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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 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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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수 14:10-12)


“이제 보소서 야훼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야훼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야훼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 (여호수아 14장 10∼12절)

우리의 일생은 다가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결단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며 나아갑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사람에게 축복의 산지를 주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우리는 날마다 우리 삶에 다가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과 싸우며 오직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1.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

예수님을 믿고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것입니다. 갈렙은 하나님 보시기에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여호수아 14장 7∼8절은 “내 나이 사십 세에 야훼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하게 하였으므로 내가 성실한 마음으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내 하나님 야훼께 충성하였으므로”라고 말씀합니다.

지금 갈렙은 85세로서 45년 전의 일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당시 모세는 가데스 바네아에서 열두 지파의 대표들을 뽑아서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보냈습니다. 그때 갈렙은 유다 지파의 대표로서, 여호수아와 다른 열 지파에서 뽑힌 대표들과 함께 40일 동안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 

정탐을 마치고 돌아온 열 명의 정탐꾼들은 “가나안 땅은 크고 넓으며 성벽은 높고 강하다. 그 성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크고 강하며 우리는 그들에 비하면 메뚜기에 불과하다. 그 성 공략은 포기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부정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 보고를 듣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통곡하며 원망과 불평을 쏟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들 중 두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성실하고 충성된 마음으로 이렇게 보고했습니다. “야훼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민 14:8) 충성된 마음은 성실하고 변함없이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정직하고,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며, 맡은 일에 끝까지 최선과 책임을 다하는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그와 같이 충성된 사람을 들어 쓰십니다. 갈렙은 하나님 편에 서서 자신이 목격한 가나안 땅의 실정을 성실하게 있는 그대로 보고했습니다. 그는 40세의 젊은 나이였을 때나, 나이 들어 85세가 되었을 때나 변함없이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모세 역시 하나님의 집에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40년 동안 수백 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광야를 지나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어려움들을 겪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망하고 불평할 때마다 마음이 상해서 속이 다 썩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40년을 하루같이 충성스럽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습니다. 

다윗도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자신에게 맡겨주신 양 떼들을 지키고 돌보는 일에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 양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맹수들과 싸울 때도 있었습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다윗의 집을 방문했을 때에도 그는 아버지의 목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는 고린도전서 4장 2절의 말씀처럼, 하나님은 많은 형제들 중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성을 다하는 다윗을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18세기에 미국 대각성 운동을 주도했던 조지 휫필드(George Whitefield)는 복음 전파에 자신의 열정을 다 바쳤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일주일에 평균 50시간을 설교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쇠약해지자 사람들은 그에게 쉴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녹슬어서 없어지는 사람이 되지 않고, 닳아서 없어지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그의 고백처럼, 그는 주님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사역하다가 주님 품에 안겼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이 끝까지, 변함없이, 죽기까지 주님을 위해 충성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갈라디아서 1장 1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성실하고 정직하며 작은 일에도 충성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2. 말씀을 의지하는 삶

하나님 앞에 충성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믿고 의지했습니다. 여호수아 14장 9∼10절은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이르되 네가 내 하나님 야훼께 충성하였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원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야훼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45년 동안을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라고 말씀합니다. 

갈렙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45년을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는 어느 한 순간도 하나님의 말씀을 잊지 않았습니다(민 14:24). 그리고 85세까지 자신을 살아있게 하신 이유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젊은 시절 그의 지도자였던 모세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말씀을 상기시켰습니다. 

“그 때에 유다 자손이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오고 그니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말하되 야훼께서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와 당신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사람 모세에게 이르신 일을 당신이 아시는 바라”(수 14:6) 그는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수 14:10, 12)라는 말을 거듭 언급하면서, 이 약속의 말씀을 45년 동안 가슴 속에 품고 약속이 성취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와 같이 갈렙이 젊었을 때나 늙었을 때나 한결같이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소유한 것은 그가 말씀 위에 든든히 서 있었기 때문입니다. 신앙은 막연한 것을 붙잡는 것이 아닙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는 것입니다. 

