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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바울의 3가지 부탁 (살전 5: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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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3가지 부탁 (살전 5:25~27)


오늘도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고 성령의 생수를 마심으로 세상의 그 어떤 피서보다도 더 시원함을 얻는 이 시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은 최근에 누구에겐가 편지를 쓰신 적이 있습니까? 
편지를 쓰실 때 마지막으로 꼭 부탁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어떤 것입니까? 
대체로 건강해라, 돈 잘 벌어라, 그리고 공부 열심히 해라 같은 것들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은 편지를 해도 뭔가 좀 달라야 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울이 편지를 마무리 하면서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세 가지의 내용을 부탁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편지를 마치면서 다시한번 요약해서 부탁하는 말을 쓰는 것은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7에는 "내가 주를 힘입어 너희를 명하노니"라고 해서 단순한 바울의 부탁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우리들도 이 말씀을 들으면서 지난날의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만 주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에게 주시는 부탁의 말씀으로 듣고 또 그 부탁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1. 먼저 기도의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먼저 25절에서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의 겸손과 올바른 믿음의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사도요 큰 능력의 사람이었고 항상 기도하는 자였습니다. 
그럼에도 성도들에게 '형제들아'라고 부르는 것은 그들을 한 가족같이 그리고 친구와 같이 친밀하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그들을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고 또한 다른 성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은 서로가 주안에서 하나된 것을 전제하고 나아가 진심으로 믿고 사랑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참으로 기도란 바로 서로의 사정을 알아야 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믿고 간구하는 것이요 서로에게 가장 귀한 사랑을 베푸는 손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남을 돕고 사랑하는 데에는 돈을 주거나 음식을 해주기도 하고 직접 만나서 이런 저런 일을 해주는 것도 귀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그 어떤 것보다 기도해 주는 것이 가장 귀한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이든지 기도하게 되면 하나님에게 연결이 되고 주님의 은혜가 임하시고 성령의 능력이 함께하심으로 사탄의 세력을 물리치고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되고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것보다 기도의 부탁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일주일 한 번이라도 서로를 위해 기도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도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합니다. 
지금까지 기도 많이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리면서 앞으로도 저의 건강과 영력을 위해서 그리고 가정을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도 여러분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앞으로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함으로서 우리 교회가 기도로 하나 되고 더 큰 은혜를 나눌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2. 거룩한 교제의 부탁 

다음으로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모든 형제에게 문안하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 간의 거룩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기를 부탁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입맞춤으로 하라는 것은 참된 사랑의 표현을 보여주라는 것입니다. 
서로 입을 맞추는 행위는 유대인들에게는 흔히 행해지던 관습으로 사랑과 우정을 나타내는 가장 아름다운 표현이었습니다. 
바울 당시에는 높은 사람에게는 손에 입을 맞추면서 존경을 표하고 서로 같은 동격의 사람일 때에는 서로 입을 맞추었습니다. 
여기서 바울이 서로 입맞춤으로 문안하라고 한 것은 모든 성도들이 주안에서 다 같이 한 형제요 같은 위치에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입맞춤의 행위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성간의 접촉 같은 것에서 문제가 생겨서 점차 사라져가다가 13세기에는 완전히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도 입을 맞추지는 않지만 서로의 사랑을 표현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 성도는 다 같이 믿음 안에서 한 가족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더 가깝고 친하게 지내고 사랑하면서 지내야 합니다. 

그런데 서로가 사랑의 표현을 잘 못하는 게 우리나라 성도들입니다. 
다른 나라에 가면 얼마나 얼굴을 비비고 포옹하고 뜨겁게 하는지 모릅니다. 
우리 교회는 대체로 서로 인사하는 것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봐도 그냥 지나치다 보니 오래 다녀도 서로 잘 모르는 자들이 많습니다. 
이제 우리들도 좀 더 반갑게 "안녕하세요" 인사도 하시고 악수도 좀하시고 "할렐루야" 하면서 손이라도 맞잡고 사랑의 교제를 나누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금 우리 주위에는 정말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자들이 많습니다. 
육신이 연약하여 고생하는 자들도 많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자녀 문제 등으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한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어려운 떼일수록 서로를 돌아보며 위로의 말 한마디라도 하고 따뜻하게 손이라도 한번 잡아주며 함께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즈음 같이 시대에 핸드폰으로 문자도 좀 보내고 이메일도 좀 넣고 해서 진정한 믿음의 한 가족으로서의 사랑의 교제를 많이 나누시기를 원합니다. 


3. 말씀 전파의 부탁 

세 번째로 "모든 형제에게 이 편지를 읽어주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글을 모르는 자가 많아서 편지를 읽어 줘야했고 인쇄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복사기 같은 것이 없어서 편지를 돌려가면서 보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이 편지를 보도록 해서 다 같이 올바른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기 위해 읽어주라고 부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60-70년대까지만 해도 글을 모르는 분들도 많았고 또 성경책도 많지 않아서 누가 읽어 주거나 돌려 보아야만 했던 것입니다. 
그런 때에는 오히려 성도들이 예배시간에도 말씀을 잘 들으려고 노력했고 부흥회를 하거나 집회를 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설교를 듣거나 집회에 참석하고 나면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이야기를 많이 해 주었고 그것이 아주 좋은 전도의 방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글 모르는 자가 없고 성경책도 너무 많고 수시로 설교를 들을 수 있어서 그런지 귀한 것도 모르고 들어도 깊이 생각하지도 않고 도 들려주는 자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설교자들의 마음은 정말 모든 사람들이 잘 들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에게라도 더 들려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것이 설교자의 마음만이 아니라 주님의 뜻임을 깨닫고 모든 성도들은 말씀을 잘 들어야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전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 성경공부반 중에 확신반에서는 설교를 듣고 기록하기 숙제를 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고 어려워 하지만 나중에는 정말 설교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되고 자신이 은혜 받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전하게 되는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교회도 다른 교회처럼 주일 설교 내용을 가지고 구역공부나 소그룹 공부를 할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성도들이 설교 말씀을 중심으로 다 같은 마음이 되어 한 주간 한 주간 살아갈 때에 교회가 하나가 되고 또 큰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는 바울의 마지막 부탁이요 명령인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하고 실천하십시다. 
기도와 친교 그리고 말씀 전파는 성도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우리는 기도로 늘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하고 친교로 성도들 간에 서로를 사랑하고 말씀을 전함으로 대외적인 관계를 바르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서로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십시다. 
그리고 서로 간에 참된 사랑의 교제를 나누고 서로 은혜받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누면서 전도의 사명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이 한 주간도 그렇게 사시고 특히 전도회 수련회에 많이 참석하여 더 큰 은혜를 받으시고 다음 주에 더 큰 기쁨으로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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