 공포합니다. 자신이 페르시아의 왕이 되고 바벨론을 정복한 것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세상 모든 나라를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할 것을 명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재정을 공급해줍니다. 

놀라운 사실은 하나님은 BC 700년경에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포로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돌아올 것과 성전이 재건 될 것을 예언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하여 하나님이 고레스 왕을 쓰실 것 까지도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실 때가 고레스가 유대인들을 돌려보내고 성전을 재건하게 하기 약 150년 전입니다. 하나님은 앞으로 150년 후에 일어날 일을 말씀하셨고 그 말씀대로 고레스가 왕이 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고레스 왕을 세우셨던 하나님은 지금도 열방의 왕들을 세우기도 하시고 폐하게 도 하시는 역사의 주관자입니다. 

본문의 사건이 일어나기 약 150년 전에 이사야가 예언한 내용을 살펴봅시다. 

사 44:28; 45:1-3을 봅시다.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내 목자라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네 기초가 놓여지리라 하는 자니라 여호와께서 그의 기름 부음을 받은 고레스에게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 그 앞에 열국을 항복하게 하며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 

저는 고레스를 향한 예언 가운데 “그가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는 대목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은 예루살렘이 중건되고 성전의 기초를 놓는 것이었습니다. 고레스는 그 뜻을 성취한 자였습니다. 그는 성령의 감동을 받아 유대인들이 그들의 고토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었고, 성전 건축에 필요한 재원을 공급해주었습니다. 

고레스가 행한 일은 신약적인 해석으로는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하나님이 선택한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했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만나 영광을 받으셔야 하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게 했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나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은 이 땅에서 마귀에게 포로 된 사람들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는 전도와 선교의 일이며,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우리도 고레스처럼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의 인생을 마감하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들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놀라운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고레스가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자로 살아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복이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말씀을 살펴보면 놀라운 복입니다. 우리가 고레스처럼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자가 된다면 우리에게도 동일한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고레스가 받은 복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하나님이 붙들어주시는 복입니다. 
사 45:1에 보면 “내가 그의 오른손을 붙들고”라고 말합니다. 

② 대적을 무릎 끓게 하는 복입니다. 
사 45:1에 보면 “내가 왕들의 허리를 풀어 그 앞에 문들을 열고 성문들이 닫히지 못하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왕들의 힘을 빼버리고, 고레스 앞에 성문을 열어서 맞이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③ 장애물을 제거해 주시는 복입니다. 
사45:2에 보면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꺽고”라고 말씀합니다. 

④ 재정적인 복입니다. 
사 45:3에 보면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라고 말씀합니다. 

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자로 삼는 복입니다. 
사 45:3에 보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고 말씀합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을 보면서 “저 사람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이구나!”라고 알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가 고레스처럼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사람들이 되어 고레스에게 주신 복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럼 고레스가 어떻게 살았기에 하나님께서 그가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했다고 하셨고 그에게 그렇게 넘치는 복을 주셨는지 살펴보고 우리 모두에게 동일한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1.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는 인생을 살려면 감동대로 사십시오(1절)

고레스 왕이 유대인들을 고토로 돌아가게 해주고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재정을 공급해주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하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에 주신 감동에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1절에 보면 “바사(페르시아)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을 통하여 하신 말씀을 이루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실 때 사람의 마음에 감동을 주십니다. 그리고 감동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에스라 1장에서도 하나님은 유대인의 귀환과 성전 재건을 위하여 먼저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하셨습니다. 그리고 5절에 보니 유대인 가운데서도 감동을 받은 자들이 유대 땅으로 돌아가서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일어납니다. 유대인들을 잘 아시잖아요. 그들은 어디를 가든지 성공하는 사람들입니다. 

