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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도들의 세상 사는 법 (삼상 23: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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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들의 세상 사는 법 (삼상 23:1~14)


아이가 다섯 살이 넘도록 말을 잘하지 못해서 걱정이 된 엄마가 여기저기 알아봅니다. 그 결과 아이 엄마는 아이의 혀가 다른 아이의 혀보다 짧아서 그런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수술로 혀를 길게 늘이는 방법이 있다는 것도 알아냈습니다. 어른들 앞에서 그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어른들은 “안 된다. 말문이 늦게 트일 뿐이다. 기다려라.” 라고 한 마디로 반대했습니다. 아이엄마는 무조건 반대하는 어른들이 무정했습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어른들의 말씀을 거역하면서까지 아이의 혀를 수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면서 어른들의 말씀이 맞았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아이의 입에서 예쁜 말이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아이의 속에서 예쁜 말이 자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마터면 아이가 자기 혀를 잡아 뺄 뻔한 사건도 있습니다. 하루는 아이가 거울 앞에서 울면서 제 혀를 잡아당기는 것이었습니다. 혀 짧은 소리를 한다고 다른 아이들이 놀려댄 것입니다. 아이를 보고 엄마가 위로차 “괜찮다 얘야, 너는 다른 아이들과 달라서 영어를 잘할 거야. 영어를 두고 혀 꼬부라지는 소리라고 하잖니?” 라고 말했습니다. 말이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되지 않는 것 같은 엄마의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센 아이 같으면 어림도 없었겠지만 엄마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뒤로 이 아이는 혀를 잡아 빼는 일이 없이 잘 자랐습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자라서 영어 선생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경제위기라고 합니다. 언젠가 한 대학교수가 우리나라 경제위기에 대해서 ‘어리석은 환자는 스스로 돌팔이 의사처럼 행동하지만 현명한 사람은 유능한 의사를 주치의로 선택해서 전폭적으로 신뢰한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 맞는 말입니다. 저도 자주 제 자신이 병을 좀 아는 것처럼 생각하고 나름대로 이렇게 저렇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말을 듣고 참으로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의사를 나의 주치의로 삼는가? 어떤 사람이 유능한 의사인가? 

사무엘상 23장에는 왕에게 쫓겨 다니면서 아주 힘들게 살고 있는 다윗에게 일어난 세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렇게 쫓기는 가운데도 이스라엘의 한 변방에 있는 그일라 라는 마을에서 오는 구원의 요청을 받게 된 사건입니다. 외적이 침입하여 곤경에 처했으니 자기들을 도와달라는 구원의 요청입니다. 다윗은 자기 코가 석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부하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나가서 이 일을 훌륭하게 잘 수행했습니다. 

두 번째 사건은 그일라 마을 사람들의 요청에 응했더니 다윗의 소식이 다윗을 쫓고 있는 사울에게 전해진 사건입니다. 이 소식을 듣고 잘되었다 생각한 사울은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려고 출동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을 미리 잘 알아차린 다윗은 피신하여 화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사건은 이 일 후 다윗이 어느 황무지에 다시 도피하고 있던 중에 사울이 또 소식을 듣고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잡으려고 출동한 일입니다. 포위되어 이제는 잡힐 수밖에 없는 절대 절명의 위기의 이때 놀라운 일이 생겨났습니다. 늘 이스라엘과 대적하고 있던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침공한 것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이스라엘 왕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중대한 침공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다윗을 잡으려고 출동했던 사울이 군사를 철수하여 블레셋 군대를 방어하기 위해서 나갔습니다. 위기일발, 절대 절명의 순간에 다윗은 그것을 모면하는 세 가지 사건이 있었습니다. 

