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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녀들 독립심 길러주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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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곤 목사(열린교회)

부모된 우리의 역할은 자녀들이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녀들은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과 올바른 결정을 할 수 있는 한 자유스럽게 하는 방식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작고, 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어떤 종류의 시리얼을 먹고 싶니?” “여기 있는 두 켤레의 운동화 중 어느 것이 더 좋으니?” 이런 식으로 하면 자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선택하고 가치판단을 내리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자녀들이 자라감에 따라 우리는 그들에게 더 복잡한 상황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주었다. 나의 부모님은 형과 내게 놀라운 방법으로 자립심을 심어주셨다. 형이 17살, 내가 14살이던 어느날 저녁 우리가 거실에 앉아 있을 때 어머니는 갑자기 “얘들아, 이제는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때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어머니의 말씀이 어떤 의도였는지 알지 못했다. 나는 어머니를 쳐다보며 “네?”라고 말했다.

나는 우리가 벌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없었다. “너는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았어”라며 어머니는 내 마음을 안심시켜 주셨다. “이제 너희들은 어른이야, 언제가는 해야 할 일이고, 너희 아버지와 나는 지금이 그 때라고 결정했단다“라고 말씀하시던 그때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두 분은 계속 뒤에서 보살펴 주시겠지만 선택에 따른 결과는 우리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비록 그때는 두 분의 말씀이 충격적이었지만 그것은 현명한 결정이었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자녀들이 좋은 결정을 내리도록 돕는 최선의 방법은 그들을 잘못된 결정을 내리도록 해 주는 것이다. 우리가 그들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도록 허용해 주어 그 결과를 받아들이게 한다면 그들은 미래에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갖추게 된다.

자녀들이 꼭 독립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을 격려해주어야 한다. 어느 날 작은 아들 조쉬가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엄마를 불렀다. “시리얼 좀 갖다 주세요”라고 말했다. 내 아내는 그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그에게 자립심을 키워주는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너, 잠시만 일어나 주겠니?” 조쉬는 일어났다. 아내는 그 애의 팔을 잡고는 뒤로 젖혀 보았다.
“이제 손을 펴서 폈다, 쥐었다 해봐”. 아내는 조쉬에게 온갖 동작을 하게 시켰다. 그리고 목도 끄덕거리도록 시켰다. 마치 의사가 환자를 진찰하는 모습이었다. 마침내 아내는 “엄마는 의사는 아니지만 네가 시리얼을 가져다 그릇에 우유를 붓는 것은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 생각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구나”하고 말했다. 조쉬는 웃기 시작했고 “예, 엄마 무슨 뜻인지 알겠어요”라고 말했다. 아내는 소리를 지르거나 잔소리를 하지 않았다. 조쉬가 원하는 관심을 보여주었고, 그와 함께 재미있는 일을 하며 또 가르치고자했던 일을 가르쳤던 것이다. 이제 조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지 말라”는 가정 규칙을 잘 기억하고 있다. 자녀들이 독립심을 갖도록 도와주는 또 다른 방법은 그들에게 자립심에 대해 적절하고도 좋은 결정을 내리는 본을 보여주는 것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이렇게 할 필요가 있다. 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립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길 원한다.

때때로 아이들이 시청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에 대해 묻곤 한다. 그 애들이 그 프로그램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만들며 모든 것을 아무런 질문 없이 그저 받아들이도록 하지 않기 위함이다. 자립적인 사고는 선택하는 능력까지를 포함한다. 자녀들이 자라게 되면 더 큰 책임의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한가지 명백한 부분은 돈에 대한 그들의 책임이다. 자녀들이 장난감을 원하면 기회를 주라. 용돈을 통해서든지 아니면 잔심부름을 보내든지. 그래서 아이들이 돈을 모아 그들이 원하는 것을 살 수 있도록 해주라. 우리 집의 경우 까다로운 일은 아이들을 지각한다고 학교에 보내는 일이다. 우리는 아침마다 17번씩 잔소리를 하는 대신 그냥 자도록 내버려두었다. “왜 저를 깨우지 않으셨어요” 조쉬가 물었다.“우리가 깨우려 했지만 네가 일어나지 않았어” 그 일이 일어난 후 조쉬는 달라졌다. 자녀들은 자립에 대해서 배우길 원한다면 그들에게 스스로 결정하도록 해주어야 하며 그러한 시행착오를 통해 경험을 갖도록 해야 한다. 때로는 자녀들이 실패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한다. 이는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다. 십대에 들어서면 아이들의 독립심이 저절로 생긴다.

부모가 사춘기의 자녀들이 자립하도록 도와 줄 좋은 방법을 강구할 때 가족들은 그 시기를 보다 더 잘 보낼 수 있게 된다. 어떤 부모는 자녀들을 너무 오랫동안 붙잡아 두려고 한다. 그것은 가두는 일이다. 그 일은 때때로 끔찍한 결과를 가져온다. 특히 대학에 들어간 후 완전히 방종하며 신앙을 저버릴 수 있다. 신앙에 대해서도 자녀들이 부모인 우리의 믿음에 대해 의심을 갖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인내하며 깊게 이야기 할 때 새롭고 확실한 결론에 이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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