미국에 있는 8대 재벌 중에 4대 재벌이 유대인이라고 합니다. 아마 바사에서도 유대인들은 잘 사는 부류에 속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고토로 돌아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감동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6절에 보면 바사 사람들이 놀랍게도 유대인들의 귀환과 성전 재건을 위하여 은그릇과 금과 물품들과 짐승과 보물과 그 외에 예물로 돕습니다. 같은 민족도 아닌 유대인들이 고토로 돌아가고 그들이 섬기는 여호와의 성전을 재건하겠다는데 바사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 있다고 재물을 내놓습니까? 하나님이 주신 감동이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감동’은 히브리어로 ‘우르’라는 말인데 이 단에의 가장 중요한 용법은 하나님을 그 주어로 취하는 사역형의 용법입니다. 감동을 받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여 하나님의 뜻을 행하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성령의 감동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한 것인데 우리는 성경의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성경기록자들의 마음을 자극하여 하나님의 뜻을 기록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언 역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예언자의 마음을 자극하여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을 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성도들이 성령의 감동을 받았을 때 “하나님이 내게 말씀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에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될 수 있습니다. 감동은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순종하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 보면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은 잘 받는데 순종은 잘 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감동에 대한 순종은 즉시 해야지 미루다 보면 사탄이 틈을 타고 육신적인 생각이 앞서게 되기 때문에 결국은 감동은 받았지만 감동과 상관없이 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될 수 없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자신들의 소유를 팔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감동 후에 사탄이 주는 생각에 감동을 소멸시킵니다. 육신적인 생각을 따라서 소유의 얼마를 숨기고 나머지를 드렸습니다. 결국 그들은 사도 베드로 앞에서 저주를 받아 현장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감동이 있다면 그 감동에 순종하십시오. 미루지 말고 사탄이 주는 생각이나 육신적인 생각을 따르지 말고 하나님이 마음에 주신 감동대로 행하십시오. 그렇게 할 때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는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40일 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12월 9일부터 1월 17일까지 금식을 할겁니다. 제가 금식을 한다고하니까 사람들이 묻습니다. “무슨 기도 제목이 있으세요” 혹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아닙니다. 저는 단지 성령의 감동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분이 금식 감동을 주시니 금식하는 것입니다. 사실 40일 금식은 목숨 거는 일입니다. 제가 쉽게 말하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감동주시면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흘려보내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감동을 주시면 혹 손해가 되어도 순종하시고, 목숨을 거는 일이라도 순종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손해 보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2.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는 인생을 살려면 청지기로 사십시오(2절).

고레스 왕이 백성들에게 내린 조서의 내용을 보면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고레스는 세상 나라가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기셨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가 당시 가장 강력한 왕국이었던 페르시아의 왕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능력이 강해서가 아니라 만왕의 왕이 되시는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고레스 왕은 그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고레스는 하나님께서 천하만국을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이것이 청지기정신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무엇이 되었든 그것의 원 소유자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 청지기 정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이 가졌던 것의 원소유주가 하나님이시고 자신은 그것을 잠시 맡아서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욥기 1장에 보면 욥이 엄청난 고난을 당하게 되는게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라고 고백합니다.

하루는 욥에게 한 사환이 와서 이런 보고를 합니다. 
“소는 밭을 갈고 나귀는 그 곁에서 풀을 먹는데 스바 사람이 갑자기 이르러 그것들을 빼앗고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욥 1:14,15) 나쁜 놈들이 자기의 재산을 빼앗아갔으니 굉장한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한 사람이 와서 “하나님의 불이 하늘에서 떨어져서 양과 종들을 살라 버렸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욥 1:16)라고 보고합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려서 욥의 양과 종들을 살랐으니 얼마나 큰 충격이었겠습니까? 그는 나름대로 경건하게 살았는데 하늘에서 불이 떨어졌다는 것은 얼핏 보면 하나님께서 내리신 저주 같이 보이니 굉장한 충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또 다른 사람이 와서 또 다른 불행한 소식을 전합니다. “갈대아 사람이 세 무리를 지어 갑자기 낙타에게 달려들어 그것을 빼앗으며 칼로 종들을 죽였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욥 1:17) 엄청난 저주요 큰 불행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보고하고 있는 동안 또 한 사람이 욥에게 와서 “주인의 자녀들이 그들의 맏아들의 집에서 음식을 먹으며 포도주를 마시는데 거친 들에서 큰 바람이 와서 집 네 모퉁이를 치매 그 청년들 위에 무너지므로 그들이 죽었나이다 나만 홀로 피하였으므로 주인께 아뢰러 왔나이다”라고 보고합니다. 땅을 치고 통곡할만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가운데서도 욥은 놀라운 신앙고백을 합니다. 욥 1:21을 보면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라고 고백합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욥은 알았던 것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은 자기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욥은 그런 상황 속에서 원망하지 않고 범죄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청지기 자세가 확실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것을 더 많이 맡기십니다. 고레스 왕에게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게 하신 것도 그의 청지기적인 자세 때문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전무후무한 지혜를 받은 것 역시 청지기 자세가 확실했기 때문입니다. 

대하 1장에 보면 솔로몬이 1천번제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고 하시니 솔로몬이 대답하는데 그 대답이 하나님의 마음에 맡았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대답을 살펴보면 그는 청지기적인 자세가 확실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푸셔서 아버지가 위대한 왕이 될 수 있었고 또 하나님께서 다윗을 대신하여 자기를 왕으로 세우셨다고 고백합니다. 그의 기도의 내용은 하나님이 맡기신 백성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지혜와 지식을 구합니다. 그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로부터 왔으며, 자신은 하나님의 것을 잘 관리해야 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잠시 맡기신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 가운데서 실현해 나가야 하는 청지기입니다. 부디 청지기 정신으로 사십시오. 내가 가지고 있다고 내 것이라고 생각하여 내 맘대로 쓰고 내 맘대로 살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맡기셨다고 믿고 그분의 마음에 들게 그분의 뜻대로 사용하셔서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여러분을 통해서 성취되기를 바랍니다. 


