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성령강림] 내가 그 물을 맑게 하리라 (겔 32:11~16)

  • 잡초 잡초
  • 428
  • 0

첨부 1


내가 그 물을 맑게 하리라 (겔 32:11~16)

1. 백두산 천지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의 물은 태고의 순수를 머금은 듯 거울처럼 맑고 깨끗하며 얼음장같이 차갑습니다. 두만강과 압록강의 물 근원은 바로 백두산 천지입니다. 그래서 압록강과 두만강의 상류에는 산천어가 서식할 만큼 깨끗합니다. 

그런데 연길서 승용차로 세 시간 쯤 가는 거리에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내려다보이는 접경도시 북한의 무산시가 있습니다. 무산은 아시아 최대의 자철광(마그네타이트가 13억톤 가량이나 매장)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도시 전체가 온통 철광석을 캐내는 공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다닥다닥 따개비처럼 붙어 있는 낡고 허름한 단층집들마다 가느다란 굴뚝에서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밥을 짓는 모습을 지닌 광산 도시였습니다. 이 광산 도시 공장에서 내보내는 시커먼 폐수와 생활하수가 두만강으로 유입되어 온통 강 하류를 오염시켜 거무죽죽한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997년경 북한이 한창 기아에 허덕이면서 두만강 물이 이전과는 달리 갑자기 맑아졌습니다. 예전에 보던 거무죽죽한 폐수가 아니라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이유는 북한에 불어닥친 엄청난 기근으로 광산으로 번창하던 무산시도 극심한 기아 상황에서 공장을 움직일 전기마저 끊기고 일할 사람들이 먹을 것을 찾아 공장의 부품들을 뜯어 식량으로 바꾸어먹는 사태가 발생하자 공장의 가동이 멈추어 서며 온 도시가 죽어버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공장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사라지자 오히려 두만강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굶주림에 죽어가는 북한 주민들을 생각하면 울어야 할 일이지만 맑아진 두만강 물을 바라보면 인간의 죄악을 정화시키는 또 다른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세상을 상징하는 애굽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멸망을 예언하는 말씀입니다. 본문의 “사람의 발”과 “짐승의 굽”은 우상숭배로 백성과 나라를 더럽힌 종교 지도자들, 권력을 남용하여 재물을 착취하고 백성들을 압제하는 포악한 지도자들, 국제간에 평화를 깨트리는 소위 ‘불량국가의 지도자들’, 자신의 탐욕을 채우기 위해 나라 백성을 도탄에 빠뜨리는 지도자들,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백성의 생존권까지 박탈하는 지도자들 등을 뜻합니다. 

실로 자신의 몸짓 하나로 역사의 물을 흐리게 만드는 미꾸라지 같은 지도자, ‘짐승’같은 지도자들을 의미합니다. 작게는 우리 사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어둠의 자식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강”, “큰 물”은 당시 애굽의 번영과 영화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일 강을 말합니다. “그 모든 짐승을 큰 물 가에서 멸하리라.”는 말씀은 애굽 번영의 근원인 나일 강에서 심판하여 멸망시키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이렇게 심판하시는 이유는 애굽의 교만을 폐하기 위해서입니다.(12절) 당시 애굽은 나라가 번영하자 막강한 정치력과 군사력을 이룩하게 되었고 지도자와 백성들은 교만하게 되었습니다. 

애굽에 대한 심판의 이유를 오늘 본문인 에스겔 32:19 이하 마지막 32절까지 보면, “할례 받지 않았다.”는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할례 받지 않았다.”는 말씀의 뜻은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인정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애굽에 대한 심판을 “할례 받지 못하고 칼에 살육당한 자 중에 누우리라.”는 말씀으로 선언했는데 이는 이미 멸망당한 앗수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세상적인 힘에만 의지한 채 자고(自高), 스스로를 높였던 모든 교만한 이방 세력들을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교만한 애굽을 심판하는 도구로 쓰인 “바벨론 왕의 칼”은 느브갓네살 왕을 말합니다. 실제 에스겔 선지자와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대로(렘46장) B.C. 567년 바벨론의 침공으로 애굽 전역이 초토화되어 멸망당했습니다. 애굽 군대가 당시 최강의 군사력으로 완전 무장을 하고 동맹국의 군대까지 동원했습니다. 막강한 정치력과 경제력을 가지고 용병까지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애굽 군대의 행동을 보시면서 이렇게 조롱하셨습니다.

