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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교회와 가족 (신 12:7, 행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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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가족 (신 12:7, 행 16:31)

가족은 하늘에서 맺어지고 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와 가족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말함이다. 그것에 대한 교회의 의미로 본질적인 특성들이 들어난다. 그 중에서 교회가 하나님의 ‘집’(히oikos,oikia)과 그의 가족이 되기 위하여 하나님의 집안으로 모이는 하나님의 백성을 종말론적인 모임으로 이해한다. 가족에 있어서 중심이 되는 개념들의 여러 형태는 교회의 구조와 같이 복잡하게 나타나고 있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은 하나의 집으로서 이야기되며 역시 신약에서도 이스라엘의 집, 야곱의 집, 모세의 집, 다윗의 집으로 표현된다. ‘집’과 ‘집안’이라는 말은 어떤 경우에 있어서는 ‘왕국’이나 ‘국가’, ‘도시’ 그리고 ‘성전’이라는 말과 모든 연상적 의미에 있어서 사실상 동의어임을 알게 한다.(마21:13, 요2:16-17, 히8:8-10, 10:21, 벧전2:5)

교회는 이 집이며 약간 변형된 모습으로는 이 건물을 말한다. 건설의 작업과 청지기의 사명과 가장의 임무는 이 집이라는 표현에 관련된 개념들임을 알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그 집을 통치하시고 그 안에 거하신다는 점에서 집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에 대하여 적용되는 가족이라는 용어와 그 의미의 양태는 교회가 ‘하나님의 아들들’로 생각되는 점과 ‘형제’로서의 교회의 개념을 말하게 되며 이런 상호관련성이 가족적인 관계를 표현하는 것이며 교회를 그리스도의 신부(新婦)로 보고 그와의 결혼은 하나님께서 인간들과 함께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서 거하시어 신부로서, 거룩한 성(城)의 시민으로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로서 표현되는 것을 알게 함에 유의하는 것이다. 

오늘의 ‘가족’의 형태는 날로 변화고 있음을 교회는 본다. 그리고 사회 또한 여기에 관심을 갖고 가족연구에 주목한다. 현대는 산업자본주의화와 가족변화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서 시작하여 핵가족론, 가족주기론, 생활구조론, 가족동태론으로 옮겨 연구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한 가구에서 주거를 같이하는 혈연집단’이라는 기존의 시각에 맞지 않는 다양한 가족형태, 예를 들어 비 동거가족, 독신가구, 입양가족, 등이 늘어나고 있으며 따라서 가족에 대한 확대된 새로운 개념정의가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다. 오늘의 교회와 가족이 처한 이러한 시대는 무한히 다양한 가족 형태들과 현대적인 개혁과 변화에 민감하여 사회나 가족의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음을 본다. 

여기에 더하여 오늘의 매스컴들은 신문, 잡지의 글, 텔레비전, 어머니의 역할의 변화 까지도 역설하고 있다. 결혼은 더 이상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보편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남녀평등 사상은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며 결혼하는 여성들은 단순히 안정된 가정 또는 결혼으로 주어지는 어떤 역할보다 보다 큰 개인의 행복을 위해 결혼하게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도시화 과정에서도 가정의 안전성에 도전하는 요소로서 도시화는 가족 패턴들의 명맥을 끊어 놓으려 한다. 예로서 젊은 가족은 그 종족의 거주지나 본가에서 더 이상 함께 살 수 없다는 인식이다. 

오늘의 도시 사회에서 자녀들은 이제 더 이상 과거 시골 부모들이 그들의 자녀로 생각한 것 같은 부모의 경제적인 자기 자산이 아님을 안다. 그 밖에 건강의 문제, 교육문제, 자기보호 및 일상의 과업 중에 삶의 이상을 실현하는 문제, 그리고 휴양의 필요성 등 이 모든 것들이 기존의 가족형태에 도전해 오는 변화들을 현실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가족개념은 성서에서도 확대된 활동을 볼 수가 있다. 성서의 유목시대는 족장 중심의 대가족이 번창하였으나 이 대 가족을 붕괴시키는 요소는 기근과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였고 가나안(팔레스타인)에서 농경, 도시문명이 발전하면서 히브리 가족에게는 사회체제 전반에 걸쳐 새로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주어지기도 함을 알게 된다. 