3.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는 인생을 살려면 사명을 위하여 사십시오(2절).

고레스 왕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의 자리에 앉히신 것은 분명히 할 일이 있기 때문인데, 그 일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레스는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알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명을 위하여 조서를 썼고 그 사명을 위하여 필요한 재정을 공급해 주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하나님의 모든 기쁨이 성취되었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한번 사는 인생, 목숨이 아깝지 않은 사명을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하루를 살아도 사명대로 사십시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볼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이라면 대체적으로 자신의 사명을 발견하고 자신의 사명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명대로 살지 못하고 방황하는 인생을 삽니다. 여기서 방황한다는 말은 얼마나 많은 돈을 가졌느냐 혹은 얼마나 큰 권세를 가졌느냐를 보고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돈이 많고 권력이 있으면 방황하지 않는 것이고, 돈이 없고 권력이 없다면 방황하는 인생을 사는 것이냐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룻배처럼 작은 배로도 방황하지 않고 목적지를 향해서 쭉 갈 수도 있고 항공모함처럼 엄청나게 큰 배로도 분명한 목적지가 없이 이리저리 방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인생을 방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사명을 발견하지 못해서 방황합니다. 둘째는 사명을 발견했으나 사명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가려고 할 때 방황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사명대로 살려는 마음에 준비가 되어 있으나 무엇이 사명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제가 사명이 무엇인지 몇 가지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부르심 속에 사명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라고 부르시면 그것이 사명입니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라고 하나님께서 부르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나안에 데리고 들어가라고 부르셨습니다. 베드로는 물고기 잡는 어부가 아니라 사람을 낚는 영적인 어부가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모세는 출애굽이 사명입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입성이 사명입니다. 베드로는 사람 낚는 어부가 사명입니다. 

이 부르심은 하나님과의 만남 속에서 주어지는 것입니다. 모세처럼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사명을 주실 수도 있고 여호수아처럼 자기가 의지를 가지고 성막에 거하다가 사명을 받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배에 힘을 써야 하고 기도에 힘을 쏟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직분 속에 사명이 있습니다. 선생님은 가르치는 사명입니다. 경찰은 치안의 사명이 있습니다. 소방관은 화재진압의 사명이 있습니다. 군인은 국방의 사명이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는 목회의 사명이 있고, 부교역자는 담임목사의 목회를 보조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장로는 담임목사를 도와 교회를 치리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슨 직분을 받았습니까? 직분을 받은 그것이 사명입니다. 

셋째, 능력 속에 사명이 있습니다. 내가 어떤 능력을 가졌다면 그 능력은 일하라고 주어진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교회를 섬기고 가정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그게 사명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노래를 잘하면 노래하는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돈이 더 많다면 돈을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쓰는 것이 사명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보다 기도를 더 잘한다면 기도가 사명인 것입니다. 어려운 게 아닙니다. 

넷째, 관심사 속에 사명이 있습니다. 남달리 내게만 더 관심이 가는 일이 있습니다. 그 것이 사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디를 가나 무엇을 하나 유독 내 관심에서 떠나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이 사명입니다. 

저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을 목회하고 연결을 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저의 최대의 관심사가 목회인 것이고 제 사명이 목회입니다. 길을 가다가 멋있는 건물을 보면 ‘교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 관심사가 교회이고 제 사명은 목회입니다. 또 선교에 대한 사명이 있어서 그런지 선교라는 말만 들어도 눈이 커집니다. 선교를 위해서는 돈을 쓰는 것도 아깝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선교의 사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아픔 속에 사명이 있습니다. 아픔을 많이 격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청소년기에 너무나 힘들게 공부를 했기 때문에 자기처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하여 장학재단을 만들어서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의 학비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제 친구는 결혼을 하고 부부싸움을 많이 했습니다. 너무나 많이 싸웠는데 이제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부가 서로 뜨겁게 사랑하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합니다. 그 친구는 가정치유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분입니다. 나의 아픔을 쓰라린 기억으로만 남겨 놓으시는 분이 아닙니다. 나의 아픔을 치유하시고 치유된 내가 과거의 나와 동일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을 치유하기를 원하십니다. 그런 의미로 보면 나의 아픔 속에 나의 사명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령의 감동을 받으십시오. 그리고 감동대로 사십시오. 내가 가진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지 마시고 하나님이 맡기셨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하는 청지기가 되십시오. 그리고 목숨이 아깝지 않은 사명을 발견하고 하루를 살아도 사명대로 사십시오. 하나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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