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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철 병거를 가졌을지라도 (수 17: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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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병거를 가졌을지라도 (수 17:14~18)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땅에 들어간 후 각지파가 소유할 땅을 분배 받았습니다. 그때 요셉지파는 더 많은 땅을 요구하였고 여호수아는 이를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요셉지파 사람들은 저희에게 허락된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이 철병거로 수비를 하고 있어서 들어가기가 곤란하다고 했습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이 철병거로 무장하고 강하더라도 너희가 능히 이길 수 있으니 올라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여호수아는 예수님을 예표하는 인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에게 가나안과 같은 축복을 보장하시고 그것을 침노하여 빼앗기를 원하십니다(마 11:12). 철병거로 무장한 대적이 버티고 있어도 하나님의 백성은 능히 이길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1. 많은 복을 받았습니다.

본문 말씀 14절에 “요셉 자손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복을 주시므로 내가 큰 민족이 되었거늘 당신이 나의 기업을 위하여 한 제비, 한 분깃으로만 내게 주심은 어찌함이니이까 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요셉 지파 사람들은 스스로 많은 복을 받은 사실을 시인하였습니다.

1) 축복의 예언이 있었습니다.

요셉에게는 그 아비 야곱을 통하여 하나님의 축복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요셉의 생모 라헬은 야곱이 가장 총애하였던 여인입니다. 그런데 라헬이 막내아들 베냐민을 낳다가 베들레헴에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야곱은 라헬을 생각하며 요셉을 편애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에 요셉은 형들의 미움을 받았고 결국 애굽에 종으로 팔려갔습니다. 그런데 훗날 그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야곱의 가족 칠십 명이 애굽의 고센땅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요셉의 공로를 인정했습니다. 그가 애굽에서 죽기 전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들을 모아놓고 축복하면서 요셉 자손에게는 특권을 부여하였습니다. 곧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야곱의 아들들과 같은 반열에 세우고 다른 지파 사람들보다 두 배가 되는 기업을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창 48:5-6).

2) 약속대로 축복이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손이 하늘의 별과같이 바닷가의 모래처럼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약속대로 복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종살이 하던 애굽에서 창대하는 것을 보고 애굽왕 바로가 크게 두려워하였습니다. 

바로왕은 자기 나라 관리들을 불러놓고 “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이 우리보다 많고 강하도다. 그들이 더 많게 되면 전쟁이 일어날 때에 우리 대적과 합하여 우리와 싸우고 이 땅에서 나갈까 하노라”고 하며 탄압정책을 쓰게 하였습니다(출 1:7-10). 여기 요셉 자손이 번성한 것도 그의 조상 야곱을 통하여 선언된 축복의 약속 때문입니다(창 48:5). 하나님의 계시가 있고 축복의 언약이 있는 백성은 어디를 가든지 번성하게 됩니다. 다윗은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의인이 버림을 당하거나 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고 하였습니다(시 37:25).

3) 넓은 땅을 요구하게 되었습니다.

요셉 자손은 다른 지파와 비슷한 면적의 토지를 분배 받았지만 그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영지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언약의 말씀을 가슴에 품고 그대로 실천하며 살기만 하면 지금 보다 천배나 더 많게 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신 1:11). 구약의 이사야는 장차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펼쳐지게 될 신약적 축복을 내다보면서 “네 장막터를 넓히며 네 처소의 휘장을 아끼지 말고 널리 펴되 줄을 길게 하며 말뚝을 견고히 할지어다”고 하였습니다(사 54:2). 미래에 대한 꿈이 있고 축복의 열망이 있는 사람은 언제나 앞서 나가며 여기에 대비하는 그릇을 키워 나가는 것입니다.


2. 많이 받은 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성경은 받은 자의 책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많이 가진 자의 사회적인 책임(Noblesse Oblige)과도 같은 것입니다. 요셉의 자손들은 두 지파의 분깃을 받은 만큼 그들의 책임과 의무도 다른 사람들보다 두 몫을 해야만 됩니다.

1) 스스로 개척하여야 됩니다.