참으로 관심을 가질 것은 오늘 본문 23장에서 다윗의 일이 잘 풀리지만 바로 앞에까지만 해도 어느 것 하나 풀리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일일이 다 묶여있었고 일마나 꼬여갔습니다. 장군출신임에도 칼도 하나 없었습니다. 마치 현상이 붙은 사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다윗을 고발하고 잡으려고 했기 때문에 도피하여도 위험이 여기저기에 있었습니다. 당장 먹을거리도 제대로 없었습니다. 이처럼 목숨을 부지할 수도 없었던 참으로 처량한 신세였습니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종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야하는데 그렇게 신실하고 믿음이 좋았던 다윗이 하나님의 종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것은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주 중대한 문제입니다. 캐토릭 교회는 자기의 은밀한 비밀까지도 고해성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종 사제에게 안 해도 될 것까지 전부다 고백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종을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생각하고 모든 것을 고백하는데 다윗은 그 정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종에게 거짓말을 했습니다. 이런 다윗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심신은 물론 영혼까지 엉망의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러다 다윗은 망명 비슷하게 이웃 블레셋에 도망을 갔습니다. 국경을 넘어서 가게 되는데 그는 이스라엘 원수 블레셋 사람에게 목숨을 부지하려고 미친 노릇까지 하였습니다.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었습니다. 옛날에 하나님께서 너는 왕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왕은 커녕 목숨도 부지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이런 상황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때문에 한 마을의 수십 명의 제사장이 살해되는 무서운 일의 계기를 제공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 마을의 남녀노소 모든 사람이 사울에게 몰살당하는 무서운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일이 풀려나가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복이 되는 사람입니다. 나 때문에 행복하고 나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더 좋아지고 일이 풀리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다윗은 자기도 풀리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들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여러분, 여러분도 부디 나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많아지게 해달라고 소원하십시오. 내 아내가 나 때문에 행복하고, 내 아들이 나 때문에 행복하고,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 때문에 행복하고, 내가 어떤 위치에 있든 간에 내 회사가 나 때문에 잘되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나 때문에 복을 받는 일이 있도록 기도하고 그렇게 사십시오.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나를 보기만 해도 다른 사람의 마음이 밝아지게 하십시오. 요즘 세상일들로 얼마나 마음이 무겁습니까? 이럴 때 여러분이 작은 빛이 되고 소금이 되어 밝게 해주고 맛을 내주는 역할을 하십시오. 이런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본문 23장 이전까지의 다윗은 정반대였습니다. 자기 때문에 무고한 여러 사람이 다 죽었고 모든 일들이 점점 더 꼬여갔습니다. 그러던 것이 23장에 가서는 희한하게 술술 풀려갔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소원해야할 모습입니다. 우리가 풀려고 해도 잘 풀리지 않습니다. 일이 잘 안 되려고 애쓰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떻게 하든 간에 잘 되려고 하는데 우리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술술 풀려나갑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일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쫓겨 다니느라 자기 앞도 제대로 가리지 못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왕도 해결하지 못한 일들을 해결한 것이었습니다. 그 일로 백성들을 보호하게 된 것입니다. 사울은 하지 말아야할 일을 하느라 할 일을 못했지만 다윗은 자기 코가 석자임에도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바닥에 깔린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위로 올라올 수 있을까요? 

절대 그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이 배신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참으로 견딜 수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말로 그렇습니다. 그럴만한 것이라고 미리 좀 알고 대비했다면 덜 힘들지만 그 사람만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배신하면 상처가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다윗에게 제발 도와달라고 한 그일라 사람들이 배신했습니다. 이스라엘 왕도 우리를 돌보지 않고 당신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고 다윗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부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도와주었는데 배신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들이 배신할 것을 미리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천만다행으로 대비하여 화를 잘 모면하게 됩니다. 이처럼 일이 잘 풀렸습니다. 

자기를 추격하던 사울에게 포위되어 잡힐 수밖에 없는 절대 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어떻게 그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늘 다윗이 공격하여 어렵게 하여 블레셋 사람들은 다윗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치를 떨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들이 다윗을 도우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필 그때 시간을 맞추어서 쳐들어와서 사울이 군사를 빼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시간이 그렇게 잘 맞았는지 모릅니다. 

여러분,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예배당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 일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복을 받았는가 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이전의 구성전이 팔리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시간이 딱 맞았는지 모릅니다. 참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를 보면서 시편에 나오는 신묘막측 이라는 단어를 생각합니다. 하나 사는 것도 힘 드는데 사고파는 일의 시점이 딱 맞았습니다. 

다윗도 꼼짝달싹도 하지 못하는 그 순간에 마치 보고 있었던 것처럼 블레셋이 쳐들어와서 사울이 군사를 빼도록 해주었습니다. 기적입니다. 이런 복을 받아야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그럴 수 있습니다. 애쓰고 힘써도 되지 않습니다. 도와달라고 해도 되지 않습니다. IMF환난 때 우리나라 대통령이 부탁한다고 누구 하나 들어주었습니까? 오히려 좋아라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기가 막히게 풀려갔는지 모릅니다. 가정도 이렇게 풀려가야 하고 나라도 이렇게 풀려갑니다. 

