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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감사와 아쉬움 (잠 22:29, 마 25:20-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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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와 아쉬움 (잠 22:29, 마 25:20-21,29)
  

오늘은 한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우리는 2012년도를 은혜 중에 살았습니다.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 교회를 위해 수고하신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시간은 엄숙한 법입니다. 마지막 시간이 되면 두 마음이 교차하게 됩니다. 한편 감사의 마음이 들고 또 한편 아쉬움의 마음이 들게 됩니다. 본문은 그런 마음을 잘 대변해 주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외국에 출장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달란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장사해서 이익을 많이 남겨 돌아온 다음에 결산하자고 했습니다. 많이 남긴 종은 자신 있게 결산에 임하였습니다. “더 남겼나이다.” 얼마나 자신 있는 모습입니까. 그런데 적게 남긴 종은 망설이게 됩니다. 자신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결국 책임을 물어 해고당하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본문은 종말을 예비하라는 메시지입니다. 25장을 보면 세 가지 비유가 나옵니다. 열 처녀 비유와 달란트 비유 그리고 양과 염소의 비유입니다. 모두 결산과 심판과 얼마나 수고했느냐를 말씀하는 내용입니다. 연말을 앞둔 이 시점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아주 잘 표현된 말씀입니다. 

오늘 이 시간은 한해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분 심정은 어떠십니까. 물어보지 않아도 두 마음일 것입니다.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도 가정도 교회도 사회도 국가도 모두 똑같습니다. 한 해 동안 열심히 일한 분도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 분이나 열심히 사는 분은 얼마나 남겼느냐 하는 문제는 그렇게 중요치 않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살아온 그 모습 자체가 복이고 은혜입니다. 본문은 한 달란트 받은 종에게 이목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주인은 그에게 왜 이익을 남기지 못했느냐고 따지지 않습니다. 

왜 노력을 하지 않았느냐를 따집니다. 남긴 것이 없어도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칭찬받아야 하고 상 받아야 합니다. 잠언22장 29절을 보면 “자기 일에 건실한 사람을 보았느냐 그는 왕 앞에 설 것이요 천한 자 앞에 서지 아니 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입니까. 오늘 우리는 너무 이익에 집착합니다. 그러니까 열심히 일하고 살아온 사람들도 속이 상하는 것입니다. 열심히 살고 일하고 노력한 사람은 얼마를 남겼느냐를 떠나 그 모습은 상 받아야 할 모습입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새벽기도회 마치고 교회 앞 주변을 청소한 분들이 있습니다. 매 주일 차량 안내를 위해서 수고한 분들도 있습니다. 특히 지하실에서 매연을 맡으며 때로 좋지 못한 소리를 들어가며 추운 날 밖에서 떨어가며 주차 안내한 분들이 수고를 많이 하였습니다. 또 매주일 1부 예배 찬양을 맡아 수고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 분들은 매주일 아침 6시에 나와서 찬양 연습을 하고 예배 찬양 사역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중보기도팀도 수고를 많이 하였습니다. 매주 정해진 시간에 나와 기도를 하였고 예배시간에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수고한 분들이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수고한 분들은 오늘 이 시간에 열심히 일했던 분들과 이익을 더 남긴 종들처럼 만족함이 있을 것입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수고하는 분들에게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갚으실 것입니다.

우리교회 2012년도는 참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 

금년은 우리교회가 은혜를 많이 입은 한해입니다. 장로직분을 임직하였습니다. 권사 35명이 임직되었습니다. 집사 87명도 임명되었습니다. 90명이 세례를 받았고 세례 받고 우리교회에 오셔서 입회하신 분이 445명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우리교회 세례교인이 535명이 증가하였습니다. 장례는 58건이었고 결혼한 가정이 49가정입니다. 57명의 영아들이 유아세례를 받았습니다. 신생아가 42명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2012년도 한 해 동안 새신자가 742명이 등록되었습니다. 그중 청년이 332명으로 40%가 넘습니다. 이것이 우리교회에게 주어진 축복입니다. 2012년도는 참 감사한 해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은혜를 많이 주신 해입니다. 

