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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롬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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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롬 12:3~5)

전체 로마서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면 전반부 1장에서 11장에서는 믿음의 원리, 구원의 논리가 강조 되어 있습니다. 후반부 12장에서 16장은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 가를 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후반부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강조 하면서 12장 1절은 제일 먼저 그리스도인의 예배와 예배적 삶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고 3절부터 13절은 그리스도인의 교회 생활이 강조되고 있으며 14절부터는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그리고 그리스도인의 국가관, 그리스도인의 인간관계 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12장에서 16장의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 중에 기록된 말씀의 배열을 보면 제일 먼저 그리스도인의 교회 생활이 강조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특별히 교회 생활 중에도 예배가 제일 먼저 강조 되고 있음을 우리는 말씀 속에서 발견합니다. 

1. 그리스도인의 삶에 우선순위는 어디에 있습니까?

교회 생활은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이어야 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교회 생활이야 말로 삶의 우선순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세상에 속한 사람들과 다릅니다. 요한일서 12절에 강조된 대로 구원 받은 그리스도인에게는 생명이 있고 구원을 모른 채 세상에 속한 사람에게는 생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구원의 공동체인 교회생활이 그 삶의 중심이여야 합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세상의 분주함에 교회생활이 밀려나 있다면 그것은 나중에 보면 복이 아닙니다. 직장 생활로 인하여, 또 다른 생활로 인하여 교회가 그 중심에서 밀려나 있다면 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성도의 신앙적 삶에 있어 가장 중심에는 반드시 교회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공동체에서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있다 해도 교회생활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 언제인가 또 한 번 영적 방황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속에 그 중심은 언제나 교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교회생활은 제일 먼저 예배가 강조 되어야 합니다. 

교회 안에 있어지는 모든 생활 중에 절대 우선순위는 예배여야 합니다. 물론 그리스도인의 봉사생활도 중요합니다. 교회 안의 섬김도 중요합니다. 교회학교 교사로서 아이들 잘 지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가대원으로서 정성을 다하여 연습하고 노래 잘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목사는 설교 준비를 잘하여 설교 잘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안내 위원들 예쁘게 옷 입고 안내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의 진정한 질문은 당신의 예배는 어떠한가? 입니다.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교회 생활 중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라도 예배가 무너져 있다면 그것은 절대로 옳은 것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의 예배를 돕기 위하여 온갖 섬김이 있다고 해도 당신의 예배가 온전하지 못한 가운데 그 섬김은 절대로 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회에 오는 목적도 봉사가 아니라 예배여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에 열심을 내고 있습니까? 주의 몸 된 교회와 예배가 중심이어야 합니다. 이것이 흔들리지 않을 때, 이 중심이 있을 때 우리의 신앙의 뿌리는 견고한 것입니다. 


2. 교회가 무엇입니까?

5절에서 교회의 원리를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입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는 몸으로 비유되고 있고 성도들은 각 지체로 표현되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23절에서도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라고 말하고 있고, 고린도전서 12장 27절에서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참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참 교회는 몸 된 교회의 지체로 표현되고 있는 구원받은 성도들인 여러분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개인이 아니라 함께하는 공동체입니다. 

진정한 교회는 반드시 “함께”입니다. 사도신경에 “거룩한 공회와” 했는데 한 개인이 아니라 공동체입니다. 오늘 말씀은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 이라고 합니다. “우리”입니다. “함께”입니다. 몇 사람이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교회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 한 몸 안에서 지체가 되어 교회가 된 것입니다. 지체는 다양 하지만 몸은 하나입니다. 함께인데 하나입니다. 교회는 서로가 하나가 되어주는 것입니다. 

교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조화입니다. 

서로 다양한 지체들이 하나를 이루어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입니다. 몸에 있는 많은 기관들은 지체들은 서로 조화를 이루어 한 몸을 이루고 있으니 서로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은 아닙니다. 4절 끝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라고 했습니다. 교회 안에 직분은 지체로서의 역할이지 높고 낮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교회 안에 지체는 더 중요한 자리가 있는 것이 아니고, 각자의 역할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 역할은 절대 필요이고, 교회에서 특별한 대접을 받아야 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지체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하나를 이루어야 한다면 그 하나 됨을 위하여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생활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공동체의 조화를 이룸에 있어서 나는 낮아지고 다른 사람은 귀하게 여겨 배려한다는 것입니다.

교회의 지체들이 하나 된 그리스도의 몸이요, 통일성속에 다양성이고, 다양성속에 통일성이고, 자기 위치에 있을 때, 자기자리에 충성하면 결국은 하나님이 이루어 가십니다. 교회는 조화요,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 나는 늘 낮아지고 다른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배려하며, 무엇보다도 교회는 함께이기에 함께 해 주고, 그리고 교회 공동체 안에서 나 스스로를 귀하게 아는 것, 이것이 큰 축복임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유재명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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