운명적 전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참으로 괜찮은 말인데 이 말이 거꾸로 가면 안 됩니다. 바르게 가야합니다. 안 좋은 곳에서 운명적으로 전환되는 일이 있어야합니다. 인생의 큰 물결이 바뀌는 것입니다. 안 좋은 곳으로 흘러가다 꺾여 좋은 것으로 흘러가는 인생의 물결이 바뀌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이 그러했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소원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야합니다. 하나님께서 한 번 주시면 깜짝 놀랍니다. 정말로 전율이 흐를 정도로 하나님께 감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운명적 전환에는 항상 계기가 있습니다. 그냥 되는 것이 아니라 모티브가 있어야지 그런 전환이 시작됩니다. 지난 번에 한 번 말씀드렸듯이 가장 깨끗한 물에는 영하 30도가 되어도 얼지 않은데 거기에 핵 하나 들어가야 어는 것처럼 모티브가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윗의 이 전환에는 어떤 모티브, 어떤 계기가 있었을까요?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모양만 아니라 진짜로 물었습니다. “하나님,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요? 이것이 진짜입니까? 가짜입니까?” 모양만 아니라 진짜로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절대적인 나의 주치의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슴을 열어놓고 하나님 마음대로 하라고 다 맡기는 것입니다. 말만이 아닙니다. ‘하나님,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내 아들 딸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경제 문제를 해결하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라는 것을 전적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묻는 것입니다. 이렇게 물을 때는 전적으로 하나님께 순종할 태세가 되어 있어야합니다. 다윗이 진정으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할 때부터 물결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적 전환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때부터 술술 풀려나갔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대단히 중요한 것을 가르치십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지금 국제적으로나 나라적으로 또 우리 개인적으로 상당히 어렵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려움은 자주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심화될 것이고 크게 요동칠 것입니다. 그것을 견딜 수 있는 사람들이 적을 것입니다. 도대체 이 어렵고 힘들고 복잡하고 거친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제대로 행복하게 살 수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중요한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르쳐주시는 이 귀한 복을 잘 배우시기 바랍니다. 

첫째, 하나님께 물으면 길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어떻게 길이 있는가는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신다는 말씀입니다. 도망 중인 다윗에게 그일라 사람들이 요청한 것은 사실 좀 무리지만 그들로서도 다른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자기 왕 사울에게 부탁해서는 살 길이 없었으므로 그나마 힘든 처지였지만 다윗이어야지 자신들을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윗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윗은 그들을 돕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사랑하는 자기 백성, 자기 사람이었지만 자기 코가 석자였습니다. 길거리에서 모인 군사가 6백 명 정도였는데 그들도 오합지졸이어서 제대로 훈련받은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사울이 잡으려고 쫓아오고 있었고, 그 앞에는 한 나라 이스라엘이 대항해도 제대로 이길 수 없는 블레셋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들이 어떻게 싸우겠습니까?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일라 사람들을 생각하면 자기만 믿고 자기에게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등을 돌릴 수 없었습니다. 요즘 가장들은 참으로 힘들 것입니다. 길은 없고 힘들고 나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온 나라가, 온 세상이 어려운 이 때 어떻게 하는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다윗은 지금 참으로 중요한 귀로점에 있습니다. 이때 제대로 잡아야합니다. 다윗은 이때 최고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이 물음에 즉각적으로 대답했습니다. 다윗이 여호화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이르시되 가서 블레셋 사람을 치고 그일라를 구원하라 하시니(2절)..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우리 인생에도 이런 일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내 아이를 조기유학을 보내야하는가? 투자한 것을 회수해야하는가, 더 투자해야하는가? 평균수명은 점점 길어진다고 하는데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하는가? 가장 현실적인 문제가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습니다. 다윗은 이 때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아주 쉽게 대답하셨습니다. 첫 번째로 말씀하시는 것은 하나님께 물으면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우리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대답하셨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그 뒤에 또 일이 생길 수 있고,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번 물었다고, 한번 응답을 받았다고, 한 번 길이 풀렸다고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다윗도 그의 부하가 반대하지 않았습니까? 다윗의 사람들이 그에게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유다에 있기도 두렵거든 하물며 그일라에 가서 블레세 사람들의 군대를 치는 일이리이까(3장).. 6백 명으로 어떻게 대항할 수 있는가 라고 반대하는 것입니다. 부하들의 이 말은 상당히 타당성이 있고 상당히 논리적인 말입니다. 