(렘46:4-9) 너희 기병이여 말에 안장을 지워 타며 투구를 쓰고 나서며 창을 갈며 갑옷을 입으라 (5)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내가 본즉 그들이 놀라 물러가며 그들의 용사는 패하여 급히 도망하며 뒤를 돌아보지 아니함은 어찜인고 두려움이 그들의 사방에 있음이로다 하셨나니 (6) 발이 빠른 자도 도망하지 못하며 용맹이 있는 자도 피하지 못하고 그들이 다 북방에서 유브라데 하숫가에 넘어지며 엎드러지는도다 (7) 저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은 자 누구뇨 (8) 애굽이 나일의 창일함과 강물의 흉용함 같도다 그가 가로되 내가 일어나 땅을 덮어 성읍들과 그 거민을 멸할 것이라 (9) 말들아 달리라 병거들아 급히 동하라 용사여 나오라 방패 잡은 구스인과 붓인과 활을 당기는 루딤인이여 나올지니라..

전쟁터에서 발이 빠르거나 용맹스러운 개인적 능력조차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무장을 잘 갖추고, 용병까지 불러 용맹하게 싸움에 나가더라도 애굽은 결코 바벨론을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나라 백성을 반드시 멸망시키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교만으로 더럽혀진 강물을 맑게 정화시키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참으로 “(잠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는 말씀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교만한 애굽을 멸망시키는데 도구로 사용된 “바벨론 왕의 칼”인 느브갓네살 왕 역시 교만해졌습니다. 느브갓네살 왕이 궁전에서 평강하게 지낼 때, 하루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은 다니엘서 4장에 있는 것으로 한 마디로 말하면 교만하지 말라는 경고의 꿈이었습니다. 당시 바벨론에서 왕의 꿈을 해석하는 자가 없어 하나도 없어 괴로워할 때, 느브갓네살 왕은 다니엘에게 하나님의 신, 곧 성령이 함께 하는 사실을 알고 다니엘을 불러 자신의 꿈을 해석토록 했습니다. 다니엘의 해석은 왕이 교만하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하나님께서 모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실 뿐만 아니라 나라의 지도자들을 세우기도 하실 뿐만 아니라 폐하기도 하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때까지 7년 동안 짐승처럼 지내게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단4:25) 왕이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으며 하늘 이슬에 젖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낼 것이라 그 때에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아시리이다 

그로부터 1년 후 느브갓네살 왕은, 다니엘의 꿈 해석을 잊어버리고 바벨론 궁전 지붕을 거닐다가 이렇게 교만한 말을 토합니다.

(단4:29-30) 열 두달이 지난 후에 내가 바벨론 궁 지붕에서 거닐새 나 왕이 말하여 가로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이같은 교만한 말을 쏟아내자마자 곧 하늘에서 소리가 내렸습니다. 그리고 꿈에 경고한 그대로 느브갓네살 왕이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7년 동안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이 되었습니다.” 

(단4:31-33) 이 말이 오히려 나 왕의 입에 있을 때에 하늘에서 소리가 내려 가로되 느부갓네살 왕아 네게 말하노니 나라의 위가 네게서 떠났느니라. 네가 사람에게서 쫓겨나서 들짐승과 함께 거하며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요 이와 같이 일곱 때를 지내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는 줄을 알기까지 이르리라 하더니 (33) 그 동시에 이 일이 나 느부갓네살에게 응하므로 내가 사람에게 쫓겨나서 소처럼 풀을 먹으며 몸이 하늘 이슬에 젖고 머리털이 독수리 털과 같았고 손톱은 새 발톱과 같았었느니라 

그리고 얼마가지 않아 느브갓네살의 아들 벨사살 왕 역시 부끄러웠던 아버지의 교만을 깨닫지 못하고 똑같이 교만을 피우다가 그 날 밤으로 피살당하고 나라는 메대와 파사로 분열되고 말았습니다. 우상숭배하는 나라 백성, 우상숭배를 조장하거나 두둔하는 지도자와 나라 백성, 우상숭배로 강물을 흐리게 하면 반드시 심판을 받습니다. 나라 백성을 우상숭배로 더럽힌 여로보암과 그의 후손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 그리고 그들에게 동조한 무리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 죽은 시체를 개들이 먹어치웠습니다. 

(왕상14:11) 여로보암에게 속한 자가 성에서 죽은즉 개가 먹고 들에서 죽은즉 공중의 새가 먹으리니 이는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니라 하셨나니

(왕상21:24) 아합에게 속한 자로서 성읍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고 들에서 죽은 자는 공중의 새가 먹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이렇게 “물을 흐리던 모든 짐승들이 큰 물가에서 완전히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당했습니다. 다시는 그 물을 흐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13절) 하나님께서는 역사에 대한 심판으로, 그리고 개개인에 대한 심판으로 혼탁해진 강물을 다시 맑게 하여 흐르게 하십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창3:5) 하는 인간의 교만으로 인간은 축복의 강이 흐르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풍요의 강인 ‘비손’과 은혜의 강인 ‘기혼’, 풍성한 결실의 강 ‘힛데겔’, 능력의 강 ‘유브라데’ 등 네 강을 한꺼번에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좀 잘 살게 되었다고, 좀 높아졌다고, 좀 배웠다고 교만하거나, 우상숭배하거나, 음란하고 부패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심판으로 가정이나 사회, 나라 백성을 정화시키십니다. 인간의 생사화복과 역사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임을 인정하시고 하나님 앞에 항상 겸손한 성도와 이 나라 백성이 되기를 바랍니다. 