교회건축도 마무리 되어 예배환경도 좋아졌고 교육환경도 조성되었습니다. 이제는 추위도 더위도 모른 채 너무 좋은 환경에서 예배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발생한 하자는 곧 보수 계획이고 곧 완전 마무리가 될 것입니다. 모든 건물은 건축 후에 후회가 많기 마련인데 우리교회는 건축 후에 사전에 기대했던 것 보다 오히려 더 후한 만족함이 주어졌습니다. 한국 건축협회에서 우리교회에 건축 대상을 주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무장애 건물로 인증해 주었습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교회건축 콘테스트에서 우리교회가 대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교회는 주일만 사용하는 건물이 아니고 일주일 내내 사용하는 교회로 발전할 것입니다. 우리교회를 사용하고 싶다고 요청하는 분들이나 기관들이 많습니다. 우리교회는 앞으로 예배드리는데 더 뜨겁게 사용에 되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 4가지 덕목 계획 

새해 우리교회에서는 4가지 신앙의 덕목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제자 삶을 살자”는 것입니다. 새해 우리교회 주제를 “오직 예수”라고 정했습니다. 우리 모두 예수의 제자가 되자, 예수를 닮자는 뜻에서 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의 목표는 예수를 닮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나를 따르라, 나를 닮으라, 나를 배우라, 나를 본받으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제자가 되려면 먼저 주님을 뜨겁게 만나야 합니다. 주님이 누군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남들이 만난 예수나 전해 들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만난 예수를 내가 말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내가 구체적인 주님을 만나는 경험을 하여야 합니다. 만나야 알게 됩니다. 알아야 제자가 될 수 있습니다. 알면 힘이 생기고 동기가 생기고 닮게 되고 따르게 되고 전하게 됩니다. 우리 신앙의 목표는 예수를 닮는 삶입니다. 닮으면 제자가 됩니다. 제자가 되려면 먼저 만나야 합니다. 그래야 구체적으로 알게 되고 따르게 되고 전하게 됩니다. 만나면 내 삶에 우선순위가 만들어집니다. 주님을 깊이 알게 되면 내 삶의 우선순위에서 주님을 앞세우게 됩니다. 새해에는 우리의 삶의 우선순위에 먼저 주님께 두고 살아가십시다. 주님을 만나면 영성도 강화됩니다. 영성이 강화되면 삶의 우선순위는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주일날 한꺼번에 여러 일이 주어집니다. 

그때 우선순위를 주님께 맞추는 것은 내 신앙의 척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갈림길에서 내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문제도 역시 달라집니다. 주님을 어설프게 알게 되면 주님은 우선순위에서 자꾸만 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을 깊이 알게 되고 제자가 되면 봉사하고 헌신하게 됩니다. 무슨 봉사든 예수의 이름으로 하여야 합니다. 봉사, 기부, 헌신 모두 예수 이름으로 해야 합니다. 아니면 그것은 자선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이 주신 은혜를 보답하는 것은 섬김이고 봉사이고 헌신의 삶입니다. 1인 1봉사를 권장합니다. 직장에서 교회에서 동네에서 어디서든지 예수의 이름으로 봉사하는 일에 동참합시다. 

또 하나는 차세대 육성입니다. 새해에는 우리교회 부서 중 핵심부서가 성장하도록 도왔으면 합니다. 그 하나는 교육부서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중고등학생들이 해마다 줄어드는 시대입니다. 우리교회 주변 초중고교의 학생들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위기시대 입니다. 교회 교우들의 자녀 중 초중고생은 모두 1,243명입니다. 그중 교회에 출석하는 자녀는 597명으로 48%에 머물고 있습니다. 646명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52%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지역의 아이들은 자꾸만 줄어들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학교가 위기입니다. 아이들을 키워야 미래에 소망이 있습니다. 영어 예배부에는 전담사역자를 충원하여 100여명 가까이 모이고 있습니다. 신촌지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 대상으로 전도하게 될 것입니다. 또 하나는 청년 육성입니다. 우리교회는 20대가 20%입니다. 30대가 21%입니다. 우리교회는 미래가 있고 소망이 있는 교회입니다. 중고등부가 성장해야 청년층이 강화됩니다. 