요셉 지파 사람들은 저희 지파에 인구가 많은 것만큼 더 넓은 땅을 달라고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이를 받아드려 브리스 사람과 르바임 사람의 땅 삼림에 올라가서 스스로 개척하라고 하였습니다. 요셉 지파는 인구로 보나 그들의 능력으로 보아 충분히 그 지역을 개척하고 탈환할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18절).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사람에게 더 큰 것을 맡긴다고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13:12에 “무릇 있는 자는 받아 넉넉하게 되되 없는 자는 그 있는 것도 빼앗기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축복을 받은 사람은 그것을 활용해서 더 크게 도전하고 더 많은 것을 남기기를 원하십니다. 
받은 은사를 땅속에 묻어 사장(死藏)하거나 또 다시 요구하는 자를 엄하게 심판하십니다(마 25:14-30).

2) 자기의 의무를 회피하면 안 됩니다.

요셉 지파 사람들은 처음 여호수아가 브리스와 르바임 사람의 땅을 가지라고 했을 때 이를 순순히 수용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곳을 탈환하기까지 치러야 될 희생이 겁나서 그 땅이 넉넉하지 못하고 또 그곳 사람이 철병거로 무장하고 있다는 핑계를 대며 난색을 표했습니다. 이것은 요셉 지파 사람들의 불신앙적인 행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애굽에서 올라온 이스라엘이 40년간 광야 여행을 하는 동안 번번이 모세에게 대항하며 애굽으로 되돌아가자고 하였습니다. 애굽의 종살이가 좋아서 그런다거나, 아니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 그런 다기보다 우선 광야에서 겪게 되는 고난이 싫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와 생수는 즐겨 먹었지만 말씀에 순종해야 하는 그들의 책임은 다하지 않았습니다.

3)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 원리입니다.

브리스와 르바임 사람의 지역이 삼림이 우거진 비옥한 땅이고 또 가나안 사람이 철병거로 수비할 만큼 중요한 땅이었다면 요셉 지파 사람들에게 도전할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예수님께서 “천국은 침노를 당하나니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1:12). 하나님나라 축복의 신비를 아는 사람은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세계를 향하여 도전하고 몸을 던져 희생하는 결단을 보입니다. 그것이 때로는 달걀을 가지고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모하게 보일지라도 거기에 하나님의 눈을 고정시키고 이적이 현실로 자리 잡게 하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옛날 다윗이 블레셋 용사 골리앗에게 맨몸으로 도전하고 승리한 것도 역시 침노하는 자가 빼앗게 되는 천국비밀을 보여준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이기게 해 주십니다.

여호수아가 요셉 지파 사람들에게 “너는 큰 민족이요 큰 권능이 있은즉 한 분깃만 가질 것이 아니라 그 산지도 네 것이 되리니 비록 삼림이라도 네가 개척하라 그 끝까지 네 것이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1) 하나님의 언약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민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그들의 조상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은 곧 자손대대로 이어지는 축복의 보증수표입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 하나님께 받은 특권은 범사에 많지만 그중에도 말씀을 맡은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고 하였습니다(롬 3:1-2).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조상 아브라함에게 그 후손이 받을 축복의 언약을 하였습니다(창 22:17-18). 이삭과 야곱에게도 동일한 약속을 하였습니다(창 28:13-15). 물론 그들에게 기업으로 약속하신 것은 가나안 땅 입니다(창 13:15). 그 후손들이 애굽에서 노예 생활을 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조상들과 맺은 약속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출애굽하게 하였습니다(출 3:8). 그 언약을 따라 그 백성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초자연적인 여러 가지 이적들을 행하시면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2)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 1:9에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가나안 사람이 비록 철병거를 가졌고 강할지라도 네가 능히 그를 쫓아내리라”고 한 것은 여호수아의 신앙이요, 경험입니다. 그는 모세의 분부에 따라 열두 명의 정탐군들과 함께 가나안땅을 정탐하고 온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절대 다수인 열 명이 가나안을 악평하면서 애굽으로 되돌아가자고 할 때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을 막고 나왔습니다. 민수기 14:9에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께서 증거로 삼으시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죽기 전에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 의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선언할 때 “이스라엘 족속이 너로 축복하기를 하나님이 너로 에브라임 같고 므낫세 같게 하시리라”고 하였습니다(창 50:20). 이처럼 요셉과 그 후손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축복의 표본으로 세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와 맺은 언약의 백성을 망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행적이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에서 시험을 이기고 승리하는 성도들을 축복의 간증자로 높이 들어 세우십니다. 

예레미야 1:18-19에 “내가 너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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