2. 인간에 의해 더럽혀진 강물을 맑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본문 14절을 보겠습니다.
그 때에 내가 그 물을 맑게 하여 그 강으로 기름 같이 흐르게 하리로다 나 주 여호와의 말이로다

1) 하나님께서 더럽혀진 물을 맑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령으로 세례를 주시는 분이십니다.(행1:5) 세례란 더러운 죄를 깨끗이 씻는다는 뜻입니다.

(막1:8)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주었거니와 그는 성령으로 너희에게 세례를 주시리라

성령은 거룩한 영, 거룩하게 하는 영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성령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부어주시는 성령을 따라 살게 되면 거룩한 성령의 열매를 맺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 믿지 아니하고 육체를 따라 살게 되면 삶의 물이 더럽혀집니다.

(갈5:17-23)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리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현저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술수와 원수를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리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지라도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지 아니하면 그 삶이 더럽혀집니다.

(갈5:24-25)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정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았습니다. (25) 만일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산다면 그분의 가르침을 실천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네 가정과 사회는 날로 넘치는 죄악으로 더럽혀지고 있습니다. 썩고 부패하여 혼탁한 물이 흐르는 우리네 가정과 사회는 오직 생명의 강수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로만 치유하여 정화시킬 수 있습니다. 수가성에 사마리아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으나 심각한 심령의 갈증을 겪고 있는 파괴된 인간성, 더럽혀진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참된 사랑에 목마르고 더럽혀진 사마리아 여인이 예수를 만나 자신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일시에 그 갈한 것을 해결하고 깨끗한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참 사랑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참 만족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그 여인은 실패한 인생이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그 어느 누구도 그 여인에게 참 생명을 줄 수가 없었습니다.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지만 그 여인은 목마른 인생이었습니다. 그리고 다섯 남편으로 더럽혀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요한 4:13-14)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 7:37-39)  

예수께서 말씀하신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는 곧 “성령”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를 만나 성령을 체험하고 갈증나는 삶을 해갈하고 더럽혀진 삶이 정화되었습니다. 성령은 이처럼 더럽혀진 물을 깨끗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죽은 강물도 생수의 강으로 치유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롬8:11)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성령”은 예수를 믿는 자면 누구든지 값없이 받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죽은 자를 ‘살리는 영’입니다. 예수 없는 인생은 사실 죽은 인생입니다. 예수가 생명이고 예수가 사랑입니다. 예수가 없는 곳에는 사랑도 생명도 없습니다. 갑절의 성령을 받아 썩고 병든 가정과 사회가 치료되고 변화되어 생명력이 넘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누구든지 구하는 자에게 주시는 갑절의 성령을 받아 생명의 강수가 갑절로 흘러 넘치는 삶이 되어 갑절로 부요해지며, 갑절로 은혜와 능력이 충만하며, 갑절로 열매를 풍성히 맺어가는 복된 여러분의 삶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 하나님께서 더럽혀진 물을 맑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다음 성경을 보겠습니다.

(엡5:26) 이는 곧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시고

(요15:2-3)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제해 버리시고 무릇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 너희는 내가 일러 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B.C. 850년경 엘리사 선지자가 활동하던 시기입니다. 엘리사가 여리고 성읍에 머물고 있을 때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를 찾아가 이렇게 호소합니다.

(왕하2:19) 보십시오, 선생님께서도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는 좋지만, 물이 좋지 않아서, 물이 좋지 못하므로 농산물이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심지어 이 땅에서는 사람들이 아이를 유산하기도 합니다.

그러자 엘리사는 “새 그릇에 소금을 조금 담아 가지고 오라.”고 말합니다. “새 그릇”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희생으로 세우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의미하고 “소금”은 부패를 막는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좋지 못한 물’은 인간의 죄악으로 더럽혀진 세상을 뜻합니다. 사람들이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가져오자 엘리사는 물의 근원이 있는 곳으로 가서, 소금을 그 곳에 뿌리며 말합니다. 