청년층이 강화되어야 건강한 장년층이 형성됩니다. 우리교회는 이 젊은이들을 더 육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7,8,9교구를 부흥시키는 일입니다. 30-40대 부부들로 구성된 세 교구는 모두 800여 세대에 인원은 1,420명입니다. 우리교회의 보배들입니다. 이들이 품고 있는 자녀들은 전체 자녀 중 4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이 자산입니다. 이들에게는 고학력과 자녀와 젊음과 맨 파워가 있습니다. 

세 번째는 지역사회 섬김입니다. 우리교회가 위치한 지역은 3다의 지역입니다. 맞벌이 부부와 청년과 독거노인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지역 섬김의 정신입니다. 가난한 맞벌이 부부들에게는 아이들을 교회가 맡아주는 일이 가장 시급한 일입니다. 그래서 금년 말에 영아원을 개원하여 맞벌이 부부들의 아이들을 맡아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성장한 아이들의 방과 후에 교회가 맡아주는 일입니다. 그것이 방과후학교입니다. 

또 식당을 통해서 맞벌이 부부들, 지역 젊은 청년 대학생들의 아침식사와 저녁식사를 도와주는 일입니다. 지난 성탄 때 이웃을 돕자 하고 헌금을 하였는데 쌀 3천포 분량의 헌금이 모금되었습니다. 어떻게 나누어 줄까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움에 기꺼이 참여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교회는 배려 문화를 발전시키고 확산시켜 나갔으면 합니다. 배려문화는 성경의 정신입니다. 제자의 정신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정신이고 산상수훈의 정신이고 주님이 강조하신 정신입니다. 

먼저 우리 교회 내에서 이 정신이 발휘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교회는 너무 냉랭하다는 평을 받습니다. 서로 인사가 없습니다. 오래 된 분들은 잘 모릅니다. 처음 나온 분들은 금방 알고 느낍니다. 예배 안내자들의 안내를 잘 따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차량안내자들의 안내도 잘 따르지 않고 때로 무례한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열쇠 잠그고 그냥 가 버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내위원들이 속상해 합니다. 식당에서 연로하신 분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도 양보도 없습니다. 엘리베이터는 한층도 타고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젊은이들이 말입니다. 그러니까 체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저는 주일날 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위층까지 주일이면 5-6번씩 걸어올라 다닙니다. 노약자나 휠체어를 타고 기다리는데도 그냥 밀고 들어가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 하였습니다. 세심한 배려가 있었으면 합니다. 밖으로도 이 정신이 발휘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만 좋은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예수 정신도 발휘되어야 합니다. 그런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가 제자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우리교회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정신이 발휘되어야 주님의 제자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넷째는 영성 강화입니다. 신앙인은 뭐니 뭐니 해도 영적 실력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 안에 영적 자본과 영적 실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내 안에서 힘이 생기고 용기가 생기고 동기가 만들어지며 헌신이 뿜어 나옵니다. 새해에는 기도를 많이 하려고 합니다. 문제를 위한 응답을 기다리는 기도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적 실력을 갖추기 위해서 하는 기도를 많이 했으면 합니다. 내안에 영적 자본을 충만하게 채워야 합니다. 그래야 매사 든든하고 자아상이 분명해지고 동기가 분명해집니다. 