게다가 그일라를 도와주었다는 소문이 나가자 사울이 기다렸다는 듯이 공격해 들어오지 않았습니까? 위치가 발각된 것입니다. 성경은 이것을 다윗이 그일라에 온 것을 어떤 사람이 사울에게 알리매 사울이 이르되 하나님이 그를 내 손에 넘기셨도다 그가 문과 문 빗장이 있는 성읍에 들어갔으니 갇혔도다(7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좋은 일을 했다고 결과가 꼭 좋은 것으로 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여러분이 정말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했다면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다윗에게 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정말로 생명을 걸어놓고 사랑으로 도와주었으므로 그일라 사람들은 절대로 다윗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사람들이 악해서가 아니라 사울이 다윗을 잡으려고 아이들까지 몰살시키니 어쩔 수 없이 다윗에게 등을 돌리지 않겠는가 라는 소문이 들린 것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말을 믿겠습니까?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때에도 또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대답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는 조심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인간적인 판단, 인간적인 확신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절대 그럴 리 없다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이런 소리를 할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 앞에는 피치 못할 사정이 항상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 꼭 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자꾸 물어야합니다. 열 번 물어도 백번 물어도 하나님께서는 대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좋아하십니다. 하나님께 묻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그때그때마다 길을 지도해주십니다. 오늘 본문에도 다윗이 여호와께 다시 묻자온대 여호와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일어나 그일라로 내려가가 내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넘기리라(4절)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얼마나 명쾌합니까? 모호하게 대답하시지 않고 명쾌하게 대답하시는 하나님입니다. 

10절에는 다윗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여 사울이 나 때문에 이 성읍을 멸하려고 그일라로 내려오기를 꾀한다 함을 주의 종이 분명히 들었나이다 그일라 사람들이 나를 그의 손에 넘기겠나이까 주의 종이 들은 대로 사울이 내려오겠나이까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주의 종에게 일러 주옵소서 하니 (10절).. 사울이 정말로 이 성을 공격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들이 너를 넘기리라(12절).. 사울은 쳐들어올 것이고 그 사람들은 너를 배반할 것이라고 대답하셨습니다. 이럴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도 배신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묻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길을 하나하나 인도해주십니다. 

네 번째, 이제 결론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다면 그때부터는 나머지 모든 일을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을 말씀하십니다. 물론 그때 하나님 혼자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이것에 대해서 본문 5절에는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일라로 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서 죽이고 그들의 가축을 끌어 오니라 다윗이 이와 같이 그일라 주민을 구원하니라(5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보고 지난번에 반대하던 부하들이 어떻게 생각했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이 다윗을 얼마나 높여주셨습니까? 

또 다윗이 광야의 요새에도 있었고 또 십 광야 산골에도 머물었으므로 사울이 매일 찾되 하나님이 그를 그의 손에 넘기지 아니하시니라(14절) 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챙겨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합니다. 이 복을 받아야합니다. 우리가 힘써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기진만 합니다. 힘만 다 떨어지고 나중에 실망하고 좌절하면 무릎에 힘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묻고 또 물으면 여러분이 편안하게 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일생의 기회가 몇 번 있다고 합니다. 최근 저는 언론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부러웠습니다. 국제적으로 금융위기가 대단한데 미국의 천재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은 33일 동안 80억불의 재산이 늘었다고 합니다. 계산해보니 우리 돈으로 9조 6천억입니다. 

지난 15년 동안 빌게이츠 다음에 두 번째로 부자였는데 보도에 의하면 지난 33일 동안 80억불의 재산이 늘어 세계 제 1의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중요한 것은 워런 버핏은 자기 이득을 챙기려고 악랄한 수단을 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도리어 나라를 돕고 세계경제를 돕기 위해 정말로 구제해야할 기업들을 구제하다 보니 자기도 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멋집니까? 얼마나 부럽습니까? 바로 이 기회를 잡아야합니다. 

그는 돈을 벌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투자가이므로 돈도 벌어야하겠지만 자기 이득만 취한 것이 아니라 나라도 돕고 세계도 도운 것입니다. 얼마나 좋습니까? 워런 버핏의 이 이야기를 들으니 저는 지구에 사는 한 사람으로 또 하나님의 종으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은 자꾸 집어넣는 이런 위기에 그러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러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다윗은 그 기회를 잡은 것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또 어떻게 할까요?" 계속해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잠언서 3장 6절에서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기를 지도하시리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마태복음 10장 32절에서는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시인할 것이요 라고 우리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인생 살면서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정에도 사업에도 위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내 인생에도 위기가 있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위기는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그 위기를 인생 운명의 전환점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바꾸어주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께 묻기만 하면,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사는 방법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힘든 세상에서 이기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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