(왕하2:21)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이 물을 맑게 고쳐 놓았으니, 다시는 이 곳에서 농산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일이나 이 물을 먹고 사람이 유산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엘리사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곧 그 곳의 물은, 엘리사가 말한 대로, 그 때부터 맑아져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금도 그 곳에 가보면 엘리사의 말대로 맑은 물이 흐르고 있어 각종 농산물을 풍성하게 수확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5장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광야 사흘길을 갔지만 마실 물을 얻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마라에 이르렀는데, 그 곳의 물이 써서 마실 수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에게 “우리가 무엇을 마신단 말이오?” 하고 불평하자 모세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무 한 그루를 보여 주셨습니다. 모세가 그 나뭇가지를 꺾어서 물에 던지니, 그 물이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변했습니다. 이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출15:26) 너희가, 주 너희 하나님인 나의 말을 잘 듣고, 내가 보기에 옳은 일을 하며, 나의 명령에 순종하고, 나의 규례를 모두 지키면, 내가 이집트 사람에게 내린 어떤 질병도, 너희에게는 내리지 않을 것이다. 나는 주, 곧 너희를 치료하는 하나님이다.

이 말씀에서 꺾여서 쓴 물에 던져진 나뭇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면서까지 흙탕물을 맑은 물로 치유하시는 분이십니다. 예수 십자가는 인류의 죄를 깨끗케 하시는 생수의 근원입니다. 아람의 국방장관 나아만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하찮은 계집종의 말이지만 문둥병을 고치고자 사마리아에 머물고 있는 엘리사를 찾아갔습니다. 엘리사는 자신을 찾아온 아람의 국방장관을 영접하기는커녕 문도 열어보지도 않고 종을 시켜 말합니다. 

(왕하5:10) 너는 가서 요단강에 몸을 일곱번 씻으라 네 살이 여전하여 깨끗하리라

한 나라의 국방장관이 찾아왔는데도 예우하지 아니하고 그처럼 문전박대하는 식으로 말하자 나아만이 화가 나서 발길을 돌리며 이렇게 불만을 터트립니다. “적어도, 엘리사가 직접 나와서 정중히 나를 맞이하고, 주 그의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상처 위에 직접 안수하여, 나병을 고쳐 주어야 도리가 아닌가? 내 나라 다메섹에 있는 아마나 강이나 바르발 강이, 이스라엘에 있는 강물보다 좋지 않다는 말이냐? 강에서 씻으려면, 거기에서 씻으면 될 것 아닌가? 우리나라의 강물에서는 씻기지 않기라도 한다는 말이냐?” 그렇게 불평을 하고 나서, 나아만은 발길을 돌이켜, 분을 참지 못하며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부하들이 그에게 가까이 와서 “장군님, 그 선지자가 이보다 더한 일을 하라고 하였다면, 하지 않으셨겠습니까? 다만 몸이나 씻으시라는데, 그러면 깨끗해진다는데, 그것쯤 못할 까닭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하여 나아만은 하나님의 사람이 시킨 대로, 요단 강으로 가서 일곱 번 몸을 씻었습니다. 그러자 그의 살결이 어린 아이의 살결처럼 새 살로 돌아와, 깨끗하게 나았습니다.(왕하5:11-14) 

아쉬운 놈이 샘 판다는 말처럼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은 상한 자존심을 접어두고  하나님 말씀대로 순종했습니다. 그 말씀대로 순종하자 그 더럽고 무서운 문둥병이 깨끗하게 치유되었습니다. 문둥병은 불치의 병으로 죄악으로 더럽혀진 인간의 모습을 뜻합니다. 문둥병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때만 깨끗해집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 어떤 마을을 지나가시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문둥병 환자 10 사람을 만나셨습니다. 그들은 멀찍이 멈추어 서서, “예수 선생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소리질러 호소합니다. 예수께서는 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여 성전으로 가는 동안에 몸이 깨끗해졌습니다. 병들고 더럽혀진 가정과 사회, 나라 백성을 정화시키며 치유케 하는 능력인 하나님의 영, 성령과 말씀이 여러분과 이 땅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마라의 쓴 물처럼 더럽고 써서 마실 수 없는 물이 흐르는 이 땅의 쓴물을 단물로 치유하는 예수 십자가의 복음이 이 땅에 충만하기 바랍니다. 겸손하여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의 모양으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나님 말씀에 복종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므로 교만으로 잃어버린 에덴동산의 축복의 강들을 회복하는 성도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8년 성령강림절을 맞아 터는 아름다우나 물이 좋지 못하여 토지 소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는 삶의 터전에 ‘소금’같은 성령과 하나님 말씀이 뿌려지는 신앙생활로 성도 여러분과 이 땅에 축복의 강수가 흘러 넘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