아브라함도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창세기 12장 1∼3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야훼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마침내 아브라함은 그가 붙잡은 약속의 말씀대로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환경과 여건이 어려워져도, 하나님의 약속이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처럼 보여도,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끝까지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멈추지 않는다』의 저자 원주희 목사님은 폐결핵을 앓으면서 죽음이라는 문제와 오랫동안 씨름했습니다. 그런데 그 죽음의 두려움을 마침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그는 자신처럼 죽음의 두려움에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성경을 통해 자신이 찾은 해결책을 나누는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한국 최초로 현대적 개념의 샘물호스피스선교회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잡고 20년 동안 호스피스 사역을 감당하면서 약 5,600여 명의 임종을 지켜보았습니다. 

말씀을 붙들고 말씀을 따라 걸어가십시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아가면 모든 두려움을 이기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정복할 수 있습니다.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말씀을 의지하고, 말씀에 순종하여 나아갔던 갈렙의 믿음이 우리의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3. 거룩한 꿈을 성취하는 삶

갈렙은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그 약속이 분명히 이루어질 것을 꿈꾸면서 45년의 세월을 걸어갔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되리라는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갈렙은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잡았기에 어떠한 난관에 부딪쳐도 흔들리거나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을 믿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날에 야훼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야훼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야훼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수 14:12) 

꿈은 성취하기 원하는 것을 미리 보는 것입니다. 꿈의 사람은 오늘을 살면서도 내일의 환상을 가꾸어 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꿈을 가진 사람들을 통하여 믿음의 실체를 증명하게 하십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은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말씀합니다. 
갈렙은 거룩한 꿈을 품고 담대히 헤브론 산지를 자신의 기업으로 요청했습니다.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헤브론 산지는 난공불락의 험한 산지였습니다. 게다가 그곳에는 싸움에 능한 아낙 자손 거인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눈에 그곳은 정복이 불가능한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꿈꾸는 사람에게 불가능은 없습니다. 그는 거룩한 꿈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에 도전할 수 있었습니다. 거룩한 꿈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아낙 자손이라는 장애물도 뛰어 넘고, 85세라는 나이의 한계도 뛰어 넘을 수 있었습니다. 여호수아 14장 11절에서 그는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라고 선포합니다. 그는 신체적으로 젊었을 때와 동일한 힘을 가진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땅을 정복하는 꿈을 성취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을 향해 나아가십시오. 우리 앞에 아낙 자손과 같은 거대한 장애물이 있다 할지라도, 난공불락의 요새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어떠한 산지라도 정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연주자』라는 책을 쓴 송솔나무 집사님은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후 ‘하나님의 연주자’가 되리라는 거룩한 꿈을 품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연주하시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는 것이 비전이고 그분께 순종하는 것이 제 계획입니다. 꿈꾸고 순종하면 꿈은 성취됩니다. 주님께서 우리 인생을 연주하시면 상상을 초월하는 소리가 납니다. 저는 늘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나를 연주해주세요” 그는 이러한 꿈을 품고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병들고 소외된 영혼들에게 플루트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 

꿈은 모든 절망을 뛰어넘게 합니다. 헨리포드 자동차 회사에는 포드 부부의 사진이 걸려있고 그 옆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고 합니다. “남편 포드는 믿음으로 꿈꾸는 자였고, 아내는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우리는 거룩한 꿈을 품고 오직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6절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라고 말씀합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말씀과 동행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야 합니다.

갈렙의 하나님께 충성하는 삶, 말씀을 의지하는 삶, 거룩한 꿈을 품고 약속의 땅을 향해 믿음으로 도전하는 삶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죽어가는 와중에서도 그로 하여금 하나님의 약속의 땅을 밟게 하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기업을 차지하는 축복을 받게 했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갈렙의 신앙을 소유하여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하는 믿음으로 천국 기업을 차지하는 약속의 주인공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가 우리 자신의 연약함과 상처를 바라보고 절망하여 주저앉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믿음으로 전진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주의 말씀을 의지하고 주님 안에서 거룩한 꿈을 꾸고 믿음 붙잡고 하나님 영광위해 기도하며 헌신하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도록 은혜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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