에덴의 집을 새로 완성하였습니다. 버스 진입도 가능하도록 마당을 넓혔고 식당도 새로 건축하였습니다. 각 방을 모두 새로 단장하여 숙박시설도 마련하였습니다. 새해부터 각 교구 산상기도회와 남여전도회 모임, 기도회, 각 교육기관 수련회를 그곳에서 하도록 하였으면 합니다. 개인도 그룹도 함께 가서 밤새워 기도하고 숙박하도록 만들었습니다. 가서 기도 많이 했으면 합니다. 장로회에서는 매월 3째 금요일 밤 8시부터 심야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당회원들이 모여 기도하는 교회는 우리교회 밖에 없을 것입니다. 모든 교회들 중 가장 기도안하는 그룹이 당회원들입니다. 전도도 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교회는 스스로 매월 1차례 60여명의 장로님들이 나와 심야에 기도회를 합니다. 아주 바람직한 일입니다. 교회에서 지도자들이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그래야 물이 자연스럽게 아래로 흐르게 됩니다. 앞으로 중보기도도 강화할 것입니다. 장로 기도회에서 교회 안팎 전체를 보고 중보기도 하려고 하고 중보기도 팀이 매일 기도하고 주일 예배 때 기도하고 있습니다. 

중보기도는 참 중요한 기도입니다. 중보기도는 다른 기도보다 힘이 있습니다. 기도 응답률도 가장 높은 기도입니다. 지난 성탄절 날 모 장로님이 갑자기 심혈관이 막혀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몸 상태가 안 좋아 수술 가능성이 10%밖에 없었습니다. 그 말은 위기란 말입니다. 속수무책으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예배말미에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그 기도 후 상태가 좋아져 수술해서 간신히 목숨을 건졌습니다. 기도는 신앙인의 생명줄입니다. 하나님과 연결된 통신 핫라인입니다. 새해에는 전교인 산상 기도회도 계획했습니다. 

1차 전교인 산상기도회는 1997년 6월 5-6일 양수리 수양관에서 1,300여명이 모여 기도한 일이 있습니다. 그때 서울역에 모여 전세 낸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2차 기도는 1999년 5월에 3차 기도는 2001년 6월에 가졌습니다. 4차 산상기도회를 새해 5월16-17일 양수리 수양관에서 가지려고 계약을 했습니다. 서울역에서 전세 낸 기차를 타고 갈 것입니다. 이번에는 부흥도 했으니 3천여 명이 가서 기도했으면 합니다. 가서 뜨겁게 기도했으면 합니다. 나라를 위해서 교회를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기도했으면 합니다. 그 날 막힌 것을 뚫고 굽은 길을 곧게 하고 낡은 옷은 다 벗어 던지고 모두 새롭게 태어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예수 제자의 삶은 무엇보다도 영적인 힘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내실이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살아가다가 유사시를 만날지라도 흔들림이 없습니다. 빈차가 요란합니다. 빈 수레가 시끄럽습니다. 내용물이 없어서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신앙인에게 있어서 영적인 실력이 없으면 살아가다가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 떨림이 큽니다. 

흔들림도 큽니다. 겁이 나고 두려움도 크게 일어납니다. 그뿐 아니고 살아가다가 중요한 갈림길에 처하게 되면 우왕좌왕 하게 되고 고민하고 갈등하고 우물쭈물하게 됩니다. 그 모습이 내 모습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얼마나 초라하고 처량한 모습입니까. 우리는 무엇보다도 영적인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기도를 많이 해야 합니다. 신앙인에게 있어서 기도하는 일은 전부입니다. 제일 중요한 신앙의 덕목입니다. 

이제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생각해 보면 감사한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여기까지 인도받고 살아온 것이 무엇보다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까 아쉬움투성이 입니다. 우선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이 마음에 걸립니다. 얼마든지 할 수 있었는데도 그렇지 못했음이 아쉬움입니다. 

오늘 우리는 이 시간 결산하는 종들처럼 감사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시간입니다. 요령과 게으름이 많았던 한 달란트 받았던 종처럼 오늘 우리는 왜소해지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래서 세상에 새해가 주어지는 것입니다. 지난 시간 아쉬움과 실패와 마련들을 다 털어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하라는 뜻입니다. 새해 새 시간을 새롭게 살아가라고 새 시간을 주시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하나님이 세상에 누시는 선물입니다. 새해는 무한한 발전과 전진과 성숙이 이루어지는 축복의 한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정익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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