그 첫째는 이 도시 농경문화에 그들의 생활방식이 변화로 말미암아 그들의 예전의 관습을 재확인하고 그리고 자기네들을 결속시키기 위하여 옛 신앙을 활용하였다. 그리고 아버지의 권위문제에서 있어서 아버지의 역할은 전승, 가문, 가문의 의식, 생존력, 미래에 대한 가족의 소망을 나타내는 관심을 찾기도 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이야기들은 하나님께 대한 경건과 헌신이었으며 그의 후손들에게 좋은 본이 되기도 하였다.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자꾸 반복되어 이 회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권능 있는 역사와 이들의 영웅적인 행위를 본받음에 대하여 알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연대책임의 개념이다. 가족의 명예와 이름을 수호하려는 연대적 책임의식은 성서시대에 있어서 가족의 연대성을 유지케 하는 효율적인 도구가 되어왔다. 

셋째는 신앙의 역할이었다. 가나안족들의 문명의 영향 하에서 이스라엘인들은 가족의 결속을 공고히 함으로 옛 족장시대부터 전해져 오는 신앙의 전통을 유지하려고 하였다. 즉 이스라엘가족을 깨뜨리는 외부의 사상이나 행동양식들이 이스라엘의 생활 속에 침투함으로 그들의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함을 알게 한다. 그것은 이방인들과 혼인하여서 오는 장애를 말함이다. 이러한 성서시대가 경험한 가족개념은 가족이라는 용어가 히브리 지파들을 가리키는 말로, 또한 이스라엘과 유대 국가를 가리키는 말로, 또 외국 열방과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있는 계약 공동체로서의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로 다원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유의하게 하는 것이다.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기자들은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용어로 사용함에서도 엿보게 한다. 예수의 가족에 대한 언급은 그의 교훈의 목적과 그의 교훈을 담고 있는 복음서로 편집한 편집자들의 동기에 의하여 채색되어 나타난다. 예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언급하고 있다. (마12:46, 마13:) 예수는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나의 가족이라’고 선언한다.(마12:50) 기독교공동체는 일부일처 주의적 가족제도에 근거한다. 이러한 그리스도교 가족개념을 현대사회에서 평가 할 때 사료되어야 할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에 대한 깊은 교훈을 알아야 한다. 

인간은 전인적인 존재이다. 그리고 가족은 인간으로 하여금 전인적 존재가 되게 하는데 얼마나 기여 하는가 하는 정도에 따라서 좋게 평가 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의 전 자아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는 공동사회 속에서 자신의 최상의 존재의미와 성취감을 발견한다. 지금 우리의 눈앞에는 지금까지의 가족제도의 가치를 계속 존중하고 따를 것인가? 그만 둘 것인가? 개인의 자유라고 하는 상대론적인 정의에 우리 자신을 맡길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문제를 알게 한다. 여기서 말하는 개인의 자유는 인격의 개인 중심적 발전을 요구함으로 따라서 성(sex)의 동등성과 일의 대등한 결정권이 요청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유이해는 가족과 집단, 회당, 교회의 규범 등을 배제해서는 아니 된다. 자유는 인간의 상호 책임성이란 바탕위에서 하나님이 제정하시고 또 계시하신 가치제도에 반대되는 자아 중심적 태도가 될 수가 없음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리스도의 교훈을 알아야 한다. 공동의 삶을 키워가며 서로 용납하고 존경하는 풍토를 조성하고 또한 그들이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 가족생활에서의 의식의 형태와 그 기능 같은 것까지도 발전시키는 가족이어야 한다. 이러한 가족은 날로 수많은 사람들이 그 속에서 안정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확고부동한 교회와 가족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것임에 유의해야 한다. 

하나님은 역사를 통하여 일하시면서 전 지구상의 모든 가족들이 속한 전체 인류에게 그자신의 자기계시의 이름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알게 하고 또 그에게 예배할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은 땅위의 모든 하나님의 가족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하여 영원히 그 안에 거하는 것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전통사회에서의 인간관계로 공동사회에서 살아왔다. 그러나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공동사회는 파괴되고 개인적 이익을 중심으로 한 이익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인간관계를 상호사랑과 협조의 관계가 아닌 이용과 착취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있음으로 교회도 가족도 관계형성이 무너지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은 교회로 하여금 집 같은 교회를 요구함에 이르게 한다. 여기에 우리 교회는 ‘집 같은 교회’가 되고자 신명기12장7절과 사도행전 16장31절을 교회의 주제의 본문으로 삼고 있다. ‘거기 곧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먹고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손으로 수고한 일에 복 주심으로 말미암아 너희와 너희 가족이 즐거워 할 지니라’ 또한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한 말씀으로 다음 주 말씀으로 이어 갈 것을 예고해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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